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수상작 제277회 · 2013년 9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4

동양 사태 연속보도

한겨레신문 경제부

취재후기

(277회) 동양 사태 연속보도 / 한겨레신문

동양 사태 연속보도 한겨레신문 김경락 기자 부족한 기사에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양그룹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수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던 사안들과 그간 숨겨져 있던 진실이 좀 더 드러나길 바랍니다. 금융담당으로서 해당 이슈를 취재하고 기사를 써온 입장에선 검찰 수사가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달 가까이 동양그룹에 집중해온 터라 진이 빠졌다고나 할까요. 이제 조금은 뒤로 물러나 있어도 될 것 같습니다. 동양그룹 기사를 처음 쓴 게 8월 중순이었습니다. 당시 취재를 마치고 기사화 여부를 이틀 정도 고민했습니다. 행여 보도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동양그룹이 더 어려워지는 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고민 끝에 연속보도를 시작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였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금융당국이나 신용평가사, 각 기업 재무 담당자 등은 동양그룹의 위험성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반면 동양그룹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그 위험을 너무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금융시장에서 종종 나타나는 정보 비대칭이 너무 심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두 번째는 동양그룹도 중요하지만 이 그룹에 투자한 사람들의 입장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들은 종종 출입처 이해에 매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암묵적 카르텔이 형성되는 이유입니다. 이 카르텔에 들어오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객관적 정보를 주는 게 기자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 번째는 보도를 계기로 동양그룹 경영진이 자산 매각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당시 동양그룹은 구조조정 계획을 세워놓고도 결행에는 미적거리고 있었습니다. 9월 말 법정 관리 신청은 구조조정이 너무 뒤늦게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동양 내부 임직원들도 이런 심정으로 여러 차례 제보를 해왔습니다. 이번 취재는 공부를 많이 하게 된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한 그룹의 재무 구조를 자세히 뜯어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경영 판단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 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동양 사태가 한창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조금은 씁쓸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사건의 원인과 수습, 대책 마련보다는 피해자와 가해자란 이분법적 구도가 너무 부각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또 과도하게 특정 인물이나 기관의 책임론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책임 소재는 잘 따져야지 여론에 언론이 편승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앞으로 부족했던 부분은 메워가면서 열심히 취재하고 기사를 쓰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277회 전체 총평

경향 ‘500대 기업 고용과 노동 시리즈’ 대기업 행태에 경종 추석 연휴 탓일까? 9월 기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심사에는 출품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10개 분야에서 모두 34편, 절반인 5개 분야는 출품작이 1개씩에 불과했다. 심사위원들이 심사하기는 편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웠다. 그러나 수상작 모두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는 점은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국정원 댓글 사건 연속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정원과 서울경찰청, 그리고 여당 사이의 3각 커넥션을 포착해 진실을 감추려는 권력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잘 드러내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다른 언론사들도 관련 특종성 보도를 했지만 한국일보 기사가 제대로 맥을 짚어 일종의 매듭을 지어줬다는 평가였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 중앙일보의 ‘송전선 인근 암 보고서’는 수상작으로 다소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기자의 끈질긴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밀양 송전탑 공사를 둘러싼 갈등으로 민감했던 시기에 5년 전 기사까지 찾아내 추적한 끝에 정부가 감추고 있던 자료를 발굴해 낸 점이 돋보인다는 의견이었다.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동양 사태 연속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동양 사태의 핵심을 잘 잡아서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함으로써 ‘워치 독’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지는 못한 것은 한계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경향신문의 ‘500대 기업 고용과 노동 시리즈’는 심사위원들의 찬사가 많았다. 기자 스스로 관련 지표를 만들어 자본과 노동 사이의 불균형 분배를 실증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해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상대적으로 적고 대기업일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는 점을 수치로 제시해 대기업의 행태에 경종을 울렸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역취재보도부문에서는 중부일보의 ‘경기도의회 부정 대리투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동영상을 확보하는 등 정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해당 정당의 사과를 이끌어낸 점이 평가됐다.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부산일보의 ‘범죄예방의 새로운 대안 셉테드’가 상을 받게 됐다. 지역 신문이 의욕적으로 콘셉트를 잡아 기획 보도를 하고 그것이 행정당국의 정책으로 반영된 것은 의미가 크다는 의견이었다.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의 광주MBC ‘수사기관 개인정보 무단 조회’는 죄의식 없이 개인 정보를 검색해 보는 수사기관의 관행적 행태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이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3년 9월

