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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42회 · 2010년 10월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백제 - 설화에 묻히다 등 3부작

취재후기

(242회) 백제 - 설화에 묻히다 등 3부작 / 대전MBC

대전MBC 이교선 기자 1400년이나 지난 역사, 그러나 우리는 지금 왜 백제에 주목할까?’ 라는 근본적 의문에서부터 ‘백제’에 대한 취재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처음 맡은 다큐멘터리를 창사에 맞춰 6개월여만에 3부작이나 만들어야했고, 잘 만들어진 역사 다큐멘터리가 이미 대중화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쉬우면서도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지는 늘 부담이었고, 잘 풀어냈는지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합니다. 1부 ‘설화에 묻히다’에서는 백제 역사의 ‘왜곡’을 다뤘습니다. 백제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의자와과 삼천궁녀 설화가 중국 시조의 표절임을 처음으로 제기했습니다. 백제 멸망을 담은 이야기도 승자의 편파적인 역사서술이었음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삼국시대이후 현재까지 시대적 상황과 맞물리며 되풀이된 백제에 대한 왜곡과 이로 인해 우리 인식속 깊숙한 편견을 파헤쳤습니다. 2부 ‘바다를 경영하다’ 에서는 미륵사지 사리 봉안기와 문익점의 목화씨를 뒤집는 백제 면직물등, 한국사를 뒤집을만한 각종 최신 유물을 통해 백제가 바다를 이용한 교류왕국임을 증명했습니다. 해외에서도 각종 백제 유물을 통해 백제가 ‘개방성’과 ‘다양성’을 이룬 나라로 한-중-일 동아시아 교류사를 풀어줄 총아로 주목받고 있음을 다뤘습니다. 3부 ‘디지털로 부활하라’에서는 역사접근의 새 기법인 디지털 복원을 통해 자칫 고루할 수 있는 역사가 3D와 홀로그램 복원방식을 만나 어떻게 친근한 콘텐츠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지를 영국 현지 취재등을 통해 접근했습니다. 역사에 대해 문외한이다시피 한 취재진을 이끌어 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새로운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촬영이 쉽지않은 해외취재의 섭외까지도 앞장서 해결해 주신 부여박물관 김유식 학예실장과 충남대학교 박순발 교수님등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결과였을 것입니다. 또 한여름에도 기암절벽인 낙화암까지 수백미터씩 지미집 장비를 들고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스탭들의 노고로 다양한 앵글의 HD 영상을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라고 합니다. 올해 공주, 부여에서는 세계 대백제전이 열렸고, 서울에 한성백제박물관이 개관할 예정에 있는등 우리가 잊고 있던 백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역사를 되돌아보고, 이를 단순히 과거가 아닌 현재에 투영시키는 작업은 필수입니다. 우리 고대사의 한 축이면서도 외면받고, 작게만 보이던 백제 역사를 제자리 매김 하기 위한 씨앗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모든 결과물은 많지 않은 인원 여건속에서도 늘 믿고 기다려주신 대전 MBC 선후배 여러분들의 덕분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242회 전체 총평

