정대철 한양대학교 신방과 교수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
"뉴스는 빨라야 한다"와 "뉴스는 사회적 영향력이다"라는 명제에 충실하려는 기사가 많았던 160회 추천작품은 45개 가운데 10개 수상작이 결정됐다. 출품된 작품의 특징은 취재보도는 대선자금 관련된 정치기사가 두드러졌고, 지역에서는 사건기사가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기획보도는 다양한 주제가 추천되었고, 지역에서는 년중기획이나 창사기념 특집으로 지역성을 살리는 주제들이 대부분이었다. 지역성을 띤 주제들은 신선한 맛을 주지못한 반면, 접근방식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꾀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크게 부각시키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역성을 강조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하는 기획을 바라고 있었다. 즉보도기사가 파장이 있는 넓이를 추구한다면, 기획기사는 심층적인 깊이가 있는 기사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취재보도에서 수상하게된 동아일보 "한나라당 당무감사"기사는 특종으로서 손색이 없는 "깨끗하게 한방을 날렸다"는 표현으로 압축되었다. 경향신문의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한" 한나라당 LG서 150억 받았다"는 기사가 대선자금과 관련된 큰가지 중에 하나를 걷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의견 가운데 연관된 기사라도 여러건의 기사를 중복해서 출품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꼬집히기도 하였다. 연합뉴스의 "무령왕능 이후 최대 백제고분 공주서 발견"은 특종으로 노력한 기사였고, 파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수상권에는 들지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기획보도 신문부문에서 하나만 수상하게된 동아일보 "중국. 왜 고구려사 노리나"는 역사적 사실을 정치적 관계에서 풀어나간 관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수상권에 들지는 못하였지만, 동아일보가 환경문제를 인간중심의 시각과 자연의 가치를 조화하려는 기획" 글로벌 프로젝트"와 파이낸셜뉴스의 "흔들리는 CDMA종주국" 정보통신의 미디어로 자리잡아가는 휴대폰에 대한 정리가 말끔하게 정리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일보도 "한국의 정치자금 심층해부"는 공식적인 정치자금의 흐름을 DB로 정리하여 분석한 노작이었으나 아깝다는 평이었다. 경향신문 "스포츠도 환경이다"는 전문보도부문으로 응모하였으나, 기획부문에 포함되는 작품으로 전환하여 평가하였다. 참신하다는 점에 비중이 쏠렸지만, 수상권에는 아깝게 놓쳤다. 방송부문은 SBS "민심추적, 이 소리가 들립니까?"한 작품이었지만, 수상권에 들지는 못하였다.
지역 취재보도 신문부문은 뉴시스의" 국립대 편입시험 표절파문"과 전남매일의 "목포시향 비리 커넥션", KBS남원의 "매춘장부에 단속 공무원까지"가 수상권에 들었다. 고발성과 기사마무리가 깔끔하게 처리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방송부문에 대한 평가는 높게 받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역기획 신문통신부문은 전남매일의 "벼랑끝 농어촌, 위기를 기회로"와 충청일보 "직지 세계화 지역으로부터"는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고, 경인일보" 설치는 투기, 날뛰는 땅값 평택"도 수상권에 포함되었다. 방송부문은 KBS부산의"위험천만한 관광버스"가 새로운 주제는 아니라도 현장을 담은 생생한 내용들이 기사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수상권에 들었다. KBS대구의 "한-칠레 FTA위기를 기회로"는 주제의 신선함이나 접근의 새로움이 아쉽다는 평을 받기도 하였다.
전문보도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못하였다. 출품작이 적은 이유도 있지만, 보도사진으로서 다룰만한 대상이 적었을 것이라는 해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