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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198회 · 2007년 2월 지역취재보도부문 출품 4-01

바다도 종자전쟁 초비상 및 후속보도

국제신문 해양수산팀

취재후기

(198회)바다도 종자전쟁 초비상 및 후속보도/국제신문 해양…

(198회)바다도 종자전쟁 초비상 및 후속보도/국제신문 해양수산팀 이노성 기자 ‘바다도 종자전쟁 초비상’ 보도는 바다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됐다. 해양수산팀 기자로 발령받은지 보름쯤 지난 1월 말. 인사차 방문한 해조류 전문가에게서 “바다 종자도 곧 ‘식물 로열티’를 내야 하는데 걱정”이라는 염려를 들었다. 바다에 웬 식물? 바다 식물도 종자가 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해양수도인 부산에서 10년을 기자로 일했지만 난생 처음 듣는 소리였다. 질문이 끝없이 이어졌다. “바다 식물이 뭐예요?” “김이나 미역같은 해조류를 말합니다.” “왜 로열티를 내야 하죠?” “외국산, 특히 일본 품종이 우리 바다를 점령한 탓입니다. 일본에서 비공식적으로 들여온, 갯병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이 양식되고 있는 것이죠.” “토종 품종은?” “돌김은 신품종만 개발되면 로열티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책은?” “현재로선 대책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반면 일본은 김만 4개의 신품종을 등록했습니다. 기술 수준으로는 수 년내 수십여개의 신품종 등록도 가능합니다.” 우선 어민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24명을 면접조사한 결과 ‘2009년부터 해조류에도 품종보호제도가 도입된다’는 사실을 아는 어민은 2명에 불과했다. 해양수산부의 대처는 한심할 지경이었다. 해조류 품종보호제도와 관련된 업무조차 농림부로부터 넘겨받지 못한 상태였다. 국내 해조류의 80%를 양식하는 전남을 찾아 양식실태를 조사하고 전문가들을 인터뷰했다. ‘바다도 종자전쟁 초비상’ 보도가 나가자 해양수산부는 이중적인 반응을 보였다. 보도 첫날 ‘우리 정부도 계통주 개발 등 품종보호제도에 대비하고 있다’는 언론해명자료를 내더니 이튿날에는 해조류 종자은행 설립을 골자로 한 품종보호제도 대책을 발표한 것이다. 학계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국해양대 서영완(해양환경·생명공학부) 교수는 부경대와 국회 공동으로 열린 심포지움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해양생물자원센터와 해조류 종자은행을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생명과학기술을 활용한 수산업의 발전전략’ 학술발표회를 개최해 농업유전자원 관리 노하우를 해조류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번 보도를 계기로 어민들은 물론 정부와 학계 모두 코 앞으로 다가온 품종보호제도의 준비에 나서게 됐다. 앞으로 바다 종자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 돼 당당하게 로열티를 요구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회차 심사평

제198회 전체 총평

제19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김용수 심사위원(연합뉴스 편집위원) 제 19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45건이 출품됐다. 21건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인 끝에 취재보도 부문 1건,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1건, 기획보도 방송 부문 1건, 지역취재보도 부문 1건, 전문보도 부문 1건 등 5건이 선정됐다. 본선 심사과정에서 일부 출품작은 심사위원의 평가가 엇갈려 적잖은 토론이 벌어졌다. 하지만 막상 투표를 거친 결과 5건 모두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취재보도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검찰, 거짓증언 강요 녹취록 파문'(사회팀 강민수ㆍ이효용)은 무엇보다 이 보도가 사회적으로 미친 파급 효과가 컸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경향신문의 `재계논리 경제교과서 논란'과 KBS의 `군 방독면 성능 미달 특종 및 후속보도'에 대해서는 심사과정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지만 수상작으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문화일보의 `학사모, 교복업체에 수십억 요구 파문'은 보도 `팩트'를 둘러싼 사법적 판단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적지않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의 수상작 세계일보의 `한국 대외협상력 리포트'(특별기획취재 2팀 주춘렬ㆍ 김귀수ㆍ박은주ㆍ김창덕)는 추상적인 문제인 대외협상력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잘 분석해 기획보도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민일보의 `사법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법원 판결문을 치밀하게 분석한 점과, 한겨레의 `국가보훈처 행정 난맥상 집중 고발 및 독립유공 특별귀화자 생활실태 추적보도'는 버림받고 있는 독립유공자들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투표 과정에서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SBS의 `전직교수 김명호, 그는 왜 法을 쐈나'(보도제작2부 김용철ㆍ윤창현)가 `석궁사건'의 이면에 가려져 있던 김명호 교수에 대한 법원 판결을 검증함으로써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 했다는 점이 평가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다수 기자들이 일과성 보도로 지나쳤던 `석궁사건 이후'를 밀도있게 추적한 것은 본받을 만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역취재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국제신문의 `바다도 종자전쟁 초비상'(해양수산팀 이노성)은 바다식물인 해조류가 해외 품종에 잠식되고 있는 실태와 국내 품종보호제도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선한 주제와 밀도있는 기사 내용으로 첫눈에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했다.여수 MBC의 `문화재 유적발굴 비리 규명'은 전문가가 아니면 접근하기 힘든 폐쇄적인 문화재 문제를 잘 다루었다는 평가와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비슷한 보도가 있었다는 지적 등이 엇갈렸다. 5건이 출품된 전문보도 사진부문에서는 `모처럼 보는 보도사진' 등의 호평이 이어진 매일신문사의 `로드킬 견공들의 항의'(사진부 박노익)가 쉽게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yskim@yna.co.kr

이 회차 수상작 2007년 2월

제198회(2007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1편
검찰, 거짓증언 강요 녹취록 파문
1-04 KBS 강민수·이효용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한국 대외협상력 리포트
2-03 세계일보 주춘렬·김귀수·박은주·김창덕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뉴스추적 413회 ‘전직교수 김명호, 그는 왜 法을 쐈나?
3-03 SBS 김용철·윤창현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바다도 종자전쟁 초비상 및 후속보도 지금 보는 작품
4-01 국제신문 이노성
전문보도 사진부문 · 1편
‘로드킬’ 견공들의 항의
매일신문 박노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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