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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240회 · 2010년 8월 취재보도부문 출품 1-01

신재민, 17차례 부동산 매매

경향신문 산업부

취재후기

(240회) 신재민, 17차례 부동산 매매 / 경향신문

신재민, 17차례 부동산 매매 경향신문 박재현 기자 이명박 정부의 ‘8.8개각’은 인선 직후부터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그동안 여러 후보자들을 낙마시킨 부동산 투기와 위장전입 등의 문제 역시 어김없이 등장했다. 소통의 국정을 원하는 국민들의 기대수준과는 너무나 큰 인사였다. 이에 본지는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각종 의혹 검증에 착수했다. 검증의 시작은 후보자들이 청문회를 위해 국회에 제출한 청문자료였다. 조그마한 사항부터 하나하나 확인해 나갔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는 누리지 못했지만 이인숙 기자가 보도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신용카드·현금영수증 ‘0’… 김태호 ‘이상한 씀씀이’도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었다. 그러던 중 8월20일 오후 늦게 민주당 서갑원 의원실로부터 한 장의 팩스를 받았다. 국토해양부에서 제출한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내역 자료였다. 이 자료는 일반인은 물론 언론의 접근은 원천적으로 차단된 자료로 결정적 단서였다. 그러나 이 자료의 내역을 보면 거래의 선후가 뒤바뀌어 있거나 판 기록은 있는데 이를 산 기록은 없었다. 1997년 이후의 거래내역만 구축됐을 뿐 아니라 실제 거래된 사항조차 빠져 있었다. 취재팀은 일단 거래내역을 일일이 따져보기로 했다. 거래내역 자료에 나온 물건의 부동산 등기부를 일일이 떼어 이를 구입한 시점과 판 시점의 ‘이빨’을 맞췄다. 취재과정에서 알게 된 매매 사항도 추가했다. 신 후보자측의 해명 등을 토대로 거래된 부동산의 구입의도 등도 파악했다. 그 결과 신 후보자는 1993년 이후 올해까지 본인 또는 부인 명의로 8건의 부동산을 사거나 파는 등 17차례 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한번꼴로 부동산 매매를 한 것이다. 눈에 띈 점은 신 후보자가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던 1999년부터 2006년 사이 아파트뿐 아니라 수익형 부동산인 토지, 오피스텔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는 것이다.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 투기라는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세밀한 보완 취재를 통해 얻어진 결과였다. 이번 보도는 실정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부동산 투기만큼은 어떠한 형태로든 고위 공직자의 결격 사유가 된다는 중요한 교훈을 다시금 일깨워줬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솔직히 높은 공직에 나갈 기회가 주어진 언론계의 선배에게 이번 기사가 치명적인 칼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인간적으로 미안한 마음 그지없다. 공익을 위해서는 남의 허울을 알려야 하는 모진 직업이 기자의 숙명이랄까. 그러나 신 후보자도 언론계의 선배로서 언론이면 해야할 본연의 일을 했다며 이해해 줄 것이라 믿는다.

회차 심사평

제240회 전체 총평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장용수 매일경제 속보국 국장 제 240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은 36편에 그쳤다. 올들어 출품작이 줄어드는 추세속에 8월이라는 특수성까지 영향을 미친 탓으로 판단이 된다. 선선한 계절과 함께 출품작도 더 늘어나길 기대해본다. 먼저 이번 회의 특징을 요약해 보면 ▲ 전체 출품작이 적었지만 (중앙)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나온 점 ▲ 방송사 수상작이 1개 뿐이라는 점 ▲ 지역 작품이 최다 표를 얻었다는 점 등이다. 취재보도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600년 전통 국새사기 사건(SBS)’은 이론의 여지없이 특종작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첫 보도에 이어 후속보도의 속보성이 다소 약화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신재민, 17차례 부동산 매매(경향)’ ‘비리검사.판사 8명 복권 광복절특사 명단 숨겼다(서울)’는 똑같은 표를 받아 수상작이 됐다. ‘신재민~’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러 언론사가 경쟁적으로 후보자들의 의혹을 취재보도한 가운데 각사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보도함으로써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걱정속에서도 대통령 측근을 낙마시킨 결정타가 됐다는데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 국민들의 뇌리에 ‘17차례 매매’라는 단어를 각인시킨 특종이었다는 것이다. ‘비리검사.판사~’도 사면 복권을 남발하는 상황에서 자칫 묻힐 수 있는 사실들을 밝혀내 경종을 울렸다는 점을 평가 받았지만 왜 8명을 살릴려고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까지 해소시켰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 부문에서 비록 수상을 못했지만 KBS의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노무현, 차명계좌 때문에 자살”’ 기사는 가장 열띤 토의를 이끌어냈다. 우선은 KBS 보도와 한국일보 기사(조현오의 입 막말, 실언 다반사로)를 놓고 벌인 논란에서는 발언 전문을 입수해 보도한 한국일보보다 KBS가 분명히 앞선 특종보도를 했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또 KBS 보도의 팩트가 조현오 내정자의 발언 자체인지 차명계좌가 있다는 발언인지에 대한 공방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KBS가 첫 보도 시점보다 훨씬 앞서서 내용을 입수해놓고도 어떤 이유인지 시간을 많이 끈 점이나 일부만 기사화 한 점, 특히 조현오 내정자가 낙마하지 않은 점 등이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망설이게 만들었다. 지역취재 보도 부문의 ‘악취나는 대구 정화조업계(매일신문)’는 지역밀착형의 좋은 기사로 평가받으면서 이번 출품작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는 영예를 안았다. 현장에 발품을 팔지 않으면 절대 발굴할 수 없는 기사였다. 지역기획 신문.통신 부문에 유일하게 출품한 ‘성범죄자 우범자, 우범지역 분석 보고서(부산일보)’는 시기적으로 적절한 보도였고 지역신문으로서 보기 드물게 많은 공을 들인 기사로 평가받았다. 사진부문에서는 연합뉴스가 두 작품을 올린 가운데 ‘90도 허리굽힌 두 ’왕의 남자들‘’이 사진 하나로 많은 것을 얘기하고 있고 각박한 사회에 웃음을 줬다는 점에서 낙점을 받았다. 한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인터넷, 정치를 버리다(중앙)’와 ‘국치 100년, 망국의 역사를 깨워라(세계)’ 등은 격론 끝에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경제보도부문에 5편이나 되는 출품작이 있었으나 경제기사가 다소 어렵다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국민들의 실제 삶에 영향을 미치는 기사가 없었다는 점에서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올해부터 등장한 경제보도부문은 가급적 수상작을 내서 격려를 해보자는 신설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회원사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이 회차 수상작 2010년 8월

제240회(2010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3편
신재민, 17차례 부동산 매매 지금 보는 작품
1-01 경향신문 박재현
비리 검사·판사 8명 복권 광복절특사 명단 숨겼다
1-02 서울신문 강병철·임주형·정은주
600년 전통 국새사기 사건
1-05 SBS 이한석·이종훈·정형택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악취나는 대구 정화조 업계
5-03 매일신문 임상준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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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부산일보 임태섭·성화선
전문보도부문 · 1편
90도 허리굽힌 두 ‘왕의 남자들’
9-01 연합뉴스 성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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