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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15회 · 2008년 7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3-01

MB 인사실태보고 연속 보도

KBS 탐사보도팀

취재후기

(215회) MB 인사실태보고 연속 보도 / KBS

< MB 인사실태보고 연속 보도 > 김용진, 김웅규, 김명섭, 최경영, 김민철, 박중석, 이병도, 정수영, 박석호, 조현관 기자 “과거의 관행대로 (공공기관장 인선 회의를) 서면의결로 대신했습니다.” 취재팀이 현정부 들어 올해 6월까지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모두 서면의결이라는 파행 운영을 한 사실을 밝혀낸 뒤 위원장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해명한 내용이다. 그러나 이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지난해 참여정부 당시 열린 14차례의 공공기관운영위 회의 가운데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위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회의가 열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법치를 부르짖었다. 그러나 이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임기가 법적으로 보장된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지면서 초법적인 사퇴압력과 보은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원과 정부 부처의 감사도 기관장을 사퇴시키기 위한 표적감사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취재진은 공공기관장 인사가 과연 법과 정당한 절차에 의해 이뤄지는지 그 실태를 하나하나 낱낱이 확인하기로 했다. 여기에 현 정부의 핵심 요직에 대한 인맥 분석을 시도했다. 이명박 서울 시장 시절 관련 기관의 임직원으로부터 대통령 선거 캠프, 인수위로 이어지는 일련의 인맥도와 이명박 후보 시절의 후원금 파일을 입수해 이를 분석하는 작업을 벌였다. 현 정부 들어 4차례 열린 공공기관운영위 회의가 모두 편법적인 서면의결로 이뤄지는 한편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일부 민간위원들은 회의 자료조차 받지 못하고 의결권을 박탈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7월 초까지 74개 공공기관의 123명의 임원들이 이런 방식으로 결정됐음을 확인했다. 부당하게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공공기관 임원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각 부처와 감사원, 40여 개의 공공기관을 찾아 나섰다. 보은 인사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6월 말까지 선임된 공공기관장급 인사 68명에 대해 이 대통령이 과거 몸담았던 기관과 대선캠프, 외곽조직, 인수위 경력 등을 조사했다. 사퇴 압력을 받은 기관장들의 증언과 감사원과 정부부처의 감사 실태와 시기, 정부와 청와대 관계자들의 해명을 퍼즐처럼 꿰어 맞춰 보았다. 결국 대통령 취임 한 달 뒤부터 시작한 공공기관장 물갈이는 청와대의 치밀하게 기획된 로드맵에 따라 착착 진행돼 왔음을 밝혀낼 수 있었다. 또 이명박 대선 후보의 후원금 분석을 기초로 한 인맥 분석을 통해 서울시향과 재단법인 ‘행복세상’ 등의 아무 관련 없이 보이는 두 기관의 임원들이 어떻게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에서부터 청와대와 정부의 주요 요직을 나눠 맡게 되는지에 상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낙하산 인사와 보은 인사 논란은 이번 정권만의 문제는 아니다. 탐사보도팀이 취재를 착수하고 난 뒤 준거로 삼은 틀은 지난해 여야의 합의로 입법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이었다. 현 정부가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지 않았다면 법과 법 정신에 입각한 인사 원칙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취재 내내 미래를 지향하는 선진화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려는 현 정부의 노력을 발견할 수 없었다. 최근까지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KBS 탐사보도팀을 비롯한 여러 언론의 문제 제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만의 리그’를 고수한 채 불안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 안타깝고 안쓰러울 따름이다. @@@@

