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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318회 · 2017년 2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게임산업 노동자 잔혹사

취재후기

(318회) 게임산업 노동자 잔혹사 / 경향신문

「게임산업 노동자 잔혹사」 경향신문 산업부 이효상 기자 “이 바닥 있는 사람들이랑 얘기하면 더 심하면 심했지 덜 한 경우는 없습니다.” 몸담은 회사와 관계없이 게임업계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비슷했다. 야근은 잦았고, 철야도 적지 않았다. 준비하던 프로젝트가 엎어지면 퇴사를 생각했고, 잘리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노동자로서의 권리보다는 문화산업 노동자의 특수성만이 강조됐다. 청년들의 꿈의 일터에서 사람이 죽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취재를 시작했다. 노동조합이 없는 산업의 특성상 노동자들과 접촉하기가 어려웠다. 알음알음 연락이 닿는 취재원들을 만나면 신원이 드러나지 않게 하겠다는 설득을 해야 했다. 인터뷰도 밥 먹는 시간을 쪼개 진행하거나 심야에 가까운 시간에 시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그들의 업무 시간은 길었다. 산업의 측면에서 ‘노동 문제’를 다뤄보고 싶었지만 잘 전달됐는지 의문이다. 노동은 생산의 주요 요소이며, 지속 불가능한 작업방식은 산업 전반의 타격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취재원들과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먼저 이 문제를 짚은 주간경향 박은하 기자의 기사가 없었다면 첫발도 못 뗐을 것이다. 노동자의미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노동시간센터, 게임개발자연대, 노동건강연대, 사회진보연대 등 게임산업 노동자들의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단체들이 없었다면 3회를 내리 써내려가지도 못했을 것이다. 변화를 만드는 시민단체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회차 심사평

제318회 전체 총평

2017년 2월 ‘이달의 기자상’(318회)에는 TV조선의 ‘김정남 암살 최초 보도 및 후속 보도’ 등 모두 7건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전통적인 특종기사가 경합하는 <취재보도1부문>에는 치열한 경쟁 속에 모두 3건이 선정됐을 만큼 좋은 보도가 많았다. TV조선의 ‘김정남 암살 최초 보도 및 후속 보도’는 시간 특종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부 있었지만, 다각도로 사실 확인을 마쳤다는 점과 외국에서 발생한 사건임에도 국내언론이 먼저 보도한 점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이번 달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관련 보도 2건이 수상을 차지했다. SBS의 ‘안종범, 선물 덕에 아내한테 점수 땄다…녹취록 공개’는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은 아니지만, 공직자에 대한 뇌물이 어떻게 오가는지 그리고 일그러진 지식인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준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JTBC ‘최순실 모친, 삼성동 대통령 자택 계약 증언’은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 의혹을 풀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높게 받았다. 특히 수십년 전의 부동산 관련 자료와 인물을 샅샅이 뒤지는 등 발로 뛴 취재 과정도 박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게임산업 노동자 잔혹사’가 선정됐다. 게임산업의 열악한 실상과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혹사당하는 현실을 낱낱이 드러냄으로써 개선책을 이끌어낸 좋은 보도라는 평이 있었다. 다만, 기사의 초점이 노동시간 단축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데 대한 경제적인 보상에 맞춰진 것은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주로 밤에 일하는 게임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반대 견해도 있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당선작으로 뽑힌 경인일보의 ‘아스콘 공장발(發) 건강·주거권 경보’는 최초로 아스콘 공장의 피해를 다뤘을 뿐 아니라 종합적이고도 지속적으로 보도함으로써 경찰서의 이전까지 이끌어낸 공헌도를 인정받았다. 또, 문화재청의 무사안일과 대구시청의 무능, 복원업자의 후안무치 등 경상감영 복원사업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확인 취재한 대구MBC의 ‘문화재 망친 엉터리 복원공사’도 이 부문 수상작에 뽑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TBC의 ‘잠입취재 정신병원에서 무슨 일이’가 선정됐다. 2년 전의 보도 이후 현장에서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확인 점검하기 위한 기획 의도가 호평을 받았다. 또, 기자가 직접 정신병원에 보름간 머물면서 그 속에서 벌어지는 병원의 비리를 생생하게 보도한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그러나, 병원에 잠입하는 과정에서 기자 신분을 속이고 환자를 가장한 점은 취재 윤리의 측면에서 비판의 소지가 있다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나온 한국일보의 ‘문빠 힘인가 독인가-양날의 칼 정치인 팬덤’과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YTN ‘국민신문고-되돌릴 수 없는 낙인’은 최종 심사대상에 올랐으나, 아쉽게 최종 수상작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일보의 ‘정치인 팬덤’ 기사는 현실정치에서 벌어지는 ‘빠 현상’을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심층적으로 접근했다는 호평이 있었다. YTN의 ‘되돌릴 수 없는 낙인’ 역시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의 문제점을 시의적절하게 잘 지적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7년 2월

제318회(2017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安 선물 덕에 아내한테 점수 땄다…녹취록 공개
1-02 SBS 김정우
김정남 암살 최초 보도 및 후속 보도
TV조선 엄성섭·김남성·백대우·이채현·최우정
“최순실 모친, 삼성동 대통령 자택 계약” 증언
JTBC 이상엽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게임산업 노동자 잔혹사 지금 보는 작품
경향신문 이효상
지역취재보도부문 · 2편
아스콘 공장發 건강·주거권 경보
경인일보 김순기·황준성·전시언·임열수
문화재 망친 엉터리 복원공사
대구MBC 도성진·김경완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잠입취재 정신병원에서 무슨일이
TBC 김남용·한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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