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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회 (2008년 6월)

수상작 8편 · 출품 후보작 2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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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8편

심사평

제21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김종철(한겨레신문) 촛불집회가 6월 내내 신문 지면과 방송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한 탓일까? 이번 달의 기자상 출품작은 모두 27편에 그쳤다. 그동안 많을 때는 40건을 넘었던 데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숫자였다. 15편이 본심에 올라 최종적으로 8건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경찰, 여성 시위자 전투화로 밟아 파문 확산’과 KBS의 ‘미 쇠고기 도축장 특별점검 축소 발표 및 부실점검 실태 고발’ 두 편이 뽑혔다. 국민일보의 ‘경찰, 전투화 밟아…’는 사건 현장에 우연히 있었던 행운이 따른 일회성 기사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촛불집회 초기 경찰의 강경 진압 분위기를 바꾸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보도라는데 의견이 대부분 일치했다. 특히 취재 영상을 인터넷으로 즉각 보도함으로써 휴일에 신문이 쉬는 한계를 극복한 점은 복합 미디어 시대가 나아갈 길을 잘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는 평이었다. KBS의 ‘미 쇠고기 부실 점검…’도 정부 활동을 단순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정보 공개 청구와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끈질긴 취재 등을 통해 정부 발표 이면에 숨겨진 문제점을 잘 파헤쳤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광우병 쇠고기 파동 속에서 나온 많은 기사 가운데 하나이며, 상을 받을 만큼 내용이 충실했는지는 의문이라는 반론도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뽑힌 세계일보의 ‘정신 장애인 인권 리포트’를 두고도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사회적으로 절실한 잇슈를 해외 사례까지 풍부하게 취재해 나름의 대안을 제시했으며, 기사에 발품을 판 흔적이 역력하다는 의견이 있은 반면에 탐사기획보도에 걸맞은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부족할 뿐 아니라 제목 등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달에도 ‘지역취재보도부문’의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9건이 출품돼 본선에는 4건이 올라갔다. 최종적으로는 KNN의 ‘불법 판치는 의료생협’ 한 건만이 당선됐다. 이 작품은 자칫 옥석 구분없이 의료생협은 모두 문제라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지만,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참신한 소재를 다룬 데다가 빗나간 일부 의료생협의 실태를 최초로 의제화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록 표결에서 아깝게 탈락하기는 했지만, 부산 MBC의 ‘일그러진 불사’와 남도일보의 ‘광주광역시 의원 사회복지법인 허가 비리’는 지역 사회의 성역인 대형 종교기관과 유력 지방 의원의 비리를 용기있고 끈질기게 파헤쳤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일그러진 불사’의 경우 2006년 12월 이달의 기자상을 받은 선행보도가 있었다는 점이, ‘광주광역시 의원 비리’는 유사한 지방 의원 비리 보도가 많이 있었다는 점 등이 각각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기획 신문 통신 부문’에 올라온 충북일보의 ‘세계 최고 소로시 볍씨 잊혀지나’는 당국의 소홀한 문화재 관리에 경종을 울리고 지역민들의 관심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됐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지역기획 방송 부문’에서는 KNN의 ‘HD다큐멘터리 3부작 고인돌 루트’가 학문적인 검증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기는 했지만, 많은 공을 들인 작품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특히 고인돌을 고대문명 교류라는 비교문화사적 관점에서 접근한 점과 세계 6개국의 고인돌을 직접 현지 취재해 풍부한 내용을 담은 점, 아름다운 영상 등이 호평을 받았다. ‘전문보도 부문’에서는 모처럼 수작이 나왔다. 이달의 출품작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국민일보의 ‘인간의 침략, 부서지는 백로들의 보금자리’가 그것이다. 백로 둥지가 불도저의 거대한 삽질에 의해 파괴되는데도 백로가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순간을 잘 포착함으로써 보도 사진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이었다. 또 파괴 현장을 연속적으로 담아내 다큐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았다. 중앙일보 은퇴 기자들이 만든 ‘다시 뛰는 실버 재취업한 6070’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은퇴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 나선 한국 언론 최초의 시도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노인들의 재취업 현황과 문제점을 같은 눈높이에서 보도한 점도 신선했다. 그러나 일회성 기사인데다 은퇴 선배들을 단순히 한번 활용한 것 뿐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이번 특별상 수상을 계기로 은퇴 기자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지면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언론계 전체가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출품 후보작

수상하지 못한 작품까지. 원본 사이트에서는 따로 찾아 들어가야 보입니다.

