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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2회 · 2019년 12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1

서민의 발은 졸속 개편…시장은 황제 관용차

KBS춘천 보도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 심층 기획(o) 11월 15일부터 춘천시가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다. 개편 초기의 혼란은 예상됐던 상황이었다. 예상보다 크게 웃도는 혼란과 불편의 아우성이 갈수록 커졌다. 그래서 왜 혼란이 큰 지, 왜 버스가 불편해졌는지를 연속 심층 취재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재수 춘천시장의 황제 관용차 논란이 더해졌다.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는 새로운 노선을 졸속 개편해 시민의 원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재수 춘천시장은 5500만 원짜리 풀옵션 리무진 승합차를 사거 1500만 원을 더 들여 안마의자를 설치한 대조적 상황을 기획 취재해 연속 보도하며, 춘천시의 갑질 행정까지 단독으로 파헤쳐 속보 보도하며 고발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서민의 발, 시내버스 노선 졸속 개편..시민 불편 자초 춘천시는 1년 동안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준비했다. 그리고 11월 15일 개편된 노선을 전면 시행했다. 초기 혼란은 예상된 부분이다. 춘천시와 비슷한 방식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 제주도의 사례를 참고해 보면, 초기 혼란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춘천의 상황은 달랐다. 노선 개편 이후 시내버스가 없거나 노선이 바꿔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직장에 지각하고, 시골 어르신들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버스를 타면 움직일 수 없기에 택시를 타야하는 상황이 됐다. 새로운 노선 적응의 어려움이 아니라 노선 개편이 잘못된 것을 반증했다. 이런 현상은 갈수록 심해져 하루 천 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시내버스 노선 선정 과정을 심층 취재했다. 노선이 불합리하게 조정돼 시민 불편을 자초한 지역과 노선 선정 전문기관 용역의 부실함, 시골 노선의 취약점을 샅샅이 분석했다. 결국 춘천시는 1월 1일 노선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스스로 졸속 개편을 인정한 것이다. 이재수 춘천시장 역시 사과했다. 취재 과정에서 KBS는 춘천시민과 시골 어르신 등 버스 승강장과 마을에서 직접 만나 왜 불편한 지를 듣고, 분석했다. 또 노선 용역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심층 보도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의 ‘황제 관용차’ 논란과 춘천시의 멋대로 갑질 행정 고발 이처럼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 노선의 졸속 개편으로 원성이 큰 상황에서 이재수 춘천시장의 새 관용차의 황제 의전 논란이 생겼다. 5500만 원을 들여 풀 옵션 ‘카니발 더뉴 리무진’을 사면서, 다시 1480만 원을 추가로 들여 안마기능이 있는 호화 의자를 설치한 것이다. 시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관용차 개조였다.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게다가 KBS취재 결과 춘천시는 여론의 질타를 받자 의자를 원상 복구하면서 개조 비용 1480만 원을 영세 개조 업체에 반환 요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KBS의 단독 보도 이후 춘천시는 다시 전액 환불이 아닌 일부 환불을 요구하면서, 환불을 하지 않을 경우 소송까지 할 수 있다며 업체를 압박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취재 과정에서 KBS는 개조 의자 견적서와 계약서를 단독 입수해 사실 그대로 보도했고, 언론사로서는 개조 업체와 처음으로 인터뷰하고, 개조 의자를 촬영 보도해 춘천시의 갑질 행정을 고발했다. 시내버스 노선의 졸속 개편과 춘천시장의 황제 관용차 논란 보도는 연장선 상에 있는 보도이다. 서민의 편리를 위해 철저하고 세밀한 행정을 해야 하는 자치단체의 수장이,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한다며 자랑하던 시장이 초고급 관용차를 사고, 그 관용차를 소형차 한 대 값과 맞먹는 가격으로 개조해 사용하려고 했다는 대조적 상황의 맥락이 이어지면서 춘천시민은 물론 전국적인 공분을 샀다. 특히 KBS에서 단독 보도한 개조 비용 환불 요구까지 더해지면서 자치단체의 자성의 계기가 됐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춘천 시내버스 개편으로 생긴 불편함은 강원지역 매체에서도 보도했다. 하지만 단순 실태보도가 아닌 ‘불합리한 노선 개편’과 ‘읍면지역 시내버스 이용 불편’, ‘노선 용역 부실’ 등 심층 분석 기사 G1강원민방과 강원일보가 각각 뒤이어 보도했다. 또 이재수 춘천시장 황제 관용차 논란과 춘천시가 영세 개조 업체에 개조 비용을 전액 환불하라는 이른바 ‘갑질 행정’을 하고 있다는 KBS 단독 보도에 대해서는 국민일보와 G1강원민방, 서울경제, 뉴스1, 한국일보, 뉴데일리 등이 뒤따라 보도했다. 또 춘천시장의 황제 관용차 논란이 이어지면서 경인일보가 양평군수의 호화 관용차 상황을 취재해 보도했고, 강원도교육감 관용차 등에 대한 반향 취재가 이어졌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춘천시의 시내버스 개편이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세밀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KBS보도 이후 춘천시는 시내권 노선을 1월 1일부터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비효율적인 노선을 없애고, 대신 예전 노선을 되살려 장단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 새로운 노선을 만들면서 실제 KBS가 지적한 불합리한 점 등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또 읍면 지역 노선 개편에 마을버스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황제 관용차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다만 춘천시는 관용차 구입 부서에 대한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개조 업체에 환불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이 타당한 행정인지에 대한 법리 검토를 한다고 밝혔다. 이 법리 검토 과정에서 갑질식 전액 환불을 요구한 관용차 구매를 주도한 회계과 부서장은 최근 동장으로 인사 조치됐다.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일제히 춘천시의 황제 관용차 비난 성명을 냈고,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이재수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이재수 시장에 공직 윤리를 철저히 지키라고 엄중 경고했다. 특히 KBS의 관용차 보도 이후 경기도 양평군수와 강원도교육감, 강릉시장 등 다른 자치단체장의 관용차 개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그동안 관행으로 치부됐던 관용차 개조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시발점을 만들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자치단체장의 관용차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자치단체장의 관용차 불법 개조 사례를 확인할 지는 지속적으로 취재할 것이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보도는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 노선 졸속 개편 문제와 자치단체장의 호화 관용차 논란을 연속해 심도 있게 보도함으로써 지역 언론사의 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평가된다. 춘천시청 출입기자의 시각이 아닌 시민의 시각에서, 서민의 시각에서 시내버스 노선 재개편의 대안을 제시하고, 시민의 눈높이와 다른 자치단체장의 호화 관용차와 갑질 행정을 고발함으로써 지역 언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일부 언론사의 경우 시내버스 불편의 문제를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싫어하는 시민의 문제라 여겨 소극적 보도 행태를 보인 반면, KBS의 보도는 버스 노선의 문제를 실체적으로 심층 분석해 보도해 시청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 또 새로운 노선의 합리적 조정을 유도했다. 관용차 보도의 경우 일부 종편 매체가 이재수 시장이 관용차에 탔었다는 오보를 낸 것과 대조적으로 KBS는 개조 업체를 직접 찾아가고, 관계자의 동의를 얻어 음성 인터뷰와 개조 의자를 촬용해 생생히 보도했다. 또 이재수 시장과 회계과장 등 보도 당사자와 직접 대면하고 단독 질문하면서 얻은 팩트만을 가지고 보도함으로써 시민의 공분을 이끌어냈다. 후속 보도로 춘천시의 갑질 행정을 치밀하게 파고들어 연속 속보 보도한 점 등 입체적 보도가 이뤄진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또 보도의 방식이 뉴스 보도에 한정되지 않고, 심층과 집중 보도, 디지털 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 새로운 독자층 확보와 지역에 한정된 일이 아닌 우리 사회의 반면교사가 되야 한다는 뉴스의 소구력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이나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없다.

