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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39회 · 2010년 7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2-02

헛도는 대·중소기업 상생…납품단가 부당인하

매일경제신문 중소기업부

취재후기

(239회) ‘헛도는 대·중소기업 상생…납품단가 부당인하’…

‘헛도는 대·중소기업 상생…납품단가 부당인하’ 백순기 매일경제신문 중소기업부 차장 매일경제신문 중소기업부가 기획 보도한 ‘헛도는 대·중소기업 상생…납품단가 부당인하’시리즈의 출발점은 올해 초로 거슬로 올라간다. 신년기획으로 ‘기업가정신을 깨우자’라는 제목의 시리즈를 게재하면서, 취재팀이 만난 중소·벤처기업인들은 기업가정신이 쇠퇴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한결같이 대기업의 상생 노력 부족을 지적했다. 그들은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뿌리뽑아야만 꺼져가는 창업 의욕을 되살릴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때부터 취재팀간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문제를 심층 분석해 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런 와중에 대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라는 발표가 나왔다. 취재팀은 ‘대기업은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있는데 그들과 거래하는 협력업체들의 사정은 어떨까’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취재에 돌입했다. 1차로 경상북도 구미공단와 경상남도 사천일반산업단지, 인천 남동공단 등지를 직접 찾아가서 현지 중소기업 실태를 취재했다. 우리가 만난 기업인들은 “이익은 커녕 먹고살기 조차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취재팀은 6월17일자로 ‘대기업 사상최대 이익인데…MB정부 중소기업과 소통 시급’이라는 타이틀로 보도했다. 이어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와 협력업체간 영업이익률을 분석하기로 하고 증권 정보 업체 FN가이드와 공동으로 일주일간 상장사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물은 우리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대기업은 납품단가 인하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반면 중소기업은 적자를 내면서도 납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사실이 통계로도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런 통계를 근거로 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담은 결과물을 시리즈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IT와 유통 같은 상생 사각지대의 실태도 자세히 다뤘고,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침범하고 원가계산서를 요구하고 특허를 공유하자는 대기업의 불공정 관행도 가감없이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와 2주간의 작업 과정을 거쳐 3000여 개 기업을 분석해 대기업과 1,2,3차 협력업체간의 영업이익률 추이를 비교했으며,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해법 마련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좌담회를 열었다. 매경의 보도이후 숱한 매체가 앞다퉈 다뤘고, 정부도 관심을 갖고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상생 문제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미완의 과제이다. 매경은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한 거래를 가로막는 요인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다른 매체보다 한발 빠르고 더 깊게 보도할 것을 약속 드린다. 끝으로 유난히 더웠던 여름 현장 곳곳을 누비면서 심도있는 취재를 해준 노현 이상덕 서진우 강다영 기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사실 이번 보도는 전호림 중소기업부장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취재 과정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특유의 추진력으로 취재팀을 이끌었다. 시리즈가 진행되는 동안 사내외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끝까지 취재팀을 믿고 격려해준 조현재 편집국장과 박재현 국차장, 여러 편집국 선·후배들께도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회차 심사평

