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수상작 제284회 · 2014년 4월 전문보도부문(사진)

하늘 맑다고 미세먼지 안심 마세요!

취재후기

(284회)하늘 맑다고 미세먼지 안심 마세요! / 한국일보

하늘 맑다고 미세먼지 안심 마세요! 한국일보 박서강 기자 수상 소식에 날듯이 기뻤다. 인력 공백을 무릅쓰고 사진부 내 기획팀을 구성한지 6개월 만에 처음 누리는 영광이라 더욱 감격스럽다. 그래서 기대치가 높아지는 부담스러운 상황마저도 일단은 즐기기로 했다. ‘하늘 맑다고 미세먼지 안심하지 마세요’는 단연 발로 뛰어 만들어낸 기획물이다. 45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주말 주중 가릴 것 없이 매일 남산을 오르내리며 데이터를 분석한 막내 김주영기자와 최흥수기자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 지면 레이아웃을 책임진 편집부 이직기자와 강준구기자 그리고 사진부원들의 든든한 후원과 응원에도 감사 드린다. ‘한번 해볼까?’로 가볍게 시작했다. 매년 3, 4, 5월은 황사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시기이다. 그래서인지 서울의 봄 하늘은 왠지 항상 뿌옇고 탁하다. 올 봄 역시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3월 1일부터 시작해 매일 서울 하늘을 기록하기로 했다. 만약 45일 내내 뿌옇거나 누런 하늘만 찍힌다면 그 자체로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생생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도 최소한 며칠이나 쾌청했고 또 며칠이 뿌옇게 오염되었는지를 있는 기록한 살아있는 데이터는 만들 수 있는 작업이었다. 사진과 함께 서울 시내 각 자치구의 시간대별 미세먼지 농도 데이터도 매일 수집했는데 약 보름 정도 되었을 때 애초의 예상이 빗나가고 있음을 알게 됐다. 서울 하늘이 거의 매일 부옇게 흐렸던데 반해 미세먼지의 농도는 그리 높지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농도는 높은데 하늘이 맑은 경우도 있었다. 취재기간 내내 기다리던 최악의 황사는 오지 않았고 우리 팀은 미세먼지 농도와 시계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취재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측정기관이 제공하는 미세먼지 농도 데이터의 신뢰도마저 의심스러워졌다. 같은 날 같은 시간대라도 지역에 따라 평균치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편차가 컸기 때문이다. 또, 미세먼지에 대한 국내 기준이 국제기준에 비해 2배나 더 관대하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하늘 맑다고 미세먼지 안심 마세요’를 통해 미세먼지 예보나 실시간 농도데이터조차 믿기 어려운 우리 환경정책의 현실을 지적하고 싶었다. 그러나 45일간의 숫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명료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아쉽다. 능력부족으로 인해 짧지 않은 취재 기간을 온라인용 콘텐츠 제작에 전혀 활용하지 못한 점 또한 두고두고 반성할 일이다.

회차 심사평

제284회 전체 총평

제28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EBS ‘글자에 갇힌 아이들’ 난독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 환기시켜 ‘기레기’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언론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 정확한 보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때다. 제284회 이달의 기자상 후보로 올라온 작품은 모두 46건으로 예전 수준이었다. 예심이 까다로웠던지 본심에 올라간 6편 모두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역시 특종보도를 놓고 다투는 취재보도1부문이었다. 모두 14건이 올라왔지만 ‘청와대 행정관은 비리 면책특권’(세계일보)만 유일하게 당선작으로 뽑혔다. 이 기사는 제보로 취재가 시작됐으나, 자칫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은근슬쩍 넘어갈 수도 있었던 청와대 파견 고위 공직자의 비리를 파헤친 점이 점수를 땄다. 특히 이 보도로 인해 비위 공무원들에 대한 처벌 뿐 아니라 청와대의 징계시스템의 변경을 이끌어낸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취재보도1부문에서만도 ‘세월호 사고 진도관제센터 의혹’(한겨레신문)과 ‘해양수산부와 해운단체 유착 비리’(한국일보) 등 7건의 단독 기사들이 추천돼 올라왔다. 하지만 세월호 문제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데다가 각 출품작은 전체 세월호 보도의 일부분이라는 점에서 진상 규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 한꺼번에 평가하기로 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당선작이 나오지 않았지만 롯데홈쇼핑의 비리를 끈질기게 파헤친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갑을관계 관행 추적’(동아일보)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모두 7편이 경쟁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계 넘은 보따리상’(농민신문)과 ‘동아시아 핵발전 현장을 가다’(한겨레21) 2편이 수상하게 됐다. 농민신문의 기사는 참깨와 고추, 마늘 등 중국산 농산물이 정식 수입 경로가 아니라 보따리상을 통해 평택항으로 들어온 뒤 전국으로 유통되는 실태를 추적한 노력이 돋보였다. 중국과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의 핵발전소 건설문제를 종합적인 틀에서 바라본 한겨레21 기사는 현장 취재를 통해 국경을 초월하는 핵 발전의 위험을 짚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학습 부진을 겪는 학생들의 난독증을 집중 조명한 ‘글자에 갇힌 아이들’(EBS)이 뽑혔다. 3개월에 걸쳐 국내외 전문가와 난독증 어린이 및 부모 등을 인터뷰하고, 국내 최초로 초등학교 난독증 출현율 조사를 실시해 사회적 관심과 대책을 환기시켰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취재보도부문에서는 모두 7건이 올라왔으나 아쉽게도 수상작이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KT&G의 면세담배 불법 유통’(인천일보)과 ‘지자체 몰래 도박장을 개설한 국민체육진흥공단’(경기일보) 등은 언론의 감시 기능을 잘 발휘한 좋은 기사라는 평을 받았다. 지역취재보도 방송부문에서는 3천6백억원이 들어간 영산강의 뱃길 복원 사업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현장 취재한 KBS광주의 ‘시사현장 맥’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한달 이상 같은 장소에서 서울 하늘을 관찰하면서 미세먼지를 사진으로 시각화한 ‘하늘 맑다고 미세먼지 안심 마세요’(한국일보)가 다수 의견으로 뽑혔다. 이 밖에 본심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맨발의 황제노역 회장’(조선일보)과 ‘팔걸이 의자에서 라면 먹는 교육부 장관’(오마이뉴스) 등도 순간을 잘 포착한 좋은 보도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뉴시스가 제283회 기자상 심사 결과 자사의 ‘파주 야산서 무인항공기 발견’ 기사가 탈락한 것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해 온 데 대해 논의했다. 심사위원들은 뉴시스 기사가 비록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좋은 작품이었다는 데에 다시 한 번 의견을 같이 하면서 수상에서 탈락한 사유를 설명하는 심사평의 내용이 평가의 의견들을 압축적인 표현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뉴시스 기자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14년 4월