국가전산망 무단접속, 개인정보 대량 유출 ‘파문’
후보 1-01 취재보도부문 한국일보 사회부 김종한
국정원 신임요원 훈련 언론사 최초 동행 취재-“이들은 흑색요원입니다. 절대로 사진 찍지 마세요”
후보 2-01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동아일보 출판국 이정훈*
피라미드 중개업소
후보 2-02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송복규*
코트의 마피아-스포츠와 돈의 방정식
후보 3-01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보도본부 박진영*·정재용*·김진환
‘범죄피해’- 끝나지 않는 고통
후보 4-01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전MBC 보도국 김지훈*·이교선·고병권·임소정*·김준영*
고유가 틈탄 ‘엉터리 연료 개발 사기’ 고발 보도
후보 4-02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부산 KBS부 노준철·권태일
가짜 AI증명서로 정부수매
후보 4-03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보도국 정태후
광주광역시의원 사회복지법인 허가 비리
후보 4-04 지역 취재보도부문
일그러진 불사(佛事)
후보 4-06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보도국 조수완·민성빈·김홍식
수해 복구공사, 현장을 가다
후보 4-07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보도팀 송승룡·고명기
양심잃은 교육 1~6, 후속보도, 속보 1, 2
후보 4-08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방송 보도국 조수현*·문영호·정동훈*·이대완*
대구시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후보 4-09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구일보 정치팀 이승욱*
지역발전 실용에서 찾자
후보 5-01 지역 기획 신문.통신보도부문
세계최고(最古) 소로리 볍씨 잊혀지나
후보 5-02 지역 기획 신문.통신보도부문 충북일보 경제부 장인수*·부장*·인진연
김해평야는 없다-위기의 식량 주권
후보 5-03 지역 기획 신문.통신보도부문 국제신문 기획탐사부 박창희*·이승렬
군부대 노는 땅 ‘軍유휴지’ 실태 기획 보도
후보 6-01 지역 기획 방송보도부문 GTB강원민방 보도국 김도환*·정영훈*·황환필
주민 울리는 도시정비 사업
후보 6-03 지역 기획 방송보도부문 KBS대전 보도팀 박해평
‘인간의 침략, 부서지는 백로들의 보금자리’ / 사진보도
후보 7-01 전문 보도부문 국민일보 사진부 구성찬
경찰, 시위여성 또 ‘발’로 구타, 곤봉세례 / 영상보도
후보 7-02 전문 보도부문 CBS 노컷뉴스부 이창준*
‘유모차 향해 소화기 뿌리는 경찰’ / 사진보도
후보 7-03 전문 보도부문 CBS 노컷뉴스부 오대일*
촛불이 휘감은 서울 도심 / 사진보도
후보 7-04 전문 보도부문 한국일보 사진부 김주성*

취재후기

수상 기자가 직접 쓴 1인칭 기록 8편

경찰, 여성 시위자 전투화로 밟아 파문 확산 국민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네티즌이 먼저 찾아내, 네티즌이 먼저 보도한, 네티즌이 만들어준 특종이었다. 5월31일에서 6월1일로 이어지던 밤은, 처음으로 밤새 시위가 벌어진 날이었다. 청와대 앞까지 순식간에 촛불을 든 사람들로 뒤덮였다. 경찰도 깜짝 놀랐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살수차를 동원하고 물대포를 쐈다. 청와대 앞길까지 시위대가 진출한 것은 6월항쟁 때도 없었던 일이었다. 시민들은 MT라도 온 듯 집회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흥분하고 거칠어진 것은 경찰이었다. 경찰 버스로 만들어진 바리케이트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여성을, 전경이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린 뒤 전투화로 두세차례 걷어찬 것도, 그 장면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기도록 손 놓고 있었던 것도 흥분했기 때문이었다. 정작 현장에서 문제의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인터넷 방송팀의 후배는 조심스러워했다. "전투화에 머리를 얻어맞는 장면이 너무 자극적인데요. 