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특집 섹션
- 강원일보 오석기 기자
지난 1999년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계획을 알린 이후, 동계올림픽은 말 그대로 강원도의 ‘숙원’이었다. 국내에서의 경쟁 그리고 이어진 지난한 세 번의 도전은 ‘암하노불(巖下老佛·산골의 착하기만 한 사람)’로 불리던 강원도 사람들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올림픽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들릴 때면 마음이 아팠다. 발전, 개발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항상 후순위여야만 했던 강원도에 사는 한 개인으로서의 울분이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의 경색된 분위기는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천우신조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월1일 신년사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밝히며 드라마틱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이러한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역할이 필요했고, 30명에 이르는 강원일보 특별취재단에게 그 임무가 주어졌다고 생각했다. 50여일에 이르는 현장 취재를 통해 21차례(63개 지면) 기획을 만들면서 많은 고생들이 주마등처럼 스치지만 성공올림픽에 일조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위안이 된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함께 한 취재·편집기자들 모두의 노력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회차 심사평
제331회 전체 총평
2018년 3월(제33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취재보도1부문 11편 등 모두 56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이중 서울신문의 ‘김윤옥 3만 달러 든 명품백 받아’ 등 총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김윤옥 명품백’ 기사는 최근에 나온 작품 중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논설위원이 직접 폭로 당사자를 인터뷰하고 나아가 뉴욕 현지 취재까지 갔으며, 특파원과 공조해 각서라는 결정적 증거까지 제시한 것에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한겨레신문의 ‘경찰 온라인 여론 조작 의혹 연속 보도’도 땀이 배어 있는 특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들이 경찰의 ‘레드펜 작전’에 접근하기위해 집요하게 노력한 것 같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조선일보의 ‘세계적인 피겨 스타 메드베데바, 자기토바 연속 특종 인터뷰’는 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관심을 가진 사안이라 기자상을 받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오마이뉴스의 ‘두 도시 이야기’, 경향신문의 ‘경제민주화로 가는 길, 기울어진 법정 시리즈’, SBS의 ‘에버랜드의 수상한 땅값 급등과 삼성물산 합병’등 3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두 도시 이야기’의 경우 시애틀과 서울의 내부 고민과 토론까지 다루며, 우리 언론을 한 단계 발전시킨 기획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민주화로 가는 길, 기울어진 법정 시리즈’는 해외 판례를 비교하고 나아갈 방향까지 짚어주었다는 점에서 훌륭한 기획이라는 평을 받았다. ‘에버랜드의 수상한 땅값 급등과 삼성물산 합병’은 최고 권력 중 하나인 삼성을 심층 해부해 귀감이 될 만한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의 ‘감시 사각지대, 세금 빼먹는 지역 문화원’이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문화원의 다양한 비리를 보여준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일보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특집 섹션’은 올림픽 소식을 전 국민과 공유하면서 성공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격려를 해도 손색이 없겠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