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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29회 · 2009년 9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3-03

최초공개 외환위기 비밀문서

KBS 탐사보도팀

취재후기

(229회) 최초공개 외환위기 비밀문서

최초공개 외환위기 美비밀문서-IMF와 ‘트로이 목마’ KBS 탐사보도팀 금철영 기자 외환위기 당시 IMF 합의에 따라 구체화됐던 제도들은 그동안 우리 사회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온 것일까? 외환위기 10년째를 앞둔 지난 2006년, 취재진이 관련 기획을 준비하며 던진 질문이었다. ‘국가주도형 시장 경제체제’에서 ‘완전 개방형 경제체제’로의 대전환은 10여년간 한국사회 구조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을 하게 됐고, 그 질문은 자연스레 IMF는 당시 어떤 방향으로 한국사회가 변화하길 원했으며, 또 IMF의 실질적 대주주인 미국은 과연 무슨 생각을 갖고 있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게 됐다. 이 질문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시도로 지난 3년간 미국정부를 상대로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를 전후해 미 주요부처들이 생산한 한국관련 기밀문서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작업을 벌여왔고, 그 결과 미 재무부와 국무부, CIA 등 주요부서들이 생산한 1급비밀을 포함해 약 천쪽 분량의 미공개 기밀문서를 입수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통상 미국 정부가 비밀문서를 해제하는 데는 20년에서 30년의 기간이 걸리고 공개된 문서도 예민한 부분은 삭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만큼 군데군데 지워진 부분이 있긴 해도 이번에 공개된 비밀문서들은 비교적 따끈따끈한 문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한 과정을 거쳐 문서를 입수해도 이를 철저히 분석해서 의미있는 부분을 추려내는 일이란 여간 힘든 과정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경제 관련 전문용어가 많아 기본적인 해독에 어려움이 있었던 데다 당시 상황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면서 추적해 들어가는 작업이란 고통을 수반하는 작업이 아닐 수 없었다. 필자는 이번 취재 덕분에 생전 인연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경제학 관련 서적들을 많은 시련을 겪으며 독파하는 또 다른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관련 비밀문서들은 2008년 가을에 대부분 취합됐지만 그동안 이를 분석하고 의미있는 내용들을 추려내면서 관련자의 증언을 토대로 팩트들을 확인하는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당초 IMF 외환위기 10년째인 2007년 방송을 목표로 했던 것이 2년이나 늦어진 것은 이런 사정이 있기 때문이었고, 또 지난해 몰아닥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새로운 상황들에 대한 취재도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보이지 않던 과거 사건의 이면에는 반드시 현재에도 타산지석으로 삼을만한 새로운 교훈이 있다는 믿음은 KBS탐사보도팀의 발굴보도를 가능케 하는 진정한 힘이다. 한때 우리나라에도 금융허브 모델 국가로 평가받던 아일랜드를 취재한 것이나 위니아 만도 노동자 해고사태 등을 취재한 것도 과거사건의 교훈을 현재에 되새겨 보자는 취지 때문이었다. 돌이켜 보면 무척이나 지난한 과정이었지만 그 노력의 결실로 이달의 기자상 수상의 영광도 누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번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된 기자들 외에도 이번 취재의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에는 많은 사람들의 땀이 배어있음을 밝혀두고자 한다. 특히 이번 취재 보도의 내용 속에는 IMF구조 개혁과 노동시장 유연화의 결과로 양산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애환도 담겨있다.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동참했던 나의 동료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KBS의 비정규직 직원임을 밝혀둔다. 그들은 이번 프로그램의 진정한 주역들이다. 부끄러운 심정으로 그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

