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제171회 (2004년 11월)

수상작 9편 · 출품 후보작 46편

← 제170회 → 제172회 협회 원문 ↗

수상작 9편

심사평

이규원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굿모닝서울 편집국장 제171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은 7개 부문 46편이었다. 지난 5월의 53편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많은 작품이 응모하였다. 1차 심사를 거친 작품은 22편이었고 15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한 2차 심사에서 8편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토론에 앞서 자료로만 매긴 2차 심사의 1차 채점 결과 대부분의 작품이 수상 기준인 8.0점을 넘을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이달의 기자상이 일선기자들의 '열린 경쟁의 장'으로 자리매김하여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상의 권위가 더해지는 반증일 것이다.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여자쇼트트랙팀 상습구타'(연합뉴스)는 조직 특성에 비추어 쉽지 않은 사안을 집중보도하여 여자쇼트트랙팀이 새롭게 출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다른 매체에서 팀 이탈을 먼저 다뤘지만 '왜?' 이탈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관계자 증언을 통해 생생히 보도한 기자의 발품이 인정받았다. 'HSBC, 제일은행 인수한다'(한국경제)는 취재기자가 정부 관리보다 먼저 사실을 파악하고 뉴브릿지와 HSBC간에 밀실협상을 공개함으로써 국가경제의 불이익을 최소화한 특종이었다. 인수에 따른 경제적 파장과 외국 자본의 문제제기까지 잘 짚어줬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자영업 비상구가 없다'(동아일보)는 자영업의 대란이 경기만의 문제가 아니고 외환위기이후 왜곡된 노동시장의 영향이라는 기획의도가 참신했다. 취업대란으로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양산되고 정부의 무분별한 지원정책으로 자영업 문화의 미성숙이 부른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도 잘 지적됐다. '미군기지 환경오염 리포트'는 세계일보의 특별취재팀이 일군 또 하나의 수작이었다. '미군기지…'는 주제는 평이했으나 6주 연속 1면 톱으로 처리한 집중력과 접근이 어려운 사안을 치밀하게 취재하여 미군이 기름유출과 환경오염을 처음으로 인정하는 결과를 얻어낸 점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분의 '한국과 미국'(SBS)은 부시 2기 출범에 맞춰 주한미군 재배치와 감축, 이라크 파병 등 주한미군 위상변화에 맞춘 시의 적절한 기획물 이었다. 미일 전문가와 미 국방부 입장, 한미간의 입장차등 광범위한 현장취재로 객관성을 높이고 이지스함 함내 취재 등 현장성도 충실히 하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역기획 신문·통신부문의 '뷰티풀 뉴 제주'(제주일보)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의 난 개발을 막고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만들자는 기획의도가 현실적이었다. 전문가그룹과 함께 요소별 경관의 문제점을 현장취재 함으로써 대안제시도 충실했다는 평가였다. 지역기획방송부문은 '대안은 농촌에 있다'(춘천MBC) '임하댐의 재앙'(안동MBC) '조선산업 틈새시장을 노려라'(목포 MBC)등 MBC 지역방송 3사가 치열하게 경쟁하였다. 고심끝에 쌀 개방 파고에 맞서는 농업의 위기와 농촌의 대안을 적절하게 제시한 춘천MBC의 '대안은 농촌에 있다'의 손을 들어줬다. 사진보도부문의 '폭탄주에 취한 행정감사'(경인일보)는 도의원들과 피감기관간에 부적절한 술자리를 상징적으로 잘 포착하여 수상작으로 뽑혔다. 탈락된 작품들 가운데 아쉬운 작품들이 많았다. '검찰 수사관 수감중인 경매브로커 이용 재테크'(한국일보), '농촌의 코시안'(한겨레),'영세노동자 건강실태와 근골격계 질환 축소인정지침 파문'(CBS),'인터뷰하면 촌지준다'(CBS경남), '장애인 지하철선로 추락사 이대론 안된다'(뉴시스)등은 비록 득표에는 미달했지만 수상작에 버금가는 수작이라는 박수를 받았다. 이달의 심사대상 작품은 46편이었다. 몇 번의 지적이 있었지만 장황한 공적 설명이나 방송부문의 경우 광고를 포함하여 방송 전 내용을 편집하지도 않은 채 출품하여 심사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응모방법도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올 한해 일선기자들의 '이달의 기자상' 심사를 하였다. 작품마다 일선기자들의 땀과 열정 새삼 느꼈고 내 자신도 추스르는 계기가 되었다. 일선 기자들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출품 후보작

수상하지 못한 작품까지. 원본 사이트에서는 따로 찾아 들어가야 보입니다.

