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수상작 제241회 · 2010년 9월 취재보도부문 출품 1-01

‘갈지자 주행’ 해군 최신예 고속함 문제 단독보도

YTN 정치부

취재후기

(241회) ‘갈지자 주행’ 해군 최신예 고속함 문제 단독보도…

‘갈지자 주행’ 해군 최신예 고속함 문제 단독보도 YTN 함형건 기자 "국방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이스라엘의 국산무기 개발 성공률은 50%가 안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90%를 넘어 거의 100%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두어달 전 평소 알고 지내던 취재원 한 분이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되는 국내 명품무기 개발사업, 특히 복합무기 체계인 해군 무기에 문제점이 없는지 잘 살펴보라는 귀띔이었다. 마침 육군 K 계열 무기에 대한 각종 문제가 여기저기서 드러나기 시작한 때였다. 천안함 사건으로 그 중요성이 한껏 부각된 해군 무기 체계에는 유사한 결함이 없을까 하는 궁금증이 당연히 커졌다. 취재를 시작하고 얼마안가 그간 쌓였던 문제점들이 속속 감지됐다. NLL 최전방을 수호할 차기 고속함을 만드는 사업, 일명 '검독수리-A' 사업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는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실전배치된 1번함인 윤영하함의 진동 문제가 여전한데다 국산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기 시작한 2번함 한상국함부터는 문제가 더욱 커져 정상적인 고속주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의원실을 통해 국감자료로 요청해 입수한 방사청의 자료의 시험평가 결과는 믿기지 않는 내용이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결함으로 배가 좌우로 궤도를 이탈한다는 것. '갈지자 주행' 고속함이란 함축적인 제목을 달아 일주일간 모두 6개의 리포트를 제작해 방송했다. 뉴스가 처음 보도된 날은 문제가 된 한상국함이 조선사로부터 해군에 인도되기로 예정됐던 날이었다. 군 당국은 선박 인수를 보류하고 추진기 재설계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여러가지 석연치 않은 정황이 더 파악됐다. 조선사가 선박 인도를 강행하려한 사실과 방위사업청이 한상국함의 문제를 확인하기도 전에 후속함 건조를 줄줄이 계약한 사실도 드러났다. 직진주행 문제는 당연히 후속함들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었다. 기본도 원칙도 지키지 않은 무리한 선박 건조의 대가는 이렇게 컸다. 선도함의 성능을 철저히 평가해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후속함을 건조해야한다는 군함 건조의 ABC를 무시해 더욱 복잡해진 문제였다. 뉴스가 나간 뒤 방위사업청이 결함 발생 사실을 인정하면서 타 매체들도 '갈지자 고속함' 이란 제목으로 많은 기사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의외로 군 안팎에서도 "속시원한 뉴스"였다는 반응이 들려왔다. 군함 건조시스템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알면서도 군 조직의 특성상 말 한번 제대로 못하고 속만 끓여야 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뭔가 해냈구나' 하는 보람도 느꼈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무엇보다 문제의 핵심 원인이 무엇인지, 보다 근본적인 의문에 대한 심도있는 취재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고속함 사례를 비롯해 최근 불거진 국산 명품무기 결함의 배경에는 몇가지 공통적인 문제점들이 발견된다.허술한 검증 시스템, 이를 방조하는 군 조직문화, 그리고 문제가 발생해도 숨기려고만 하는 과도한 비밀주의가 그것이다. 특히 진실 규명과 군사기밀 보호의 필요성 사이에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국방부 출입기자의 숙명일지도 모르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기밀사항도 많았다. 고속함의 시험평가 일지처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제한적으로라도 공개해야 할 사항도 당국은 대외비로 묶어놓고 있다. 사업 하나에 수조원씩의 혈세가 투입되는 대형방위사업들인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갈 길은 멀어 보인다. 그만큼 언론의 역할도 막중한 것 같다. 보도가 나오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도움을 주신 고마운 분들이 많았다. 제보자의 도움이 결정적이었고 복수의 취재원이 핵심적인 지원을 해주셨다. 옆에서 믿고 항상 격려해준 선후배 동료들의 힘도 컸다. 무엇보다 국방 분야보도의 중요성을 인정해 이달의 기자상이란 큰 영예를 안겨준 기자협회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갈지자 고속함' 보도가 수차례 나가면서 한편으론 차기고속함 이름의 주인공인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명예에 누가 된 건 아닌가 마음 한켠이 무겁기도 했다. 그래도 이번 보도가 이 땅 이 바다를 지키는 우리의 무기, 우리의 군함 건조시스템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모습으로 거듭나는 조그만 계기가 될 것이라고 위안을 삼아본다. 군 당국과 방산업계의 그같은 환골탈태만이 '검독수리' 차기고속함이 명실상부한 NLL의 수호신으로 부활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회차 심사평