이거 공개해도 될까요?" 내 머릿 속에 얼른 떠오른 것은, 4.19의 김주열, 6.10의 이한열이었다. 더 큰 희생이 생기기 전에, 공권력의 폭력을 있는 그대로 보도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감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시위 상황을 전하는 동영상 속에 문제의 장면을 삽입해 인터넷에 띄웠다. 그때까지만해도, 시위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자는 생각 뿐이었다. 전체 기사 중 여성이 경찰 전투화에 맞았다는 내용은 몇줄로 짧막하게 넣었다. 동영상은 삽시간에 퍼져갔다. 몇시간도 지나지 않아 조회수가 수십만건을 넘어섰다.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공권력에 분노를 토하면서 촛불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그때서야 기자도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 부랴부랴 동영상 화면을 갈무리해 사진으로 뽑고, 현장에 있던 카메라 기자의 얘기를 정리해 기사를 다시 작성했다. 네티즌들이 기사를 발굴해 낸 셈이다. 그날 밤 각 공중파 방송에서도 우리가 촬영한 화면을 보도했다. 방송사 기자들은 "여성이 맞는 장면을 보도해달라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동영상 조회수는 며칠만에 2백만회가 넘었다. 블로그를 통해 확산된 것까지 합치면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두가지만 덧붙인다. 첫째, 국민일보는 네티즌이 동영상을 퍼가는 것을 막은 적이 없다. 다만 일부 포털 사이트가 허락 없이 이를 도용해 뉴스로 재가공한 것에 항의했을 뿐이다. 두번째, 이 상은 현장을 취재한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터넷방송팀 이학진 기자가 받아야한다. '이달의 기자상'이 인터넷 매체로까지 문호를 넓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기자상이 되어주길 바란다.
미쇠고기 도축장 특별점검 축소 발표 및 부실점검 실…
KBS 우한울, 취재후기 “빛이 드는 곳엔 곰팡이가 슬지 않습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정부의 비밀주의를 비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하는 일이 투명하게 공개되면 부패는 들어설 자리가 없다는 걸 빗댄 말이다. 누군가 내가 하는 일을 지켜본다고 생각하면, 일 처리가 공정할 수밖에 없음은 당연하다. ‘미국 도축장 특별점검 결과 축소발표 의혹’ 취재를 하면서 우리나라 정부가 밀실행정을 최선책으로 여기는 것 같아 씁쓸했다. 민감한 일은 일단 덮고 보자는 식의 공무원의 안일한 태도는 여전했다. 특히 전 국민이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던 미국산 쇠고기 안전 문제와 관련된 중요한 사항을 숨겼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치아감별사 부족’ ‘3개월 이상 쇠고기 학교 급식용으로 사용’ ‘예냉실 지육접촉 우려’ 등 단독 입수한 미국도축장 점검결과 내부보고서에는 정부 발표에 없는 내용이 수두룩했다. 하나같이 공개됐을 경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불리하게 작용할만한 내용들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내용을 깡그리 빼놓고 대국민 발표를 했다. 문제는 축소발표 뿐이 아니었다. 취재를 할수록 미국 도축장 점검 자체가 부실 투성이었다는 정황이 곳곳에 드러났다.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했다’는 것은 도축장 점검 자체가 요식행위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점검단 일원이었던 한 수의사는 “실질적 점검이 되지 못했다”며 한계를 인정하기도 했다. 사진 촬영제한 등 도축장측의 각종 규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한 국가의 점검단이 일개 육류가공업체 규정에 가로막혀 검역주권을 지키지 못한 셈이다. 