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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60회 · 2012년 4월 지역취재보도부문 출품 5-08

공무원 투기장 전락한 충남도 해외식량기지 외

중도일보 지방부

취재후기

(260회) 공무원 투기장 전락한 충남도 해외식량기지 외 / 중도…

공무원 투기장 전락한 충남도 해외식량기지 외 중도일보 맹창호 기자 시작은 두 줄짜리 ‘카카오 톡’이었다. 캄보디아에서 사업하는 지인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자주 현지소식을 전해왔다. 그날도 신변잡기 수다 끝에 “충남도가 캄보디아에서 추진한 해외영농이 문제가 많다”는 현지 소문을 무심결에 보내왔다. 평소 해외영농에 관심이 많았던 기자는 내용이 궁금했다. 즉시 각종 언론이 소개됐던 전국 자치단체의 해외영농 관련기사를 살폈다. 그런데 천안에 본사를 둔 충남해외영농은 현지의 전언과는 달리 아주 우수한 성공사례로 소개되고 있었다. 국회 농어촌공사 보고서도 거의 유일한 성공사례로 제시됐다. 전국의 많은 언론은 해외영농 2년 만의 쾌거라며 식량자주국을 향한 장밋빛 전망을 소개했다. 현지 취재에 앞서 사전조사가 시작됐다. 2008년 세계 곡물 파동 이후 추진된 국내 해외영농사업을 충남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충남도가 2008년부터 작성한 해외영농 관련보고서가 통째로 입수돼 사업의 밑그림과 진행과정과 드러났다. 그런데 보고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자의 상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의문마크(? question)가 잇따랐다. 현지 합작을 통해 5000㏊ 농지를 영농조합에 제공하겠다던 충남도 입장은 어느 날 임대방식으로 전환됐는데 이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현지의 터무니없는 임대가 요구에도(그나마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산림지역여서 무산됐지만) 최소한의 중재자가 역할조차 하질 못했다. 현지에 진출한 영농법인은 졸지에 경비만 날리고 3년여의 악전고투 끝에 농민 등 26명이 출자한 자본금 18억 원만 모두 날렸다. 현지 사정을 제대로 모르고 농지를 개간하려던 일부 농민은 자동소총으로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다. 독립운동의 심정으로 해외영농에 나섰던 농민은 가정마저 풍비박산 지경이었다. 이 과정에서 충남도는 지원금을 놓고 어느 날부터 영농조합의 갑(甲)으로 둔갑해 농민에 군림하고 있었다. 현지 취재에서는 더욱 기막힌 현실이 드러났다. 충남도가 캄보디아와 문화·경제 교류를 가지며 일부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현지에서는 널리 퍼진 소문으로 퍼져 있었다. 이들은 ‘노후를 대비한다’며 현지 골프장 인근의 팬션사업 등에 돈을 댔다. 형식적으로 부동산투기가 아니라고 하지만 현지법인의 지분참여를 통한 실질적인 부동산 투자나 다름없다. 더욱 충격적 사실은 충남도청 4급 이상 공무원 7명이 ‘투자클럽’을 결성했을 정도로 캄보디아의 공무원 투자는 공직사회에서조차도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이 문제는 충남도 감사로 3명의 부적절한 투자 공무원이 적발됐지만, 면죄부 감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지 취재에서 해외부동산 투자가 충남도 공무원만의 일은 아니라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차원의 적절한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다. 지구촌 기상이변은 곡물 파동을 일으키며 식량무기화로 진행됐다. 일부 농가는 내일 당장 가축에게 먹일 사료를 걱정하는 수준으로, 이 같은 절박감 속에 해외영농이 추진됐다. 하지만, 현지 확인의 어려움은 졸속추진은 물론 추진성과의 평가소홀로 이어졌다. 개발도상국이란 이유로 유력정치인에 기대 추진되는 허구성도 실체를 드러내지 않았었다. 따라서 이번 취재는 해외영농이 정부 대 정부의 공개적이고 원칙적인 투자와 교류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사전조사 필요성도 재차 강조됐다. 공무원들의 부도덕한 해외투기에 대한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감시견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보도 이후 충남도는 전면적 해외영농사업 재검토에 착수했다. 조만간 올바른 투자방안을 마련해 책임 있는 지위에서 정책변화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충남도를 타산지석으로 전국 자치단체의 해외영농이 효율적인 사업으로 진행되길 기대한다. 이번 취재에 애쓴 공동수상자 김한준 기자와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오재연 천안본부장(국장), 윤원중 기자 등 중도일보 천안본부 동료에게 지면을 빌어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회차 심사평

