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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2회 · 2019년 12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8

성남 어린이집 아동 간 성범죄 의혹

경인일보 지역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ㅇ),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 인지 “성남이 난리야, 난리” 지난 11월 29일 오후 3시께 성남에 사는 지인이 급히 연락을 해왔습니다. 성남의 한 유치원에서 6세 원생 간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엔 ‘6세’와 ‘성폭행’의 단어가 주는 괴리감에 믿지 않았지만, 지인이 보낸 링크를 따라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폭로 글을 보고서야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시 피해자 부모로 보이는 작성자는 지난해 11월 4일 중원구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는 딸아이가 또래 아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구체적인 상황을 써놨는데, 가해로 지목된 아이 부모가 인정했다가 번복한 문자 내용, 성적학대 코드와 외음부질염 진단을 받은 진단서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2. 착수 가장 먼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6세 아동 간 발생한 사건이기에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수도 있겠다는 판단에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급선무였습니다. 곧바로 맘카페에 가입해 글쓴이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연락을 기다리는 동안 국공립어린이집이라는 제보에 착안해 성남시 아동보육과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수차례 시도 끝에 같은 날 오후 6시를 훌쩍 넘겨서야 성남시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건 발생 3일 뒤인 11월 7일에 해당 국공립어린이집으로부터 사건보고를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시는 아이들 끼리 일어난 일인데다 사실관계 확인도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곤 여성가족부 산하 해바라기센터가 맡아서 관리하고 있다며 책임을 피했습니다. 지역해바라기센터에도 확인을 했지만, 성피해상담소의 특성상 개인정보를 밝힐 수 없다는 이유로 정확한 사실은 확인하지 못하던 찰나, 글쓴이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글쓴이인 피해자 부모는 사실관계 확인과 더불어 보도를 동의하였고 글이 올라온 29일 당일, 오후 9시께 <[단독]"우리아이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성남 어린이집서 나온 성폭행 의혹> 제목의 단독 보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속보 첫 보도 이후 후속보도는 ‘왜’와 ‘재발 방지’에 집중했습니다. 국가, 지자체 등 공공에서 보육을 책임지기 때문에 국공립 어린이집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보내는 보육기관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6세 간 성 관련 의혹이 터진 것은 충격일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한 반에 담임과 부담임 체제로 교사 2명이 버젓이 함께 아이들을 관리하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사건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또 사건 이후 한 달이 지나는 동안 어린이집 측은 피해자를 사실상 방치하면서 아이의 상처만 커지고 피해부모와 가해 부모간의 갈등만 커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한 성남시가 매뉴얼이 없다는 이유로 진상조사는 물론, 피해 아동에 대한 조치에도 손을 놓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판단됐습니다. 이를 통해 <장난인줄…6세 또래 '성폭행 의혹'에 손 못쓴 어린이집> 보도로 ‘구멍이 뚫린 어린이집 관리 시스템을 조명했습니다. 이후 <어린이집 성폭력 의혹 일파만파… 정부·성남시 '화들짝' 대책 분주> <"아동간 성폭력 사고에 대한 제도를 마련해달라"… 성남 어린이집 관련 국민청원, 청와대 답변 앞둬> <'대처매뉴얼' 없는 어린이집 '또래간 性관련사고' 키웠다> <경찰,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의혹 내사 착수>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의혹' 거센 후폭풍> 후속보도에 이어 기획기사를 통해 <[내 아이가 불안하다·(1)]유아 性문제, 언제든 '가해자·피해자' 될 수 있다> <[내 아이가 불안하다·(2·끝)]근거있는 부모들의 아우성, 대안은?> 등 영유아기 부모가 보육 및 교육기관을 보내며 느끼는 현실 속 불안감을 집중 조명하고 정부와 교육기관의 대책없는 영유아 성폭력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사건이 발생한 지 2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피해자 부모와 연락을 지속하면서 <"진심 어린 사과밖에 바란거없는데… CCTV 보고 바로 말바꿔 진정성있나"> 등을 보도하는 등 후속 취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피해자와 가해자, 해당 어린이집 등을 특정할 수 있는 모든 정보는 보도에서 배제했습니다.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제도 마련과 해당 사건에서 두 아이가 적절한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취재와 기사 작성의 의의를 뒀기 때문입니다. 단독 보도 이후 각종 언론사에서 관련자 번호를 묻는 연락이 많이 왔습니다. 하지만 피해 부모가 언론이 아닌 변호사와 연락을 원하고 있었기에 전하지 않았습니다. 사건 관련자 보호에 특히 힘썼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사건 관계자와 어떤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 건은 경인일보가 단독으로 취재 보도 했습니다. 보도 이후 하루가 지난 뒤 YTN에서 <5살 여아 어린이집 친구에 성추행 피해...가해 아동 측 "과장됐다">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경인일보 보도 이후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자 보도 2일 후부터는 사건 관련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실언과 더불어 성남시의 대책, 경찰 내사 착수, 국민 청원 등과 엮이며 성남 어린이집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한국경제) 성남어린이집 성폭력, 가해자는 같은 반 6살 남자아이 (국민일보) “CCTV 보고 짐승처럼 울었다” 어린이집 성폭력 靑청원 등장 (머니투데이) '성남시 어린이집 성폭행' 파문 확산…무슨 일이? (조선일보) 靑게시판 달군 '어린이집 5세 男兒, 또래 성폭력' 의혹 (아시아경제)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일파만파…5살 여아 부모 "짐승처럼 울부짖어"(종합) (뉴스1) "5세 딸, 또래에 상습 성추행"…성남 어린이집 파문 확산 (동아일보) 성남 어린이집 5세 아동간 성폭력 논란 (채널A) 어린이집 원생간 성추행 파문…성남시 “CCTV에 결정적 장면 없어” (중앙일보) 성남시 어린이집에서 무슨 일이…6세 남아가 여아 상대 '몹쓸 짓' 논란 (JTBC) "또래 남아가 딸에게…"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의혹' 파문 (세계일보)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가해 아동父 "내 아들, 영악하지 않다" 주장 (연합뉴스) 성남 어린이집 5세 아동 성관련 사고 파문…피해자父 국민청원 (KBS) 복지부 장관, 논란 일자 “전문가 의견 인용한 것” (매일경제) [종합] 박능후 "성남어린이집 성관련 사건, 발달과정 행동일 수도“ (경향신문) 법적 책임 못 묻는 ‘아동 간 성폭력’ 소송전 예고 (MBC) 박능후 "성남어린이집사건, 발달과정 행동" 발언 이후 "정서 고려 못했다" 사과 (서울신문) 성남 어린이집 5세 아동 성폭력 논란 일파만파 (경기일보) [사설] 아동간 性관련 사고, 대처 매뉴얼이 없다 (쿠키뉴스) 아동 간 성폭력 증가세..."