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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2회 · 2019년 12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4

애경그룹,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 외 2편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해 8월 쯤 경영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진 이스타항공이 유동성 확보 및 경영상태 개선을 위해 투자자들을 알아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항공업계 2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건 업계에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3자를 찾고 있다는 건 무언가 중대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이스타 측은 공식적으로 인수나 매각 등을 진행하는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대답할 뿐이었습니다. 이후 투자 업계와 항공업계를 파고들었고, 이스타항공이 몇몇 대기업 등과 인수 및 투자 논의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인수 합병 논의는 극소수의 관계자들만이 추진을 하는 성격상, 인수 및 합병에 관여는 사람들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인수 및 매각을 추진하는 루트를 알게 됐습니다. 인수 협상은 다양한 기업들과 논의되고 있었습니다. 협상 끝에 결렬이 된 곳도 있었지만 애경그룹(제주항공)과 일부 기업들이 여전히 협상 진행 중인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당사자들도 협상이 노출되면 잘 될 계약도 어그러질 수 있음을 걱정했습니다. 기자로서 발 빠른 보도에 대한 욕심도 있었습니다만, 보도 하나에 기업과 기업에 있는 근로자들의 직장이 위태로워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협상이 마무리 될 때까지 기사화를 안았지만 계속 팔로우는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본보 보도(18일자) 하루 전날인 17일 밤늦게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MOU를 맺었다는 걸 알게 됐고, 밤늦게 마지막 판으로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이후 19일 경제 1면 기사로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결합의 의미와 항공 시장 재편에 관한 분석을 후속 보도 했습니다. 특히 12월 27일 자로는 전면 기획 ‘수익성 빨간불 항공산업…“뭉쳐야 산다” 구조조정 거센바람’ 이란 제목으로 업계가 구조조정에 휘말리게된 배경과 원인, 해외 항공사들의 항종연횡, 추후 구조조정 예상 등의 분석을 담은 후속 기획 보도를 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시간차 단독이다” “회사 내부 사람이나 홍보팀이 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본보 보도가 나간 날 오히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측에서 이 기사가 사실이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만큼 이 이슈는 극소수만 알고 있을 마큼 보안을 요하는 사안이었습니다. 특히 제주항공은 상장사여서 주가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누가 전화를 해서 이렇게 됐으니 기사를 쓰라고 할리도 없습니다. 소스를 갑자기 준다는 건 중대한 위법 사안입니다. 오랜 기간 팔로우를 하며 취재를 해왔던 것입니다. 항공 업계가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어느 한 곳은 매각이 되거나 합병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었고, 그래서 항공사들의 인수 합병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항공업계에 관계자 뿐 아니라 항공업에 투자를 했던 사람들도 취재를 해왔던 덕분에 해당 소식을 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본보 보도가 나간 18일 정오 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보도자료 및 공시를 통해 인수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후 통신사와 온라인, 종합지들도 온라인 기사로 해당 소식을 전했습니다. 공시를 위한 이사회가 열릴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긴장이 됐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혹시나 본보 기사로 인해 협상이 어그러진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서였습니다. 공식적인 인수 소식이 알려진 다음날인 19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종합지와 일간지, 방송(18일) 등에서 모두 해당 내용이 실렸습니다. 특히 본 기사를 쓰면서 단순히 인수 소식만 전달한 것이 아닙니다. △항공업계 구조조정의 서막이 열렸다는 점 △제주항공이 이스타를 인수하게 된 배경 △이번 협상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 등의 내용을 압축 적으로 담았습니다. 타 매체도 본보 기사 내용대로 의미를 담았습니다. 본보 보도 이후 매일 같이 타 매체에서는 항공업계의 구고조정을 예상하거나, 재편되는 항공업계에 관한 기획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항공사끼리의 인수 합병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좋을 것만 같았던 항공업계가 구조조정과 재편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 첫 신호였습니다. 보잉737맥스 항공기 추락으로 인한 운항 정지, B737NG 계열 균열 발생 이슈, 여행수요 감소 및 일본 불매운동, 홍콩시위 등으로 업계 실적이 안 좋아지면서 구조조정의 시기가 올 것이라는 건 예상했지만, 이것이 현실화가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타사들의 항공업계에 관한 다양한 기획 기사들을 통해 △업계가 처한 상황 △재도약을 위한 제언 △항공업계의 위기 원인 △항공업계에 대한 전망 등을 집중 보도하면서 업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국토부도 이번 합병 이후 이스타와 제주 사이의 운수권 교환 및 슬롯(공항의 특정 시간대를 이용할 권리) 교환, 공동 운수 등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제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도가 항공업계의 현실을 알리고,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역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취재를 통해 기자라는 것이 빠른 보도도 중요하지만, 타이밍을 기다릴 줄 도 알아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취재를 하며 들었던 것을 소위 ‘지르고’ 나서 그것이 맞으면 ‘내가 맞췄어’ 라고 자화자찬 하거나, 틀리면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넘기는 무책임한 보도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인수 합병이라는 건 회사의 존폐와 직원들의 직장이 달린 문제기 때문입니다. 