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수상작 제262회 · 2012년 6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4-01

KNN 글로벌대기획 4부작 “위대한 비행”

KNN 정경부

취재후기

(262회) KNN 글로벌대기획 4부작 “위대한 비행”

KNN 글로벌대기획 4부작 “위대한 비행” KNN 진재운 기자 취재는 4년 전인 지난 2008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낙동강 하구 갯벌에 색색의 가락지를 단 도요새 한 마리가 발견됐다. 추적결과 뉴질랜드에서 한 학자가 가락지를 달아 날려 보낸 것이다. 4개의 가락지 색깔을 따 얄비(YRBY/Yellow,Red,Blue,Yellow)라는 애칭까지 붙여졌다. 그 전까지도 어느 정도 이동경로는 알려져 왔으나 실제 목격되기는 처음이었다. 시작은 여기서 부터다. 그해 8월 뉴질랜드로 1년간 연수를 떠나면서 현지 취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곳에서 안 사실 한 가지, 학자들이 해마다 도요새 수 백여 마리를 포획해 가락지를 매달아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지만 돌아오는 놈은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도요새에겐 이동하는 그 자체가 생사를 건 위험한 여행이면서 그들이 먹고 쉴 수 있는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반증이었다. 이런 가운데 얄비는 그 후에도 4년 연속 뉴질랜드와 낙동강 하구에서 관찰되었다. 생사를 건 위험한 험난한 여정에서 살아남은 것이다. 여기까지는 팩트였고 단신 기사였다. 취재진은 이 얄비의 이동경로를 따라 사람과 새가 자연이라는 거대한 고리 속에서 서로 얽혀 살고 있음을 보여 주려 했다. 하지만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한반도를 그쳐 알래스카까지 가서 번식한 뒤 다시 뉴질랜드로 날아가는, 1년에 3만km를 나는 도요새를 추적하면서 촬영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이를 위해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추가 자료조사와 촬영팀 자문팀 그리고 촬영에 투입되는 제작비 마련을 시작했다. 다행히 대한민국 환경수도를 표방하는 창원시가 적극적인 지원을 하면서 2011년 2월부터 촬영이 시작됐다. 하지만 가능한 부분은 이놈의 정확한 생태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였으며 취재기자가 생물학적인 부분과 함께 생태 전문가 수준을 넘어서야 했다 결국 도요새가 도착하는 지점에 먼저 가있는 방법을 택했다. 그래서 뉴질랜드와 호주 파푸아 뉴기니,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한국, 몽골, 알래스카까지 1년에 9개국을 꼬박 따라다니며 촬영을 마쳤다. 300g이라는 워낙 작은 몸집 때문에 힘든 촬영은 초고속촬영과 씨네플렉스라는 특수촬영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고 이 촬영과정에서 아직 전 세계 방송사들이 아직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알래스카 유콘강 하구 촬영 등 독특한 성과도 일궈냈다. 여기에 생태문명다큐멘터리라는 새로운 장르를 도입했다. 동아시아와 호주 그리고 북아메리카를 연결하는 거대한 연결고리의 소재는 아직 세상에서 다뤄보지 못한 소재이면서 동시에 아시아 오세아니아뿐 아니라 유럽 등 서구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취재기자는 글로벌스탠더드의 작품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과정에서 영국BBC의 제작기법을 별도로 공부하면서 여기에 동양적 색채를 퓨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결국 그렇게 새로운 모습의 기획보도물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무엇보다 단신으로 취급될 수 있는 팩트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가장 글로벌한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자평한다. 방송이후 해외 다큐멘터리 마켓시장에 수출용으로 출시함과 동시에 영화배급사에서 영화로 만들 것을 제안해와 지금 진행 중이다. 특히 이달 초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11차 람사르총회에서 사상최초로 본회의 초청작으로 상영되면서 각국 대표들의 호평을 받았다. 취재기자로서 현장에서 다큐멘터리 설명을 진행하면서 호기심을 넘은 박수와 자국 상영을 하고 싶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람사르사무국은 “습지와 인간과의 관계를 뛰어난 영상미로 그려낸 수작...”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보도기획물은 또 한편으로 지역방송의 킬러콘텐츠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대학논문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지금부터 할 일은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공유하도록 하는 방법에 몰두하고 있다.

