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수상작 제198회 · 2007년 2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3-03

뉴스추적 413회 ‘전직교수 김명호, 그는 왜 法을 쐈나?

SBS 보도제작2부

취재후기

(198회)뉴스추적 413회 전직교수 김명호, 그는 왜 법을 쐈나…

(198회)뉴스추적 413회 전직교수 김명호, 그는 왜 법을 쐈나/SBS 지난 1월 중순 현직 부장판사가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한 전직 교수의 화살에 맞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법조계와 언론계를 뒤흔들었다. 판사들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건이라면서 일벌백계를 주장하며 신변안전 조치 강화등의 조치를 내놓았다. 언론들도 연일 이 사건과 관련한 속보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여론의 흐름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전직교수 김명호씨에 대한 비판보다는 사법부에 대한 질타가 주류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외형적 폭력의 피해자인 부장판사보다 가해자인 전직교수 김명호씨를 옹호하는 여론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지 취재진은 극에 달한 사법불신의 원인을 이 사건을 통해 비춰보기로 했다. 담당 재판부의 일원이었던 한 판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판결의 정당성을 주장했고, 김 교수가 판결문을 제대로 읽어봤더라면 결코 석궁사건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취재진은 판결문을 거의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읽고 또 읽어 봤다. 대부분 김 교수의 인격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성균관대 측의 증거와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객관적 사실이 아닌 주관적 잣대에 의해 얼마든지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사람의 인격이 어떻게 법의 잣대로 평가할 수 있는 지 의문을 지울 수 없었다. 특히 법원이 사실로 인정한 몇몇 증거의 내용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결국 이번 취재의 핵심은 법원에서 사실로 인정해 채택한 증거들이 과연 진실한 것인지 확인하는 작업이 됐다. 취재팀은 법정 증거를 통해 김 교수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것으로 돼 있는 당시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 나섰고 우여곡절 끝에 판결문에 실명이 거론된 몇몇 제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판결문에 자신의 이름이 인용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고, 판결문의 취지에도 공감하지 않았다. 또한 증거로 인용된 문서는 본 적 조차 없다는 증언과 함께 자신들은 서명한 적도 없다는 제자들도 있었다. 법원이 판결의 근거로 내세우며 채택한 증거의 효력이 뿌리째 흔들리는 순간이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법원 측의 인터뷰였다. 당사자가 법정에서 반박하지 못하면 문제가 있는 증거도 얼마든지 채택될 수 있으며 그것이 법원의 심판기능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재판제도의 속성과 그에 따른 판결의 정당성을 주장한 것이었지만 이는 결국 거짓과 부정이 얼마든지 법이라는 이름으로 진실과 정의를 대체할 수 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에 다름 아니다. 많은 시청자들은 그동안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으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자신의 판결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 사법권력의 개혁 필요성을 공감했다는 격려 전화와 메일을 보내 주셨다. 이번 취재가 이렇게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석궁테러로 낙인찍힌 사건의 이면에 존재하는 사법제도와 판결의 비상식을 건강한 시민의 상식적 시각에서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분석하고 다뤘기 때문이 아닐까 자평해 본다.

회차 심사평

제198회 전체 총평

제19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김용수 심사위원(연합뉴스 편집위원) 제 19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45건이 출품됐다. 21건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인 끝에 취재보도 부문 1건,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1건, 기획보도 방송 부문 1건, 지역취재보도 부문 1건, 전문보도 부문 1건 등 5건이 선정됐다. 본선 심사과정에서 일부 출품작은 심사위원의 평가가 엇갈려 적잖은 토론이 벌어졌다. 하지만 막상 투표를 거친 결과 5건 모두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취재보도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검찰, 거짓증언 강요 녹취록 파문'(사회팀 강민수ㆍ이효용)은 무엇보다 이 보도가 사회적으로 미친 파급 효과가 컸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경향신문의 `재계논리 경제교과서 논란'과 KBS의 `군 방독면 성능 미달 특종 및 후속보도'에 대해서는 심사과정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지만 수상작으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문화일보의 `학사모, 교복업체에 수십억 요구 파문'은 보도 `팩트'를 둘러싼 사법적 판단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적지않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의 수상작 세계일보의 `한국 대외협상력 리포트'(특별기획취재 2팀 주춘렬ㆍ 김귀수ㆍ박은주ㆍ김창덕)는 추상적인 문제인 대외협상력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잘 분석해 기획보도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민일보의 `사법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법원 판결문을 치밀하게 분석한 점과, 한겨레의 `국가보훈처 행정 난맥상 집중 고발 및 독립유공 특별귀화자 생활실태 추적보도'는 버림받고 있는 독립유공자들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투표 과정에서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SBS의 `전직교수 김명호, 그는 왜 法을 쐈나'(보도제작2부 김용철ㆍ윤창현)가 `석궁사건'의 이면에 가려져 있던 김명호 교수에 대한 법원 판결을 검증함으로써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 했다는 점이 평가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다수 기자들이 일과성 보도로 지나쳤던 `석궁사건 이후'를 밀도있게 추적한 것은 본받을 만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역취재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국제신문의 `바다도 종자전쟁 초비상'(해양수산팀 이노성)은 바다식물인 해조류가 해외 품종에 잠식되고 있는 실태와 국내 품종보호제도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선한 주제와 밀도있는 기사 내용으로 첫눈에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했다.여수 MBC의 `문화재 유적발굴 비리 규명'은 전문가가 아니면 접근하기 힘든 폐쇄적인 문화재 문제를 잘 다루었다는 평가와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비슷한 보도가 있었다는 지적 등이 엇갈렸다. 5건이 출품된 전문보도 사진부문에서는 `모처럼 보는 보도사진' 등의 호평이 이어진 매일신문사의 `로드킬 견공들의 항의'(사진부 박노익)가 쉽게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yskim@yna.co.kr