회차 심사평

제215회 전체 총평

제215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홍정표(경인일보) 제215회(7월) 이달의 기자상 후보에는 7개 부문 33개 작품이 출품됐으나 14개 작품만 예심을 통과했다. 7개 작품이 경합한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의 `미, 독도 표기관련 연속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비록 첫 보도는 단독이 아니었으나 끈질긴 추적을 바탕으로 한 잇따른 후속보도를 통해 미국의 잘못된 독도표기를 바로잡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의 또다른 경쟁작인 `금감원, 통계조작해 비상급유 유료화'는 통계까지 조작해 보험가입자들을 비도덕적 악질 집단으로 매도한 금감원의 그릇된 행태를 시의적절하게 보도했다는 평가와 함께 일회성 단일 사례에 불과한데다 긴급 주유 자체가 도덕적 논란의 대상이라는 지적이 엇갈리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기획 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경제>의 `묻지마 보험료 천국'시리즈가 유일하게 최종 심사에 올라 무난하게 선정됐다. 쉽게 다루기 힘든 전문분야인데다 경제지가 보험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파헤쳐 용기있게 지면에 반영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기초적인 수준에 그쳤다거나 예전에도 나왔던 기사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보험사에 경종을 울린 전형적인 탐사보도라는 평을 뒤집지는 못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3개의 무더기 수상작이 나왔다. 의 `MB 인사실태보고 연속보도'는 시의성과 사실(fact)에 근거해 부실한 인사시스템과 잘못된 관행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보도했다는 평가였다. 특히 공기업운영위윈회가 회의도 없이 낙하산 인사를 추인하는 서명을 한 사실을 폭로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다만 참여정부와의 비교 분석이 없었고, 새로울 게 없는 단순 나열식 보도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역시 의 `빛바랜 BK21'시리즈는 자주 다뤄졌던 흔한 소재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국민의 혈세가 놀자판 먹자판으로 바뀌는 극명한 사례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과정에서 논란이 거셌던 의 `두 얼굴의 변호사들'도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논란의 촛점은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변호사는 극히 일부인 특정 사례에 불과한데 이를 두고 전체 집단을 진단할 수 있느냐는 것 이었다. 변호사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제대로 파헤치지 못한 피상적인 보도에 그쳤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비판적인 관점에서 동아일보가 심층기획으로 보도(8월19일자)한 `변호사 1만명시대의 그늘'이 비교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적 파장이 컸던데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점, 변호사 1만명 시점에서 언론이 할 일을 했다는 평이 더 우세했다. 당사자가 정정·반론보도를 신청한 사실도 제시됐지만 언론중재위가 정정보도를 기각한 점도 참조됐다. 지역취재 수상작인 의 `장애아 거부하는 예술중학교'는 장애인 차별사례를 끈질기게 추적한 진정성과 함께 당사자가 결국 해당 학교에 진학하는 구체적 결과물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평가됐다. 학교 생활 등 그 후의 궁금증을 풀어줄 후속보도에 대한 주문도 나왔다. 지역기획 신문·통신과 방송, 전문보도 부문은 아쉽게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상당수의 중앙일간지에도 게재됐던 서울신문의 `사선이 되어버린 허술한 금강산해수욕장의 모래언덕'(전문보도)은 사진기자가 금강산 피격사건이 있기 전에 찍은 무수한 자료 사진 가운데 하나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했다. 경인일보의 `미군 떠나는 경기북부, 뒤엉킨 반세기'는 국가권력에 의해 희생된 미군기지 주변 주민과 토지주들에 대한 관심과 보상을 촉구했다는 평이었으나 소재의 참신성이 떨어지는데다 결과물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는 평이다. 이번 심사에서 는 무려 4개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정사가 4개 부문을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전체 수상작 6편 가운데 무려 5편이 방송이었다. 에 축하를 보내면서 신문과 통신은 분발을 기대해 본다.

이 회차 수상작 2008년 7월

제215회(2008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1편
美, 독도 표기 변경 관련 연속 보도
1-04 KBS 윤제춘·이현주·정인석·성인현
기획보도 방송부문 · 3편
MB 인사실태보고 연속 보도 지금 보는 작품
3-01 KBS 김용진·김웅규·김명섭·최경영·박중석·김민철·이병도·정수영·박석호·조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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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KBS 유원중·유광석·김건운·최영윤·왕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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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MBC 김수정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장애아 거부하는 예술중학교
4-01 KBS부산 박영하·권태일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묻지마 보험료’ 천국 기획시리즈
서울경제신문 우승호·김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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