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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42회 · 2010년 10월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7-02

신빈민촌 희망찾기 - 마을별 기초생활수급자 최초 분석

부산일보 사회부

취재후기

(242회) 신빈민촌 희망찾기 - 마을별 기초생활수급자 최초 분…

신빈민촌 희망찾기 - 마을별 기초생활수급자 최초 분석 부산일보 황석하 기자 "부산의 강남 해운대구에도 이런 동네가?" 흔히 부유하고 빈곤한 지역이 거론될 때 사람들의 뇌리 속에서는 예전부터 자리잡은 특정 지역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특히 부산의 경우 거론되는 지역이 서부산권이냐 동부산권이냐에 따라 빈부의 차이가 어느 정도 판가름 난다. 이처럼 가난하고 잘사는 동네는 이미 빈부가 규정된 큰 테두리에 속해 있었다. 하지만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도 빈곤으로 시름하는 곳을 적잖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그동안 간과됐던 부분.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구만 하더라도 일부 지역은 인구대비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꽤 높은 곳이 더러 있었다. 취재진의 의문점은 여기에서 출발했다. 우선 부산의 다른 지역에도 이런 곳이 존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확한 자료와 통계가 필요했다. 또 취재진은 마을(통 단위)로 빈곤 문제를 접근했기에 필요한 데이터양도 방대했다. 이를 위해 부산 16개 구·군을 담당하고 있는 모든 사회부 경찰 기자들을 동원해 각 기초지자체 소속 동의 통별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물론 자료의 수집과정 자체가 녹록지 않았다. 일부 주민센터 공무원들의 비협조로 애를 먹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자료수집을 완료했지만 모은 자료들을 가공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이를 위해 취재진과 시민복지연대는 밤샘 작업을 밥먹 듯이 했다. 재개발지역과 영구임대아파트 등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높게 나타난 현장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부대끼는 취재 역시 여러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재개발지역의 경우 우리의 취재 목적과 가장 알맞은 지역을 선정하기 위해 마을을 물색하는 데만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무엇보다도 가난에 시달린 데다 외부와 교류를 거의 차단한 이 지역 주민들의 닫혀 있는 마음도 취재의 걸림돌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취재진은 끊임없이 취재의 목적을 주민들에게 설명해야만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던가? 취재진의 목적에 공감하기 시작한 주민들이 자신들의 어려운 사정을 털어놓으며 기사로 마을을 바꿔 달라고 당부했을 때 이번 취재에 대한 사명감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 1부 보도에서는 정확한 통계 수치와 현장을 통해 부산에서 이뤄지고 있는 무분별한 재개발 정책과 대책 없이 모아만 놓은 영구임대아파트의 문제점이 신빈민촌을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취재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학 교수와 시민 활동가 등 이번 기획 취재의 자문단과 머리를 맞대 2부 보도에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1, 2부 보도가 끝난 뒤 울림들이 일기 시작했다. 부산지역의 풀뿌리조직, 사회복지학계, 문화예술계, 정계, 시민단체 등 마을재생 전문가들이 `우리마을 네트워크`를 통해 결집했다. 우리마을네트워크는 본보 시리즈가 지난 10년의 부산도시정책 역사와 사회복지 현실을 반추하는 소중한 자료라는 판단 아래 마을별 기초수급자 분석 자료와 대안들을 토대로 책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 모든 결과는 이번 보도를 기획한 취재진의 노력과 동시에 자료 수집에 발 벗고 나선 경찰 기자들, 여러 분야에서 도움을 준 자문단, 마을을 바꿔보겠다는 취재 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회차 심사평

