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수상작 제228회 · 2009년 8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3-06

뉴스추적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진실’

SBS 보도제작2부

취재후기

(228회) 뉴스추적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진실’ /…

정영태 기자 90년대 중반 혜성처럼 나타나 단숨에 ‘천재’라는 빛나는 수식어를 달았던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그러나 인터넷에 떠도는 그의 최근 동영상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며 논란을 일으켰다. 지방의 소규모 행사장을 떠돌고 초점 없는 눈빛과 이상한 행동을 하는 모습에 팬들은 감금 폭행설과 정신이상설 등 갖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SBS 뉴스추적 취재진은 이 사건에 어떤 구조적인 인권의 문제는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취재에 들어갔다. 취재진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전현직 소속사 관계자들과 공연 관계자, 유진박의 지인들, 그리고 각종 제보와 동영상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의 진실과 실체에 접근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말 감금 폭행문제로 경찰의 조사를 받을 때 화면을 단독 입수해, 당시 유진박이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무근이라며 내사 종결한 경찰수사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재진은 유진박과의 심층 영어 인터뷰로 실제 감금과 폭행이 자행됐다는 본인의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 더불어 전문가와 함께 그의 정신건강 상태를 진단해본 결과 폭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특히 취재진은 미국에 있는 유진박 어머니와 단독 인터뷰를 해 전,현직 소속사와의 관계와 계약 문제 등 남은 의혹도 풀 수 있었다. 취재진은 이에 따라 전 소속사로부터의 ‘감금,폭행’ 설이 사실이었으며, 유진박이 자유를 억압당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연장을 전전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진박은 천재 음악가였지만 국내 기획사의 횡포로 음악적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한낱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서글픈 결론을 내리게 됐다. <뉴스추적>은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제니배와 국내 인디밴드의 사례를 소개해, 유진박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후진적인 연예매니지먼트 시스템이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고발했다. 결국 기형적인 연예 산업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제2, 제3의 유진박이 나올 수 있음을 경고했다. 방송이 나간 뒤 유진박에 대한 감금폭행 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뉴스포털 검색어 순위가 수직 상승했고, 뉴스추적 시청자 게시판에만 백여 개의 댓글이 붙었다. 여론의 관심이 폭발하자 국회의원 김을동은 방송을 통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만큼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문을 통해 검찰에 밝혔다. 경찰과 검찰은 최근 재수사를 결정했고, 전현직 매니저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회차 심사평

제228회 전체 총평

제22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권영철 CBS 심의평가부장 최근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겠지만 무엇보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언론사의 취재환경이 열악해져 가거나 기자들의 취재 의욕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제 228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은 모두 27편으로 보통 매달 40여 편 이상이 출품되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출품작 감소로 예비심사도 생략됐다. 최근 기자상 심사는 예비심사를 거쳐 본심에서 수상작을 결정했지만 이번에는 예심 없이 곧바로 본심을 진행했다. 전체 27편의 출품작 중 15편이 평균 80점 이상의 기준점을 통과해 심사위원들의 난상토론을 거쳐 6편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취재보도부분은 6개 출품작중 4편이 기준점 이상을 받았지만 한국일보 ‘李 국방, 靑에 예산삭감 항의서한 파문 연속보도’ 1편만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권력 내 갈등구조를 확인한 보도였고 국방부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보안상 이유나 권력치부인 까닭에 묻히기 쉬운사건을 찾아 보도한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합뉴스의 ‘한글 첫 수출’이나 SBS의 영화 ‘해운대’ 동영상 불법유출, 문화일보의 ‘경남기관장 접대골프’는 아쉽게 탈락했다. 문화일보의 작품은 심사위원들 사이에 가장 치열하게 논쟁이 벌어졌다. 확실한 특종성을 인정하면서도 보도 과정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언론이 권력 감시 차원에서 본연의 역할을 한 부분은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경향신문의 ‘소통시리즈’ 1편만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획이 시의 적절했고 심각한 당파성의 경향성의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와 기획밀도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엇갈렸지만 수상작으로 선정된 반면 한국경제의 ‘인구대재앙 시리즈’는 저 출산의 심각성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했고 대안제시도 돋보였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일각에서 홍보성 기사로 비쳐진 부분이 있다는 지적으로 아쉽게 탈락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분은 SBS의 ‘빛 공해’와 ‘유진 박’ 2편이 기준점 이상을 받았지만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진실’만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유진 박’은 사건진상에 접근한 밀도 있는 추적과 연예인 인권문제를 부각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빛 공해’는 생활밀착형 보도로 참신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심층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로 아쉽게 탈락했다. CBS의 ‘갈매기 아빠 보고서’도 새로운 시도와 폭넓은 취재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지역취재보도부문은 6개의 출품작 중 경인일보의 ‘골프장 지으려 저수지 용도 폐지했나’와 제주방송의 ‘양배추 상여금 돈 잔치’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인일보 보도는 뛰어난 발굴취재였다는 평가를 받았고 한국케이블TV제주방송(KCTV)의 ‘양배추 돈 잔치’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선정돼 방송 설립 이래 처음으로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지역기획 방송부문은 출품 4편 중 광주 CBS의 ‘제2의 코시안 다문화가정 입양자녀 리포트’ 1편만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본 통계조차 없는 외국인 입양아 문제를 부각시킨 새로운 각도의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보도부문 3편의 사진작품 중 전남매일의 ‘팔색조 번식’과 한국일보의 ‘고라니’ 2편이 기준점 이상을 받았지만 최종 과정에서 두 작품 모두 1표차로 아쉽게 탈락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09년 8월