제 기사로 하여금 회사가 잘 못 돼 직원들이 직장을 잃거나, 회사가 더 어려워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다리다가 낙종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내가 못 써도 되는데, 대신 협상을 망치진 말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본보는 18일 첫 보도 이후 19일 경제 1면 커버스토리(제주항공 이스타 품는다, …LCC 구조조정 본격화)를 통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기획 보도를 했습니다. 이후 20일 온라인 기사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협상 뒷이야기를 쓰면서, 제주항공이 세계 최대 LCC 사우스웨스턴처럼 성장하고 싶어 했고, 이스타 역시 이런 비전에 공감을 했다는 등의 뒷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사내에서도 딱 맞아 떨어진 단독 보도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해주었습니다. 특히 동아일보는 편집 회의를 통해 속보성 단독을 쓴 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항공업계 구조조정을 주제로 심도 깊은 기획 기사를 쓰자는 결정을 했습니다. 이에 12월 27일자 ‘인사이드 & 인사이트’ (수익성 빨간불 항공산업…“뭉쳐야 산다” 구조조정 거센바람)를 통해 전면 기획으로 취재 과정에서 못 다한 이야기들과 전문가들의 이야기 등을 종합했습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인수 과정의 뒷이야기, △많은 대기업들이 항공업계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언제든 구조조정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점 △해외항공사들이 인수 합병을 통해 커온 과정 비교 △앞으로 생존을 위한 항공사간 인수 합병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 △정부의 역할 등을 분석하고 제언했습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위반한 점은 없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 제35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모두 40편이 출품됐다. 연말로 갈수록 취재보도보다 기획취재 쪽에 출품이 되는 경향이 있지만, 경쟁이 가장 치열한 취재보도 1부문에서 출품작이 불과 두 편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2020년에는 현장 취재기자들의 열정과 투혼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하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길고 치열하며 진지한 논의 끝에 수상작으로 한국경제신문의 <라임펀드, 美 폰지 사기에 돈 다 날렸다>(경제보도 부문)와 kbc광주방송의 <200억대 해경 VTS 사업 기준 미달 제품 선정 논란>(지역 취재보도 부문) 두 편을 선정했다. 라임 펀드 관련 한국경제신문의 기사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취재를 해온 결과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 의뢰까지 이끌어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국내 헤지펀드 1위 업체가 수익률 부풀리기 등 편법적인 자산 운용을 해왔다는 점, 국제적인 금융 사기에 휘말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단독 보도한 한국경제의 이 기사는 금융 소비자 보호에 여전히 허술한 구석이 있음을 잘 짚고 있다. 이 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c광주방송 작품은 200억대 VTS, 해상교통관제 시스템 장비 납품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수작이다. 세월호 참사가 주는 교훈에도 불구하고 기준 미달의 안전 장비가 납품되고, 심사 과정은 허술하며, 납품에 관련된 해경과 조달청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점을 이 기사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이런 제도적 허점과 관행이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한 이 기사를 보면서 분노를 느꼈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취재의 출발은 제보이지만 이 제보를 토대로 꼼꼼한 취재가 돋보였고 기술적으로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은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었다.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사를 쓰고 전달 방식을 고민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음을 밝힌다. 기획 취재 분야에서는 좋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치열한 심사가 진행됐다. 기존의 청년 관련 기획물이 수도권 대학생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반성에서 출발함으로써 기획의 참신성이 돋보였던 한겨레의 청년 기획,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편집 방식으로 잡지의 장점을 살리면서 사법 농단의 실체를 잘 드러낸 시사인의 사법농단 기획, 지난해 서울에서 화장된 무연고 사망자 370명을 전수 조사하고 화장장에서 40일 동안 62명의 사망자의 최후를 지켜본 취재기자의 치열함이 돋보인 국민일보의 무연고 사망자 관련 기획이 호평을 받았지만, 아쉽게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새해 기자들의 땀과 열정이 어린 의미있는 출품작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2월

제352회(2019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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