MBC 사회2부 이상현 기자
후보 1-01 취재보도 부문
연합뉴스 정보과학부 황정욱 기자
후보 1-02 취재보도 부문
연합뉴스 스포츠레저부 이동칠 기자
후보 1-03 취재보도 부문
한겨레 사회부 김규원, 유선희 기자
후보 1-04 취재보도 부문
한국경제 경제부 김용준 기자
후보 1-05 취재보도 부문
한국일보 사회부 김용식, 김지성 기자
후보 1-06 취재보도 부문
한국일보 사회부 김경화, 김용식, 이진희 기자
후보 1-07 취재보도 부문
내일신문 외교통일팀 김상범 기자
후보 1-08 취재보도 부문
한국경제 금융부 김인식 기자
후보 1-09 취재보도 부문
동아일보 사회부 조수진 기자
후보 1-10 취재보도 부문
MBC 사회부 양윤경 기자
후보 1-11 취재보도 부문
일요신문 정치부 천우진 기자
후보 1-12 취재보도 부문
동아일보 정치부 부형권, 하태원, 최호원 기자
후보 1-13 취재보도 부문
동아일보 국제부 홍권희, 조헌주, 금동근, 경제부 이병기, 하임숙, 조인직, 김상훈 기자
후보 2-01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경제 사회부 김혜수 기자
후보 2-02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 사회부 정대하, 박영률 기자
후보 2-03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특별취재팀 홍성일, 최현태, 김형구, 김종수 기자
후보 2-04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문화일보 경제부 박학용, 김병직, 차봉현, 박선호, 김충남, 신보영 기자
후보 2-05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KBS 취재2팀 김대홍, 류석민, 이호, 성인현 기자
후보 3-01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사회부 정태영, 김정훈 기자
후보 3-02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뉴스추적부 조성원, 진송민 기자
후보 3-03 기획보도 방송부문 한국과 한국과 미국
BBS광주 광주지사 심창훈 기자
후보 4-01 지역취재보도 부문
대전방송 보도국 황윤성, 이인범 기자
후보 4-02 지역취재보도 부문
KBS대구 보도팀 김가림, 오광택 기자
후보 4-03 지역취재보도 부문
광주일보 사회부 홍행기, 황태종, 김지을 기자
후보 4-04 지역취재보도 부문
연합뉴스전남지사 남현호 기자
후보 4-05 지역취재보도 부문
전남일보 사회부 김기봉 기자
후보 4-06 지역취재보도 부문
CBS경남 보도제작국 박준일 기자
후보 4-07 지역취재보도 부문
뉴시스 호남취재본부 구길용, 윤영기, 송창헌, 이형주 기자
후보 4-08 지역취재보도 부문
경인일보 사회부 김환기, 이성호, 지역사회부 최재훈 기자
후보 4-09 지역취재보도 부문
부산방송 사회팀 박성훈, 정용수 기자
후보 4-10 지역취재보도 부문
영남일보 경제부 김신곤, 우태욱, 최수경 기자
후보 5-01 지역 기획 신문·통신부문
강원일보 정치부 김연식, 사진부 김지환, 오윤석 기자
후보 5-02 지역 기획 신문·통신부문
제주일보 사회부 최일신, 홍원석, 사진부 정이근 기자
후보 5-03 지역 기획 신문·통신부문
뉴시스 사회2부 윤상구 기자
후보 5-04 지역 기획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사회부 고영규, 전상천, 정치부 김동식 기자
후보 5-05 지역 기획 신문·통신부문
춘천MBC 보도국 박대용, 최정현, 정규준 기자
후보 6-01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MBC 보도국 이재원, 강성우 기자
후보 6-02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안동MBC 보도부 정동원, 원종락 기자
후보 6-03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마산MBC 보도제작부 이재달 기자
후보 6-04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보도부 신광하, 김승호 기자
후보 6-05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제주 보도팀 김익태, 안용습 기자
후보 6-06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여수MBC 보도국 최우식, 김용석 기자
후보 6-07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전남일보 사진부 김양배 기자
후보 7-01 전문보도 부문
경인일보 지역사회부 최재훈 기자
후보 7-02 전문보도 부문
서울경제 사진부 이호재 기자
후보 7-03 전문보도 부문

취재후기

수상 기자가 직접 쓴 1인칭 기록 1편

(11월) 사진보도 폭탄주에 취한 행정감사 경인일보
폭탄주에 취한 행정 감사 경인일보 사진부 최재훈 기자 11월 25일 오후 8시30분. 따르릉..., 따르릉... 선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선배의 다급한 목소리로 의정부 신곡1동 장소에 나가서 도의원들과 공무원들이 술을 마시고 있는지 빨리 확인해 취재를 하라고 했다. 현장의 A음식점 50m. 음식점 현관 앞에는 도의원 보좌관들이 담배를 피우며 예기하고 있었고 음식점 안에는 도의원들과 공무원들이 명암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하고 있었다. 아파트 단지가 코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블라인드조차 열어둔 채 폭탄주를 마시는 장면을 어떻게 촬영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1.5m높이의 담장을 50m거리를 기어서 식당 정면 20여m까지 접근했다. 시간이 흘러 식사를 마친 도의원들과 공무원들은 술을 마시며 폭탄주를 돌리기 시작했고 그 순간 망원랜즈로 촬영을 시작했다. 공무원들과 보좌관의 눈치를 보며 아파트 앞 1.5m높이의 담장에 붙어 50m거리를 기어가는 순간 한 여학생에게 발각됐다. 여학생은 갑자기 “아저씨, 아저씨 왜 기어가세요?”라며 질문을 시작했다. 공무원들과 보좌관에게 적발되지 않기 위해 조용히 해달라고 했지만 한 여학생은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는지 나와 똑같은 방법으로 내게 다가와 “아저씨 파파라치죠? 맞죠!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얼마나 받아요?”라는 등 질문공세에 시달렸다. 학생은 전화 번호를 적어주며 결과에 대해 꼭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매년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의정활동이라 할수 있다. 경기도의회도 어김없이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실시되는 행정사무감사는 도교육청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이른바 중복감사 논란 때문에 어수선한 가운데 열렸다. 그런 와중에서 도의원들이 피감기관들과 술자리를 갖는 것은 어떻게 보더라도 적절한 일이라고 할 수 없다. 이 한 장의 사진으로 매년 치러지는 경기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맥빠지고 실속 없다는 평가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