회차 심사평

제262회 전체 총평

제26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기자상 심사위원회 빠른 것과 정확한 것중 어느 쪽을 선택하냐는 언론이 풀어야 할 영원한 숙제다. 262회 이달의 기자상을 심사하는 과정에서도 선행 보도와 내용이 충실한 보도 어느 쪽을 더 평가해야 하느냐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취재 보도 부문’에서 경쟁한 세계일보의 ‘정부, 일본과 군사협정 체결 확정’과 헤럴드 경제의 ‘한일 군사협정 국무회의 꼼수....국민여론 무시’는 정부가 국민 눈을 속이고 한일 군사정보협정을 6월 26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일을 다뤘다. 속보성에선 세계일보가 앞섰다. 세계일보는 6월 27일 새벽 2시부터 관련 보도를 인터넷에 띄웠고 27일자 조간신문에 보도했다. 반면 군사협정이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사실을 모르고 그 다음주 국무회의 안건에 오를 것이라고 부정확한 보도를 했다. 헤럴드 경제는 27일자 석간신문에 ‘차관회의를 거치지 않고 국무회의에서 즉석 안건으로 처리됐다’는 이 사건의 핵심 골자를 제대로 보도했다. 심사 위원들 중엔 ‘세계일보 보도가 다소 부정확했지만 흐름의 변화를 간파했고, 그 결과 다른 언론들의 취재도 불을 당겼다’는 점을 평가해야 한다는 쪽도 있었고, ‘헤럴드 경제가 보도 시점은 늦었지만 협정 처리방식에서 문제점을 제대로 짚었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쪽도 있었다. 양측 주장이 한 치 양보 없이 맞서면서, 그것은 결국 양쪽 모두 단독 보도로서 수상을 하기엔 결정적인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라는 결론으로 의견이 수렴됐다. 중앙일보의 ‘일 우익 정치인 위안부 소녀상 말뚝테러 연속 보도’는 취재기자가 인근 횟집CC-TV를 확인해 말뚝을 들고 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일 우익 정치인의 소행임을 확인한 점에서 심층취재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 신문의 ‘GPS 간첩사건 추적 보도’는 경찰 발표와는 달리 피의자가 비전향 장기수가 아니었으며, 피의자가 수집했다는 자료도 군사 기밀에 해당하지 않는 다는 점을 밝혀 내 경찰수사의 기본 팩트상의 허점을 파헤친 수작이었다. 다만 심사위원 중엔 피의자들이 북 공작원들과 접촉했다는 주 피의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법정의 판단을 기다려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신문의 ‘과학교과서 진화론 개정 특종연속 보도’와 ‘서울대 교수 논문조작 특종 연속보도’는 같은 필자들의 2건도 나란히 취재 보도 부문 심사에 올랐다. 두 보도 모두 다른 경쟁지들이 비중 있게 후속 기사를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특종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두 보도 모두 10면과 11면에 실리는 등 지면 배치를 소홀히 해서 매체 스스로 기사의 영향력를 축소시킨 것이 아쉽다는 말들이 나왔다. 두 건 중 서울대 교수 논문조작 건을 수상작으로 골랐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선 부산 경남지역 민방인 KNN의 글로벌 대기획 4부작 ‘위대한 비행’이 논란 끝에 수상작으로 꼽혔다.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도요새의 이동경로를 따라 뉴질랜드에서 알라스카까지 총 9개국을 돌며 1년 동안 촬영하는 등 거의 4년에 걸쳐 이뤄진 작품의 완성도는 높이 평가받을 만 하다는데 이의가 없었다. 다만 기자의 보도라기 보다는 PD의 작품 범주에 속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고, 한편에선 경남 창원시의 동아시아 해양회의 행사에 맞춰 창원시 지원에 따라 제작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나올 경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의견도 있었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 선정된 인천일보의 ‘인천시 교통카드 롯데그룹 특혜의혹 연속보도’는 대기업이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거액의 광고비를 미끼로 시 행정 절차를 왜곡한 과정을 꼼꼼하게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깝게 차점으로 탈락한 G1 강원 민방의 ‘배터리로 민물고기 싹쓸이 연속보도’는 주제 자체가 많이 다뤄진 것이긴 하지만 이전 보도들보다 많은 공을 들여 이 문제의 전국적인 심각성을 잘 부각시킨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보도 부문에선 연합뉴스의 ‘중국군 압록강 도하훈련’ 사진 보도가 좀처럼 포착하기 쉽지 않은 장면을 담았다는 찬사 속에 선정됐다. 마침 북중 접경지대를 취재를 하던 중 도쿄 특파원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넘겨 받았다는 점에서 운이 좋았다는 평도 있었지만, 행운도 실력 있는 사람,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라는 의견에 심사위원 모두 수긍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12년 6월

