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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13회 · 2008년 5월 지역취재보도부문 출품 4-08

대규모 못자리 피해 단독보도와 피해원인 추적

대구일보 사회부

취재후기

(213회) 대규모 못자리 피해 단독보도와 피해원인 추적 / 대구…

대구일보 우성덕 기자 수습 딱지를 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너무 큰 상을 받았다. 기쁜 마음과 기자로서의 보람은 나 혼자 만의 것이 아니라 사회팀 전체가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상도 사회팀장과 팀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단순한 ‘정보보고’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규모 못자리 피해 관련 보도는 농사철로 한창 바쁜 한 농민의 전화 한통에서 시작됐다. ‘모가 다 말라 죽어 모내기를 못한다’는 하소연이었다. 특히, 일대 농가들이 모두 모가 썩고 말라죽어 '한 해 농사를 망치게 생겼다'고 했다.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고, ‘팩트’를 찾아야 했다. 피해 농민들의 도움으로 이곳저곳을 돌며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그 피해는 광범위하고, 동일했다. 이것만으로도 기사는 됐다. 하지만 갈수록 커지는 ‘왜’ 라는 궁금증은 취재에 속도를 붙게 만들었다. 이렇게 대규모 못자리 피해 관련 첫 보도는 5월 중순 처음 기사화 됐고, 피해 원인에 관한 진실은 여전히 미궁 속으로 남겨졌다. 하지만, 그 진실을 찾고, 밝혀내는 것 또한 나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이 진실을 찾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아 많은 피해농민들과 접촉을 해야 했고, 진실을 외면하려는 사람들과의 언쟁도 있어야 했다. 결국, 계속된 보도 속에 처음부터 발뺌하던 상토 공급업체도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게 했고, 농민들에게 보상을 하겠다고 전해왔다. 그리고 지금 애간장을 태우던 피해 농민들은 지금 각자의 피해 면적에 맞춰 보상금을 지급받고 있다. 피해 보상 협의가 끝나고 많은 농민들에게서 격려의 전화가 걸려왔다. 물론 ‘고맙다’는 인사였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자신들의 억울함을 들어주고, 가만히 앉아서 당할 뻔한 피해를 보상받기 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였다. 올 한 해 농사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됐다는 소박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 가지 사안을 가지고 7차례 걸친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편집국과 데스크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으면 불가능했다. 다시 한 번 사회부 동료를 비롯해 대구일보 모든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회차 심사평

제213회 전체 총평

제213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권영철(CBS) 5월은 출품작이 32편으로 평균보다 적었고 수상작도 평균보다 적은 6개 작품으로 결정됐다. 전체 32편의 작품 중 18편이 예심을 통과했고 그 중 14 작품이 최종 토론에 부쳐졌지만 6개 작품만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모두 8편이 출품된 취재보도부문에선 경향신문(강진구, 오관철 기자)의 ‘한미쇠고기 협상 관련 보도’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쇠고기 협상관련 이슈를 이끌었고 타사보다 앞선 발굴보도로 ‘촛불정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이라는 평가였다. 문화일보(윤두현 기자)의 ‘교과부 간부들 모교에 나랏돈 퍼주기’도 언론의 감시역할을 제대로 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의 ‘대구 초등학교 집단 성폭행 사건 보도’와 <지역취재보도부문>에 출품된 영남일보의 ‘초등학교 집단 성폭력’보도는 예심 때부터 논란이 일었다. 2차심사에서도 심사위원들간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 결론은 같은 날짜에 두 신문에서 비슷한 내용이 보도된 만큼 특종보도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대세였다. 초등학교까지 번진 성폭력의 위험성을 일깨운 훌륭한 보도였지만 같은 날 아침에 두 신문에서 보도가 됐기 때문에 두 작품 모두 수상작에서 제외됐다. CBS(윤지나, 이균형 기자)의 ‘경찰, 촛불 찾아 학교에 가다’는 “학교에 까지 찾아가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인다”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경찰의 모습을 잘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1표차이로 수상작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획보도 신문부문의 ‘태안 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서울신문 정은주 오이석 기자)는 다른 언론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태안 피해보상에 주목한 점과 해외의 구체적인 사례까지 취재해서 적절한 방향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언론재단의 후원으로 취재를 했지만 공익재단의 외부 지원으로 좋은 아이템을 취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을 독점해오던 KBS의 시사기획 ‘쌈’이 이번에 출품함 ‘우리시대 공무원이 살아가는 법’은 아깝게 탈락했다. 9건이 출품된 지역취재 보도부문은 두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척MBC(최재석 기자)의 ‘잡석이 석탄으로 둔갑’은 증거가 되는 화면을 확보했다는 점과 국고보조금을 타먹기 위해 조직적으로 이뤄지던 일을 고발함으로서 국고 유출을 방지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일보(우성덕 기자)의 ‘대규모 못자리 피해 원인은 흙’ 보도는 지역밀착형 보도로 농촌의 문제점에 주목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농촌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 중 하나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평소언론이 관심을 가지지 않던 분야에 집중적인 취재로 문제의 원인을 밝혀낸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였다. 지역기획 신문부문에서는 매일신문(최두성, 임상준 기자)의 ‘다민족 다문화 시리즈’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각 지역마다 이런 유사한 보도를 해왔지만 다문화 포용의 주제가 참신했고 경기도 지역까지 취재를 한 점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외국의 다문화 포용사례를 취재한 점도 돋보였다. 부산일보(김 형 기자)의 ‘버려진 보물 부산 남항’은 “지역의 문제를 밀착 취재해 대안까지 제시한 훌륭한 수작”이라는 평가와 “기자 개인의 담론에 치우쳐 객관성 담보에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엇갈리면서 아쉽게 수상작에서 탈락했다. 지역기획 방송부문과 전문보도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문화일보의 사진부(곽성호 기자)의 ‘중국 대지진 참사 최초 보도’는 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상은 작품으로 평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해 아쉬웠다.

이 회차 수상작 2008년 5월

제213회(2008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2편
교과부 간부들 모교에 ‘나랏돈 퍼주기’
1-05 문화일보 윤두현
한미쇠고기 협상 관련 보도
1-08 경향신문 강진구·오관철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태안 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2-02 서울신문 정은주·오이석
지역취재보도부문 · 2편
잡석이 석탄으로 둔갑
4-07 삼척MBC 최재석·김창조
대규모 못자리 피해 단독보도와 피해원인 추적 지금 보는 작품
4-08 대구일보 우성덕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다민족 다문화 시리즈
5-02 매일신문 임상준·최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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