미국 도축장 점검결과 은폐를 누가 지시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에서 이뤄졌는지 속시원히 밝히지 못한 것은 이번 취재의 가장 큰 아쉬움이다. 이번 사태가 한차례의 해프닝이었는지 아니면 현 정부 비밀주위의 한 단면인지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속보취재를 위해 특별점검단에 미국 도축장에서 직접 작성한 체크리스트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점검단은 그러나 이를 ‘업체의 영업비밀’이므로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 안전보다 미국 업체의 영업비밀이 더 중요하냐, 미국은 다른 나라 도축장 점검결과를 공개하고 있는 데 알고 있냐고 따졌더니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다. 또 한번 현 정부의 비밀주의를 실감했다. 이번 취재를 마치고 기자들이 더욱 바빠질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들었다. 밀실에서 국가 중대사가 결정되고 있음을 국민들이 알아차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비밀주의에 ‘빛’을 쪼이는 데 기자들은 당분간 주력해야할 것 같다. 곰팡이가 슬기 전에 말이다.
탐사기획 ‘정신장애인 인권 리포트’ 세계일보
<김태훈 세계일보 특별기획취재팀 기자> ‘탐사기획-정신장애인 인권리포트’취재는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60명이 넘는 정신장애인, 가족, 정신과 전문의, 정부 관계자와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취재팀 4명이 한달 넘게 취재에 매달렸다. 정신장애인 당사자들의 경우 의사소통부터 어려웠다. 자꾸만 초점에서 벗어나는 말을 하는 통에 기사에 필요한‘팩트’를 챙기는 데 엄청난 인내력을 발휘해야 했다. 인터뷰는 4시간을 넘기 일쑤였다. 정신장애인을 돌봐주는 가족들은 힘에 겨워 주저앉아 있었다. 비싼 치료비를 마련하고 행여 잘못되지 않을까 늘 지켜보느라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여기에 정신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싸늘한 시선은 또 어떤가. 이들은 취재 자체를 기피하거나 설령 응하더라도 민감한 이야기는 꺼리기 일쑤였다. 정신과 전문의나 정신병원에서 일한 적이 있는 전직 간호조무사, 보호사들은‘내부 고발자’에게 가해질 불이익을 우려했다. 아무리 완벽한 익명 처리와 철저한 취재원 보호를 제안해도 망설이는 표정이 뚜렷했다. 몇 차례 다짐을 받고서야 겨우 정신병원 내부의 부조리에 대해 들려줬다. 부산의 어느 정신병원에 18년동안 강제로 입원당했다가 국가인권위원회가 개입해 겨우 퇴원한 이철호(55·가명)씨의 사연은 취재팀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그 곳은 병원이 아니라 수용소였다"고 증언했다. 아직 환갑도 안됐지만 단 하나의 치아도 남아있지 않았다. 정신병원에서 준 값싼 약의 부작용 등으로 이가 다 빠졌다고 했다. 보도후 각계에서 쏟아지는 뜨거운 반응을 접하며‘우리나라는 왜 아직도 이 수준인가’란 의문이 들었다. 정신병원의 인권침해와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편견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관련 기사가 숱하게 나왔고 2001년 이후론 인권위도 개입해왔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 점차 정신병원이 사라지는 선진국과는 반대로 우리나라는 아직도 병상수가 늘고 있다. 이제는 우리 사회도 정신병원의 닫힌 문을 열어젖히고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정신장애인을 보듬고 같이 산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그래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 마침 인권위가 내년에‘정신장애인 국가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보고서가 정신장애인 인권 개선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정신장애인 문제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노력을 촉구한다.
