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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207회 · 2007년 11월 전문보도부문 출품 7-01

비운(悲運)의 괭이갈매기(사진)

취재후기

(207회)비운(悲運)의 괭이갈매기/영남일보 사진팀 박진관

(207회)비운(悲運)의 괭이갈매기/영남일보 사진팀 박진관 [사진보도부문] 새사모(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원들께 우선 수상의 공을 돌린다. 빠듯한 조건에서도 마음껏 취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동료들과 졸작을 주말섹션판 표지사진으로 선뜻 결정한 편집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납덩이를 매단 채 처절하게 살아가는 ‘비운의 괭이갈매기’ 보도가 나간 후 한 대학생이 “갈매기를 사로잡아 몸에 감긴 낚싯줄을 끌러줄 수 없느냐?”고 이메일을 보내왔다. 하지만 전문가는 “그물과 총으로 잡을 수 있겠지만 마취총을 쏘면 충격으로 죽을 수 있고, 갈매기가 사람을 경계해 거리를 두고 날아다니기 때문에 그물로도 잡을 수 없다”고 했다. 허탈했다. 매년 10월말에서 11월말까지 형산강 하구에는 많은 낚시꾼들로 붐빈다. 새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전국에서 온 사진작가들도 진을 치고 있다. 낚시꾼들은 바다에서 강으로 돌아오는 회귀성 어류를 잡기위해서, 사진작가들은 새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멋있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경쟁한다. 취재현장은 강의 어도를 막아 콘크리트보를 만들었기 때문에 물고기들이 더 이상 상류로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낚시꾼들은 낚시자체를 즐기기보다 한 마리라도 더 물고기를 잡기위해 아우성이고, 사진작가들은 어떻게 하면 물수리가 더 멋진 모습으로 사냥을 하는가에 관심과 초점이 맞춰져있을 뿐이다. 새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을 취재하다보면 자연히 그들이 처한 생존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역사이래로 인간의 탐욕과 실수로 없애버린 생명체들이 어디 한 두 종인가? 최근 서해안의 기름유출 사고도 한 예다. 다행인 것은 생명과 환경을 살리겠다는 전 국민의 노력과 관심이 들불과 같이 타고 있는 점이다. 하지만 환경보전에 대한 전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아직도 선진국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올 6월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동물원에 들른 적이 있다. 한국에서 멸종된 야생따오기가 철망과 담장이 없는 동물원 우리에 날아들어 동물원 새들과 놀다가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다. 인간과 새가 함께 잘사는 세상. 그런 세상이 부럽다.

