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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회 (2004년 4월)
수상작 6편 · 출품 후보작 20편
출품 후보작
수상하지 못한 작품까지. 원본 사이트에서는 따로 찾아 들어가야 보입니다.
연합뉴스 국제뉴스1부 조성대 기자
후보
1-01
취재보도 부문
한국일보 사회1부 황재락 기자
후보
1-02
취재보도 부문
국민일보/CBS 인터넷뉴스부 총선기자단
후보
1-03
취재보도 부문
KBS 베이징지국 김기춘 기자
후보
1-04
취재보도 부문
동아일보 경제부 권순활, 공종식, 송진흡, 신치영, 고기정, 차지완, 김창원 기자
후보
2-01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한국경제 IT팀 박영태, 고성연 기자
후보
2-02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세계일보 특별기획취재팀 채희창, 박병진, 주춘렬, 김형구, 이우승 기자
후보
2-03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문화일보 체육부 박수균, 사진부 박상문 기자
후보
2-04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세계일보 기획취재팀 이상민, 박희준, 조동석, 국기연, 전상후, 양준호 기자
후보
2-05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CBS전남 보도제작국 고영호 기자
후보
4-01
지역취재보도 부문
뉴시스 사회2부 이경화, 김종화 기자
후보
4-02
지역취재보도 부문
인천일보 정치부 박주성 기자
후보
4-03
지역취재보도 부문
YTN 사회1부 이재철, 영상취재부 권한주 기자
후보
4-04
지역취재보도 부문
경기일보 제2사회부 고기석 기자
후보
4-05
지역취재보도 부문
청주방송 보도국 이한옥, 김준수 기자
후보
4-06
지역취재보도 부문
대전MBC 보도국 문은선, 김준영 기자
후보
4-07
지역취재보도 부문
경기일보 제2사회부 최해영, 경제부 조영달, 사진부 원지영 기자
후보
5-01
지역 기획 신문·통신부문
대구MBC 영상취재팀 이동삼 기자
후보
7-01
전문보도 부문
국민일보 사진부 곽경근 기자
후보
7-02
전문보도 부문
한국일보 사진부 손용석 기자
후보
7-03
전문보도 부문
취재후기
수상 기자가 직접 쓴 1인칭 기록 1편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부문
김정일 위원장 중국 방문 특종보도
KBS 베이징특파원 김기춘 기자
오보가 두려웠다
2년 전 연말 어느 날 오보 때문에 술잔을 기울이던 생각이 난다.
김정일 위원장이 이르면 11월 방중한다는 보도(9시 뉴스-10월 10일)를 했는데 한 해가 저무는데도 올 기미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극비방문을 안다는 것은 어떤 기자도 불가능하다며 자위했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오기가 솟아났다. 김 위원장은 반드시 중국에 오고 또 세상엔 비밀이 없다며 특종 전의를 다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올 초 김 위원장의 방중 소문이 돌았지만 내노라하는 소식통들도 잘 몰라 제대로 기사를 쓸 수 없었다. 김 위원장이 두 차례 극비 방중했을 때도 귀국 전까지는 정부는 물론 언론조차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는 나라 중국에서 이런 취재는 정말 어려웠다.
특별열차가 통과하는 단둥의 소식통도 깜깜 소식이었다.
그러다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선발대로 추정되는 북한 관리들의 중국 입국 소문이 돌고 평양-신의주 구간의 철로보수작업 소식도 들어왔다. 1주일쯤 뒤 어느 날 북한의 철로보수작업이 마무리되고 북한과 중국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일부 포착되면서 나는 바빠지기 시작했다. 단둥역의 경비가 강화되고 압록강 철교와 단둥역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중롄(中聯)호텔이 갑자기 외국인 투숙객을 받지 않는다는 소식도 들어왔다. 김 위원장이 머물 조어대의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됐다. 이 같은 징후를 바탕으로 나는 마음을 졸이면서 기사 작성에 들어갔다. 오보를 막기 위해 진홍순 국장과 나는 서울과 베이징, 단둥, 선양 등의 여러 소식통들과 전화접촉을 하면서 확인을 거듭했지만 이때까지는 오보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4월 18일 9시 뉴스의 톱으로 보도가 나가는 순간에도 나는 오보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때까지는 어떤 목격자도 없었다. 9시 18분쯤 진홍순 국장에게 걸려온 3-4초 남짓한 짧은 제보 전화 한 통으로 나는 오보 공포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제보자는 ‘현재 단둥역 통과, 선양으로 향하는 중.'이라고 말하고는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곧바로 나는 본사 국제부로 연락했고 9시 뉴스 앵커는 클로징 멘트로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 이동상황을 마치 중계 방송하듯 전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전화통과 씨름한 끝에 마지막 순간에 특종의 畵龍點睛을 해주신 진홍순 국장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장한식. 이희엽 특파원과 베이징 지국 직원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