가해 아동에도 관심 필요“ (JTBC) 호소할 곳 없는 '아동 간 성 피해'…전담 부서 만든다 (한겨레) 경찰, 성남시 어린이집 성추행 내사…“사실관계 확인 필요” (문화일보) < What >‘性’ 개념 정립도 안된 상태서 사고… ‘아동간 성폭력’ 논란 4. 사회에 끼친 영향 1.단독보도 3일 만에 성남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성남시는 국공립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시 전체 609개 어린이집에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예방교육 동영상’과 ‘위기관리 매뉴얼’을 제작했습니다. 또 아동보호전문기관·경찰·법률전문가 및 의료인 등으로 자문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해 문제가 발생할 때 발 빠르게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CCTV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CCTV를 재배치 했고, 새로 설치할 때는 어린이집 인근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해마다 4회 이상 성예방 교육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적극 마련했습니다. 2.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직후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는 3일 여성가족부 권익지원·권익기반과와 실무 담당자 회의를 열어 아동 교육기관에서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성폭력·아동학대 예방교육 개선안을 구상하고, 아동 간 성폭력 의혹이 생겼을 때 보육교사의 대처 방법을 매뉴얼화 하는 안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전문적인 매뉴얼 구성을 위해 연구용역 등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3.경찰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주관으로 현재 내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상자가 만 5세로 형사처벌이 불가능한 만큼 cctv와 부모 진술 등을 확인해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4.무엇보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경각심을 느끼게 했습니다.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아이’는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이번 보도로 부모 상당수는 ‘내 아이가 언제든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될 수 있음’에 경각심을 느꼈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이들 성교육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이번 보도에 있어 외부 지원은 없었고,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비롯한 어떤 소송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 제35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모두 40편이 출품됐다. 연말로 갈수록 취재보도보다 기획취재 쪽에 출품이 되는 경향이 있지만, 경쟁이 가장 치열한 취재보도 1부문에서 출품작이 불과 두 편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2020년에는 현장 취재기자들의 열정과 투혼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하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길고 치열하며 진지한 논의 끝에 수상작으로 한국경제신문의 <라임펀드, 美 폰지 사기에 돈 다 날렸다>(경제보도 부문)와 kbc광주방송의 <200억대 해경 VTS 사업 기준 미달 제품 선정 논란>(지역 취재보도 부문) 두 편을 선정했다. 라임 펀드 관련 한국경제신문의 기사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취재를 해온 결과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 의뢰까지 이끌어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국내 헤지펀드 1위 업체가 수익률 부풀리기 등 편법적인 자산 운용을 해왔다는 점, 국제적인 금융 사기에 휘말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단독 보도한 한국경제의 이 기사는 금융 소비자 보호에 여전히 허술한 구석이 있음을 잘 짚고 있다. 이 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c광주방송 작품은 200억대 VTS, 해상교통관제 시스템 장비 납품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수작이다. 세월호 참사가 주는 교훈에도 불구하고 기준 미달의 안전 장비가 납품되고, 심사 과정은 허술하며, 납품에 관련된 해경과 조달청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점을 이 기사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이런 제도적 허점과 관행이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한 이 기사를 보면서 분노를 느꼈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취재의 출발은 제보이지만 이 제보를 토대로 꼼꼼한 취재가 돋보였고 기술적으로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은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었다.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사를 쓰고 전달 방식을 고민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음을 밝힌다. 기획 취재 분야에서는 좋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치열한 심사가 진행됐다. 기존의 청년 관련 기획물이 수도권 대학생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반성에서 출발함으로써 기획의 참신성이 돋보였던 한겨레의 청년 기획,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편집 방식으로 잡지의 장점을 살리면서 사법 농단의 실체를 잘 드러낸 시사인의 사법농단 기획, 지난해 서울에서 화장된 무연고 사망자 370명을 전수 조사하고 화장장에서 40일 동안 62명의 사망자의 최후를 지켜본 취재기자의 치열함이 돋보인 국민일보의 무연고 사망자 관련 기획이 호평을 받았지만, 아쉽게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새해 기자들의 땀과 열정이 어린 의미있는 출품작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2월

제352회(2019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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