제241회 전체 총평

제24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이 춘 발 ( 고문,소비자 TV 회장 } 제 2백41회 기자상 심사에는 모두 36건이 출품돼 7 편의 수상작을 냈다 ,양적으로 보면 지난 회와 큰 차이는 없었으나 신문에 비해 방송 쪽의 활약이 돋 보였다 ,특히 가장 경쟁이 심한 취재 보도부문에서 방송이 2건의 수상작을 내고 KBS 경우는 예심에 무려 11건을 올리는 등 전례 없는 노력을 과시 했다, 취재 보도부문에는 8 건이 경합한 가운데 “갈지자 주행 ” 해군 최신예 고속함 문제 ( YTN ) 기사와 “ 유명환 장관 딸 특채 ” ( SBS) 보도가 심사위원 전원의 득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방 관련 보도에서 몇 차례 실력을 과시했던 YTN의 기사는 단순 특종이라는 사실을 벗어나 천안함 사건 이후 문제를 연계 추적해 온 취재 기자의 노력이 뒷받침 된 결과라는 심사평이 모아졌다 . 물론 이 기사는 오랬만에 일구어낸 국방관련 보도라는 일반 상황도 유리하게 작용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이에 비해 SBS 의 “.유 장관 딸 관련 ” 보도는 우선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 특종 이라는 심사위원들의 찬사와 함께 후속보도가 제대로 이어 지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 되었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여건상 이 보도가 실현 되기까지 이루어졌던 "데스크와 구성원들의 용기와 노력이 있었기에 빛을 본 것이 아니었겠느냐" 하는 상황적 분석이 뒤따랐다. 기획 보도 신문 보도부문에서는 장애인의 성 킨제이 보고서 (한겨레)가 유일한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기사는 학계 조차 외면해 왔던 전인미답의 장애인 성문제를 다루었다는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문제를 공개된 이슈로 .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는 5 건이 나왔으나 아쉽게도 한편의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다만 억울한 옥살이 문제를 파헤친 " 조작된3일 ,살인자가 된 15세 소년" ( SBS) 은 한표 차이로 수상에서 밀렸으나 7 년간의 기록을 끈질기게 추적해온 취재기자의 집념과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 심사위원들은 이 사건의 주인공은 만기 출소가 되었지만 진실을 가려 줄 재판부의 재심청구 결과가 나온 뒤 수상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총 6 건이 경합한 지역 취재 보도 부문에서는 “고교 축구 주말리그 승부조작 ”(뉴 시스) 과 “제주를 지질 공원으로" 6년간의 기록{ 한라일보 }두 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승부조작 관련 기사는 비록 제보에 의해 이루어진 평범한 기사임에도 후속 취재를 ,통해 어려운 승부조작의 실태를 다각도로 조명했다는 점이, 제주 지질 관련 보도는 캠페인성 임에도 의제 선정과 6년간에 걸친 장기 탐사 라는 점이 수상의 이유로 꼽혔다. 전문 보도 부문에서는 "도심 속의 멸종위기 종을 ?아서 ( 대전일보 ) 가 도심을 배경으로 한 컷이 부족했다 는 지적이 있었으나 사진 효과가 돋보였다는 평가속에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횡령 수단으로 쓰인 외국인 학교” ( 코리어 타임즈 ) 기사도 오랬만에 수상반열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영자지라는 특수성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한 노력이 좋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 다음 번 심사에는 보다 수준 높고 많은 기사가 출품되어 예심을 거치는 경합이 이루어지기를 기대 해 본다.

