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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05회 · 2007년 9월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5-03

더워지는 한반도, 기상재앙 대비하자

무등일보 사회부

취재후기

(205회)더워지는 한반도, 기상재앙 대비하자/무등일보 사회…

(205회)더워지는 한반도, 기상재앙 대비하자/무등일보 사회부 윤한식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지난 3월 31일. 모두 단잠 속에 빠져들던 밤 1시께 굴비의 고장 영광 법성포는 기분 나쁜 적막감이 마을을 휘감고 있었다. 순간 '쓰나미'를 연상케 하는 대규모 해일이 몰아 닥쳤고, 방파제를 넘어 포구에 늘어서 있는 상가들을 덮쳤다. 유리창은 깨지고 집기들은 둥둥 떠나녔고 겨우 물살을 피해 2층으로 피신한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채 1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은 가시지 않은 채 시간은 흘러갔다. 그러던 4월 중순, 주말에 무등산에 올랐다. 하지만 과거 보던 무등산이 아니라 곳곳에서 소나무들이 시름시름 말라가고 있었다. 산 전체적으로 고사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원인이 병해충은 아닐 것이란 의문이 들었다. 그 순간 '법성포 해일 사건'이 뇌리를 스치면서 한반도 온난화의 영향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출근해 이 문제를 후배들과 논의했다. 후배 유지호 기자는 "한반도 온난화에 따른 대비를 지금 하지 않으면 않된다"면서 "이를 심층 분석하고 대비책 마련을 지자체에 촉구해야 한다"고 적극 나섰다. 취재팀을 꾸리고 자료수집도 했다. 그리고 실태 파악을 위해 5월 제주부터 찾았다. 한라산의 식생변화와 제주 특산품인 한라봉의 산지를 분석했다. 해남 겨울배추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모두 주산지는 이미 북쪽으로 멀리까지 올라가 있었다. 현실화 되는 피해들도 취재했다. 사라지는 소나무, 해파리와 불가사리의 급증, 남해안 갯녹음 현상, 증가하는 외래해충, 아열대 어종의 출현 등 곳곳에서 이미 아열대화는 진행되고 있었다. 심각했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촉구하고, 광역단체장들의 인터뷰를 통해 대응책을 이끌어 냈다. 시리즈는 이렇게 태동하고 마무리 됐다.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장장 6개월의 시간이 흐르면서 때론 힘들고 어려웠지만 팀원 모두가 의무감을 갖고 뛰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대책은 있다"고 감히 말하고 있다.

회차 심사평

제205회 전체 총평

제205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박래부 심사위원(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 9월 ‘이달의 기자상’의 출품작은 26편이었다. “다른 달에 비해 출품작 수가 적고, 기사의 수준도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라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대체적인 평가였다. 각사 기자들의 관심이 신정아- 변양균 사건과 2차 남북정상회담 등 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거나 중요한 사안에 묻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정보공개법이나 IMF사태의 각각 10년을 돌아보는, 호흡이 길고 비중 있는 탐사보도가 호평을 받았고 수상작으로도 선정된 점은 의미가 작지 않다. 출품작 중 특히 YTN의 ‘욕정에 눈 먼 70대의 공포의 해상 연쇄살인’은 심사위원 전원이 추천하여 수상작이 되었다. 사건기자의 뛰어난 추리능력과 감각, 집요하고도 신중한 취재 등이 빛난 우수한 기사였다. 이 기사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의 제3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70대 노인의 성적 욕구에까지 새삼 관심을 갖게 하는 등 사회적 관심과 파장도 컸다. 세계일보의 ‘탐사보도, 정보공개 10년 대해부’는 그 동안 시민단체가 해온 성과를 취합하고 정리한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낮은 사회적 투명성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만드는 좋은 기사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요즘 정부와 언론 간의 갈등이라는 시의성도 반영하고 있다는 평도 있었다. KBS의 ‘IMF 10년 특집기획- 최초공개 부실채권 국제매각의 진실’은 IMF라는 국가적 재앙을 이용해 론스타 등 외국투기자본이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유착 관계를 맺으며 어떻게 경제적 이득을 보았으며, 숱한 한국 채무자들을 고통에 빠뜨렸나를 선명하게 드러내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등일보의 ‘더워지는 한반도, 기상재앙 대비하자’는 기상변화에 대한 지방지의 관점을 포괄적이고 종합적으로 잘 부각 시켰다. 정밀한 진단과 대안 제시 등도 돋보였다. 대구MBC의 ‘창사 44주년 특별기획 흙 2부작’도 과학적으로 새로 밝혀 준 것도 많아 흥미로웠다. ‘기자상으로 적합한가’라는 의문도 제기됐으나, 온난화와 관련된 독일의 예 등이 충격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연합뉴스 제주지사의 김호천 기자는 이번에 두 종의 사진을 출품했다. ‘흙탕물에 빠진 차 버리고 탈출’과 ‘화마에 휩싸인 제주 성산항’이다. 둘 다 기자의 적극성이 엿보이는 역동적인 사진이었으나, 순간을 포착한 ‘물’ 사진이 수상하게 되었다. 한편 KBS의 ‘충격고발! 포르말린에 절은 중국산 의류’는 쉽지 않은 취재과정 등이 인정되고 평가도 받았으나, 과거 ‘포르말린 통조림 무죄사건’의 예에 비춰 볼 때 포르말린의 위험성이 과도하게 표현되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수상을 하지는 못했으나 동아일보의 KAIST 테뉴어 심사 관련 기사와 대통령 신당 선거인단 등록 기사, KBS의 노점상 횡포 고발, TBC대구방송의 사라진 지하철 환승주차장 보도, 충청투데이의 대덕연구원 주택 문제, JTV전주방송의 국보 복원의 낭비적 요소 고발, 광주일보의 다문화가정 리포트, 경인일보의 수도권의 땅값문제 등이 수상작 후보로서 심층적 논의과정을 거쳤다.

이 회차 수상작 2007년 9월

제205회(2007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탐사보도 ‘정보공개 10년 대해부’
2-01 세계일보 주춘렬·김용출·우상규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IMF 10년 특집기획 ‘최초공개 부실채권 국제매각의 진실’
3-01 KBS 최문호·이영섭·김덕원·조현관·김대원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욕정에 눈 먼 70대의 공포의 해상 연쇄살인
4-03 YTN 김범환·김경록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더워지는 한반도, 기상재앙 대비하자 지금 보는 작품
5-03 무등일보 윤한식·강동준·유지호·구용희·선정태·임정옥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대구MBC 창사 44주년 특별기획 <흙> 2부작
6-03 대구MBC 심병철·마승락
사진보도부문 · 1편
흙탕물에 빠진 차 버리고 탈출
연합뉴스 제주 김호천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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