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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07회 · 2007년 11월 지역취재보도부문 출품 4-06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 근로자 연쇄사망 보도

대전일보 경제부

취재후기

(207회)‘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 근로자 연쇄사망 보도/…

(207회)‘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 근로자 연쇄사망 보도/대전일보 경제부 김형석 [지역취재보도] 하행선을 타면 대전 초입에서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한국타이어 공장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든, 기찻길을 이용하든 한국타이어 공장이 눈에 들어오면 대전에 다 왔다고 여겨도 무방하다. 한국타이어 공장은 대전의 상징이다. 비단 위치 때문만은 아니다. 공장 규모, 근로자 수, 생산유발 효과에서 한국타이어는 국내 굴지의 기업이자 대전을 상징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후배기자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연구소에서 1년 동안 여러명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솔직히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저 1-2명이 안전사고로 숨진 게(차라리 그랬더라면 더 다행이었을 것이다) 확대된 것이라 짐작했다. 하지만 안전사고라 하더라도 일단 경위는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망자에 연구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조금 ‘수상’했다. 충격적인 사실들이 속속 확인됐다. 사망자는 1-2명이 아니었다. 확인된 인원만 8명. 이 가운데 순수하게 안전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단 1명 뿐이었다. 나머지는 심근경색(심장마비) 등으로 인한 사망. 일명 ‘돌연사’였다. 자살도 있었다. 8년 동안 8명이 그렇게 죽었어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데 1년 동안에 벌어지는 일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첫 보도는 그렇게 나오게 됐다. ‘사실’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었다. 같은 부서 신참인 노형일 기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번 사안의 사실확인을 거의 오차없이 해냈다. 첫 정보입수도 그의 몫이었다. 사회부 송충원 기자와 정치부 한종구 기자는 수집한 정보로 그 사실을 ‘진실’로 만들어 낸 일등공신이다. 내가 한 일이라곤 오탈자 확인 정도였다. 아쉬움도 많았다. 하지만 우리의 한계를 다른 매체들이 메워줬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접근하지 못했던 것들을 보란듯이 기사화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부끄럽기도 했다. 그것은 ‘그 정도 밖에 못하냐’는 동료,선배 기자들의 격려이자 충고로 생각한다. 끝으로 다시 한국타이어. 하행선을 타고 대전 초입에서 만나는 한국타이어 공장을 보고, 사람들이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을 할 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 생각을 바꾸도록 하는 일을, 이제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