회차 심사평

제35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 제35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모두 40편이 출품됐다. 연말로 갈수록 취재보도보다 기획취재 쪽에 출품이 되는 경향이 있지만, 경쟁이 가장 치열한 취재보도 1부문에서 출품작이 불과 두 편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2020년에는 현장 취재기자들의 열정과 투혼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하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길고 치열하며 진지한 논의 끝에 수상작으로 한국경제신문의 <라임펀드, 美 폰지 사기에 돈 다 날렸다>(경제보도 부문)와 kbc광주방송의 <200억대 해경 VTS 사업 기준 미달 제품 선정 논란>(지역 취재보도 부문) 두 편을 선정했다. 라임 펀드 관련 한국경제신문의 기사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취재를 해온 결과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 의뢰까지 이끌어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국내 헤지펀드 1위 업체가 수익률 부풀리기 등 편법적인 자산 운용을 해왔다는 점, 국제적인 금융 사기에 휘말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단독 보도한 한국경제의 이 기사는 금융 소비자 보호에 여전히 허술한 구석이 있음을 잘 짚고 있다. 이 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c광주방송 작품은 200억대 VTS, 해상교통관제 시스템 장비 납품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수작이다. 세월호 참사가 주는 교훈에도 불구하고 기준 미달의 안전 장비가 납품되고, 심사 과정은 허술하며, 납품에 관련된 해경과 조달청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점을 이 기사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이런 제도적 허점과 관행이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한 이 기사를 보면서 분노를 느꼈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취재의 출발은 제보이지만 이 제보를 토대로 꼼꼼한 취재가 돋보였고 기술적으로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은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었다.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사를 쓰고 전달 방식을 고민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음을 밝힌다. 기획 취재 분야에서는 좋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치열한 심사가 진행됐다. 기존의 청년 관련 기획물이 수도권 대학생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반성에서 출발함으로써 기획의 참신성이 돋보였던 한겨레의 청년 기획,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편집 방식으로 잡지의 장점을 살리면서 사법 농단의 실체를 잘 드러낸 시사인의 사법농단 기획, 지난해 서울에서 화장된 무연고 사망자 370명을 전수 조사하고 화장장에서 40일 동안 62명의 사망자의 최후를 지켜본 취재기자의 치열함이 돋보인 국민일보의 무연고 사망자 관련 기획이 호평을 받았지만, 아쉽게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새해 기자들의 땀과 열정이 어린 의미있는 출품작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2월

제352회(2019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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