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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192회 · 2006년 8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2-07

도박공화국 집중추적 보도

한겨레신문 24시팀

취재후기

(192회)도박공화국 집중추적 보도 취재 후기- 한겨레신문 유…

도박공화국 집중추적 보도 취재 후기- 한겨레신문 24시팀 유신재 모든 매체가 성인오락실 문제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지난 8월20일 한 방송사가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씨가 바다이야기 제작사 지코프라임에 인수합병된 우전시스텍의 이사로 재직했다는 보도를 처음 내보내면서 부터였다. 하지만 <한겨레> 24시팀의 성인오락실 취재는 이미 지난 6월말에 시작됐다. 7월26일~8월1일 4차례에 걸친 ‘비상등켜진 도박공화국’ 기획기사를 보도한 뒤에도 후속취재를 계속하던 24시팀 기자들은 와 다른 매체들의 뒤이은 노지원씨 관련 보도에 솔직히 당혹스러웠다. 물론 우리도 2달여에 걸친 취재과정에서 소문으로 떠돌던 정치권 유착설에 대해 끈질긴 확인작업을 벌였기에 ‘물을 먹을 수 있다’는 걱정은 없었다. 다만 성인오락실 문제가 정치싸움으로 변질돼 문제의 본질이 가려질까 두려웠다.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고 정공법을 택했다. 성인오락기 심의를 맡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비상식적인 운영행태와 비리사슬에 초점을 맞춰 뚝심있게 기사를 써나갔다. 수많은 매체들이 며칠씩 정치권 인사들의 근거없는 의혹제기를 겹따옴표로 인용해 보도하는 것을 보며 우리가 선택한 보도방향에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자신감은 일선기자 3명과 인턴기자 6명이 투입돼 2달동안 취재를 벌였다는 데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2003년 부산 성인오락실 검·경 상납비리 사건과 2005년 여름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비리 의혹 보도 등 3년여에 걸쳐 성인오락실 문제를 계속 주시해왔기 때문에 가질 수 있었던 자신감이었다. 2003년 부산에서 조직폭력배의 위협까지 받았던 양상우 선배가 이번에는 24시팀장으로서 취재를 진두지휘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된 배경지식과 풍부한 취재원 덕분에 어느 매체보다도 적절한 시점에 꼭 필요한 현장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한국의 중앙일간지가 한 가지 사안에 2달이 넘게 일선기자 3명을 배치한 경우는 흔치 않다. 한 가지 사안을 3년 넘게 끈질기게 추적한 경우는 더욱 드물다. 1년만에 되살아나기는 했지만, 2003년 보도로 부산 성인오락실이 한때 모두 문을 닫았고, 검·경 직원과 오락실 업주 등 65명이 구속·수배됐고 345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2005년 보도로 영등위 심의위원이 전원 교체됐고, 게임물등급위원회 신설 등의 대책이 나왔다. 2006년 보도로 전국의 성인오락실 대부분이 문을 닫은 상태고, 정부와 정치권은 모두 상품권 폐지, 성인오락기 퇴출 등 강력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물론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한겨레>의 끈질긴 보도가 성인오락실 문제를 조금씩 해결해왔다고 믿고, 앞으로도 <한겨레>의 보도는 계속될 것이다. 끝으로, 1년에 걸쳐 보도한 기사를 제출해 ‘이달’의 기자상'이라는 형식과는 다소 거리가 먼 출품작에 상을 주기로 결정한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남보다 조금 앞서는 보도보다 더디더라도 세상을 바꾸는 보도가 가치있다는 판단 끝에 내린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회차 심사평