회차 심사평

제207회 전체 총평

제207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 고승우(미디어오늘 논설실장) 올해 마지막 기자상 심사에는 모두 45건이 출품되어 11건이 본선을 통과했다. 중앙일간·방송·통신 취재 보도 부문에 3건이 출품되었지만 한 건도 마지막 관문을 통과치 못했다. 대선 국면 탓으로 출품작도 소수였고 그 가운데서도 딱 떨어지는 작품이 없다는 평가였다. 그런데 기획보도 신문·통신·방송부문에서 대선 관련 기획물이 단 한건 밖에 없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아쉬워했다. 대선에 임하는 언론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선거를 주도할만한 기획물이 많이 출품되었어야 마땅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BBK'로 정책선거가 실종되었다는 아쉬운 점이 컸지만 언론이 대선국면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대선 관련 기획물이 이처럼 빈곤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사회적 기업이 희망이다’(경향신문 국제부 김정선 외 3명)는 소재가 새롭지는 않지만 짜임새가 돋보이고 양극화와 복지문제 논란이 심한 우리 현실을 고려할 때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국적 현실에서 사회적 기업이 잘 안 되는 이유나 제도적 개선점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기획보도방송부문에 두 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뉴스 추적 443회 부서지는 인공뼈, 그 실체 는?’(SBS 보도제작2부 윤창현 외 1명)은 값싼 원료를 사용해 분필보다 약한 인공 뼈를 시판하는 의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식약청 문제를 안 다룬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대선후보 정치후원금 분석 연속보도 및 시사기획 쌈 ‘ 대선후보를 말하다 無信不立’"(KBS 탐사보도팀 최경영 외 4명)은 경선 과정의 후원금 기부자 중심으로 분석한 작품으로 대선 국면에 시의적절 했다는 데 다수 심사위원들이 동의했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의 ‘이기대 동생말, 석면을 걷어내자’(부산일보 사회부 이현정)는 지역 환경문제를 관할 구청의 거짓 해명과 부인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정조치를 이끌어낸 기사라는 점이 인정받았다. 환경기사의 모범 사례와 같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인 ‘죽음의 공장, 한국 타이어 근로자 연쇄사망보도’(대전일보 경제부 김형석 외 3명)는 글로벌 기업이 공해 유발과 근로자 희생을 은폐한 것을 파헤친 좋은 기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후속 취재가 미흡해 아쉽다는 저적도 나왔다. 지역기획 신문·통신부문의 ‘부안 유천도요, 삼강청자 중흥 다시 연다(4부작)’(전북도민일보 문화교육부 한성천 외 4명)는 18회에 걸쳐 국내 주요 지역 및 일본, 중국 현지 탐사 기사를 연재한 것이 인정받았다. 그러나 전문성에서 설득력이 약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지역기획 방송부문에는 총 13편이 출품 되어 2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슬럼화의 수렁에 빠진 영구임대아파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광부 CBS 보도제작국 조기선 외 1명)는 많이 다뤄진 주제이기는 하나 꼼꼼히 다각도로 지역실태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평가였다. 학계 등과 공동 작업으로 현장을 잘 소개했으나 대안 제시가 미흡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언급되었다. 이 부문의 다른 수상작인 ‘엉터리 공항 소음 대책 사업’(부산 MBC 보도국 조기선 외 1명)은 자체적으로 노력해 현장의 부조리를 캐내고 시정조치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인정받았다. 그러나 실증적 자료제시가 부족하고 타 공항 실태를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추적해 비교 분석 등을 했으면 더 훌륭했을 것이란 언급도 있었다. 전문보도 방송부문 ‘비운의 괭이 갈매기’( 영남일보 사진팀 박진관) 사진은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고발한 가슴 찡한 작품으로, ‘이명박 대선후보 이회창 전 총재 자택 전격 방문’(헤럴드 경제 사진부 안훈) 사진은 새벽에 현장으로 출동해 찍은 장면으로 현장성이 매우 돋보였다는 점이 각각 평가 받았다. 특별상 부문의 ‘나는 삼성과 공범이었다’ 등( 시사 IN 뉴스팀 주진우)은 많은 매체가 ‘삼성 의혹’을 외면한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관련 기사를 추적해 전체 언론의 보도 수위를 끌어올렸다는 점 등이 인정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07년 11월

제207회(2007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사회적 기업이 희망이다
2-01 경향신문 김정선·박지희·최희진·김유진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뉴스추적 443회 ‘부서지는 인공뼈, 그 실체는?’
3-01 SBS 윤창현·하대석
대선후보 정치후원금 분석 연속보도 및 시사기획 쌈 ‘대선후보를 말하다 無信不立’
3-05 KBS 최경영·김민철·이병도·고성준·김대원
지역취재보도부문 · 2편
이기대 동생말, 석면을 걷어내자
4-01 부산일보 이현정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 근로자 연쇄사망 보도 지금 보는 작품
4-06 대전일보 김형석·노형일·송충원·한종구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슬럼화의 수렁에 빠진 영구임대아파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6-01 광주CBS 조기선·이승훈
엉터리 공항 소음대책사업
6-02 부산MBC 조재형·김효섭
특별상 · 1편
나는 삼성과 공범이었다”, “삼성은 다급했었다”, “삼성의 꼬리자르기 시나리오
8-01 시사IN 주진우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부안유천도요, 상감청자 중흥 다시 연다
전북도민일보 한성천·방선동·신상기·김효정·최영주
사진보도부문 · 2편
비운(悲運)의 괭이갈매기
영남일보 박진관
이명박 대선 후보, 이회창 전 총재 자택 전격방문
헤럴드경제 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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