불법 판치는 의료생협 KNN
“요양병원 사각지대, 의료생협” - KNN 보도정보팀 박성훈 기자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과거 의료보험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시기에 보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제도다. 의료생협이 병원을 만들 수 있게 한 취지도 조합원들에게 금전적 혜택과 의료 편의를 주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의료생협은 요양병원을 만드는 불법 통로로 악용되기 시작했다. 의료생협의 인가는 3천만 원만 있으면 누구나 받을 수 있고, 생협 인가만 있으면 재정보증이나 의사 면허 없이도 병원을 수 있도록 돼 있는 허술한 의료법 조항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협 병원들은 부실 요양병원을 양산했고 의료급여 부당 청구 등을 통해 특정인들의 잇속을 챙기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취재는 의료생협의 문제를 입증하는 데 집중됐다. 제보자가 없는 상황에서 문제가 있다고 짐작되는 현장과 관계 부처를 일일이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의료생협의 문제는 곳곳에서 확인됐다. 생협 인가 서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조합원 위조 사례가 발각됐다. 생협 병원들은 70-80대 퇴직 의사들을 고용하고 있었고 환자들은 몸이 썩어가도 진료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었다. 의료생협의 존재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를 상대로 재조사를 요구해 얻은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생협 병원들의 부당 청구 금액이 일반 병원의 3배에 달했다. 특히 조합원이 아닌 일반인들을 진료하면서 거둔 수익까지 계산하면 생협 병원들의 부당 이득의 규모는 수백 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수상 소식이 뉴스를 통해 보도된 직후 의미있는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관계자였다. 그는 의료생협 병원들이 최소한의 의료 윤리마저 저버리고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상황이 드러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생협 내부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안 된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현재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되면서 의료생협이 만든 저질 요양병원들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면서 부실 요양병원을 찾지 않고 있어 자연 도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에 부당한 이득을 챙겼던 대다수 의료생협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은 철저히 물어야 할 것이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혐의가 조속히 드러나길 기대한다.
세계 최고(最古) 소로시 볍씨 잊혀지나 충북일보
214회 세계최고(最古) 소로리 볍씨 잊혀지나 충북일보 장인수 기자 삐죽삐죽 올라와 허허벌판을 뒤덮은 잡풀 사이로 눈에 잘 띄지도 않을 무릎높이의 비석이 눈에 들어온다. 그 옆으로는 공장의 창고동 건축을 위해 건설장비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며 웅장한 굉음을 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세계 최고(最古)의 볍씨로 국제적 공인을 받은 소로리 볍씨터의 현실이다. 지금까지 세계 최고(最古)의 볍씨로 기록돼 왔던 중국 후난성 동굴유적(1만1천년 전)과 장시성 선인동 동굴(1만500년전) 유적에서 발견된 볍씨보다 무려 2천년이나 앞선 것으로 국제적 공인을 받으며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켰던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볍씨 터. 실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지난 2004년 세계적인 언론의 관심과 이목집중, 세계적인 학계의 공인 등 소로리 볍씨터의 보존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한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수년이 흐른 지금 소로리 볍씨터는 세계적인 관심과는 거리가 멀게 보존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차치하고라도 모든이의 무관심속에 단지 공을 차며 즐기는 축구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농경문화 최고의 문화유적이 벼랑 끝에 선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바로 취재에 들어갔으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 지 얽히고설킨 볍씨터의 내막은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런 상황이 되기까지 문화선진도를 선포한 충북도와 부지를 매입해 보존하겠다고 밝힌 청원군, 개발이냐 보존이냐에 갈등하고 있는 인근 부지 소유주인 기업체, 관리에 나서야할 토지공사의 뒷짐행정까지 복잡 미묘한 문제가 시원스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었다. 보존 주체가 돼야 할 청원군은 부지 매입을 3년간 미뤄오다 토지공사가 ‘부지매입의사가 없을 경우 민간매각 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내고, 기획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추경에 반영해 분할 매입을 위한 첫 예산을 확보했다. 그런 사이 현재의 토지소유주인 토지공사 충북본부는 소로리 볍씨터의 관리를 청원군과 입주기업에 떠넘겼고, 문화재청과 충북도 문화재위원회도 학술적인 가치는 충분히 인정하지만 이미 산업용지로 분양된 부지를 이유로 문화재로 지정할 수 없다며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기획취재가 끝난 후 청원군은 부지매입 및 보존을 약속했고 충북도도 문화재지정에 대한 긍정적인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부지매입을 위한 토지공사와의 계약절차 및 진행사항이 가시화되지 않아 다시 한 번 후속취재를 다짐해 본다. 이번 기자상의 영광은 항상 묵묵히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준 충북일보 전 임․직원 및 잘해주지 못하는 남편뒷바라지에 항상 고생이 많은 안사람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귀여운 자식들에게 돌린다.
