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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2회 · 2019년 12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06

연구 노동자 백혈병 관련

JTBC 탐사기획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유해물질을 다루는 노동자들의 산업 재해 인정 문제는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의 싸움으로 우리 사회에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130만 연구직 종사자 중 유해물질을 다루는 연구 노동자들의 실태는 지금까지 자세히 다뤄진 바가 없었습니다. 2019년초 학계에는 '유기합성실험실 연구자의 단위작업별 노출 평가'란 논문이 나왔습니다. 대학실험실 화학연구자들의 유해물질 노출을 다룬 것이었습니다. 이 논문은 연구종사자들이 벤젠 등 발암물질에 노출돼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피해 사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JTBC는 취재 과정에서 실제 피해 사례를 제보 받았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라는 국가 출연 연구기관에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연구노동자가 백혈병으로 사망했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명의 연구자는 모두 화학분야에서 일했고, 공통적으로 유해물질을 다뤘습니다. 또 연구실 안전 관리를 담당해 연구실 출입이 잦았던 행정직 직원까지도 백혈병에 걸렸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JTBC는 백혈병으로 사망한 연구 노동자 2명의 재해 경위서를 입수해 그들의 연구 과제를 분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을 다룬 연구들을 확인했습니다. 유해물질을 다루면서도 연구실 배기 장치와 안전장구 착용이 미흡했단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연구원 노조와 동료들의 인터뷰를 통해 재해경위서의 내용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12월25일 <‘정부 산하 연구소에서 잇단 백혈병…무슨 일 있길래’> 리포트를 보도했습니다. JTBC는 이 연구소의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도 입수했습니다. 매년 ‘물질안전보건자료 게시 미흡’ 등 지적사항이 반복되지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소는 유해물질을 수시로 다루지만, 작업환경 측정은 6개월에 1번이 전부였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법적인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연구 노동자는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달리 유해물질을 불규칙적으로 다룹니다. 6개월의 1번뿐인 측정시스템은 충분히 빠져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연구소도 측정 때마다 벤젠 등 유해물질 검출량은 기준 이하였습니다. JTBC는 이 연구소의 작업환경측정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작업환경측정 시스템의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첫 번째 리포트에 이어 <발암물질 안 쓰는 날 측정…보고서엔 '기준치 이하'(리포트)>를 보도했습니다. JTBC는 2019년 12월31일에는 A4용지 10장 분량의 <[취재설명서] 백혈병 10명중 1명은 직업성…산재신청은 0.56%뿐>을 후속 보도했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안전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화재가 났던 부분, 배기 시설의 문제점을 추가로 담았습니다. 이어 여러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해외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벤젠 검출 기준에도 시사점을 던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직업성 암 산재 인정이 적은 가장 큰 이유는 절대적 신청 건수가 적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JTBC는 민주당 한정애 의원실을 통해 직업성 암 신청 건수를 실제 조사해봤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체 암의 5%가 직업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 직업성 암을 신청한 건수는 연간 20만이 넘는 암 발병 중 0.1%에 불과했습니다.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이슈가 된 백혈병은 발병 건수의 10%가 직업적 요인으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2015~2017년 실제 산재 신청 건수는 0.56%에 불과하단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 통계를 유럽 국가의 통계와 비교해 우리나라 직업성 암 산재 신청의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JTBC는 취재설명서를 통해 암이 직업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단 사실을 끊임없이 의심해봐야 한단 문제의식을 환기했습니다. 현재 연구직 종사자는 130만 명이고, 이들은 유해물질을 다루는 최전선에서 복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안전 조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열정적인 연구자인 경우엔 더 그렇습니다. JTBC가 다룬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법적으로 근로자의 지위를 갖고 있어서 산업안전보건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일하는 연구 종사자들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연구노동자의 직업성 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보도는 삼성 백혈병으로 환기된 직업성 암의 문제를, 유해물질을 최전선에서 다루는 연구노동자들의 문제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합니다. JTBC는 2월 시행되는 개정 산업기술보호법이 사실상 삼성보호법이란 논란을 보도함으로써 12월 보도의 문제의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삼성 직업병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작업환경보고서 등 정보 공개가 사실상 불가능 해진다는 내용입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백혈병 관련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기획보도의 특성상 추종보도는 없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연구노동자 직업성 암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관련된 문제의식이 확장되는 계기로 반올림 등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보도 이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연구노동자의 직업성 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보도는 삼성 백혈병으로 환기된 직업성 암의 문제를, 유해물질을 최전선에서 다루는 연구노동자들의 문제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합니다. 취재 과정에서 유족과 미리 소통하는 등 언론윤리강령기준도 준수했습니다. 2015~2017년 3년 간 직업성 암 산재 신청 건수와 백혈병 산재 신청 건수를 확인하고, 이 기간 동안 전체 암 발병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 직업성 암 실태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했다고 자평합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 제35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모두 40편이 출품됐다. 연말로 갈수록 취재보도보다 기획취재 쪽에 출품이 되는 경향이 있지만, 경쟁이 가장 치열한 취재보도 1부문에서 출품작이 불과 두 편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2020년에는 현장 취재기자들의 열정과 투혼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하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길고 치열하며 진지한 논의 끝에 수상작으로 한국경제신문의 <라임펀드, 美 폰지 사기에 돈 다 날렸다>(경제보도 부문)와 kbc광주방송의 <200억대 해경 VTS 사업 기준 미달 제품 선정 논란>(지역 취재보도 부문) 두 편을 선정했다. 라임 펀드 관련 한국경제신문의 기사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취재를 해온 결과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 의뢰까지 이끌어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국내 헤지펀드 1위 업체가 수익률 부풀리기 등 편법적인 자산 운용을 해왔다는 점, 국제적인 금융 사기에 휘말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단독 보도한 한국경제의 이 기사는 금융 소비자 보호에 여전히 허술한 구석이 있음을 잘 짚고 있다. 이 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c광주방송 작품은 200억대 VTS, 해상교통관제 시스템 장비 납품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수작이다. 세월호 참사가 주는 교훈에도 불구하고 기준 미달의 안전 장비가 납품되고, 심사 과정은 허술하며, 납품에 관련된 해경과 조달청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점을 이 기사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이런 제도적 허점과 관행이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한 이 기사를 보면서 분노를 느꼈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취재의 출발은 제보이지만 이 제보를 토대로 꼼꼼한 취재가 돋보였고 기술적으로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은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었다.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사를 쓰고 전달 방식을 고민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음을 밝힌다. 기획 취재 분야에서는 좋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치열한 심사가 진행됐다. 기존의 청년 관련 기획물이 수도권 대학생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반성에서 출발함으로써 기획의 참신성이 돋보였던 한겨레의 청년 기획,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편집 방식으로 잡지의 장점을 살리면서 사법 농단의 실체를 잘 드러낸 시사인의 사법농단 기획, 지난해 서울에서 화장된 무연고 사망자 370명을 전수 조사하고 화장장에서 40일 동안 62명의 사망자의 최후를 지켜본 취재기자의 치열함이 돋보인 국민일보의 무연고 사망자 관련 기획이 호평을 받았지만, 아쉽게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새해 기자들의 땀과 열정이 어린 의미있는 출품작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2월

제352회(2019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라임펀드, 美 폰지사기에 돈 다 날렸다
3-03 한국경제신문 조진형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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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KBC광주방송 최선길·고우리·정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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