회차 심사평

제229회 전체 총평

기자상 심사평 이춘발 한국기자협회 고문 제 229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모두 39개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17편이 예심을 통과한뒤 7개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신문쪽의 수작이 적었던 반면 상대적으로 방송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취재, 보도 부문에서 유일한 수상작으로 뽑힌 sbs 사회팀의 "어깨 탈구 병역 비리 수사 " 보도는 속보성은 물론 끈질긴 후속 보도를 통해 특종의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오랫만에 kbs 탐사 보도팀이 두 편의 수상작을 내는 관록을 되찾았다. 예년에 비해 특히 탐사팀의 활약이 저조해졌다는 애정어린 충고에 답하 듯 " 최초 공개 외환위기비밀문서" [IMF와 트로이 목마] 와 전자 팔찌 1 년 - 내 아이는 안전 한가?는 기획의 시의성과 내용, 모든면에서 수작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전편의 "IMF" 관련 작품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맞물려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한 정보 공개요구와 자료 수집,관련자 인터뷰등 구성과 기획면에서도 새로운 취재모델을 구축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신문 통신부문에서는 연중기획 "기로에 선 신자유주의" (경향신문 정치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저널리즘을 한단계 고급화 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전문서적에 비견할 정도로 한국사회 실정에 알맞는 분석을 이루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역취재 보도부문에서는 14편의 많은작품이 출품되었으나 경인일보의 "학생들의 건강을 담보로 잡은 교육계" 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취재기자의 작은노력이 일권낸 특종 이라는 점에서는 칭찬을 받았으나 교육계에 미치는 파장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후속취재 노력이 좀 더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운 과제를 남겼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대구MBC의 "신종플루 거점병원의 최초감염및 후속보도" 와 부산MBC가 출품한 창사50주년 특별기획 "미세먼지의 비밀" 두 작품이 수상했다. 대구MBC의 보도는 때마침 전세계적으로 다시금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는 신종플루 감염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과 끈질긴 취재노력이 평가를 받았으며, 다큐멘터리의 진수를 보여 줄 정도로 설득력있게 먼지의 실상을 공지시킨 부산MBC의 특집물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반면 취재부문에서 경향신문의 "국정원 민간인 사찰" 관련보도와 동아일보의 "박정희정권 10월유신 선포 북한에 두차례 미리 알렸다" 는 예심을 통과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수상작에 오르지 못했다 . 예심과 본심을 동시에 진행한 이번심사에 앞서 문화일보가 요청한 "경남기관장 골프접대 파문" 관련기사에 대한 재심은 논란끝에 대상이 아닌 것으로 최종결론을 내렸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특종임에는 틀림없다는 공통견해를 나타냈음에도 취재배경에 대한 석명이 미흡했다는 점과 기관장들의 골프모임을 대통령의 일정에 연계시켰다는 점은 기사의 방향성과 가치라는 측면에서 다소 무리가 있었다는 공감대를 나타냈다. 덧붙여 "기자상 심사제도 보완에 대한 세미나"도 함께 열린 이번 심사에서는 급증 하는 " 나라 빚"과 같은 국민적 관심사에 대한 저널리즘 본연의 책무와 분발을 촉구하는 격려와 우려의 목소리도 한결 높아졌다. 끝.

이 회차 수상작 2009년 9월

제229회(2009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1편
어깨탈구 병역비리 수사 단독 보도 및 연속 기획
1-02 SBS 김수영·하대석·정유미·최고운·최우철·이영주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연중기획 ‘기로에 선 신자유주의’
2-05 경향신문 홍진수·장관순·송윤경·서의동·조찬제·김재중·이로사·유희진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최초공개 외환위기 비밀문서 지금 보는 작품
3-03 KBS 윤석구·금철영·강승혁
전자발찌 1년-내 아이는 안전한가?
3-05 KBS 박진영·김태산
지역취재보도부문 · 2편
‘학생들의 건강을 담보로 잡은 교육계
4-03 경인일보 송수은
신종플루 거점병원 내 최초감염 및 후속 보도
4-07 대구MBC 서성원·윤태호·도성진·박재형·장우현·이동삼·이승준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미세먼지의 비밀’
6-02 부산MBC 박상규·이윤성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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