제228회(2009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1편
李 국방, 靑에 예산삭감 항의서한 파문 연속보도
1-05 한국일보 진성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한국, 소통합시다’ 기획시리즈 보도
2-02 경향신문 정유미·김종목·백승찬·선근형·이호준·이청솔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뉴스추적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진실’ 지금 보는 작품
3-06 SBS 유영수·정영태
지역취재보도부문 · 2편
‘골프장 지으려 저수지 용도폐지했나’ 외
4-01 경인일보 김진태·최해민·전두현
양배추 상여금 ‘돈잔치’
4-05 KCTV제주방송 오유진·현광훈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제2의 코시안’ 다문화가정 입양자녀 리포트
6-02 광주CBS 이승훈·조기선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미군기지 기름유출 10년...후유증 여전 외 1편
후보 취재보도 부문 KBS
印尼 소수민족 공식 문자로 한글 채택
후보 취재보도 부문 연합뉴스
영화 ‘해운대’ 동영상 불법유출
후보 취재보도 부문 SBS
李 국방, 靑에 예산삭감 항의서한 파문 연속보도
수상 취재보도부문 한국일보
李 대통령 ‘관할지 휴가’ 도착 하루前 경남기관장 4명 ‘접대골프’
후보 취재보도 부문 문화일보
인구대재앙 ‘Agequake 9.0' 시리즈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분 서울경제신문
‘한국, 소통합시다’ 기획시리즈 보도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학교체육개혁특집> 운동과 공부 희망방정식
후보 기획보도 방송 부문 KBS
현장) 성능의문 외제구급차 등
후보 기획보도 방송 부문 KBS
"갈매기아빠 보고서
후보 기획보도 방송 부문 CBS
빼앗긴 여름방학
후보 기획보도 방송 부문 MBC
<빛도 넘치면 ‘공해’> 등 연속기획보도 4편
후보 기획보도 방송 부문 SBS
‘골프장 지으려 저수지 용도폐지했나’ 외
수상 지역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보건소 간부들 ‘외유’
후보 지역 취재보도 부문 경기일보
두 얼굴의 사학(영남공고 사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 부문 대구일보
군산 직도사격장, 중금속 등 오염심각 등
후보 지역 취재보도 부문 연합뉴스
양배추 상여금 ‘돈잔치’
수상 지역취재보도부문 KCTV제주방송
낙동강 환경보고서 총체적 부실 및 후속보도
후보 지역 취재보도 부문 KNN
8.15특집 해방되지 못한 소녀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 광주MBC
제2의 코시안’ 다문화가정 입양자녀 리포트
수상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CBS
‘왕 슈퍼마켓, 무너지는 영세상인’ 기획보도 및 후속보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 부산MBC
해수욕장 모래, 세균 80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 KNN
나로호 오늘은 날아라!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국일보
생태기록 천연기념물 제204호 팔색조 번식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전남매일
불도저가 앗아간 보금자리...고라니는 더 갈 곳이 없다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