제192회 전체 총평

김상철 심사위원(MBC 선임기자) 출품작이 많아 예심부터 힘들었다. 역대 가장 많은 출품작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57건에 이르는 출품작가운데 1차로 후보작을 골랐다. 3시간에 가까운 논의를 거친 작업이었다. 2차심사에 올라온 후보작은 취재보도부문에서 5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4건,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2건, 지역취재보도부문에서 5건, 지역기획 신문통신부문에서 3건, 지역기획방송부문에서 2건이었다. 역시 지난달 가장 언론의 취재가 집중됐던 아이템은 “바다이야기”사건이었다. 관련 보도만해도 3건이나 후보작으로 올라와 언론사간의 뜨거웠던 취재경쟁과 보도경향을 보여주는 듯 했다. 경향신문의 <바다이야기 사건 관련 일련의 특종보도>와 SBS의 <상품권 의혹 최초보도 및 연속 특종보도,> 또 한겨레신문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출품한 <도박공화국 집중추적 보도>가 관련 후보작들이었다. 각각 다소 다른 시각에서 출발한 보도였고 조금씩 다른 내용들을 담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경합하는 모양이 되었다. 경향신문의 보도는 구제적인 내용에서 알찼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고 한겨레신문의 보도는 앞선 기획에 남보다 한 발자국 빠른 취재가 돋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대적인 비교결과 SBS의 보도는 수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밖에 취재보도부문에서는 SBS의 <불 못끄는 소화기>와 한겨레신문의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원인 추적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불 못끄는 소화기>의 경우는 방재청의 사과를 끌어낸데다 관련업체의 형사고발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원인 추적보도>는 연합뉴스가 먼저 의문을 제기했고 아직 특종을 인정하기에는 결과가 미흡하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었으나 타성에 빠지지 않고 의문을 제기해야하는 언론 본연의 자세에 충실했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는 평이 많았다. 기획보도 방송무문에서는 KBS의 <분유에서 금속성 이물질 검출보도>가 수장작으로 선정됐다. 금속성 이물질의 인체유해정도에 대한 취재를 포함해 다소 구조적인 접근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일부의 지적도 제기되기는 했으나 금속성 이물질만이 아니라 병원성 대장균검출사실보도까지 포함됐고 그 충격이 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취재보도문에서는 KBS강릉의 <부실총판 어패류 종묘 방류사업보도>가 수장작으로 선정됐다. 구조적 문제점을 잘 파악햇고 이런 보도야말로 지역언론이 담당해야할 몫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지역기획 신문 통신부문에서는 충청투데이의 <도심속 외딴섬, 영구임대아파트 심층취재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파트 값 동향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한 최근의 부동산 보도경향에 비추어 시각과 취재내용 모두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지역기획 방송부문에서는 JTV의 <연속기획-접도지역 이대로 좋은가>라는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구조적인 접근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지적되기도 했으나 보도내용은 충분히 공감을 살만한 내용이었다. 심사결과 이번달은 모두 8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한겨레신문은 두 편의 수상작을 냈고 KBS도 강릉을 포함하면 두편의 수상작을 냈다. 축하드린다. 한편 수상작이 못됐지만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경인일보의 <팔당댐 33년, 뒤틀린 생태계 보도>를 꼽을수 있다. 많은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줬지만 너무 여러 번 다뤄진 소재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충분한 점수는 받지 못했다. 심충적이고 다각적인 취재못지않게 참신한 시각도 필요할듯 싶다.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드린다.

이 회차 수상작 2006년 8월

제192회(2006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3편
불 못 끄는 소화기
1-01 SBS 하대석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원인 추적 보도
1-07 한겨레신문 김규원·이재명·임인택
'바다이야기' 사건 특종보도
경향신문 김종목·정유진·최우규·김중식·이호준·임지선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도박공화국 집중추적 보도 지금 보는 작품
2-07 한겨레신문 양상우·이형섭·유신재·임인택·전진식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분유에서 금속성 이물질 검출 등 3편(9시 뉴스), '생애 첫 음식, 분유에 관한 보고서‘(KBS 스페셜)
3-02 KBS 김명섭·윤기현·홍병국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부실 총판 어패류 종묘 방류사업
4-08 KBS강릉 권혁일·김용모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도심속 외딴섬' 영구임대아파트 심층 취재·보도
5-01 충청투데이 전진식·전우용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연속기획 "접도지역 이대로 좋은가?"
6-05 JTV전주방송 이승환·이동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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