제277회(2013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2부문 · 1편
송전선 인근 암 보고서 입수… 50대 위암 60대 간암 증가
2-01 중앙일보 임진택
경제보도부문 · 1편
동양 사태 연속보도 지금 보는 작품
3-04 한겨레신문 김경락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집중분석 ‘500대 기업 고용과 노동’ 시리즈
4-04 경향신문 강진구·김지원·심진용·윤승민·정대연·조형국·허남설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경기도의회 ‘부정 대리투표’…의결 안건 사상 첫 무효처리
6-01 중부일보 이복진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범죄 예방의 새로운 대안 ‘셉테드’
8-02 부산일보 김형·조영미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수사기관 개인정보 무단조회 이대로 좋은가
9-04 광주MBC 김철원·김인정·송정근·이정현
취재보도1부문 · 1편
국정원, 경찰, 여권 3각 커넥션 등 국정원 댓글사건 연속보도
한국일보 이진희·강철원·김혜영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3각 커넥션 및 좌익효수 신원확인 등 국정원 댓글 사건
후보 취재보도1 부문 한국일보
공항에서 폭행...두 얼굴의 회장님
후보 취재보도1 부문 YTN
한양대 의대학장 아들 의전원 부정입학 의혹 연속보도
후보 취재보도1 부문 한국일보
고교 아이스하키 비리 연속보도
후보 취재보도1 부문 YTN
‘전두환 비자금 핵심’ 오산땅 연속보도
후보 취재보도1 부문 CBS
코레일, 호남.전라선에 ‘노후 열차’ 집중 배차했다
후보 취재보도1 부문 뉴시스
‘사법연수원 불륜사건’ 연속 보도
후보 취재보도1 부문 머니투데이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추징금 완납결정
후보 취재보도1 부문 채널A
현직 차관이 공문서 변조
후보 취재보도1 부문 KBS
송전선 인근 암 보고서 입수… 50대 위암 60대 간암 증가
수상 취재보도2부문 중앙일보
중기, 가업승계 재발견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시아경제신문
<밴 리베이트 복마전> 기획시리즈
후보 경제보도부문 이데일리
효성 세무조사 역외탈세 포착
후보 경제보도부문 이투데이
한일우호 외치며 야스쿠니참배하는 한일의원연맹 의원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김지하와 그의 시대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동아일보
KT 비극의 행렬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집중분석 ‘500대 기업 고용과 노동’ 시리즈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대한민국 중학생 리포트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앙일보
‘사법의 그림자’ 연속보도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연합뉴스
‘男子수난시대’ 연속 기획보도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경기도의회 ‘부정 대리투표’…의결 안건 사상 첫 무효처리
수상 지역취재보도부문 중부일보
연속 기획보도 ‘종패 주권을 잃다’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KBS강릉
벼랑 끝에 몰린 경기도 재정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범죄 예방의 새로운 대안 ‘셉테드’
수상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농협 운영,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 왜 문제인가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신문
노벨 과학상, 112년의 도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전MBC
휴먼 다큐멘타리 ‘라인강에 핀 꽃’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TV전주방송
뉴스 인사이드 : 적조의 역습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수사기관 개인정보 무단조회 이대로 좋은가
수상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MBC
아틀란티스를 찾아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성장동력 제주화장품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제주
에너지 민주주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이산가족 상봉행사 특집
후보 전문보도부문 YTN
국정원, 경찰, 여권 3각 커넥션 등 국정원 댓글사건 연속보도
수상 취재보도1부문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