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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18회 · 2008년 10월 취재보도부문 출품 3-01

중국 유학생 실태 관련 연속보도

KBS

취재후기

(218회) 중국 유학생 실태 관련 연속보도 / KBS

정인성 KBS 베이징 특파원 “학원비가 너무 비싸서 다음 학기부터는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해요” 중국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한 학부모의 이 말이 이번 취재의 발단이 됐다. 학원은 왜 다녀야 되지? 학원비는 왜 그렇게 비싸지? 베이징 특파원 생활 2년반이 넘은 나도 모르는 학원 문화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 취재가 결국 중국 명문대 입시를 둘러싼 한국 유학생의 실태로 확대됐다. 학부모와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평소 알고 지내던 베이징대,칭화대 후배들은 물론 학원,학교 관계자들을 다양하게 접촉하다보니 당초 생각했던 것 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했다. 베이징대와 칭화대를 들어가기 위한 입시 경쟁이 평균 10대 1이 넘을 정도로 과열돼 있었고이 틈새를 노린 학원들이 중간에 끼어 들어 학생들을 고등학교에서 빼내서 자체 기숙사에서 관리하면서 학생 한명당 일년에 3천만원 가량의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 학원 문화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명문대 합격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학원을 선택하고 있었고, 입시에 필요한 졸업장와 성적 증명서는 학원에서 제공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천5백만원, 학원에는 3천만원 가량을 떼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상당했고, 학원비 때문에 귀국을 결심할 만도 했다. 베이징대 예과반은 한술 더 뜨는 비리의 온상이었다.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는 외국 인을 위해 베이징대가 만들었다고 하지만 순전히 기부금을 받아 학교 재정에 사용하기 위한 편법 수단이었다. 그러다 보니 일년 학비와 기숙사비(무조건 기숙사에 들어가는게 입학 조건)는 2천만원에 육박했다. 여기에 예과반이 시험 치르지 않고 베이징대에 입학할 수 있는 창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과반 입학 경쟁률만 6,7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코스였고. 그리고 여기에 한국인 브로커들이 개입해 돈을 받고 서류 위조 등 각종 불법을 저지르고 있었다. 베이징대 4학년생인 한국인 브로커는 예과반 입학에만 기본 소개비가 6백만원, 자격이 안되는 학생은 천만원, 베이징대 입학 보장까지는 4천만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렇게 들어간 베이징대에서 중간 탈락율이 6,70%나 될 정도로 졸업까지 돈으로 살 수는 없었다. 결론적으로 이런 백태는 최고 명문대에 입학해야 한다는 학생, 학부모의 강박관념과 이를 교모히 이용한 학원,학교,브로커가 만든 합작품이었다 1위안에 130원하던 환율이 지금은 220원까지 오르면서 묻지마 유학은 차차 정리되고 있다. 베이징시와 대학 당국에서도 관리 강화에 나서면서 유학생 입시도 엄격해지고 있다. 보도한 보람을 느낀다. 인터뷰한 취재원들은 처음에는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여러 차례에 걸친 설득 끝에 화면 모자이크와 음성 변조를 약속받고야 응했다.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힘들었던 과정이었다. 끝으로 이번 취재를 처음부터 함께한 현지 카메라맨인 장명권씨...기자협회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기자상을 함께 수상할 수 없었지만 다시금 감사를 전하고 싶다.

