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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47회 · 2011년 3월 취재보도부문 출품 1-04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 보도

SBS 정치부

취재후기

(247회)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 보도 / SBS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 보도 SBS 권영인, 이한석 한국 정보기관의 반성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을 취재하면서 생경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정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입니다.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가 털렸다는 최초 보도 이후 국정원의 소행으로 밝혀지기까지 과정을 지켜보고 취재하면서 국정원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가 제 생각보다 상당히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각종 속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언론을 바라보는 시각은 국정원의 치부와 문제점들을 속 시원하게 고발해주기보다는 ‘그 정도 실수는 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았습니다. 곤혹스러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정보기관이 안방에서 그것도 외교적으로 가장 친밀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정보수집활동을 펼치다 어이없이 발각된 작전 실패 사례가 드러났는데도 국민들은 연이어 생산되는 기사들에 대해서 불편해하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일까? 자신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는 상황에는 어느 나라 국민들보다 강하게 대처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인데 전혀 전문가답지 못했던 국정원의 작전 수행을 일면 이해해주려는 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주일간의 취재기간 동안 분명히 느낄 수 있었던 일반적인 인식이었습니다. 국민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결국 정확한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국정원이 그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국정원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신뢰가 기자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국정원은 그 기대와 신뢰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건 초기에 들려오는 소식들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반성과 쇄신의 주춧돌로 삼겠다는 이야기보다 정보가 새나간 경위를 찾겠다면서 내부 제보자 색출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먼저 들렸습니다. 조직 내부 갈등을 배경으로 한 음모론도 돌아다녔습니다.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3차장이 뒤늦게 물러나긴 했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건 지도부의 교체가 아니었을 겁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 뇌리에 깊게 남은 문구가 있습니다. 국민들은 국정원을 ’아이리스‘나 ’아테나‘로 믿고 있었지만, 실제 모습은 ’7급 공무원‘이었다. 기사의 물꼬는 텄지만, 마무리를 못한 입장에서 길게 말씀드리는 게 송구스럽긴 합니다만, 저희 기사가 국정원의 변화와 발전에 작은 기회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247회 전체 총평

제247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김보라미 변호사 나라 안팎에서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던 시기인지라, 이번 심사에서는 다양한 특종들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취재보도부문은 ‘행안위, 정치자금법 개정안 기습처리...청목회 사건 등 국회의원 입법로비에 면죄부(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 보도(SBS)', ‘상하이 스캔들’ 최초 및 연속 특종 (동아일보)', '상하이총영사관의 비위와 정보유출 의혹 사건 최초 보도 및 연속 특종(연합뉴스)'가 본선에 올랐으나 SBS 기사만이 압도적인 득표수로 수상작이 되었다. 이 기사는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서만 막연히 알고 있던 국정원의 위상, 위치, 그리고 그와 관련된 스파이 전쟁에 대해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사는 최초 보도당시 국정원이 관여하였는지 여부 등을 밝히지 못하였다는 점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았으나, 이 기사만으로도 파장이 컸으며 후속보도에 중요한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14표의 과반수의 표를 얻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상하이 총영사관"의 비위라는 같은 주제로 경쟁한 동아일보와 연합뉴스의 기사에 대하여는 큰 파장성 등은 인정되나, 최초 보도의 기획과는 달리 "스캔들"이라는 선정성만 남은 결말이 되었다는 지적이 많아 아쉽게 탈락하였다. 행안위 정치자금법개정안기습처리(연합뉴스) 보도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과반수의 표를 받지 못하여 아쉽게 탈락하였다. 경제보도부문은 좋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어 본선에 오른 ‘한-EU FTA 번역 오류’ 연속 보도(한겨레신문)','기아차 카니발 에어백 허위광고·부당계약(SBS)' 두편 모두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고 수상작이 되었다. 한겨레 신문의 위 작품은 취재보도로 갔더라도 좋았겠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작품은 한-EU FTA 등과 더불어 우리 정부가 그간 국제 외교에 있어서 보여준 아마추어적인 부분을 구체적으로 부각하여 그 파장이 컸다. 송기호 변호사의 프레시안 칼럼에의 기고와 그 이후의 프레시안의 보도가 한겨레 신문의 위 작품에 도화선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하는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러한 선행보도를 받아 한겨레 신문이 파급력 있는 심층적인 후속보도를 한 점은 특종으로서 인정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SBS 작품에 대해서는, 광고주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타매체와의 관계에서 파급력이 크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으나, 작품 스스로 "허위광고"라는 점을 적시하여 이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는 점, 실제 기아차의 리콜이라는 결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SBS 보도와 관련하여 다른 언론사의 직무유기를 탓하는 어느 심사위원의 지적도 존재하였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SNS시대와 언론변혁' 시리즈(아시아투데이)','스마트폰 국내개발 서비스는 다 뚫렸다(서울신문)' 2개 작품이 본심에 올라왔으나, 두 작품 모두 심사위원들의 격론속에서 모두 과반수 이상을 받지 못하여 안타깝게 기자상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집단폭행 사망 중학생 유가족 두 번 울린 경찰과 119(TJB대전방송)',엉터리 내진설계(KBS대구보도국) 2작품이 접전을 펼쳤으나, TJB대전방송의 작품은 어려운 사람들의 시각에서 문제제기를 한 점, 최근 문제되고 있는 위치정보와 관련된 좋은 사례보도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S 대구보도국의 보도는 해당 보도국의 인력에 비하여 공들인 수작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일본의 지진뉴스에 비해서는 파장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탈락하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빼앗긴 땅땅땅(경인일보)'이 유일하게 본심에 올랐다. 위 작품은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을 집중 조명한 점 등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아쉽게도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지 못하여 탈락하였다. 이 보도와 관련하여서는 매우 필요한 지적이며, 이 보도와 관련된 내용들이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될 정도로 좋은 평가가 많았다. 지역기획 부문은 (2편)은 모두 본심에 오르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았다. 전문보도(사진) 부문에서는 '북한 주민 ‘50일 만에 송환’ 되던 날 (연합뉴스)'가 본심에 올라 심사위원들의 격론속에 당선작이 되었다. 이 작품은 다른 보도들과는 달리,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하고 취재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NLL의 실체를 인정한다는 점을 밝힌 수작으로 극찬을 받았다. 왜 방송국에서 망원렌즈로 줌인하여 찍었어야 하지 않았나 지적이 있을 정도였다. 심사전후로 뉴미디어시대의 특종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심사위원간 논쟁이 있었다. 비록 본심에 오르지 못했지만 리비아 현장에 목숨을 걸고 현장을 확인하는 것이 뉴미디어시대에도 기자가 해야 할 일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나타나는 현실에서, 저널리즘은 다양한 시도와 변화의 한 가운데에 있다. 그 다양한 시도와 실험들에 대해서는 실수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좋은 점들을 칭찬하고 고무하여야 할 필요가 커 보이며 한국기자협회의 기자상이 그런 움직임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

이 회차 수상작 2011년 3월

제247회(2011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1편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 보도 지금 보는 작품
1-04 SBS 권영인·이한석
경제보도부문 · 2편
‘한-EU FTA 번역 오류’ 연속보도
2-02 한겨레신문 정은주
기아차 카니발 에어백 허위광고·부당계약
2-03 SBS 권애리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집단폭행 사망 중학생 유가족 두 번 울린 경찰과 119
5-02 TJB대전방송 노동현·이한주·김세범·신동환·황윤성
전문보도부문 · 1편
북한 주민 ‘50일 만에 송환’ 되던 날
연합뉴스 하사헌·배재만·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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