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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59회 · 2012년 3월 지역취재보도부문 출품 5-02

MB사돈기업의 권력형 골프장 추진 논란

경기일보 지역사회부

취재후기

(259회) MB사돈기업의 권력형 골프장 추진 논란 / 경기일보

MB사돈기업의 권력형 골프장 추진 논란 경기일보 이명관 기자 ‘현장에 답이 있다.’ 이번 기사가 연속적으로 게재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단초는 바로 현장이었다. 현장을 찾아 발품을 팔지 않았으면 자칫 사장됐거나 단발성 기사에 그쳤을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이번 취재를 통해 기자로서 가졌던 초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됐다. 이달의 기자상이란 영광을 안겨준 ‘MB사돈기업의 권력형 골프장 추진 논란’의 기사에 대한 제보를 처음 접했을 때 좋은 기사를 만들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들었다. 골프장과 관련해 화성시에 퍼진 갖가지 풍문, 해당 골프장 부지 대부분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개인 땅이라는 사실, 그동안 수차례 진행됐던 입목축적 과정 등이 있었다는 점 등을 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취재과정에서 타사가 수년전 골프장 건설을 위해 장지저수지를 용도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망연자실했다. 이제껏 취재한 내용이 일부 겹치기도 해 자칫 따라하기 식의 기사밖에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도에 멈출 수는 없었다. 이미 이와 관련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시의원과 환경단체의 도움을 얻어 화성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이를 뒷받침한 산지전용타당성조사용역보고서를 입수해 분석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각종 의혹이 들긴했지만, 현행법상 인허가부서의 현장 확인이 어렵고 기존의 입목축적조사가 각종 문제를 일으켜 제도적 보완 차원에서 산지보전협회로 일원화돼 이에 대한 재검증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점 등은 서류상으로는 취재에 한계를 느끼게 했다. 그러나 정답은 현장에 있었다. 취재팀은 화성환경운동연합 회원 10여명과 함께 직접 2회에 걸쳐 현장 실사를 했다. 처음 현장을 갔을 때는 이제껏 수차례 진행된 입목축적지가 비슷한 곳에 중첩돼 있어, 최근에 측정한 곳이 어디이냐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시행착오를 거쳤다. 길도 없는 산을 타고 수차례의 오류를 겪은 이후 이번 산지전용타당성조사에 따른 입목축적지를 찾을 수 있었고, 그 곳에서 간벌된 나무들의 밑동을 재고 나무 개수를 일일이 확인했다. 그 결과 입목축적 조사과정에서 벌목근이 대거 누락된 사실을 밝혀냈다. 현행 산지관리법은 입목축적 산정시 최근 5년 이내 벌목된 나무들로 포함시켜 축적을 계산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보호해야할 가치가 높은 우량 수목도 마구 잘려나간 사실도 충격을 줬다. 이와함께 멸종위기종인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 도심지에서 보기 힘든 생태계를 갖춘 곳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본보 보도 이후 화성시는 현재 입목축적 조사의 부실함을 근거로 사업계획을 반려하는 내부 방침을 정한 뒤 향후 행정절차 진행 방법을 검토 중이다. 함께 현장을 누벼 준 강인묵 선배, 전형민 선배, 김동식 선배 등 취재팀원들에게 감사드리며, 기자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 준 최종식 국장, 인내심를 가지고 믿어준 이용성 사회부장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회차 심사평