제284회(2014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한계 넘은 보따리상
4-02 농민신문 한형수·성홍기
동아시아 핵발전 현장을 가다
한겨레신문 김성환·정용일·김명진·박현정·엄지원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글자에 갇힌 아이들
5-01 EBS 민진기·이윤녕·이동현
취재보도1부문 · 1편
청와대 행정관은 비리 ‘면책특권
세계일보 조현일·정진수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시사현장 맥 ‘수 천억원 영산강 뱃길 무용지물’
KBS광주 임병수·김기중·이승준
전문보도부문(사진) · 1편
하늘 맑다고 미세먼지 안심 마세요! 지금 보는 작품
한국일보 박서강·최흥수·김주영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靑행정관은 비리 ‘면책특권’
후보 취재보도1 부문 세계일보
형제복지원 특별법 발의 그 이후
후보 취재보도1 부문 한국일보
도공 외주업체 직원 임금편취 비리
후보 취재보도1 부문 경향신문
북한 말 ‘날자’ 적힌 무인기, 대통령 숙소까지 촬영
후보 취재보도1 부문
아시아나 여객기, 엔진 고장 알고도 4시간 비행
후보 취재보도1 부문 채널A
북한 추정 무인 항공기
후보 취재보도1 부문 KBS
성형공화국의 그늘
후보 취재보도1 부문
세월호 사고 진도관제센터(VTS) 의혹
후보 취재보도1 부문 한겨레신문
해양수산부의 해운단체 유착비리
후보 취재보도1 부문 한국일보
해경-언댄 유착 외 세월호 참사
후보 취재보도1 부문 CBS
세월호 침몰 사고
후보 취재보도1 부문 JTBC
위도 ‧ 경도 묻는 해경 … 놓친 시간 6분 더 있다
후보 취재보도1 부문 KBS
세월호 참사 초기 구조 지휘 해경국장, ‘구원파 ‧ 세모’ 출신 특종 및 검찰 유병언 일가 비리 수사
후보 취재보도1 부문 TV조선
세월호 침몰 참사 최초 보도
후보 취재보도1 부문 YTN
롯데홈쇼핌 납품비리 ‘갑을관계’ 관행 추적
후보 경제보도부문 동아일보
끝나지 않는 키코 악몽 및 키코 소송 새로운 국면..
후보 경제보도부문
50년 낡은 삼성 특혜 규제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겨레신문
자살이란 이름의 질병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한계 넘은 보따리상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농민신문
‘3不’ 늪에 빠진 한국관료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경제신문
기로에 선 중국경제 시리즈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서울경제신문
‘M&A 빅매물’ 리포트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신문
기획연재-동아시아 핵발전 현장을 가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벼랑 끝에 선 수학교육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글자에 갇힌 아이들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EBS
시사기획 창 - 군 성폭력 보고서, 누가 오 대위를 죽였나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봄꽃이 지는데 우린 무얼 했나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YTN
KT&G 꼼수가 역대 최대 규모 면세담배 불법 유통 사건 불렀다 - 1648만갑 담배 밀수 사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인천일보
지자체 몰래 도박장 개설한 국민체육진흥공단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일보
50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군 의료시스템 문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구MBC
인천 쓰레기 더미 속 4남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전국 롯데마트 ‘가짜 특산물 대저 짭짤이 토마토’ 판매 적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황제노역 파문, 우리는 법 앞에 평등한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MBC
강원FC 방만경영, 횡령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춘천CBS
세월호 침몰, 급격한 방향전환(변침)이 원인으로 드러나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탐사기획 돌직구40-고래생태체험관, 세 번째 죽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보험사기, 극약처방이 필요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CBS
시사현장 맥 ‘수 천억 영산강 뱃길 무용지물’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오구라 컬렉션, 배반의 세월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구MBC
4.3 음악다큐멘터리, ‘산, 들, 바다의 노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맨발의 ‘황제노역’ 회장(사진)
후보 전문보도부문 조선영상비전
하늘 맑다고 미세먼지 안심 마세요!(사진)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국일보
빛에 오염된 ‘서울의 밤(사진)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국일보
‘누가 무릎을 꿇어야 하나?’(사진)
후보 전문보도부문 연합뉴스
팔걸이 의자에서 라면 먹고 … 장관님, 여기 왜 오셨나요?(사진)
후보 전문보도부문 오마이뉴스
저 아래에 내 아이가 있는데.. (사진)
후보 전문보도부문 조선영상비전
청와대 행정관은 비리 ‘면책특권
수상 취재보도1부문 세계일보
동아시아 핵발전 현장을 가다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시사현장 맥 ‘수 천억원 영산강 뱃길 무용지물’
수상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