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수상작 제250회 · 2011년 6월 사진보도부문 출품 9-01

척박한 얼음의 땅 그린란드, 삶은 강렬했다

한국일보 사진부

취재후기

(250회) 척박한 얼음의 땅 그린란드, 삶은 강렬했다 / 한국일…

척박한 얼음의 땅 그린란드, 삶은 강렬했다 한국일보 조영호 기자 그린린드는 녹고 있다. 국토의 90%가 얼음으로 덮인 나라. 그린란드의 얼음이 일시에 녹아 내린다면 해수면은 8미터가 상승하고 뉴욕을 포함해 해안에 위치한 대도시의 2/3가 지구상에서 사라진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대재앙의 시나리오의 중심에는 그린란드가 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고산 등정과는 달리 그린란드의 대빙원을 개썰매를 타고 종단하는 환경탐험대는 한국일보 창간 57주년을 기념해 기획되었다. 태곳적부터 한번도 녹지 않은 얼음으로 이뤄진 빙원을 달리며 지구온난화로 녹고 있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야 했다.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빙원에 작은 물줄기나 흔적만 생겨도 헬기로 돌아보며 지구 온난화의 증거로 대서특필해온 터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구온난화의 현장을 찾아야 했고 헬기를 탈 때마다 작은 물줄기라도 찾으려 눈이 빠지게 내려다 봤다. 한 달간의 일정이라지만 그린란드의 하루는 짧았다. 도로가 2km 남짓뿐인 일루리삿에서 하루 종일 걸어 다니다 보면 금새 하루가 저물었다. 5회 가량 연재를 시작하면서 처음 포문을 열 지구 온난화 사진을 위해 수도 없이 돌아다녔지만 딱 맞아떨어지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게다가 어렵게 온 그린란드인데 이곳 풍광을 그대로 사진에 살려내야 했다. 그린란드에 도착 한 뒤 일주일이 지난 5월 16일, 이 층짜리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갔다. 지구온난화와는 무관하지만 그린란드 사람들의 일상인 바다표범 사냥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4시간에 100만원이나 지불하며 빌린 배였지만 5,6월이 산란기인 바다표범은 좀처럼 물위로 나오지 않았다.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항구로 돌아오는데 저 멀리 갈매기 무리가 떼지어 날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혹시 넙치잡이 배인가 싶어 다가가보니 선명한 선홍색 피가 눈에 들어왔다. 잔뜩 찌푸린 잿빛 하늘과 청빙, 그 위에 번진 빨간 피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옛 이누이트 전통방식으로 바다표범을 잡은 그린란드 현지인이 평평한 빙산 위에 배를 대고 고기를 해체고 있었다. 빙산 위에 질퍽거리는 피와 바다표범의 내장은 잔혹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문득 이 모습이 바로 내가 찾던 모습임을 느낄 수 있었다. 지구 온난화로 빙산이 사라지면 더 이상 볼 수 없는 모습. 잔혹하지만 이누이트들이 살아온 모습, 결국 우리가 후손들을 위해 지켜내야 할 모습이었다. 해체를 끝낸 어부는 전통의식에 따라 고기를 제외한 부속물들을 바다로 돌려보냈다. 바다표범의 혼이 바다로 돌아가 다시 어부들을 찾아와주길 기원하는 이누이트들의 의식에 따른 것이다. 정신 없이 셔터를 눌렀다.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싶었다. 일련의 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후에야 밝게 웃고 있는 현지인의 얼굴을 보았다. 척박한 얼음의 땅에서 살지만 이들의 삶은 얼마나 강렬한가! 가슴이 벅차 올랐다. 이 순간을 있게 해준 모든 이에게 감사 했다.