제239회 전체 총평

239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조호연 경향신문 출판국장 제 239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은 37편이었다. 이 가운데 5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출품작 규모도, 수상작 숫자도 평균치보다 적었다. 다음달 부터는 출품작도 수상작도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 수상작은 공교롭게도 5개 분야에서 1편씩 선정됐다.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 ‘강용석 의원, 국회 대학생 토론대회 뒤풀이서 성희롱 발언 파문’(중앙일보)은 본심 참석 심사위원 전원의 표를 얻었다. 흔한 보도 주제이긴 하지만, 은밀히 이뤄지는 사안이어서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성희롱 취재 장벽을 뛰어넘은 역작이란 평이었다. 현역 국회의원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해당 언론사에 로비를 하는 상황에서 나온 용기있는 보도라는 점도 높은 평가를 얻는 데 기여했다. 취재보도 부문의 나머지 출품작 가운데 3~4편도 주목을 끌었지만 상 감으로는 다소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으면서 아깝게 수상작에서 제외됐다. 예컨대 ‘총리실 현역의원도 사찰’은 특종성이 높고 사회적 파장도 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해당 언론사의 관련 후속보도가 없었고 의원의 실명을 보도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점수를 잃었다. ‘어느 대리기사의 억울한 죽음’도 대리기사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낮은 위상·처우에 대한 사회적 파장을 이끈 공로는 인정받았지만 해당 언론의 최초 보도보다 20여일 전에 인터넷 언론이 사건의 뼈대를 자세히 보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 끝에 상을 받지 못했다. ‘베트남 신부 살해사건’은 지역방송과 지역신문이 동시에 출품했으나 경찰의 브리핑 후 기사화돼, 속보를 주요 심사 기준으로 삼는 취재부문 특성을 감안할 때 상 감이 될 수 없다는 견해가 많았다. 경제보도 부문의 ‘헛도는 대·중소기업 상생…납품단가 부당인하’(매일경제신문)는 익숙한 주제이지만 3300개 기업의 영업이익률 분석을 통한 기업 양극화 입증 등 과학적 접근방식을 활용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부문으로 출품된 ‘양극화, 대한민국이 갈라진다’는 많은 현장을 누비며 발품을 많이 팔았고, 보도 직후 정부의 관련 대책이 나오는 등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 수상작으로 뽑히지 못했다. 기획보도 분야에선 ‘잊혀진 만행, 일본 전범기업을 추적한다’(국민일보)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취재보도 부문의 성희롱 사건 보도와 마찬가지로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 동안 일제 만행을 다룬 보도가 수없이 많았지만 미쓰비시중공업 등 소위 ‘전범기업’을 겨냥해 그들의 불의와 비행을 다룬 것은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과정에서 해당 기업들이 이례적으로 근로정신대 출신 할머니와의 협상에 응하겠다고 나서는 등 큰 반응을 이끈 공로도 인정받았다. ‘빚 시한폭탄 LH 시리즈 및 후속기사’ 제목의 기획보도도 주목을 끌었지만 많은 언론사들이 같은 주제를 다뤘고, 이들 보도와 차별성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선택받지 못했다. 지역취재부문의 ‘태안 군용보트 전복사고 베일을 벗기다’(대전MBC)은 높은 특종성이 돋보였다. 단순 레저보트 전복사고 보도자료를 맹신하지 않고 석연찮은 경찰의 태도에 의문을 품고 끈질긴 확인 작업 끝에 군인에 의한 군용보트 사고임을 확인해 보도한데다, 짙은 안개 등을 뚫고 유일하게 현장에 접근해 화면을 내보내는 등 치열한 기자정신도 상 감으로 꼽혔다. 지역 기획보도 부문 수상작인 ‘수질오염사각 동천강 대해부’는 강 상류의 오염원을 그대로 둔 채 하류만 정비해 수질을 높이겠다는 시장 공약의 비현실성과 허구성을 현장 취재로 잘 고발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 과정에서 폐공장의 오염원을 특종고발한 것도 두드러졌다. 오랫만에 특별상 후보로 추천된 ‘사정 1500Km 토마호크급 순항미사일 현무-3C 실전배치 사실 단독보도’는 “중국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 훌륭한 단독보도”라는 평가와 “다수 언론이 추종 보도하지 않은 미확인보도”라는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리면서 끝내 수상작으로 뽑히지 못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10년 7월

제239회(2010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1편
강용석 의원, 국회 대학생 토론대회 뒤풀이서 성희롱 발언 파문
1-07 중앙일보 심서현
경제보도부문 · 1편
헛도는 대·중소기업 상생…납품단가 부당인하 지금 보는 작품
2-02 매일경제신문 백순기·노현·서진우·이상덕·강다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잊혀진 만행, 일본 전범기업을 추적한다
3-03 국민일보 김호경·권기석·우성규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태안 군용보트 전복사고 베일을 벗기다
5-08 대전MBC 조형찬·고병권·임소정·김훈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수질오염 사각 동천강 대해부
7-01 울산신문 최재필·윤수은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어느 대리기사의 억울한 죽음 추적 보도
후보 취재보도부문 한국일보
총리실 현역 의원도 사찰
후보 취재보도부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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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특별상부문 월간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