HD다큐멘터리 3부작 고인돌루트 KNN
KNN 추종탁 기자 1년간의 긴 여정, 호기심에서 시작된 고인돌 취재가 어느새 대단원에 막을 내렸다. 다큐멘터리 소재를 찾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을 만나던 지난해 초여름, 고인돌에 새겨진 성혈이 별자리란 연구 결과가 1년의 긴 여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고대인들은 왜 고인돌에 별자리를 새겼을까? 호기심은 곧 고인돌에 대한 기본 자료 수집으로 이어졌고 고인돌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호기심은 오히려 더 커져만 갔다. 3만기의 고인돌에서 나온 단 2기의 유골은 왜 유럽형에 가까운 것일까?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권력자, 청동기시대)을 뒤집는 논문들 그리고 고인돌의 전파 경로를 두고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학자들 사이의 논란들..... 호기심은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이어졌지만 처음부터 난관이 만만찮았다. 한반도의 고인돌은 우리나라 사학계의 노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연구가 잘 이뤄져 있어 큰 문제가 없었지만 유럽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고인돌은 사실상 체계적인 연구가 없었다. 우리나라 교수들을 통해 해외 교수를 소개받고 또 한 다리 거치면서 인도네시아와 인도, 중국 등 현지 고인돌의 전문가들을 찾을 수 있었다. 고인돌의 취재가 쉽지 않은 것은 대도시 주변의 고인돌은 이미 파괴가 돼 대부분 오지에만 흩어져 있기 때문에 전문 코디도 제대로 사전 취재나 섭외를 할 수 없었다. 인도네시아 숨바 섬의 고인돌 문화는 단연 압권이었다. 실제 지금도 고인돌(비록 시멘트로 만들지만) 장례식을 하고 있었고 과거 순장의 풍습이 남아 소와 말, 돼지를 그대로 순장하고 있었다. 거대한 고인돌 덮개돌을 채석에서부터 순장까지 취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고인돌의 주인이 언제 사망할지 무작정 기다릴 수 없었다는 점이 많이 아쉬울 뿐이다. 아마도 그것이 인류의 마지막 순수 고인돌 장례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의 고인돌은 서유럽에서 지중해와 카스피해 연안, 그리고 인도와 메콩 강 일대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대만, 중국 절강성, 오키나와와 일본 큐슈 그리고 한반도로 이어진다. 거대한 초승달처럼 바다를 통해서만 고인돌은 전파됐다. 유라시아 대륙의 내륙 지방에는 아직 고인돌 발견 기록이 없다. 한반도의 고인돌이 인도네시아와 인도로 전파됐는지 그 반대로 한반도에 들어 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지만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고인돌 전파 경로에 관해 분명해진 사실은 3가지다. 첫째, 고인돌은 바다를 통해 전파됐다. 둘째, 아시아의 고인돌 문화는 벼농사 문화와 밀접한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다. 셋째, 한반도와 동남아시아는 해류와 계절풍을 통해 다양한 인적 물적 교류를 했다. 고인돌루트란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궁극적인 이유는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가기 위해서다. 단일민족 신화는 근대이후 수난기에 우리 민족의 생존을 위해 절대적인 것이었지만 지금은 한국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깊은 뿌리가 되고 있다. 한반도 고인돌에서 나온 유골은 하나 같이 지금의 우리와는 다르다. 그들이 우리의 직접적인 조상인지 아닌지는 불분명하지만 고대 한반도에는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음은 분명하다. 피부색이 다소 검은 동남아시아 사람들! 우리의 뇌리 속에는 알게 모르게 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 시골 학교에 가면 10명중 한명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과 외국인 이주자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이 오버랩되면서 언젠가 이 땅에도 프랑스와 미국과 같은 인종 폭동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염려를 할 때가 있다. 