제260회 전체 총평

제260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기자상 심사위원회 좋은 기사는 언론의 힘을 재확인시킨다. 260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들 중에는 사회부 기자의 치밀한 현장취재와 감투정신이 두드러진 작품들이 많았다. 취재보도부문에 선정된 동아일보의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 관련 경찰 은폐 및 거짓 해명 연속보도’와 한겨레신문의 ‘서울지하철 요금인상 심층 보도’는 특히 바람직한 사회부문 보도의 모범으로 꼽혔다. 동아일보 사회부는 수원 20대 여성의 피살사건 뒤 112신고전화 통화내용을 비롯해 자칫 묻힐 뻔했던 경찰의 은폐를 현장취재를 통해 발굴해냈다. 과실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공권력의 맨얼굴을 드러냄으로써 독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다만 엽기적인 범행수법과 현장의 지나칠 정도로 구체적인 묘사가 옥에 티로 지적됐다. 한겨레신문 사회2부의 서울지하철 요금인상 심층보도 역시 심사위원들 사이에 별다른 이견 없이 선정된 수작이었다. 요금인상이 나오자마자 배후에 있는 외국자본의 횡포를 끌어내 이슈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겨레신문의 ‘최시중, 박영준에 61억 주고 인허가 청탁’ 기사 역시 언론의 감시견 역할에 충실한 기사로 예심을 통과했지만 안타깝게도 최종 선정과정에서 제외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출품된 7건 중에서는 매일경제신문 사회부의 ‘대한민국 출근보고서’는 무엇보다 기획의 참신성이 돋보였다. 통근시간과 거주지역의 경제수준 간의 관계를 통해 출근과정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 유일한 후보작이었던 KBS 시사기획 창 ‘대기업과 조세정의’는 사회적 강자인 대기업 감세의 구조를 고발함으로써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를 새삼 부각시켰다. 후속보도로를 통해 더욱 심층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 들어 계속되는 현상이지만 이번 달에도 지역언론들이 완성도 높은 후보작을 많이 출품했다. 취재보도부문에서 중도일보의 ‘공무원 투기장 전락한 충남도 해외식량기지’는 충남도가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국회의 주목까지 받았던 캄보디아 식량기지가 기실 신기루였음을 고발했다. 현지 교민 증언등을 확보해 주정부와 중앙정부의 이원화된 구조를 파악하지 못하고 달려든 충남도의 어설픈 투자관행을 짚어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일보의 ‘경기도청 ‘대선전략’ 문건 파문 단독보도’는 작성시점과 작성자·수신자가 명확히 표기된 문건을 발굴해 정무직 공무원이 대선준비에 돌입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돕고 있음을 확인했다. KBS강릉 보도국의 ‘비리총판 기업 유치 1년 추적보도’는 수도권 이전기업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노리고 매출원가를 부풀리는 과정에 강원도와 동해시가 개입한 정황을 6개월 이상 추적취재해 이뤄낸 수작이었다. 경인일보의 ‘다치면 죽는 대한민국, 제2의 석해균은 없다’는 소말리아 해적 사건을 계기로 잠깐 부상했다가 잊혀가던 중증외상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재조명하는 데 성공했다.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18대 국회에서 관철시킴으로써 보도에서 대안제시까지 깔끔하게 처리된 점이 평가돼 지역 기획보도 신문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 제주MBC의 ‘4·3 특별기획 다랑쉬 침묵의 20년’은 제주 다랑쉬 굴에서 11구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20년 동안 다랑쉬 굴 만큼이나 황폐해 있는 유족들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았다. 특히 단순한 인터뷰 형식을 배제하고 미술 심리치료라는 방식을 통해 64년이 흐른 4·3사건이 유족들의 마음 속에서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밝혀냄으로써 트라우카 치료의 필요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울산MBC의 ‘특별기획 워터 시크릿-미네랄의 역설’은 역삼투압 방식 정수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학적 검증까지 시도, 전문성과 신뢰성을 더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마이 뉴스는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출품됐던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은폐사건’은 심사과정에서 절차적인 문제점이 있었다는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재심에 붙여진 결과 뒤늦게 수상작에 올랐다. ‘찾아가는 SNS편집국 총선버스 411’은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를 결합하는 신선한 시도가 주목을 받았다. 총선현장을 찾아가면서 텍스트기사 및 동영상 중계는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담당기자를 따로두어 현장소식을 전하는 한편 독자들의 의견을 즉각 생방송에 반영하는 신속성을 입증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12년 4월

제260회(2012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3편
서울지하철 요금 인상 심층 보도
1-01 한겨레신문 권혁철·엄지원·박기용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 관련 경찰 은폐 및 거짓 해명 연속 보도
1-03 동아일보 남경현·이성호·신광영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은폐 사건’ 특종 보도
오마이뉴스 이한기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대한민국 출근 보고서
3-06 매일경제신문 정석우·임영신·배미정·윤재언·김미연
특별상 · 1편
찾아가는 SNS 편집국 ‘총선버스 411’
3-07 오마이뉴스 장윤선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시사기획 창 <대기업과 조세정의>
4-01 KBS 이승환·진만용
지역취재보도부문 · 3편
공무원 투기장 전락한 충남도 해외식량기지 외 지금 보는 작품
5-08 중도일보 맹창호·김한준
경기도청 ‘대선 전략’ 문건 파문 단독보도
5-09 경기일보 이호준
비리총판 기업 유치 1년 추적보도
5-12 KBS강릉 박상용·이준하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다치면 죽는 대한민국, 제2의 석해균은 없다
7-03 경인일보 최해민·이준배·김혜민·윤수경·하태황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4.3 특별기획, ‘다랑쉬, 침묵의 20년’
8-01 제주MBC 권혁태·문홍종
특별기획 “워터 시크릿-미네랄의 역설”
8-02 울산MBC 박치현·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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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4.3 특별기획, ‘다랑쉬, 침묵의 20년’
수상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특별기획 “워터 시크릿-미네랄의 역설”
수상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4.11 총선 투개표방송 2012 SBS 국민의선택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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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특별상부문 미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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