이 회차 수상작 2007년 2월

제198회(2007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1편
검찰, 거짓증언 강요 녹취록 파문
1-04 KBS 강민수·이효용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한국 대외협상력 리포트
2-03 세계일보 주춘렬·김귀수·박은주·김창덕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뉴스추적 413회 ‘전직교수 김명호, 그는 왜 法을 쐈나? 지금 보는 작품
3-03 SBS 김용철·윤창현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바다도 종자전쟁 초비상 및 후속보도
4-01 국제신문 이노성
전문보도 사진부문 · 1편
‘로드킬’ 견공들의 항의
매일신문 박노익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재계 논리 ‘경제교과서’ 논란
후보 경향신문
조선 숙종 妃 인원왕후의 한글 문집 3권 발견
후보 동아일보
학사모, 교복업체에 수십억 요구 파문 - 학사모 간부, 서울시 교육위원에 돈 요구
후보 문화일보
검찰, 거짓증언 강요 녹취록 파문
수상 취재보도부문 KBS
홈에버, 수산물 유통기한 조작 및 실태조사 보도
후보 YTN
이필상 총장 “사퇴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라 압력”
후보 연합뉴스
군 방독면 성능 미달 특종 및 후속 보도
후보 KBS
북한 청소년 축구대표팀
후보 경향신문
사법 패러다임이 바뀐다
후보 국민일보
국가보훈처 행정 난맥상 집중 고발 및 독립유공 특별귀화자 생활실태 추적보도
후보 한겨레
한국 대외협상력 리포트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해외 독립운동 현장을 찾아서
후보 세계일보
해외펀드 AtoZ(해외펀드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후보 이데일리
아름다운 간판... 도시를 바꾼다
후보 SBS
시사기획 ‘쌈’, 참여정부 人事 대해부
후보 KBS
홍대 앞 주한미군 추태 실태 및 출입금지 조치 보도
후보 YTN
바다도 종자전쟁 초비상 및 후속보도
수상 지역취재보도부문 국제신문
경북대 교수채용 불공정 및 채용 중단 사태
후보
전 대구고법원장 전관예우 논란
후보 대구MBC
복마전, 화물차 차고지
후보 대구MBC
심층취재<지방의원 체납실태 보고서>
후보 부산MBC
교수 채용, '노골적인 내 사람 심기‘
후보 TBC대구방송
문화재 유적발굴 비리 규명
후보 여수MBC
국고보조금이 줄줄 샌다
후보 KBS광주
교육감 선거 ‘사라진 군인 1만표’
후보 부산일보
바다이야기 후편 사행성 실내낚시터
후보 대구일보
‘황금알을 낳는 거위’ 고속도로 대형광고판 진통 끝에 역사 속으로
후보 경인일보
생활용품에서 심각한 방사능 방출
후보 YTN
유령업체 수백억 대 관급 조경석 납품
후보 KBS대전
대덕특구 18개월 이대로 안된다
후보 중도일보
2014 평창 동계올림픽 IOC 실사
후보 강원도민일보
취업전쟁시대 빛과 그림자
후보 경남신문
점검! 대구 재개발․재건축 시대
후보 영남일보
마을로 내려온 골프장
후보 경인일보
화성외국인보호소에 갇힌 탈북자
후보 경기일보
보도기획 ‘온실가스를 잡아라’
후보
자원의 寶庫 남극
후보
부산역 노숙인 문제 해결책 없나?
후보 KNN
자치단체들의 이상한 수해복구
후보
청계천 수질 악화의 징후(사진)
후보 세계일보
‘로드킬’ 견공들의 항의(사진)
후보
이주노동자 2세 영광이네(사진)
후보
이해찬 대통령 정책특보와 권노갑 민주당 고문 골프회동(사진)
후보 경기일보
HD영상보고 공군 다이만부대(영상)
후보 부산MBC
‘로드킬’ 견공들의 항의
수상 전문보도 사진부문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