제242회 전체 총평

제24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허원순 한국경제신문 국제부장 제242회 이달의 기자상은 43편의 후보작 가운데 9편이 선정됐다. 응모도 늘어났지만 수상작이 평소보다 많이 나왔다. 고무적인 일이다. 국내외 언론환경이 여러 측면에서 급변하고 있다지만 의미있는 특종은 여전히 언론 고유의 힘이고 매력적인 기능이란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모두 11편이 경합한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그랜저 받고 수사 청탁 의혹’(SBS)이 단연 주목을 끌었다. “최근 검찰 관련 일련의 보도, 기사에 긴장감과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없지 않은 가운데 나온 수작으로 평가됐다. ‘공동 모금회 잇단 비리 줄줄 샌 국민 성금’(연합뉴스)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편 모두 사회적 파장이 적잖았다. 다만 ‘공공 모금’ 건은 다른 후속 기사에까지 회장단·이사진의 구성과 면면에 대한 제대로 된 내용이 없어 독자들의 궁금증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우조선해양 의혹 연속보도’(한국)도 주목받은 후보작이었으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이어서 사건(수사)이 일단락될 때까지 평가를 유보키로 의견이 모였다. 해당 취재팀의 지속적인 관심이 기대된다. 경제 부문에서는 2편이나 선정됐다. ‘편의점 현금영수증에서 수백억 세금이 줄줄 샌다 등 3건’(이데일리)은 생활주변에서 간과하기 쉬운 낯익은 일, 작은 현상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가 나왔다. 경제적 파장의 크기를 떠나 국세청도 미처 모르고 지나친 점을 지적한 것은 의미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중국 이번에는 ‘한글공정’ 나서나’(전자신문)는 IT강국 한국이 세계 전자시장에서 약진하는 국면에서 또 최근 급성장해 온 중국이 한국연구에도 적극적인 상황에서 주목을 끈 기사였다. 다만 중국 쪽 반응과 더불어 우리 정부의 대책 유도 등 좀 더 적극적으로 후속기사를 기획, 이슈화해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기획보도 쪽에서는 격론 끝에 ‘고용난민시대-일자리는 없나요’(경향)가 선정됐다. 고용문제, 실업난이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전체 시리즈의 짜임새가 있고 발품을 들였다는 점에서 좀 더 나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작에는 못 들었지만 ‘어느 건설사 하청업자의 로비 고백’(중앙), ‘화타신화의 진실, 구당 선생 미스터리’(주간동아)는 각각 많이 알려진 시중의 현상을 분명한 사례로 짚었고, 신화처럼 굳어진 ‘사실’을 완전히 다시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눈길을 끌 만했다. 지역취재보도 무문에서 ‘낙동강 폐기물 불법 매립 기획보도’(창원MBC)는 4대강 사업 등과 관련해 환경보호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운대 백만 인파의 진실 연속보도’는 기자가 의문을 품은 사안에 과학적 검증방법으로 취재에 공을 들였다는 점이 돋보였다. 지역취재보도 쪽에서는 총 10편이 응모했는데, 각 후보작이 해당 지역사회에서 의미와 실제로 미친 영향력 등을 심사위원들이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열악한 여건에서도 ‘기자 정신’을 발휘하는 지역 언론에 격려 또한 적지 않았다는 점을 전한다. 지역기획 부문의 ‘신빈민층 희망찾기-마을별 기초생활수급자 최초 분석’(부산일보)역시 이슈는 새로운 게 아니지만 관(官)에서 잘 내놓지 않은 자료를 확보해 과학적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백제-1부 설화에 묻히다 등 3부작’(대전MBC)은 가려진 역사에 대한 재조명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작이 됐다.

이 회차 수상작 2010년 10월

제242회(2010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2편
그랜저 받고 수사 청탁 의혹
1-05 SBS 우상욱·손승욱·김정인·김요한·정혜진·한승환
공동모금회 잇단 비리...줄줄 샌 국민 성금
1-07 연합뉴스 한상용·이지헌
경제보도부문 · 2편
중국, 이번에는 ‘한글공정’ 나서나
2-04 전자신문 김인순
편의점 현금영수증에서 수백억 혈세 줄줄 샌다
이데일리 이진우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고용난민시대 - 일자리 없나요?
3-02 경향신문 서의동·권재현·김지환·전병역
지역취재보도부문 · 2편
‘해운대 백만 인파의 진실’ 연속보도
5-02 부산CBS 강동수·김혜경
낙동강 폐기물 불법 매립 단독 기획보도
5-10 창원MBC 정영민·장성욱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신빈민촌 희망찾기 - 마을별 기초생활수급자 최초 분석 지금 보는 작품
7-02 부산일보 임태섭·김진성·윤여진·황석하·성화선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백제 - 설화에 묻히다 등 3부작
대전MBC 이교선·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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