회차 심사평

제218회 전체 총평

제2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김용수(연합뉴스 콘텐츠평가위원) 제 21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취재보도 부문 5편,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5편, 기획보도 방송 부문 1편, 지역 취재보도 부문 7편,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2편,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 13편, 전문보도 부문 2편 등 모두 35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9편이 예심을 통과해 본심에서 경합을 벌인 끝에 취재보도 3편, 기획보도 신문통신 1편, 지역 취재보도 1편, 지역 기획보도 방송 2편 등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심사에서는 지역 기획보도 방송의 출품작이 많아 심사위원들이 공적 설명서와 함께 제출된 엄청난 분량의 제작물 동영상을 심사하느라 진땀을 뺐다. 취재보도 수상작으로 선정된 <국민일보>의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불법 수령 사태’는 쌀 직불금에 대한 보도 자체는 전에도 일부 있었지만, 이 문제의 총체적인 실태와 이봉화 전 차관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뉴시스>의 ‘공정택 교육감, 학원 쪽에서 7억 원 이상의 선거자금 빌려'는 사안 자체가 현재진행형이기는 하지만 선거자금 내역과 관련자 명단을 추적해 발굴해 낸 '딱 떨어지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기사 모두 심사위원 전원의 지지를 얻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의 ‘중국 유학생 실태 관련 연속보도’는 일부 알려진 내용이지만 특파원 업무를 하면서 쉽지 않은 취재를 통해 구체적인 증거들을 잡아내 그 실태를 잘 보도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다만 방송 기획보도로는 좀 내용이 부족하고 오히려 취재보도 부문에 걸맞지 않느냐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심사위원들의 토의와 `직권 조정'을 통해 취재보도로 분야가 바뀌는 과정을 거쳐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특별기획 기후변화 조용한 재앙’이 새로운 주제는 아니지만 언론이 늘 관심을 기울여야 할 기후 문제를 알기 쉬우면서도 심층적으로 잘 짚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한국경제>의 '뜨는 조직 지는 조직'은 최근의 경제 상황 등에 비추어 매우 유익하고 내용도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참신한 주제는 아니라는 지적도 적지 않아 아깝게 탈락했다. 지역 취재보도 수상작인 <경인일보>의 ‘혈세지원 하이브리드카, 중고차시장 매물로 직행’은 우연히 중고차 매매시장 근처를 지나다 발견한 하이브리드카 매물을 보고 취재에 착수한 기자의 감각과 꼼꼼한 취재 솜씨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지역기획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국제신문>의 '부산지식네트워크 구축'을 놓고 심사위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으나 지역인재 활용이라는 좋은 기획 취지와 의도와는 별개로 또 다른 연고주의나 지역주의로 흐른 느낌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 우세해 수상 대열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가장 엇갈렸던 기사였다. 출품작이 가장 많았던 지역기획 방송 부문에서는 <부산MBC>의 ‘솔깃한 유혹 땡처리아파트’와 의 ‘여순사건 60년 특별기획, 잃어버린 기억’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땡처리 아파트'에 대해서는 경찰에 사건 내용을 미리 제보한 것이 저널리즘 윤리에 맞느냐는 지적도 없지 않았으나, 5개월여에 걸친 밀착 추적을 통해 탱처리 아파트의 실체를 잘 파헤친 수준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순사건 특별기획'은 지금까지 묻혀 왔던 여순사건의 민간인 피해 부분을 객관적으로 잘 조명했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끝으로, 이번 심사에서는 출품 부문을 기사 성격과 내용 등에 맞게 잘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심사위원들의 당부가 있었다. 특히 취재보도의 성격이 강한데도 기획보도 부문으로 내는 사례가 눈에 띄는데 이렇게 되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기 쉽다. 또 간혹 있는 일이지만 공적 설명서가 너무 부풀려 있거나 첨부된 자료 등에 성의가 없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08년 10월

제218회(2008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3편
공정택 교육감, 학원쪽에서 7억원 이상의 선거자금 빌려
1-03 뉴시스 표주연·이현주
중국 유학생 실태 관련 연속보도 지금 보는 작품
3-01 KBS 정인성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불법 수령 사태
국민일보 노용택·김원철·박지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특별기획 ‘기후변화 조용한 재앙’
2-02 국민일보 임항·정재호·최현수·김남중·우성규·이도경·유병석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혈세지원 하이브리드카, 중고차시장 매물로 직행
4-01 경인일보 최해민·갈태웅·문성호·임열수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솔깃한 유혹 ‘땡처리아파트’
6-03 부산MBC 박상규·박태규
여순사건 60년 특별기획, ‘잃어버린 기억’
6-04 KBS순천 지창환·유지향·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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