제24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허원순 한국경제신문 국제부장 제242회 이달의 기자상은 43편의 후보작 가운데 9편이 선정됐다. 응모도 늘어났지만 수상작이 평소보다 많이 나왔다. 고무적인 일이다. 국내외 언론환경이 여러 측면에서 급변하고 있다지만 의미있는 특종은 여전히 언론 고유의 힘이고 매력적인 기능이란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모두 11편이 경합한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그랜저 받고 수사 청탁 의혹’(SBS)이 단연 주목을 끌었다. “최근 검찰 관련 일련의 보도, 기사에 긴장감과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없지 않은 가운데 나온 수작으로 평가됐다. ‘공동 모금회 잇단 비리 줄줄 샌 국민 성금’(연합뉴스)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편 모두 사회적 파장이 적잖았다. 다만 ‘공공 모금’ 건은 다른 후속 기사에까지 회장단·이사진의 구성과 면면에 대한 제대로 된 내용이 없어 독자들의 궁금증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우조선해양 의혹 연속보도’(한국)도 주목받은 후보작이었으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이어서 사건(수사)이 일단락될 때까지 평가를 유보키로 의견이 모였다. 해당 취재팀의 지속적인 관심이 기대된다. 경제 부문에서는 2편이나 선정됐다. ‘편의점 현금영수증에서 수백억 세금이 줄줄 샌다 등 3건’(이데일리)은 생활주변에서 간과하기 쉬운 낯익은 일, 작은 현상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가 나왔다. 경제적 파장의 크기를 떠나 국세청도 미처 모르고 지나친 점을 지적한 것은 의미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중국 이번에는 ‘한글공정’ 나서나’(전자신문)는 IT강국 한국이 세계 전자시장에서 약진하는 국면에서 또 최근 급성장해 온 중국이 한국연구에도 적극적인 상황에서 주목을 끈 기사였다. 다만 중국 쪽 반응과 더불어 우리 정부의 대책 유도 등 좀 더 적극적으로 후속기사를 기획, 이슈화해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기획보도 쪽에서는 격론 끝에 ‘고용난민시대-일자리는 없나요’(경향)가 선정됐다. 고용문제, 실업난이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전체 시리즈의 짜임새가 있고 발품을 들였다는 점에서 좀 더 나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작에는 못 들었지만 ‘어느 건설사 하청업자의 로비 고백’(중앙), ‘화타신화의 진실, 구당 선생 미스터리’(주간동아)는 각각 많이 알려진 시중의 현상을 분명한 사례로 짚었고, 신화처럼 굳어진 ‘사실’을 완전히 다시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눈길을 끌 만했다. 지역취재보도 무문에서 ‘낙동강 폐기물 불법 매립 기획보도’(창원MBC)는 4대강 사업 등과 관련해 환경보호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운대 백만 인파의 진실 연속보도’는 기자가 의문을 품은 사안에 과학적 검증방법으로 취재에 공을 들였다는 점이 돋보였다. 지역취재보도 쪽에서는 총 10편이 응모했는데, 각 후보작이 해당 지역사회에서 의미와 실제로 미친 영향력 등을 심사위원들이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열악한 여건에서도 ‘기자 정신’을 발휘하는 지역 언론에 격려 또한 적지 않았다는 점을 전한다. 지역기획 부문의 ‘신빈민층 희망찾기-마을별 기초생활수급자 최초 분석’(부산일보)역시 이슈는 새로운 게 아니지만 관(官)에서 잘 내놓지 않은 자료를 확보해 과학적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백제-1부 설화에 묻히다 등 3부작’(대전MBC)은 가려진 역사에 대한 재조명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작이 됐다.

이 회차 수상작 2010년 10월

제242회(2010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2편
그랜저 받고 수사 청탁 의혹
1-05 SBS 우상욱·손승욱·김정인·김요한·정혜진·한승환
공동모금회 잇단 비리...줄줄 샌 국민 성금
1-07 연합뉴스 한상용·이지헌
경제보도부문 · 2편
중국, 이번에는 ‘한글공정’ 나서나
2-04 전자신문 김인순
편의점 현금영수증에서 수백억 혈세 줄줄 샌다
이데일리 이진우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고용난민시대 - 일자리 없나요?
3-02 경향신문 서의동·권재현·김지환·전병역
지역취재보도부문 · 2편
‘해운대 백만 인파의 진실’ 연속보도
5-02 부산CBS 강동수·김혜경
낙동강 폐기물 불법 매립 단독 기획보도
5-10 창원MBC 정영민·장성욱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신빈민촌 희망찾기 - 마을별 기초생활수급자 최초 분석
7-02 부산일보 임태섭·김진성·윤여진·황석하·성화선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백제 - 설화에 묻히다 등 3부작 지금 보는 작품
대전MBC 이교선·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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