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수상작 제188회 · 2006년 4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2-08

불법 다단계 제이유 네트워크 추적 보도

내일신문 기획특집팀

취재후기

(188회-기획보도 신문통신) 불법 다단계 제이유 네트워크 추…

내일신문 기획특집팀 김은광 기자 지난주는 기자가 되겠다고 맘먹은 이후 가장 기쁜 때였습니다. 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다단계 제이유그룹의 실체를 파고들었던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썼던 기사의 면면을 살펴보면 솔직히 별 게 아닙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기사였고, 각고의 노력을 담은 취재과정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자상을 받았다는 게 쑥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언론들이 크게 주목하지 않은 부분을 파고들었다는 것과 제이유측의 집요한 방해와 회유가 있었음에도 중심을 지켰다는 것은 감히 성과라고 자부합니다. 그 성과는 제 개인적인 몫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신문 편집국의 든든한 지원 덕분입니다. 지난 1월 3일 ‘제이유의 허위과장 홍보’를 주제로 첫 기사를 썼습니다. 첫 기사 이후 제이유 대표 주수도씨는 본지 대표이사와 편집국장, 팀장 등을 차례로 접촉하며 후속 취재와 기사를 막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현장에서 뛰는 기자를 만나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라”며 주씨가 만나자는 제안을 단호히, 그것도 수차례나 거듭 거절했습니다. 회사측의 대응은 이후 일선 기자인 제게 큰 힘과 용기가 됐습니다. 불법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윗분들이 몸소 보여주신 덕택에 저는 더욱 자신감을 갖고 제이유의 실체를 알리는데 주력할 수 있었습니다. 30여차례의 크고 작은 기사로 결국 공정위와 검찰의 조사를 이끌어냈습니다. 그 과정은 지난주 이달의 기자상 수상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타사 동료기자들이 열정과 의지로 끈질기게 취재하다가도 쉽게 타협하려는 회사측의 소신 없는 태도로 기가 꺾이는 걸 봐왔습니다. 그에 비하면 저는 정말 행복한 기자입니다. 취재 사안에 대해 끝까지 물고 늘어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질책은 있을지언정, 훼방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의 어느 늦은 밤 강남경찰서 기자실에서 제이유의 마케팅을 놓고 주수도 회장과 약 1시간가량 전화 논쟁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그때 기자실에 함께 있던 모 신문사 선배가 “노력은 가상하지만 제이유 비판 기사를 쓰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합니다. 그 선배는 제이유 취재를 하다 중도에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며 앞으로 제가 겪을지 모르는 좌절을 미리 달래주려 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 선배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내일신문이 어떤 언론사인가에 대해서 꼭 한번 말씀드리고 싶던 차에 기자상 수상을 계기 삼아 회사 자랑 한번 했습니다. 행복한 기자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실력을 높이고, 그만큼 더 겸손한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188회 전체 총평