회차 심사평

제207회 전체 총평

제207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 고승우(미디어오늘 논설실장) 올해 마지막 기자상 심사에는 모두 45건이 출품되어 11건이 본선을 통과했다. 중앙일간·방송·통신 취재 보도 부문에 3건이 출품되었지만 한 건도 마지막 관문을 통과치 못했다. 대선 국면 탓으로 출품작도 소수였고 그 가운데서도 딱 떨어지는 작품이 없다는 평가였다. 그런데 기획보도 신문·통신·방송부문에서 대선 관련 기획물이 단 한건 밖에 없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아쉬워했다. 대선에 임하는 언론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선거를 주도할만한 기획물이 많이 출품되었어야 마땅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BBK'로 정책선거가 실종되었다는 아쉬운 점이 컸지만 언론이 대선국면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대선 관련 기획물이 이처럼 빈곤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사회적 기업이 희망이다’(경향신문 국제부 김정선 외 3명)는 소재가 새롭지는 않지만 짜임새가 돋보이고 양극화와 복지문제 논란이 심한 우리 현실을 고려할 때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국적 현실에서 사회적 기업이 잘 안 되는 이유나 제도적 개선점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기획보도방송부문에 두 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뉴스 추적 443회 부서지는 인공뼈, 그 실체 는?’(SBS 보도제작2부 윤창현 외 1명)은 값싼 원료를 사용해 분필보다 약한 인공 뼈를 시판하는 의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식약청 문제를 안 다룬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대선후보 정치후원금 분석 연속보도 및 시사기획 쌈 ‘ 대선후보를 말하다 無信不立’"(KBS 탐사보도팀 최경영 외 4명)은 경선 과정의 후원금 기부자 중심으로 분석한 작품으로 대선 국면에 시의적절 했다는 데 다수 심사위원들이 동의했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의 ‘이기대 동생말, 석면을 걷어내자’(부산일보 사회부 이현정)는 지역 환경문제를 관할 구청의 거짓 해명과 부인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정조치를 이끌어낸 기사라는 점이 인정받았다. 환경기사의 모범 사례와 같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인 ‘죽음의 공장, 한국 타이어 근로자 연쇄사망보도’(대전일보 경제부 김형석 외 3명)는 글로벌 기업이 공해 유발과 근로자 희생을 은폐한 것을 파헤친 좋은 기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후속 취재가 미흡해 아쉽다는 저적도 나왔다. 지역기획 신문·통신부문의 ‘부안 유천도요, 삼강청자 중흥 다시 연다(4부작)’(전북도민일보 문화교육부 한성천 외 4명)는 18회에 걸쳐 국내 주요 지역 및 일본, 중국 현지 탐사 기사를 연재한 것이 인정받았다. 그러나 전문성에서 설득력이 약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지역기획 방송부문에는 총 13편이 출품 되어 2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슬럼화의 수렁에 빠진 영구임대아파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광부 CBS 보도제작국 조기선 외 1명)는 많이 다뤄진 주제이기는 하나 꼼꼼히 다각도로 지역실태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평가였다. 학계 등과 공동 작업으로 현장을 잘 소개했으나 대안 제시가 미흡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언급되었다. 이 부문의 다른 수상작인 ‘엉터리 공항 소음 대책 사업’(부산 MBC 보도국 조기선 외 1명)은 자체적으로 노력해 현장의 부조리를 캐내고 시정조치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인정받았다. 그러나 실증적 자료제시가 부족하고 타 공항 실태를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추적해 비교 분석 등을 했으면 더 훌륭했을 것이란 언급도 있었다. 전문보도 방송부문 ‘비운의 괭이 갈매기’( 영남일보 사진팀 박진관) 사진은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고발한 가슴 찡한 작품으로, ‘이명박 대선후보 이회창 전 총재 자택 전격 방문’(헤럴드 경제 사진부 안훈) 사진은 새벽에 현장으로 출동해 찍은 장면으로 현장성이 매우 돋보였다는 점이 각각 평가 받았다. 특별상 부문의 ‘나는 삼성과 공범이었다’ 등( 시사 IN 뉴스팀 주진우)은 많은 매체가 ‘삼성 의혹’을 외면한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관련 기사를 추적해 전체 언론의 보도 수위를 끌어올렸다는 점 등이 인정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07년 11월

제207회(2007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사회적 기업이 희망이다
2-01 경향신문 김정선·박지희·최희진·김유진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뉴스추적 443회 ‘부서지는 인공뼈, 그 실체는?’
3-01 SBS 윤창현·하대석
대선후보 정치후원금 분석 연속보도 및 시사기획 쌈 ‘대선후보를 말하다 無信不立’
3-05 KBS 최경영·김민철·이병도·고성준·김대원
지역취재보도부문 · 2편
이기대 동생말, 석면을 걷어내자
4-01 부산일보 이현정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 근로자 연쇄사망 보도
4-06 대전일보 김형석·노형일·송충원·한종구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슬럼화의 수렁에 빠진 영구임대아파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6-01 광주CBS 조기선·이승훈
엉터리 공항 소음대책사업
6-02 부산MBC 조재형·김효섭
특별상 · 1편
나는 삼성과 공범이었다”, “삼성은 다급했었다”, “삼성의 꼬리자르기 시나리오
8-01 시사IN 주진우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부안유천도요, 상감청자 중흥 다시 연다
전북도민일보 한성천·방선동·신상기·김효정·최영주
사진보도부문 · 2편
비운(悲運)의 괭이갈매기
영남일보 박진관
이명박 대선 후보, 이회창 전 총재 자택 전격방문
헤럴드경제 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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