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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31회 · 2009년 11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3-02

어느 재벌가의 투자법

MBC 보도제작3부

취재후기

(231회) 후플러스-어느 재벌가의 투자법 / MBC

후플러스-어느 재벌가의 투자법 MBC 보도제작3부 <후플러스> 김병헌 기자 ‘그 많은 미국 부동산을 무슨 돈으로 샀을까?’ 백승우 기자가 미국으로 떠난 뒤 나에게 남겨진 몫은 부동산 구입자금의 출처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취재’보다 ‘수사’에 가까운 이번 취재의 시작은 무거운 고민에서 시작됐습니다. 해외 발행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무기명 채권, 비상장사 주식 처분 등등. 가능성이 있는 자금원을 쭉 써서 정리하고 무작정 효성 관련 공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주)효성의 감사보고서 주석사항은 물론 효성과 그 계열사 공시도 빼놓지 않고 찾아봤습니다. 며칠 동안 서류더미와 계산기를 놓고 씨름한 끝에 눈에 띄는 공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현준 사장이 한 계열사 주식을 불과 5원에 취득한 것. 금액은 크지 않았지만 분명 수상하고 이상한 거래였습니다.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싼값에 취득했다?’ 재벌가의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분명 살펴볼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대검첩보보고서에 대한 내용도 흘러나왔습니다. 거기에서 또 핵심 단서가 포착됐습니다. 노틸러스 효성이라는 또 다른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효성가 삼형제가 싼값에 취득했다는 내용이었고, 관련 공시를 또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헐값 매입, 유상증자 참여, 사업부문 양수, 계열사 간 매출 증대, 투자수익률 9500%! 어딘가에서 많이 본 듯한 흐름이 (주)효성과 노틸러스효성 공시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제 전문가들의 판단이 필요했습니다. 믿을 수 있고 보안이 유지될 수 있는 취재원들을 찾아서 자문을 구했고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구할 수 있었다. 국내 취재가 서서히 사실을 찾아가는 동안 미국에서도 훌륭한 취재결과가 속속 전해져 들어왔습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등지의 부동산을 모두 촬영하는데 성공했고, 특히 효성아메리카와 부동산과의 연관관계, 그리고 검찰이 소재파악을 할 수 없다고 했던 주모씨의 거처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물리적인 한계로 취재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 여 동안의 추적은 효성가의 의혹에 접근하는 단서를 찾아 세상에 알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에 대한 취재는 계속 될 것이고, 비공식적으로 도움을 청했던 검찰의 수사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방송에 나가지 못한 부분에 대한 취재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3주 동안 미국현지에서 쉬지 않고 취재를 하고 달려온 백승우 기자와 전효석 PD, 늘 옆에서 궂은 일 마다않던 김혜정, 박혜숙 작가, 드러내지 않고 취재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소중한 취재원들, 그리고 부담스런 취재내용을 방송될 수 있도록 도와준 데스크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끝으로 어려운 시기에 영광스런 상을 주셔서 격려해 주신 한국기자협회에도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회차 심사평

제231회 전체 총평

제23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청와대, 안원구 국장 사직서 종용’ 등 7편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들의 열정은 언 땅도 녹인다. 그런 기자들의 열정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우리 사회는 밝고 따뜻해진다. 그런 기자들의 노고에 항상 박수를 보낸다. 제 23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49편의 보도들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이중 수상의 영예를 안은 보도는 모두 7편이었다. 대부분 ‘취재근성’과 ‘창의성’이 돋보인 보도들이다.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CBC 법조팀 이완복 기자 등 4명의 ‘청와대 고위층, 국세청 안 국장 사직서 종용 연속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안원구 국장 사건에 대해서는 여러 언론들이 취재경쟁을 벌였지만, CBS의 보도가 가장 밀도 있게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 사건은 현재진행형으로 아직 안 국장 일방의 주장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기자상 수상 자체가 이 사건을 더 밀도 있게 취재하라는 격려인 셈이다. 기획보도 신문부문에는 한국일보 문준모 박민식 기자의 ‘멋쩍은 북촌 한옥마을’이 선정됐다. 이 보도는 ‘놓치기 쉬운 주제를 잘 다뤘다’ ‘짧은 기사지만 할 얘기를 다 썼다’ ‘단품 기사로는 여러번 다뤄진 주제지만 종합적으로 잘 정리해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기획이라고 하기에는 입체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 김병헌 백승우 기자의 ‘어느 재벌가의 투자법’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통령 사돈집안인 효성의 미국 내 부동산 투자 의혹 현장으로 화면으로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실체적 진실을 명확히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나온 팩트를 시청자 입장에서 생생하게 보여준 효과는 있지만, 기획성은 약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지역취재보도 부분에는 모두 두편이 선정됐다. TJB대전방송 노동현 김경한 기자의 ‘검거실적 위해 없는 죄 만드는 경찰’과 KBS전주방송의 ‘여교사 집단 보험사건의 재구성’이 그것이다. 대전방송의 ‘검거실적…’은 경찰의 주장대로 ‘해프닝성 실수’일 수도 있지만, 그런 실수가 인권침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특별한 제보없이, 홈페이지를 뒤지다가 건진 사건을 직접 확인해 만든 특종이라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교사…’는 지난 230회 이달의 기자상에도 출품돼 아깝게 고배를 마신 작품이다. 그러나 한달 사이에 자칫 범죄자로 몰릴 뻔 했던 여교사들이 KBS의 이 보도로 구제됐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기획 방송부문에는 KBS부산 보도국 안종홍 배병오 한석규 허선귀 류석민 기자의 ‘나무 3부작’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나무의 효용을 문화적 측면, 에너지적 측면, 산업적 측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해 훌륭한 교육용 교재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컴퓨터 그래픽을 적절하게 활용 ‘보여주는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전문보도 부문에는 국제신문 사진부 박수현 기자의 ‘지금 부산 바닷속에는’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부산 바닷속의 생물을 생생하게 잡아냈고, 미기록종을 발견 관련학계에서 인정받았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중촬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바닷속의 생물을 생생하게 포착했을 뿐 아니라 맛깔스러운 글로 보도의 가치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봉우 내일신문 편집국장

이 회차 수상작 2009년 11월

제231회(2009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1편
청와대 최고위층, 국세청 안 국장 사직서 종용 연속보도
1-01 CBS 이완복·조근호·조기호·강현석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멋쩍은 북촌 한옥마을
2-02 한국일보 문준모·박민식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어느 재벌가의 투자법 지금 보는 작품
3-02 MBC 김병헌·백승우
지역취재보도부문 · 2편
검거 실적 위해 없는 죄 만드는 경찰
4-02 TJB대전방송 노동현·김경한
여교사 집단 보험사기 사건의 재구성 2
4-06 KBS전주 오중호·신재복
전문보도부문 · 1편
지금 부산 바다속에서는
5-06 국제신문 박수현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KBS특별기획 3부작 ‘나무’
6-03 KBS부산 안종홍·배병오·한석규·허선귀·류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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