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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13회 · 2008년 5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2-02

태안 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서울신문 사회부

취재후기

(213회) 태안 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 서울신문

서울신문 정은주 기자 지난달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비공식 회의장.국제기금 사무국과 회의하던 우리 정부 대표단은 서울신문을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IOPC기금이 보상한 해외 기름유출 사고가 한국 언론에 자세히 소개됐습니다.피해 어민들은 국제적 기준을 이해하고,그 이상을 보상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태안 기획기사가 IOPC기금과의 협상에서 도움이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뜨거워졌다.취재원과의 약속을 조금이나마 지켜냈다는 기쁨에. 지난 1월 태안 주민 3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는 신문 기사를 읽으며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는가’라는 물음을 던졌다.자원봉사자의 물결이 태안을 뒤덮었지만,정작 주민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피해 보상 과정에 절망하고 있었다. 실제로 한국은 IOPC기금에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부담금을 내고 있지만,피해 보상금은 ‘쥐꼬리’ 수준이다.유럽은 피해 청구 금액의 60∼80%를 받지만,우리나라는 15% 안팎만 보상받고 있다.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보상금을 많이 받아내는 그들의 노하우가 무엇인지 궁금했다.한국언론재단의 후원 덕분에 해외 취재의 길에 어렵지 않게 올랐다. 일본 후쿠이현 미쿠니 마을,프랑스 파리와 브레스트,스페인 산티아고와 라 코루냐 등 세계 대형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을 2명이 8박9일 동안 누볐다.정부 관계자와 피해 주민,환경단체,변호사,기자 등을 만나 피해 보상 과정을 취재했고 그들의 성공 전략을 4회 시리즈에 담았다. 이명박 특검과 삼성 특검이 ‘쌍끌이’로 진행되는 사회부 법조팀에서 해외 취재를 기획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그 무모하고 이기적인 도전을 법조데스크와 선후배,동기들이 가능하게 했다.IOPC기금의 피해보상 절차와 국내외 법원 판례 등을 꼼꼼히 설명해준 김성수 변호사도 빼놓을 수 없는 후원자다.마지막으로,한국에서 날아온 낯선 기자들에게 기꺼이 시간과 정보를 내준 해외취재원 50여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태안 주민들이 제대로 피해 보상을 받도록 언론이 힘을 보태라고 그들은 당부했다.그 약속을 지킬 때까지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회차 심사평

제213회 전체 총평

제213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권영철(CBS) 5월은 출품작이 32편으로 평균보다 적었고 수상작도 평균보다 적은 6개 작품으로 결정됐다. 전체 32편의 작품 중 18편이 예심을 통과했고 그 중 14 작품이 최종 토론에 부쳐졌지만 6개 작품만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모두 8편이 출품된 취재보도부문에선 경향신문(강진구, 오관철 기자)의 ‘한미쇠고기 협상 관련 보도’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쇠고기 협상관련 이슈를 이끌었고 타사보다 앞선 발굴보도로 ‘촛불정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이라는 평가였다. 문화일보(윤두현 기자)의 ‘교과부 간부들 모교에 나랏돈 퍼주기’도 언론의 감시역할을 제대로 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의 ‘대구 초등학교 집단 성폭행 사건 보도’와 <지역취재보도부문>에 출품된 영남일보의 ‘초등학교 집단 성폭력’보도는 예심 때부터 논란이 일었다. 2차심사에서도 심사위원들간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 결론은 같은 날짜에 두 신문에서 비슷한 내용이 보도된 만큼 특종보도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대세였다. 초등학교까지 번진 성폭력의 위험성을 일깨운 훌륭한 보도였지만 같은 날 아침에 두 신문에서 보도가 됐기 때문에 두 작품 모두 수상작에서 제외됐다. CBS(윤지나, 이균형 기자)의 ‘경찰, 촛불 찾아 학교에 가다’는 “학교에 까지 찾아가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인다”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경찰의 모습을 잘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1표차이로 수상작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획보도 신문부문의 ‘태안 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서울신문 정은주 오이석 기자)는 다른 언론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태안 피해보상에 주목한 점과 해외의 구체적인 사례까지 취재해서 적절한 방향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언론재단의 후원으로 취재를 했지만 공익재단의 외부 지원으로 좋은 아이템을 취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을 독점해오던 KBS의 시사기획 ‘쌈’이 이번에 출품함 ‘우리시대 공무원이 살아가는 법’은 아깝게 탈락했다. 9건이 출품된 지역취재 보도부문은 두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척MBC(최재석 기자)의 ‘잡석이 석탄으로 둔갑’은 증거가 되는 화면을 확보했다는 점과 국고보조금을 타먹기 위해 조직적으로 이뤄지던 일을 고발함으로서 국고 유출을 방지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일보(우성덕 기자)의 ‘대규모 못자리 피해 원인은 흙’ 보도는 지역밀착형 보도로 농촌의 문제점에 주목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농촌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 중 하나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평소언론이 관심을 가지지 않던 분야에 집중적인 취재로 문제의 원인을 밝혀낸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였다. 지역기획 신문부문에서는 매일신문(최두성, 임상준 기자)의 ‘다민족 다문화 시리즈’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각 지역마다 이런 유사한 보도를 해왔지만 다문화 포용의 주제가 참신했고 경기도 지역까지 취재를 한 점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외국의 다문화 포용사례를 취재한 점도 돋보였다. 부산일보(김 형 기자)의 ‘버려진 보물 부산 남항’은 “지역의 문제를 밀착 취재해 대안까지 제시한 훌륭한 수작”이라는 평가와 “기자 개인의 담론에 치우쳐 객관성 담보에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엇갈리면서 아쉽게 수상작에서 탈락했다. 지역기획 방송부문과 전문보도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문화일보의 사진부(곽성호 기자)의 ‘중국 대지진 참사 최초 보도’는 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상은 작품으로 평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해 아쉬웠다.

이 회차 수상작 2008년 5월

제213회(2008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2편
교과부 간부들 모교에 ‘나랏돈 퍼주기’
1-05 문화일보 윤두현
한미쇠고기 협상 관련 보도
1-08 경향신문 강진구·오관철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태안 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지금 보는 작품
2-02 서울신문 정은주·오이석
지역취재보도부문 · 2편
잡석이 석탄으로 둔갑
4-07 삼척MBC 최재석·김창조
대규모 못자리 피해 단독보도와 피해원인 추적
4-08 대구일보 우성덕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다민족 다문화 시리즈
5-02 매일신문 임상준·최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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