김창룡 인제대 교수 /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 이번 달 기자상 심사대상 수는 평균이하였지만 ‘취재보도’ 부문에서 치열한 논쟁을 거쳐 두 개의 수상작이 나왔다. 수협 창사이래 처음으로 공식 사과를 이끌어 낸 ‘수협 학교급식 및 군납 관련 보도(한겨레)’와 국책사업의 허실을 집요하게 밝혀낸 ‘불량방독면 41만개, 정부가 은폐(KBS)’가 공동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예선2위로 통과한 ‘불법 다단계 제이유 네트워크 추적보도(내일신문)’가 본선에서 힘을 발휘, 예선 1위 ‘민선3기, 공약대해부(경향신문)’를 간발의 ! 차이로 누르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불법 다단계…’ 기사는 내일신문에서 주도적으로 끈질기게 보도하여 사회주요 의제로 만들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민선3기…’기사는 시의적절하며 노력을 많이 한 기사라는데는 심사위원들이 공감했으나 부정적인 측면만 지나치게 부각시켜 민선자치의 긍정적인 측면이 지나치게 과소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은 ‘윤이상, 하늘에 새긴 선율(마산 MBC)’이 단독출전했으나 심사위원들의 표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은 8 개의 출품작이 경쟁했으나 본선에서 표가 갈리면서 수상작을 내지못했다. 본선에 진출한 ‘민주당당원명부 불법유출’(전남 CBS), ‘KT,허남식 부산시장 선거운동(국제신문)’ ‘에버랜드 내 오지마을 ‘동막골’(뉴시스) 등 세작품은 수준급 보도임에는 틀림없으나 상을 받기에는 취재의 입체성과 완성도 등이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됐다. 지역기획 보도 부문에서는 ‘부,율,경 후원금 네트워크(부산일보)’가 실제 정치인 후원금 쏠림현상을 분석하는데는 미흡했으나 시도 자체가 참신했다는 평가와 함께 수상에 성공했다. 이런보도로 인해 앞으로 정치인 후원금을 내는 것도 ‘조심해야겠다’는 경각심을 가져왔다고 한 심사위원은 말했다. 특히, 부산일보 이병철기자는 SK펠로 해외연수를 통해 미국탐사보도기자협회(IRE)에서 공부한 사회네트워크 분석(SNA) 및 GIS(지리정보시스템) 등 탐사보도기법(CAR)을 적극 활용했다고 한다. 한편 지역기획 보도방송 부문에서는 ‘장애아 내쫓는 장애아 보육지원(PSB 부산방송)’ 선정을 두고 심사위원들 사이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실제 언론이 지적한 정책의 잘못인지 보육원측의 문제인지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심사위원과 해당 기자가 심사중에 직접 통화를 하는 치열함을 보였다. 취재기자들은 수상후보작으로 올릴 때 항상 자신의 연락처를 명기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설명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장애아…’기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수상에 성공했다. 심사중에 해당 언론사 취재기자와 심사위원이 직접 대화를 나눠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었다고 한다. 사진부문에서는 ‘저 끝에 편견없는 세상 있을거야(한국일보)’와 ‘어찌 하오리까(문화일보)’ 두 편이 모두 예선을 통과했으나 본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어찌 하오리까’ 보도 사진은 타신문에서도 크게 실을 정도로 특종성이 뛰어났다는 일부 호평이 있었으나 수상에 필요한 과반수의 득표를 얻는데는 끝내 실패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06년 4월

제188회(2006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2편
수협 학교급식 및 군납 관련 보도
1-02 한겨레신문 전종휘·임인택
불량 방독면 41만개, 정부가 은폐
1-04 KBS 임장원·한승복·윤기현·오범석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불법 다단계 제이유 네트워크 추적 보도 지금 보는 작품
2-08 내일신문 김은광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부·울·경 후원금 네트워크
5-02 부산일보 김진수·이병철·임태섭·오금아·강태봉·김길수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장애아 내쫓는 장애아 보육지원
6-06 PSB부산방송 표중규·최진혁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전격출국
후보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수협 학교급식 및 군납 관련 보도
수상 취재보도부문 한겨레신문
미국산 수입쌀 칼로스 천덕꾸러기 전락
후보 취재보도부문 경향신문
불량 방독면 41만개, 정부가 은폐
수상 취재보도부문 KBS
軍서 전기고문 흉내 신종 가혹행위 적발
후보 취재보도부문 세계일보
HPV바이러스성 성병 비상(상.하)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단체장 부동산 대해부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BETTER LIFE 시리즈(1부 '노테크 A to Z', 2부 '생애 재무설계 A to Z)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경제
민선 3기, 공약 대해부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탐사보도 '벗꽃의 비밀'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한국도 이젠 多인종 多문화 사회 - '피부색 쇄국주의'를 깨자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문화일보
가슴으로 낳은 행복 '아름다운 입양'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동아일보
윤이상, 하늘에 새긴 선율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마산MBC
지역 건설업계 자본금사기 '속앓이'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무등일보
사라진 성금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전주MBC
민주당 당원명부 불법유출, 당비대납, 공무원 입당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저질 소·돼지고고 학교급식용 둔갑 대량납품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충청투데이
KT, 허남식 부산시장 선거운동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국제신문
고등법원 상고부 지방배제 파문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에버랜드 내 오지마을 '동막골'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뉴시스
유사석유 불법유통 추적보도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PB부산방송
학교, 전기요금에 허리휜다
후보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일보
부·울·경 후원금 네트워크
수상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수입쌀 '밥상공습'
후보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신문
아웃사이더 리포트
후보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영남일보
30분의 인권
후보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남발되는 산재
후보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전주MBC
여수 국가산단 정전 무방비
후보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여수MBC
불법체류 2세 보고서, Where are you from?
후보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공룡 부활하다
후보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레일위의 경제전쟁 한국의 선택은?
후보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장애아 내쫓는 장애아 보육지원
수상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PSB부산방송
교사-학부모 '술판' 상견례
후보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춘천MBC
저 끝엔 편견없는 세상 있을거야(기자)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국일보
어찌 하오리까(사진)
후보 전문보도부문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