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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33회 · 2010년 1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3-01

多文化 한가족 시대

취재후기

(233회) 多文化 한가족 시대 / 세계일보

多文化 한가족 시대 세계일보 신진호 기자 다문화가족은 우리 문화의 한 코드가 됐다. 단일민족을 강조해온 우리나라는 2008년을 기준으로 외국인과의 결혼비율이 전체의 11%를 넘어서고, 인구비율도 3%를 웃돌고 있다. 이처럼 다문화가족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은 소수자로서 사회적 냉대와 차별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다문화가족은 1990년대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이 확산하면서 급격히 늘었다. 힘든 일을 꺼리는 풍조가 만연되면서 결혼을 못한 ‘늙은 총각’들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젊은 신부’를 맞아들였다. 하지만 이들의 생활은 문화적 차이와 세대 차이, 고부간 갈등, 자녀 양육 등으로 고난의 연속이었다. 문제점이 많았지만 이같은 일들은 ‘가정내 일’로 묻혀졌고, 새로운 다문화가족은 끊임없이 탄생했다. 다문화가족이 안고 있던 여러 문제는 결국 성폭력과 가출, 이혼, 살인, 가족해체 등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터졌다. 언론도 다문화가족들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대안없이 부정적인 기사가 쏟아지면서 다문화가족은 우리 사회에서 더욱더 사회적 소수자로서 차별을 받았다. 세계일보의 다문화기획은 ‘다문화가족의 삶이 정말 부정적인 것만 있나?’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국제결혼과 이민자들의 증가로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의 주요한 구성요소가 되어가는 요즘 이들의 건강한 삶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정부 정책과 기업체의 지원 등도 살펴볼 필요성도 느꼈다. 한 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문화 한가족’ 시리즈는 2008년 8월말부터 시작해 올해 1월말까지 1년5개월 동안 이어졌다. 시리즈를 게재하면서 수십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을 만나면서 공통으로 느꼈던 것은 가슴이 먹먹해 진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삶이 너무도 고통스럽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처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에겐 공통적인 희망이 있다. 자녀를 잘 키워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려는 보통 한국 부모들이 꾸는 꿈이다. 시리즈가 회를 거듭할수록 다문화가족의 눈물겨운 노력과 이에 따른 성공신화는 한국사회뿐 아니라 새롭게 한국인과 가정을 꾸리려는 외국인들에게도 삶의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다문화가족을 ‘시한폭탄’이라고 부른다. 다문화가족이 건강하게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면 10년 후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가 터질 것이란 염려다. 이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들이 우리 사회 속에서 색다른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라는 인식 전환이다. 시리즈가 개재되면서 정치계와 정부, 기업체 등에서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올해는 이같은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걸쳐 더욱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차 심사평