우리 민족의 역사를 보면 고대로 갈수록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해양사관이 지배해 전세계를 활동무대로 삼았고 현대로 오면 올수록 폐쇄적인 농경문화가 지배해 활동 무대가 아시아에서 동북아시아로 다시 한반도로 축소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제 세계를 향해 한민족이 다시 웅비하고 있는 지금 가장 우선 필요한 것은 바로 개방성과 다양성으로 상징되는 해양사관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가만히 고정돼 있는 침묵의 돌덩이를 살아 있는 영상으로 만들어준 신동희 카메라기자의 역량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인간의 침략, 부서지는 백로들의 보금자리 국민일보
취재후기 [전문보도부문] ‘인간의 침략, 부서지는 백로들의 보금자리’ / 국민일보 사진부 구성찬 경기도 평택의 백로 집단서식지에서 불법공사가 이루어진다는 제보를 접하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였다. 잡초가 무성한 논두렁길을 지나갈 때 곁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눈앞에 나타난 것은 온 몸에 솜털이 남아있는 어린 쇠백로였다. 아직 날개를 펼칠 힘이 없는 희고 작은 새가 비척거리는 걸음으로 다급하게 사람을 피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안쓰러웠다. 몇 걸음 옮기기도 전에 인기척에 놀라는 더 작은 새끼 백로가 보였다. 나무 위 둥지에서 날갯짓을 배우고 있어야 어린새가 논바닥 가장자리 풀섶에 몸을 웅크린 채 겁먹은 눈빛으로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안쓰러움은 안타까움으로 변했고, 둥지를 잃은 어린 날짐승들의 몸짓 너머로 군데군데 숲이 파헤쳐진 맞은편 야산의 모습이 펼쳐지자 반드시 현장을 고발하겠다는 오기가 생겨났다. 행정당국의 눈을 피해 숨바꼭질하듯 진행되는 불법공사와 숨바꼭질을 벌이기 시작했다. 기다림 끝에 숲속에서 기계음이 들려왔다.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에 놀라 날아오르는 백로들의 절규 같은 울음소리는 요란한 기계소음에 파묻혀버렸다. 논을 가로질러 접근한 현장에서 부러진 나뭇가지더미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겁먹은 어린 백로들의 모습이 보였다. 어미새의 다급한 날갯짓은 굴삭기의 무지막지한 삽질 앞에서 무기력하기만 했다. 하소연조차 할 수 없는 서글픈 철거민들은 보금자리를 잃은 채 생존의 위협에 직면해 있었다. 공사현장을 향해 있는 망원렌즈를 발견하고 공사관계자들이 다가왔다. 슬며시 공사를 중단하며 갖은 이유를 들먹이며 취재를 막는 그들의 훼방에도 셔터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논두렁을 헤매고 있는 어린 백로들의 모습이 가져온 분노 때문이었을까? 어린새들의 집을 앗아간 장본인들에게 현장취재는 적극적인 항의였고 결기어린 시위였다. 신문 보도 이후 불법공사는 전면 중단됐고, 지금은 훼손된 숲에서 복원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제 어린 백로들이 더 이상 논두렁을 헤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다행스럽다. 이번 취재는 도시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는 현장에서 회복할 수 없이 사라지는 풍경을 안타까워한 한 현지주민의 제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발이익보다는 새들의 안식처를 소중히 여긴 주민분의 용기 있는 결단이 숲과 그 속에 깃드는 생명들을 지켜냈다. 사람들의 과욕이 여름철새들의 소중한 생명의 터전을 난개발의 현장으로 만들어 버린 만큼 그곳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도 공존을 고민한 사람들의 결의였다. ‘자연은 다음 세대들로부터 빌려온 것이다’라는 미국 인디언들의 격언이 떠오른다. 앞으로 좀 더 눈을 크게 뜨고 지켜내야 할 생명의 공간들을 차분하게 관찰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본다.
