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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194회 · 2006년 10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2-03

한일전문가 수해현장 입체진단

한겨레신문 지역편집장석

취재후기

(194회)한일전문가 수해현장 입체진단/사진부문 이종근 기자

한일전문가 수해현장 입체진단/사진부문 이종근 기자 '한-일 전문가 수해현장 입체진단' 기획은 물난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던 7월 말경 오귀환 편집국장이 심층기획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하면서 시작됐다. 지역부문 김학준 차장이 7월5일치 1면으로 보도한 `물난리 선제예방 급하다' 기사가 맞지 않았느냐며 근본적인 문제점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문제제기였다. 한국의 소방방재청과 한국방재협회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를 수배하고 섭외를 하는데만 1달 가량이 걸렸다. 전문가 점검이란 방향은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기사의 아이템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일 전문가 각각 2명씩 모두 4명의 전문가와 통역, 기자 3명 등 10여명의 취재팀이 8월 27일 일주일의 일정으로 직접 강원도 평창의 수해 현장으로 출발했다. 󰡐자연재해의 왕국󰡑 일본의 전문가들답게 현장을 보자 마자 해결책이 입에서 술술 흘러나왔다. 헬기를 타고 돌아본 강원도 인제와 평창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산 곳곳에는 폭격을 맞은 듯 패이고, 산 정상에서 아래쪽까지 길을 낸 듯 곳곳이 상처투성이였다. 자연의 힘 앞에서 우리 취재팀은 할 말을 잊었다. 이런 엄청난 자연 재해 앞에서 나약한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미약할 것이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대의 노력을 할 따름이다. 한국에서의 취재가 마무리될 무렵 다시 일본 취재계획을 얘기했다. 우리와 같은 시기에 산사태를 입은 나가노현 오카야시를 넣어서 일정을 잡자고 했다. 9월 중순부터 곧바로 취재를 하자고 했더니 일본의 전문가들이 난색을 표했다. 일본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다. 사태 마무리가 다 되면 현장을 볼 수 없으니 되도록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는 사정을 얘기하고 지자체의 협조가 없더라도 일단 출발해 현장을 가보자는 선에서 합의를 이뤘다. 일본에서 느낀 점은 역시 재해 방지 선진국이란 느낌이었다. 지차체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재해를 막을 수 있는 예보체계와 재해 방지 시설물 등이 눈에 특히 띄었다. 사방댐이며, 재해지도, 헬기를 통해 하루 종일 감시하는 시스템 등등 모든 것들이 부러울 뿐이다. 기사가 나가면서 소방방재청이나 지방자치단체, 학자 등 전문가들로부터 제대로 짚었다는 얘기가 전해져온 것이 큰 보람이었다. 오랫동안 현장을 다니는 일도 흔치 않고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얘기를 듣는 것도 여느 취재와 달랐다고 얘기했다. 모쪼록 이런 평가가 말에 그치지 않고 방재정책에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회차 심사평

제194회 전체 총평

제19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김창룡 심사위원(인제대학교 언론정치학부) 한국 출판계의 대리번역 실태를 추적하여 그 잘못된 관행에 경종을 울린 KBS의 ‘마시멜로 이야기’ 파문 보도가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획보도부문에서는 세계일보에서 관변 보고서, 짜깁기 보고서 등 6천여건의 자료를 분석하여 탐사보도한 ‘정부싱크탱크 대해부’와 한겨레 신문의 ‘한일전문가 수해현장 입체진단’ 보도 등 2건이 수상작에 선정됐다. 한겨레의 ‘수해현장 입체진단’ 보도는 처음부터 대책에 초점을 맞춰 접근하는 등 타언론사와의 보도에서 차별화에 성공한 점이 심사위원들 사이에 좋은 평가를 유도했다. 기획보도방송부문에서는 SBS의 ‘평당 천8백만원 고분양가의 진실은?’이 뽑혔다. 언론사가 주로 시민단체의 발표문 등에 의존했는데 이 보도는 취재기자가 직접 고분양가의 내막을 캐나가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모습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취재보도부문에서는 9건의 후보작중 5건이 예선을 통과했지만 본선에서는 춘천CBS의 '80억으로 껍데기만 사‘라는 제목의 보도가 수상작에 올랐다. 감시, 견제가 상대적으로 소홀한 ’해경의 이상한 해상구조기 구매‘경위를 자세하게 취재,보도한 정성이 높이 평가됐다. 지역기획 신문, 통신부문에서는 경기일보의 ‘이름뿐인 사회복지법인 상록원-현직 대통령 등 정치권 인사 등기이사로 활동’의 보도가 턱걸이로 수상대열에 올랐다. 무난한 수상작이라는 평가가운데 보도의 초점이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행정관리부재 시스템에 초점을 맞췄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지역기획 방송부문에서는 안동MBC의 ‘안동 월영교, 명물이 애물단지로’가 기자상에 선정됐다. 30년 목표로 세워진 국내 최대 목조다리가 3년이 채못돼 벌써 썩어들어가고 있는 문제점을 고발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운영과 부실공사에 대한 감시, 견제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반적으로 큰 작품이 없었다는 평가속에서도 각 언론사의 취재기자들은 활발한 취재활동을 하는 모습이 한국언론의 발전을 기대한다는 호평이 나왔다. 다만 일부 출품작 가운데는 취재과정에서 내부정보를 알아내 취재에 나섰지만 공적서에는 마치 순수하게 자체 취재기획에서 보도물이 나온 것처럼 적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향신문의 ‘교육보고서 한국의 고3 시리즈’, KBS부산 ‘성묘막은 황제골프 연속보도’ KNN의 ‘드라마 페스티벌 예산 전용 의혹’ 등의 작품은 우수한 수상후보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예선을 통과했으나 본선의 치열한 수상기준치를 뛰어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수상일보 직전에서 좌절한 탈락팀에게 지면으로나마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이 회차 수상작 2006년 10월

제194회(2006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1편
'마시멜로 이야기' 파문 및 대리번역 실태 추적보도
1-02 KBS 유원중·이철호·정명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한일전문가 수해현장 입체진단 지금 보는 작품
2-03 한겨레신문 오윤진·김기성·임인택·이종근
탐사보도 '정부 싱크탱크 대해부'
2-06 세계일보 채희창·김형구·우한울·나기천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평당 천 8백만원, 고분양가의 진실은?
3-02 SBS 김용철·윤창현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이름뿐인' 사회복지법인 상록원 - 현직 대통령 등 정치권 인사 등기이사로 활동
5-02 경기일보 전상천·이명관·강인묵·염계택·이정탁·우승오·김시범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안동 월영교, 명물이 애물단지로
6-03 안동MBC 정동원·임유주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80억으로 껍데기만 사" 해경의 이상한 해상구조기 구매
춘천CBS 박현·김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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