제233회 전체 총평

지방 두 작품 ‘호평’…만장일치 선정 (김동훈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 대변인-한겨레신문 기자) 2010년 첫 출품작을 대상으로 한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심사위원들이 대폭 바뀐 가운데 진행돼 다른 달에 견줘 약간 적은 여섯 작품이 선정됐다. 총 응모작도 32편으로 다른 달에 견주면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예심을 통과해 본심에 오른 작품도 14편에 불과했다. 한 심사위원은 “일선 기자들이 좀 더 분발해야겠다”고 충고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에서 올라온 두 작품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과 신문·통신부문에 각각 출품한 대전MBC의 ‘특별기획 다큐뉴스 50부작 하늘동네 이야기’와 부산일보의 ‘히얄리아 새 그림을 그리자-거버넌스와 공공저널리즘의 결합’이 그것이다. 우선 ‘하늘동네 이야기’는 대전MBC가 창사 45주년을 맞아 2009년 1년간 기획한 장기 기획물이다. 지난해 1월 사상 초유의 경제 위기 속에 대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전시 동구 대동 산 1번지 달동네를 조명한 것이다. 취재진은 1년 동안 그들과 동고동락하면서 그들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보여준 점에 심사위원들은 감명을 받았다. 캠페인성 뉴스는 자기 메시지에 매몰돼 언론 본연의 기능을 잃기 십상인데, 이 보도는 그렇지 않다고 호평했다. 특히 기존 1분20~30초짜리 데일리 뉴스의 틀을 깨고 3분 분량으로 뉴스에 다큐멘터리기법을 접목한 이른바 ‘다큐뉴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점도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심사위원 14명 만장일치로 이달의 기자상에 선정됐다. 부산일보 ‘하얄리아 새 그림을 그리자’ 역시 새로운 취재기법 시도에 많은 심사위원들이 박수를 보냈다. 하얄리아는 일본군과 미군이 약 100년 동안 점령했던 부산의 잃어버린 땅이다. 미군기지로 쓰던 땅이 2005년 한국에 반환하기로 결정됐지만 부산시는 ‘국적없는 명품공원’으로 조성할 참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여기서 시작된 부산일보의 문제의식에 주목했고, 전문가 집단인터뷰와 공공저널리즘 기법을 활용해 7회 연속 1·3면 보도로 부산지역의 주요 이슈로 만드는데 성공한 점도 “참신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특히 취재 과정에서 부산시의 ‘명품공원’ 조성 의뢰를 받은 미국 유명 조경 설계사가 부산에 하루, 이틀씩 고작 두 차례 다녀갔을 뿐 측량은 커녕 현장조사조차 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낸 점도 기사의 설득력을 더욱 높였다고 칭찬했다. 이 작품 역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동아일보 신민기 기자의 ‘SAT 문제유출 사건 단독 보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단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 문제가 아시아와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시차를 이용해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경찰과 학원가를 돌며 집요하게 취재해 단독 보도한 것으로, 심사위원들은 경찰기자의 끈끈한 취재력이 돋보인 훌륭한 작품이었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특히 일회성 단독보도에 그치지 않고 심층 기획 등 후속 보도를 게을리 하지 않은 점도 높이 평가받으며 심사위원 14명 중 13명이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된 세계일보의 ‘다문화 한가족 시대’는 무려 1년5개월 동안 66회에 걸쳐 다문화 가족의 실태를 생생히 전달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랫동안 공 들인 훌륭한 작품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기존 다문화가정의 실패담 위주에서 벗어나 다문화가정에 자존감을 가진 사람 등 긍정적인 면과 성공사례를 부각해 많은 다문화가정에 희망을 준 점도 평가됐다. 다만 성공을 미화 또는 과장한 측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 따랐지만 심상위원 14명 중 10명이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경향신문(위크리경향) 권순철 기자의 ‘금감원은 KB에서 무엇을 뒤졌나’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융당국이 강정원 KB금융지주회장 내정자를 사퇴압력 의혹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물증을 입수해 단독 보도한 특종이었다는 데 이의가 없었다. 이 부문과 함께 신설된 지역경제보도부문에 지원작이 없었다는 점은 유감이다. MBC 백승규 기자의 ‘1등급만 뽑은 연고대 입학사정관제’는 연·고대 등 주요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 도입 취지를 무시하고 1등급 학생들만 선발하고 있다는 점을 고발한 특종보도였다. 다만 기획부문(방송)이 아니라 취재보도 부문에서 경쟁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비수상작 중에선 동아일보 정치부의 ‘18대 의원 278명 법안 투표 성향으로 본 이념지도’가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일부 논란 속에 아깝게 수상작에 이르지 못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10년 1월

제233회(2010년 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1편
SAT 문제유출 사건 단독 보도
1-02 동아일보 신민기
경제보도부문 · 1편
금감원은 KB에서 무엇을 뒤졌나
2-03 경향신문 권순철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多文化 한가족 시대 지금 보는 작품
3-01 세계일보 장영태·박석규·박찬준·문준식·박연직·신진호·김형구·김준모·김보은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1등급만 뽑은 연고대 입학사정관제
4-01 MBC 백승규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특별기획 다큐뉴스 50부작 ‘하늘동네 이야기’
8-01 대전MBC 김지훈·이교선·고병권·임소정·김준영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히얄리아 새 그림을 그리자-거버넌스와 공공저널리즘의 결합
부산일보 이병철·김진성·박세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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