이 회차 수상작 2010년 9월

제241회(2010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2편
‘갈지자 주행’ 해군 최신예 고속함 문제 단독보도 지금 보는 작품
1-01 YTN 함형건
<유명환 장관 딸 특채> 특종 보도
1-08 SBS 김지성·김범주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장애인 킨제이 보고서
3-01 한겨레신문 임인택·하어영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고교 축구 주말리그제 승부 조작 파문
5-02 뉴시스광주전남 류형근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제주를 세계지질공원으로 / 6년의 기록
7-03 한라일보 강시영·강경민
전문보도부문 · 2편
사진부문 - 도심속 멸종위기종을 찾아서
대전일보 장길문
영자신문 - ‘횡령수단으로 쓰인 외국인학교’
코리아타임스 강신후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의료검사도 리베이트!” 최초 발굴 보도
후보 취재보도부문 MBC
서울대 교직원 48억 돈 잔치
후보 취재보도부문 KBS
현장추적] 자기소개서 대필... ‘서울대 5백만 원
후보 취재보도부문 KBS
[현장추적] 농심 울리는 도매시장 비리
후보 취재보도부문 KBS
[현장추적] 신형전투화 밑창 ‘너덜너덜’ 황당!
후보 취재보도부문 KBS
포천서, 남대문서 등 경찰 폭행 연속 단독보도
후보 취재보도부문 한국일보
<유명환 장관 딸 특채> 특종 보도
수상 취재보도부문 SBS
키코! 끝나지 않은 전쟁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자동차보험 연속 기획
후보 경제보도부문 MBC
한 포기에 1만 3,000원 배춧값이 금값
후보 경제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장애인 킨제이 보고서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대한민국, 공존을 향해-통합을 위한 동아일보의 제언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동아일보
지뢰탐사기획 - 이 놀이터 밑에 지뢰 수십발 있다는데…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앙일보
남몰래 우는 싱글대디 시리즈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조작된 3일 - 살인자가 된 15세 소년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이슈&이슈> 미국발 新 마약 루트 ‘한인 갱단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고용정책 진단 시리즈 - 내 일자리는 어디에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시사기획 KBS10 ‘빚 중독’ 사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생명선 시속 50킬로미터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부천시, 6년이상 소방서 교신 감청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고교 축구 주말리그제 승부 조작 파문
수상 지역취재보도부문 뉴시스광주전남
땅속 공포, 불법 갱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CJB청주방송
교장 성추행 단독 및 연속보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경찰, 자치단체장 표적 수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TBC대구방송
김해공항 전신검색기 성범죄 전과자가 운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YTN
경상도 북부지역 동학농민혁명 대탐사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대구일보
경기도 내 또다른 ‘장관의 딸’ 의혹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제주를 세계지질공원으로 / 6년의 기록
수상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라일보
영상실록 60년-제주, 제주인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제주
네트워크 특선 다큐 행복한 아날로그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목포
HD특집 다큐멘터리 <하늘도시를 꿈꾸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창원MBC
보도특집 ‘잃어버린 하늘, 공존의 조건’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도심속 멸종위기종을 찾아서 - 90일간의 기록 (사진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대전일보
‘횡령수단으로 쓰인 외국인학교’ 기획보도 (영자신문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코리아타임스
노부부의 설레는 역귀성
후보 전문보도부문 국민일보
사진부문 - 도심속 멸종위기종을 찾아서
수상 전문보도부문 대전일보
영자신문 - ‘횡령수단으로 쓰인 외국인학교’
수상 전문보도부문 코리아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