제262회(2012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3편
日 우익 정치인 ‘위안부 소녀상’ 말뚝 테러 연속보도
1-03 중앙일보 김기환·윤설영
‘GPS 간첩사건' 추적보도
1-04 한겨레신문 정환봉·진명선·유신재·하어영
서울대 교수 논문조작 특종 연속보도
1-06 서울신문 박건형·윤샘이나·명희진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KNN 글로벌대기획 4부작 “위대한 비행” 지금 보는 작품
4-01 KNN 진재운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인천시 교통카드 롯데그룹 특혜 의혹 연속보도
5-02 인천일보 장지혜
전문보도부문 · 1편
중국군, 압록강 도하훈련
9-01 연합뉴스 신민재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정부, 日과 군사협정 체결 확정
후보 취재보도부문 세계일보
초선의원 “대선공약인데 … 기업협찬금 요구” 연속보도
후보 취재보도부문 CBS
日 우익 정치인 ‘위안부 소녀상’ 말뚝 테러 연속보도
수상 취재보도부문 중앙일보
‘GPS 간첩사건' 추적보도
수상 취재보도부문 한겨레신문
과학교과서 진화론 개정 특종 연속보도
후보 취재보도부문 서울신문
서울대 교수 논문조작 특종 연속보도
수상 취재보도부문 서울신문
최초 공개 김정은의 母 고영희
후보 취재보도부문 KBS
<해외 보이스 피싱 식별번호 의무화> 등 보이스 피싱 연속 보도
후보 취재보도부문 SBS
공덕역 여대생 실종사건 숨어있는 진실? 외 후속기사 4편
후보 취재보도부문 한국일보
한일 군사협정 국무회의 ‘꼼수’ … “국민여론 무시”
후보 취재보도부문 헤럴드경제
은행싸움에 또... 벼랑끝 경남기업
후보 경제보도부문 머니투데이
가계부채 시리즈
후보 경제보도부문 서울경제
자원개발 30년 허와 실, 그리고 과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자신문
학교 업그레이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앙일보
1인가구 시대의 비극 고독사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
한중수교 20년 - 미래로 가는 KORINA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동아일보
‘연구 윤리 실종된 대학’ 기획보도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운동장 김여사 처벌 안 받는다’ 단독 보도 및 교통사고처리특레법 사각지대 지적 기획보도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봉이 김선달’이 울고갈 ‘5천억’ 저수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GMO 표시확대 4년째 감감 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제2벡스코 부실공사 논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국제신문
인천시 교통카드 롯데그룹 특혜 의혹 연속보도
수상 지역취재보도부문 인천일보
지역기업 메세나로 첼시플라워쇼 2관왕 꿈 이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일보
‘두 얼굴의 대기업’ LG전자의 협력업체에 대한 횡포 연속보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남CBS
대구경북 시내버스 유사경유 넣고 달린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매일신문
4대강 사업 검은 거래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TBC대구방송
배터리로 민물고기 ‘싹쓸이’ 연속보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G1
中, 공식적으로 처음 ‘北 인력’ 수입. 단독 연속보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경찰, 112 신고 또 무시 … ‘입막음’ 시도까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MBN
춘천판 ‘이끼’ ...불법 묵인하나?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높으신 ‘百年之大計’ 의원님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북CBS
한양학원의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호화분묘 조성실태 연속보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중부일보
단독-대구 3호선 수요 ‘뻥튀기’ 재조사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TBC대구방송
인터넷 전화, 해킹 무방비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TJB대전방송
62년만에 되돌아보는 전쟁과 평화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기호일보
“제주 삼다수 유통 관리 허술” 단독 연속 보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IBS제주방송
육아휴직에 신음하는 공직사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CBS
시사기획 판 “구멍 뚫린 장애학생 교육”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TV전주방송
중국군, 압록강 도하훈련
수상 전문보도부문 연합뉴스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국 교신 기록 최초공개
후보 특별상 조선뉴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