제259회 전체 총평

제259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기자상 심사위원회 제 259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새로 등장한 플랫폼을 어디까지 심사 대상으로 인정할 것이냐’라는 고민으로 시작되었다. 출품된 총 33건의 작품 중 팟캐스트(‘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은폐 사건 특종 보도’, 오마이뉴스)나 유튜브(‘총리실 불법 사찰 관련 연속 보도’, 리셋 KBS 뉴스9)를 통해 방영된 기사들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매체는 한국기자협회의 정식 회원사가 아니다. 따라서 이들 매체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느냐를 놓고 논란이 제기됐다. 그러나 논의 결과 어떤 종류의 매체건 그 매체에 속한 기자가 한국기자협회 회원일 경우 기자상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한국기자협회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 또한 이를 준용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이들 매체의 등장이 언론 기능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 또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심사 대상에 포함된 리셋 KBS 뉴스9의 ‘총리실 불법 사찰 연속 보도’는 취재 보도 부문에 출품된 10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파업 중인 기자들의 노작(勞作)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 이 기사는 구체적인 물증을 통해 불법사찰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그간의 공방을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법원 판결문에서 불법사찰 문건의 존재를 확인하고 증거열람 복사신청 등을 통해 이를 확보하는 등 관련 문건을 입수하는 과정에서 불법·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 공식적으로 접근한 점 또한 높이 평가됐다. 단 노무현 정부 아래 이뤄진 감찰과 이명박 정부아래 이뤄진 민간인 불법 사찰을 분명하게 구분해 발표하지 못한 점, 이로 인해 보도의 신뢰성을 스스로 떨어뜨린 점 등은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취재 보도 부문에서는 이와 더불어 한겨레21의 ‘청와대 행정관,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지시 증언, 재판 기록 단독보도’와 한국일보의 ‘고리원전 1호기 정전사고 연속 특종보도’ 등 총 3건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중 한겨레21 보도는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됐다는 점에서 오마이뉴스가 출품한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 인멸 은폐 사건 특종 보도’와 경합을 벌였다. 오마이뉴스 보도는 장진수 전 주무관 연속 인터뷰를 통해 불법사찰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들을 폭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쟁점화했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그러나 최초 보도라는 측면에서 한겨레21이 상대적으로 앞섰다는 점, 정 전 주무관의 증언 외에 방대한 재판 기록 등을 통해 사안에 접근하려 노력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한겨레21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되기에 이르렀다. 한국일보 보도는 고리원전 1호기 정전 사고가 상부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데 대한 의문을 갖고 사안을 추적한 결과 원전 간부들이 사고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드러났듯 원전 관련 정보는 이해 관계자들에 의해 은폐되고 왜곡되는 일이 흔하다는 점에서도 한국일보 보도는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였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한겨레의 ‘FTA, 깨어진 약속’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 보도는 투자자-국가 소송제(ISD)가 한미FTA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ISD 소송을 이미 다양하게 경험한 미국·캐나다 등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관련국 현지 취재를 통해 ISD 관련 의문점을 다각적으로 해소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 부문에서는 국제신문의 ‘부산은 무엇을 기억하는가’가 기획의 참신성 등을 인정받아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는 총 12편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경기일보의 ‘MB 사돈기업의 권력형 골프장 추진 논란’, TJB 대전방송의 ‘4대강 세종보, 치명적 결함 단독 보도’ 2편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경기일보 보도는 골프장 건설을 위해 저수지가 용도 폐기된 현장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 지역이 대통령 사돈기업(한국타이어)의 골프장 건설 계획과 연관돼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TJB 대전방송 보도는 세종보 공사에 참여한 잠수부의 증언을 토대로 탐문을 벌인 결과 보 수문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점을 최초 폭로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민주통합당 국민참여경선의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지적한 뉴시스광주 보도(‘민주통합당 투신자살 사건 최초 보도 및 후속 보도’)와 국보 낙서범으로 몰릴 뻔한 한 청소년의 억울함을 풀어준 경상일보 보도(‘국보 천전리 각석 낙서범 진위 의혹 연속 보도’) 또한 수상작으로 결정되지는 못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문 보도 부문에서는 한국일보 사진부의 ‘민간인 사찰의 몸통, 이영호의 수난’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몸통’을 자처한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끝낸 직후 회견장을 떠나 기자들과 몸 싸움을 벌이다 아스팔트 바닥에 쓰러진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순간 포착한 이 사진은 기자회견 내내 호통을 치던 이씨 모습과 대비되면서 임팩트가 더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12년 3월

제259회(2012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3편
총리실 불법 사찰 관련 연속 보도
1-01 KBS 송명훈
청와대 행정관,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지시 증언, 재판 기록 단독 보도
1-04 한겨레신문 조혜정·김남일·고나무
고리원전 1호기 정전사고 연속 특종 보도
1-05 한국일보 김종한·강성명·변태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FTA, 깨어진 약속
3-01 한겨레신문 정은주
지역취재보도부문 · 2편
MB사돈기업의 권력형 골프장 추진 논란 지금 보는 작품
5-02 경기일보 강인묵·김동식·이명관
4대강 세종보, 치명적 결함 단독보도
5-10 TJB대전방송 노동현·김경한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부산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7-01 국제신문 오상준
전문보도 사진부문 · 1편
민간인 사찰의 몸통, 이영호의 수난
9-01 한국일보 조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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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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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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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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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전문보도 사진부문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