회차 심사평

제250회 전체 총평

이번 제 25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8개부문 38편이 응모,4개부문에서 5편이 선정됐다. 출품된 작품들은 수적인 면에서 평소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다소 모자랐다는 평가다. 실제 평소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여온 취재보도부문의 경우 이번에는 수상작을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1년반 만에 처음이다. 이 부문에서 아깝게 탈락한 한국일보의 <김영편입학원 세무조사 무마로비..>와 <베넥스 인베스트먼즈 최재원 SK부회장자금 유입의혹수사>는 같은 맥락의 내용과 신청 기자들도 같아 함께 묶어 출품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기사함량이 부족했다는 평가속에서도 일부 응모작들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중 기획보도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중앙일보의 <등록금 내릴수 있다>는 반값등록금 논란의 핵심을 제대로 파고 든 기사로 평가 받았다. 단순히 드러난 현상외에 등록금 원가를 조목조목 따져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대학교수와 교직원들의 높은 인건비 등을 비교,분석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사립대의 과도한 적립금문제와 대학들의 자구노력 부재,부실대학 실태등을 잘 짚어냈다. 지역취재보도부문 강원민방의 <경포호 바다가 되다>도 수작으로 평가됐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로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그 특이성으로 생태적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경포호가 해수호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탐사보도한 작품이다. 기사는 경포호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과 생태분야 전문가들의 자문등을 토대로 변화된 경포호의 모습을 생생하게 카메라 앵글에 제대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선행보도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현상보도에 그친 타 보도와는 달리 경포호의 해수화 원인과 분석등을 심층취재보도했다는 점에서 많은 점수를 땄다. 또 지역기획 방송부문 대전방송의 <무지개교실,300일간의 행복실험>은 거의 만장일치로 수상작에 선정됐다.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는 지방의 다문화 가정을 소재로하고 소외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사회적 관심의 손길이 닿았을때 어떻게 변화해 나가는가를 1년여간에 걸쳐 집중 조명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나 이번 수상작은 이부문에 출품된 4편의 응모작 중 3편이 공교롭게 다문화와 관련된 기사였던 상황에서 선정됐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오랜만에 2편의 작품이 수상작에 뽑혔다. 한국일보의 <척박한 얼음의 땅 그린란드,삶은 강력했다>는 외부의 접근이 쉽지 않은 그린란드를 찾아 환경의 중요성을 느낄수 있는 대자연의 모습을 훌륭히 담아내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접근이 결코 쉽지 않았을 척박한 땅을 찾아 독자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전달한 해당기자의 노력과 의지가 돋보인 작품이었다. 국민일보 <꿀벌의 힘겨운 날개짓>은 단순히 현장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내는 수준을 넘어 토종벌이 사라져가는 실상을 고발하는 문제의식이 담긴 사진이라는 점에서 수작으로 평가됐다. 특히나 현미경으로 보는 듯한 꿀벌의 모습에서 꿀벌들의 힘겨움이 느껴질 정도였다는 심사평도 있을 정도로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왕정식 <경인일보 사회부장>

이 회차 수상작 2011년 6월

제250회(2011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등록금 내릴 수 있다
3-06 중앙일보 강홍준·김성탁·박수련·윤석만·강신후·김민상·강정진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긴급진단 <경포호, 바다가 되다>
5-05 GTB강원민방 이상준·백행원·박종현·유세진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무지개교실, 300일간의 행복실험
8-03 TJB대전방송 김석민·노동현·김세범·김상기·김경한
사진보도부문 · 2편
척박한 얼음의 땅 그린란드, 삶은 강렬했다 지금 보는 작품
9-01 한국일보 조영호
꿀벌의 힘겨운 날갯짓
9-02 국민일보 서영희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서울대, 소득 하위 50% 미만 전액장학금
후보 취재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최재원 SK 부회장 자금 유입 및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연속 특종
후보 취재보도부문 한국일보
김영편입학원 세무조사 무마로비 및 SK그룹 전직 국세청 간부에 거액 자문료 지급 수사 연속 특종
후보 취재보도부문 한국일보
‘KTX 선로전환기 장애’ 연속 특종 보도
후보 취재보도부문 KBS
뉴스보도 ‘청라 2천여 가구 집단 소송’
후보 경제보도부문 머니투데이방송
포스코, 삼성과 대한통운 인수 ‘컨소시엄’
후보 경제보도부문 머니투데이
국민연금, 올해도 수익률 ‘기준 미달’ 연속보도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TV
삼성카드 CFO 전격 경질..삼성그룹 인적쇄신 본격화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TV
북한 인민보안성 내부자료 최초공개 시리즈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금리에 우는 서민시리즈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서울경제신문
한국-EU FTA 발효 법률시장 개방 현지취재-개방 초읽기, 법률시장 지각 변동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심층보도 한겨레in ‘돌아오지 않는 강’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우리도 운동하고 싶어요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등록금 내릴 수 있다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앙일보
“기자 빚 받는 해결사 되다” 등 가계부채 1000조 시리즈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시사기획 KBS10 - 수산물, 안전합니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시사기획 KBKS10 ‘한중일 대륙붕 삼국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코스닥 15년, 길을 묻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한국경제TV
해운대 밤거리의 무법자 - 불법 렌터카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KNN
쇠고기 이력추적제 ‘유명무실’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KBS청주
김문수 경기도지사 ‘춘향전’ 발언 파문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경기방송
외면당한 환수 주역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CJB
긴급진단 <경포호, 바다가 되다>
수상 지역취재보도부문 GTB강원민방
F1 티켓 강매 논란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여수MBC
교수 월급 13만원..강진 성화대 ‘시끌’ 외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정부출연연구기관, 절반이 비정규직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TJB
사립대학 총장 금품수수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청주MBC
4대강 사업에 따른 ‘칠곡 호국의 다리 붕괴’ 및 ‘구미 송수관로 파손사고’
후보 지역취재보도부문 매일신문
연평도… 평화는 오는가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기호일보
달려라 광포동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경마 장외발매소 이대로 좋은가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우리문화의 수수께끼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민일보
특집 다큐멘터리 <착한 기업, 착한 소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순천
보도특집 ‘우리는 多 한국인 - 다문화 2세대 이야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전주
무지개교실, 300일간의 행복실험
수상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TJB대전방송
창사 16주년 HD보도특집 ‘방황하는 다솜이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BC
꿀벌의 힘겨운 날갯짓
수상 사진보도부문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