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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81회 · 2014년 1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간접고용의 눈물 - 노무사들과 함께 하는 현장보고서

취재후기

(281회)간접고용의 눈물 - 노무사들과 함께 하는 현장보고서…

간접고용의 눈물 - 노무사들과 함께 하는 현장보고서 경향신문 강진구 기자 <간접고용의 눈물> 시리즈는 ‘야만의 사회’로 변질되가는 우리 노동시장의 ‘민낯’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실험이었다. ‘경영합리화’니‘아웃소싱’이니 하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된 화장기를 제거하고 나면 사실 간접고용은 야만과 폭력의 전근대적 착취구조에 그대로 맞닿아 있다. 문제는 간접고용이 우리 일상에 광범위하게 자리잡아 다들 노동의 극단적인 비인간화에 무감각해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본 기획을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지점도 바로 이 부분이었다. 노무사들의 현장체험이라는 색다른 기획의 시도를 하게 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처음부터 평범한 접근으로는 ‘또 그 얘기야’하는 반응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노동법의 시각에서 위장도급 혹은 불법파견의 요소를 적절 하게 끄집어내 현장을 고발해 내는 측면에 있어서도 노무사들의 현장체험은 의미있는 실험이었다. 하지만 한달씩 간접고용 현장을 체험할 노무사들을 만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다. 노무사 시험에 합격하고 실무수습까지 3개월 정도 공백이 있던 22기 수습노무사들의 카페에 들어가 공지글을 올리고 개인적으로 아는 노무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간접고용 시리즈에 동행할 5명의 노무사를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천군만마가 따로 없었다. ‘경향신문이 간접고용을 비판하기 위해 노무사들을 간접 고용했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11월초부터 12월말까지 5명의 노무사들과 수시로 편집국 회의실에서 만나 서로의 체험을 공유하고 어떤식으로 수를 채워나갈지 논의하면서 시리즈의 틀은 완성돼 나갔다. 노무사들이 현장을 맡는 대신 나는 간접고용 문제 전반을 포괄하는 기획을 책임졌다.중앙노동위원회 사건검색 정보, 알바천국구인정보 등 그동안 연구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던 정보들을 주로 이용했다. 그렇게 2달간 준비끝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1월6일 간접고용의 눈물 시리즈 첫 회를 출고했다. 다행히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포털 다음과 네이버에는 매번 탑(Top)기사로 소개가 됐고 다양한 업종의 간접고용 노동자들로부터 제보가 쇄도했다.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던 억울한 사연들이 줄을 이었다. 편집국 선후배들도 응원을 해줬다. 그럴수록 부담은 더 늘어났다. 시리즈가 나갈때 마다 매번 작두를 타는 무당이 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리즈의 부담에서 해방됐다는 느낌보다 더 많은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아픔을 소개하지 못한것에 대한 죄스러움이 무겁게 다가오고 있다. 20년 기자생활동안 가장 감정적 소모가 많은 작업이었다. 바람이 있다면 이 기사가 당장은 아니라도 우리사회 무관심의 장벽에 균열을 가져오는 의미있는 기록이 됐으면 한다. 5명의 노무사들에게도 감사를 보낸다.

회차 심사평

제281회 전체 총평

제28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경기일보 ‘유류 수입업계 수천억 탈세’ 지역문제 다뤘지만 전국적 사안 의미 부여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가 새로 구성되었다. 16인의 전체 심사위원 가운데 심사의 연속성을 위해 8인은 유임되었고 8인만이 새로 위촉되었다. 위원들은 이달의 기자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보다 더 공정하고 한층 더 엄격한 심사를 할 것을 다짐했다. 심사방식은 전과 동일하게, 자사 작품에 대해서는 채점이나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채점에서 평균 8점이 넘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장단점에 대해 논의한 후 수상작 여부 찬반투표에서 과반수가 넘는 찬성표를 얻은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2014년 1월의 기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281회 이달의기자상 출품작은 모두 40편이었고, 이 가운데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먼저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9편의 출품작 가운데 국민일보의 ‘프로포폴 연예인 구속 검사, 성형 의사에 수술비 반환 압력 의혹’ 보도가 유일하게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해당검사의 권력남용을 잘 파헤친 수작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연예인의 인적사항을 공개함으로써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있고, 해당 검사가 제도를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행한 잘못은 있으나 나름대로 정의실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그리 큰 비리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취재보도2 부문에는 TV조선의 ‘일 정부 앙굴렘 국제 만화제 위안부전 방해’ 보도가 유일하게 출품되어 당당히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국제 만화제에서의 위안부전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방해공작을 관심을 가지고 계속 보도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까지 얻어내는 등 노력을 들인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7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나 경향신문의 ‘간접고용의 눈물-노무사들과 함께 쓰는 현장 보고서’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거 간접고용 문제가 언론에 자주 다루어졌으나 대개 단편적으로 조명된 반면, 경향신문의 이 작품은 간접고용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체계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 8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먼저 대구MBC의 ‘비리 온상으로 전락한 방과 후 학교’는 교육계의 큰 비리 가운데 하나를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경기일보의 ‘유류 수입업계의 수천억 탈세’는 유류 수입업자들의 알려지지 않는 탈세 행태를 잘 파헤쳤다는 평을 받았다. 이들 두 작품은 모두 지역에서의 문제를 다룬 것이지만 그 사안은 전국적인 것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부여되었다. 그러나 이 두 작품 모두 후속보도가 없거나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취재보도1 부문과 경제보도 부문에는 카드사와 은행의 고객정보 유출사건에 관한 작품이 8건이나 출품되었고 나름대로 다 좋은 작품들이어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같은 사안으로 여러 작품이 각축을 벌이다 보니 표가 분산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아쉽게도 한 작품도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디지털타임스가 가장 빠른 보도를 했고, 매일경제가 발 빠른 후속보도를 내보냈다는 점은 인정을 받았으나,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었고, 다른 언론사들도 나름대로 기여를 해서 금융권 고객정보 유출사건과 그 파장의 전모를 파악해 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특정 작품만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14년 1월

제281회(2014년 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지역취재보도부문 · 2편
비리 온상으로 전락한 방과후 학교
6-02 대구MBC 도성진·양관희·한보욱
유류 수입업계 수천억원 탈세
경기일보 김재민·최해영·안영국
취재보도1부문 · 1편
프로포폴 연예인 구속 검사, 성형 의사에 수술비 반환 압력 의혹
국민일보 지호일·전웅빈·정현수·문동성·나성원
취재보도2부문 · 1편
日 정부, 앙굴렘 국제 만화제 위안부展 방해
TV조선 이진동·정동권·전병남·배연호·이루라·이태형·이승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간접고용의 눈물 - 노무사들과 함께 하는 현장보고서 지금 보는 작품
경향신문 강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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