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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99회 · 2015년 7월 지역취재보도부문 출품 6-05

부산역 노숙인 선원으로 팔려간다

부산일보 사회부

취재후기

(299회) 부산역 노숙인 선원으로 팔려간다 / 부산일보

(299회) 부산역 노숙인 선원으로 팔려간다 부산일보 장병진 기자 노숙인들이 불법 브로커에 의해 선원으로 팔려가 열악한 환경에서 6개월 넘게 일해 받은 돈을 이런저런 명목으로 다 떼인 후 다시 노숙 생활을 하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다는 이야기는 특별하지만 모른 척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였다. 사실 확인이 쉽지 않았을 뿐더러 노숙인들은 원래부터 있던 ‘관행’처럼 이 일을 설명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숙인들의 심각한 인권침해를 그냥 두고 봐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취재가 시작됐다. 정보가 부족해 취재는 곧 난관에 부딪혔다. 결국 두 달 가까이 부산역 인근을 저인망식으로 훑으며 노숙인 100명 이상을 만나 사건의 윤곽과 불법 브로커에 대한 기본 정보를 얻었다. 지루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3월부터 6월까지 취재를 마쳤고 보도 이후 경찰 수사를 통해 8명의 피해자를 구하기까지는 무려 4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보도를 통해 감춰져 있던 노숙인들의 인권 유린 실태가 세상에 드러날 수 있게 됐다. 아쉬운 부분이 많다. 선원으로 팔려간 노숙인은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왔고 불법 브로커는 법의 처벌을 받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하지만 노숙인 선원 매매가 전국적인 사안이 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긴 취재기간 동안 주변에서 ‘진짜 해야 하는 일이다’라며 용기를 불어넣어 준 사회부장님을 비롯한 부원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노숙인 문제를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위험한 현장까지 함께 해준 이호준 실직노숙인위원장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

회차 심사평

제299회 전체 총평

제299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2015년 7월) YTN ‘인분교수 사건’ 치밀한 분석과 취재로 사회적 반향 불러일으켜 제29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56편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이 가운데 예심과 본심을 거쳐 모두 8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취재보도1부문의 YTN ‘인분교수 사건’ 보도는 사회적 지위를 가진 교수의 일탈에서 비롯된 사건에 관한 것이다. 전형적인 사건 기사이기는 하지만 열심히 발품을 판 기자의 노력이 기사에 고스란히 담겨져 드러난다는 점에 모두 공감하였다. 당사자의 반론권 보장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사안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본질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 점이 큰 사회적 반향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한국일보의 ‘세월호 비리 연루 재판 중인 운항관리자 정부 무더기 특채 파문’ 기사는 이제는 자칫 소홀하게 다루어질 수 있는 세월호 사건 관련자들의 상황을 끈질기게 추적하여 세월호와 관련된 제도적 허점의 일면을 생생하게 드러내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운항관리자 당사자들의 입장에서는 직업 선택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억울한 부분이 없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 기사가 우리 사회가 어떤 점을 보완해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동아일보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비리의혹 추적’은 정치권력이 지역과 유착되어 있는 부분을 잘 발굴해 드러낸 기사였다. 특히 사전 취재부터 열심히 한 노력이 돋보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 선정된 이데일리의 ‘임대주택 꼼수에 혈세 줄줄 샜다’ 기사는 특히 서민들의 주거생활과 관련된 기업들의 부당한 행태를 다루었다는 주제의 공익적 측면도 좋았지만 꼼꼼한 취재로 현장과 깊이까지 더한 수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선정된 서울신문의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 기사는 비록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규정이 ‘군대 문제’로 범위가 한정된 점이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고위직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단지 이미지로 인식되어 있던 문제들을 데이터를 통해 실증해 낸 우직한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한겨레신문의 ‘사드 한반도배치 영향 및 성능 논란’ 기사는 사드의 중요성에 비하여 그 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을 제대로 알려준 선도적 기사라는 좋은 평가가 있었다. 이 기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드 배치와 관련된 여러 쟁점들에 관하여 수준 높은 분석기사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역 보도에서도 좋은 작품들이 논의 대상에 올랐는데 그 중 두 작품이 선정되었다. 지역취재보도부문에 선정된 부산일보의 ‘부산역 노숙인 선원으로 팔려간다’ 기사는 노숙인의 실태와 문제점을 밀착 취재로 생생하게 드러내 보인 점과 발로 뛰어 취재한 노고가 높이 평가되었다.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울산MBC ‘죽지 않고 일하고 싶어요’ 보도는 울산 산업단지 내 화학 폭발 사고를 단순 사건보도 하지 않고 심층적으로 대안까지 보여줌으로써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지에 있는 지역 언론이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모습을 담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호평들 속에서도 아깝게 수상의 영예를 갖지 못한 작품들이 많았다. 몇 가지만 소개하면 KBS 청주방송의 ‘전통시장, 아주 특별한 동거’는 외국의 사례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전통성이 보전되어 잘 드러나는 사례와 대안을 제시하여 인상 깊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KBC 광주방송의 ‘방사능폐기물 해상운반 허점 투성’ 기사 역시 해상 안전사고의 문제점을 발굴하여 보도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으나 좀 더 심층적인 문제제기가 부족한 것이 아쉬움으로 지적되었다. 이번 심사에서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 등 굵직한 사회 현안에 관한 좋은 기사들이 출품되었는데, 각 기사별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회에는 아쉽게 선정되지 못하였다. 또 프레시안의 메르스 관련 기사 및 동아일보의 한일 수교 50년 관련 기사의 재심청구에 관해서도 다시 논의하였으나 아쉽게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하였다. 고생하신 기자 여러분들께 위로를 전한다.

이 회차 수상작 2015년 7월

제299회(2015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인분교수 사건
1-01 YTN 배성준·김주영·이형원·이승준
세월호 비리 연루 재판 중인 운항관리자 정부 무더기 특채 파문
1-07 한국일보 김현수·조원일·손현성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비리의혹 추적
1-12 동아일보 장관석·조건희·조동주·변종국
경제보도부문 · 1편
임대주택 꼼수에 혈세 줄줄 샜다
3-06 이데일리 박종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
4-04 서울신문 김상연·이두걸·유대근·송수연
사드 한반도배치 영향 및 성능 논란
4-06 한겨레신문 박현·길윤형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부산역 노숙인 선원으로 팔려간다 지금 보는 작품
6-05 부산일보 박진국·장병진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돌직구40-‘죽지 않고 일하고 싶어요’
울산MBC 설태주·민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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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취재보도1부문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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