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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2회 · 2019년 12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6

사법농단 톺아보기 & 사법농단 연루 의혹 판사열전

시사IN 정치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 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정말 이런 법원이어도 괜찮습니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의 사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약 1000일이 흘렀습니다. 2017년 2월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임명되었던 이탄희 판사는 부당한 지시를 받게 되자 사표를 썼고 이는 사법농단이 세상에 알려지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한국 사회는 법원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 지켜봤습니다. 결과는 다들 확인한 대로입니다. 해법은 고사하고 진단부터 후퇴를 거듭한 1000일이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사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들은 법정에 세워졌지만 손과 발이 되어 사법농단을 수행한 판사들은 법원에 남아 재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현직 판사 66명의 비위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이 징계를 결정한 판사는 8명, 이 가운데 5명은 감봉과 견책 같은 가벼운 처분을 받았습니다. 사법농단에 관여한 책임을 물어 법원이 자체적으로 옷을 벗게 한 판사는 2019년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한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유일합니다. 2019년 7월, <시사IN>은 이 물음을 떠올렸습니다. ‘정말 이런 법원이어도 괜찮습니까.’ 법원은 한국 사회의 정의와 상식을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법원이 존재 이유인 재판 독립을 해칠 만큼 무너져있음이 드러난지 2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본 모습을 되찾을 길은 요원해보였습니다. 법원 개혁에 뜻을 가진 법률가들과 콜라보 스터디를 조직한 게 그쯤입니다. 진단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법원에 남아있는 사법농단 연루 판사들을 공개하고 기록한다. 두 번째, 사법농단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법원이 제 역할로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모색한다. 2019년 8월 <시사IN> 624호에 사법농단 연루 의혹 판사열전 1, 2회를 연재하며 12월까지 이어지는 대기획을 시작했습니다. 법원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조사보고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이 기본 자료가 되었습니다. 각각 187쪽, 300쪽에 달하는 조사보고서와 공소장을 읽고 인물 별로 사법농단에 관여한 내역을 정리하고 현직 판사를 추렸습니다. 법률가 스터디 그룹을 통해 이 가운데 가담 정도가 무거운 판사들 22명을 추렸습니다. 추가 취재와 사법농단 재판 방청을 통해 내용을 보충했습니다. 실명 공개에 뒤따르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검증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사이 법원의 작동 메커니즘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스터디를 이어갔습니다. 결과는 12월 ‘사법농단 톺아보기 3부작’으로 독자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동안 ‘유난히 권위적인 양승태’와 ‘과잉 충성하는 임종헌’ 때문에 벌어졌던 문제로 치부되었던 사법농단을 구조와 시스템이라는 프리즘으로 들여다보았습니다. ‘재판독립의 원리’와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충돌하는 법원에 내재한 딜레마를 파헤쳤습니다. 사법농단 3부작 기사는 각각 원고지 60매에 이를 정도로 긴 분량입니다. 주간지 특유의 심층 취재 호흡에 법률가들과 스터디를 거친 전문적인 분석이 더해졌습니다. <시사IN>은 사법농단 기획을 시작하며 ‘기억과 기록의 프로젝트’라고 명명했습니다. 사법농단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이탄희 판사의 사표와 함께 이를 보도한 기사와 뉴스 덕분입니다. 헌정체제의 기둥인 법원이 제 역할을 하도록 길을 찾는 과정에도 언론의 힘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시사IN>은 2019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매주 그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 및 보도과정이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사법농단 기획을 마무리하며 사법농단 톺아보기 시리즈 마지막 편으로 이탄희 변호사(전 판사)를 인터뷰했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와 국회가 재판에 개입할 수 없도록 사법행정을 재편하는 방안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인터뷰 기사가 보도된 이후 KBS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이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천관율 기자와 이탄희 변호사가 출연한 ‘사법농단 1000일의 기억 그리고 남겨진 것들’ 편은 2019년 12월31일과 1월6일 2회에 걸쳐 방송되었습니다. 천관율 기자 “임종헌 건배사 KKSS…무슨 뜻인지 아세요?”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353241 이탄희 “판사를 내가 공부 잘해서 취득한 사유물로 착각 말아야” http://d.kbs.co.kr/news/view.do?ncd=4356701 4. 사회에 끼친 영향 사법농단 기획을 준비하면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헌정 질서를 뒤흔드는 사법농단은, 국정농단 못지않게 중요하고도 치명적인 사건이지만 생소한 법률 용어 등 진입 장벽 탓에 관심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사IN>은 ‘사법농단 연루 의혹 판사 열전(이하 판사 열전)’을 연재하며 일반 기사 형식에서 탈피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양식을 도입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독자들이 사법농단에 관여한 판사들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접촉면을 넓혔습니다. 사법농단 연루 의혹 판사 열전이 SNS에 공개될 때마다 반향이 일었습니다. “사법농단에 관여한 판사들이 계속 재판을 하고 있다니 놀랍다” “사법부가 제대로 중심을 잡고 설 때까지 관심을 가지겠다”라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없이 <시사IN> 자체적으로 취재, 보도했습니다. 2019년 하반기 사내 기획상을 수상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 제35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모두 40편이 출품됐다. 연말로 갈수록 취재보도보다 기획취재 쪽에 출품이 되는 경향이 있지만, 경쟁이 가장 치열한 취재보도 1부문에서 출품작이 불과 두 편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2020년에는 현장 취재기자들의 열정과 투혼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하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길고 치열하며 진지한 논의 끝에 수상작으로 한국경제신문의 <라임펀드, 美 폰지 사기에 돈 다 날렸다>(경제보도 부문)와 kbc광주방송의 <200억대 해경 VTS 사업 기준 미달 제품 선정 논란>(지역 취재보도 부문) 두 편을 선정했다. 라임 펀드 관련 한국경제신문의 기사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취재를 해온 결과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 의뢰까지 이끌어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국내 헤지펀드 1위 업체가 수익률 부풀리기 등 편법적인 자산 운용을 해왔다는 점, 국제적인 금융 사기에 휘말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단독 보도한 한국경제의 이 기사는 금융 소비자 보호에 여전히 허술한 구석이 있음을 잘 짚고 있다. 이 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c광주방송 작품은 200억대 VTS, 해상교통관제 시스템 장비 납품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수작이다. 세월호 참사가 주는 교훈에도 불구하고 기준 미달의 안전 장비가 납품되고, 심사 과정은 허술하며, 납품에 관련된 해경과 조달청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점을 이 기사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이런 제도적 허점과 관행이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한 이 기사를 보면서 분노를 느꼈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취재의 출발은 제보이지만 이 제보를 토대로 꼼꼼한 취재가 돋보였고 기술적으로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은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었다.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사를 쓰고 전달 방식을 고민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음을 밝힌다. 기획 취재 분야에서는 좋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치열한 심사가 진행됐다. 기존의 청년 관련 기획물이 수도권 대학생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반성에서 출발함으로써 기획의 참신성이 돋보였던 한겨레의 청년 기획,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편집 방식으로 잡지의 장점을 살리면서 사법 농단의 실체를 잘 드러낸 시사인의 사법농단 기획, 지난해 서울에서 화장된 무연고 사망자 370명을 전수 조사하고 화장장에서 40일 동안 62명의 사망자의 최후를 지켜본 취재기자의 치열함이 돋보인 국민일보의 무연고 사망자 관련 기획이 호평을 받았지만, 아쉽게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새해 기자들의 땀과 열정이 어린 의미있는 출품작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2월

제352회(2019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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