은퇴기자 홈커밍 리포트 - 다시 뛰는 실버 재취업한…
30여년의 기자생활을 끝내고 현업에서 은퇴한지 한참 된 60대와 70대 노기자들을 다시 취재 현장에 투입한다는 발상은 신선하긴 하지만 결과물의 성패가 의심되는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중앙일보 기획시리즈 ‘다시 뛰는 실버’를 취재하는데 투입된 7명의 노기자들은 바야흐로 동작은 굼뜨고 눈은 침침해지는 나이일터. 과연 그들이 세월의 중압을 이길 수 있을 것인가. ‘홈 커밍 리포트’ 기획자는 “선배님들을 믿겠습니다”라고 말하지만 당하는 선배들은 등에서 땀이 흐를 지경이었다. 시리즈 기획자는 6070세대의 애환을 6070 기자들이 직접 취재하면 좀 더 생동감 있고 심층적이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은근히 비쳤다. 노기자들은 그런 기대를 전해 들을 때도 역시 모골이 송연해졌음을 이제 고백하는 바이다. 이 시리즈는 ‘다시 뛰는 실버’라는 제목에서 짐작하듯 은퇴자라고 일 손을 놓지 않고 고독이나 무료를 물리치는 활동적인 노인상을 부각시킨 것이다. 평균수명이 급격히 늘고 노령화 역시 급속히 진전되는 현실에선 이런 발굴 보도가 충분히 의의있는 일일 것이다. 1차 시리즈는 쉽게 진행됐으나 2차 시리즈 ‘이제 기업이 나선다’편은 아주 어려웠다. 시니어 리포터들 스스로가 회사의 도움없이 ①은퇴자 재고용 ②고령자 채용 ③정년연장과 임금 피크제 등으로 취재계획을 세분하고 구체적 취재 대상을 고르고 섭외했기 때문이다. 섭외라는 것 즉 취재원 접근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 이번엔 다시 한번 절감했다. 머리가 희끗 희끗한 노틀들은 전화통에 매달려 “중앙일보 객원기자 아무개 인사드립니다” 하며 젊은 홍보 사원한테 아양을 떨기도 했다. 때론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나” 푸념도 늘어놓으면서 말이다. 그러나 1차 취재에서 ‘6070은 살아있다’ 2차 취재에서 ‘은퇴자는 자원이다’라는 캡션(caption)을 활자화시켜 인구에 회자시킨 결과에 대해선 모두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흐뭇해 했다. 한가지 특기할 일은 2차 시리즈가 끝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재단에 감사패를 주면서 “시니어 기자들이 이번 기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부와 국민이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할 바람직한 모습을 제시해 주었다”고 창찬한 점. 과연 전문가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을만한 작품이었는지 “영 쑥스럽구먼!” 그러나 기자협회에서 특별상을 수여한다는 소식을 듣곤 모두 “아니 뭐 그런걸 다!”하며 좋아했다는 후문을 첨가해둔다. 김성호 중앙일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