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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2회 · 2019년 12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8-03

일본육군 조병창

연합뉴스 인천취재본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 착수 및 보도제작 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해였지만, 한일관계는 사상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대법원은 2018년 10월 미쓰비시중공업의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지만, 일본 정부는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로 보복 조치를 취했습니다. 강제 동원 피해자들은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지만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조선인들이 당시 스스로 원해서 모집에 응한 것"이라며 발뺌만 합니다. 연합뉴스 인천취재본부는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 내 일제 강제동원의 증거인 '일본육군 조병창' 유적에 주목하고 기획취재에 착수했습니다. 1939년 가동을 시작한 조병창의 건물들은 현재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내에 있습니다. 조병창은 아시아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의 한반도 내 최대 무기 제조 공장이었습니다. 일제는 전국 각지의 금속품을 수탈해 조병창에서 무기를 제조하는 데 1만명이 넘는 조선인을 강제 동원했습니다. 이처럼 조병창은 국내 강제동원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이지만 이곳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광복 후 미군기지에 편입되면서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언론에도 정식으로 공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 사이 이곳의 실상을 증언해 줄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하나둘 세상을 떠났습니다. 1만명이 넘는 강제동원 피해자 가운데 구술 기록이 남아 있는 사람은 12명이 전부입니다. 기억의 흔적조차 사라져 가는 상황에서 연합뉴스 인천본부는 조선인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를 확인하고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국내 언론 최초로 주한미군 승인을 거쳐 조병창 건물 내부를 직접 취재했습니다. 아울러 과거 조병창에 강제 동원됐던 피해자를 직접 만나 당시 처참한 생활상을 기사화했고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조병창 유적의 활용방안을 제시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연합뉴스 인천본부는 부대시설 개방에 미온적이던 주한미군 사령부를 2개월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취재 승인을 받게 됐습니다. 이어 취재팀을 꾸리고 일제 강제동원, 건축, 역사, 문화 분야 전문가 7명을 섭외했습니다. 이 중 6명은 조병창 유적 방문 때 취재팀과 동행해 유적 건물의 과거 용도 등을 확인했습니다. 취재팀은 조병창 유적에 대한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부평역사박물관에서 광복 직후 조병창 일대의 모습을 담은 옛 사진을 받아 현재 모습과 일일이 비교해가며 유적을 확인했습니다. 현장 취재에 동행한 주한미군 관계자로부터 건물 축조 시기와 건물 유적의 변천사 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옛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조병창 본부 건물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건물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견해도 제기됐습니다. 아울러 충남 청양에 거주하고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를 만나 조병창이 운영되던 1940년대 당시 처참한 생활상도 전해 들었습니다. 오랜 기간 조병창 강제동원 피해자 연구를 해 온 이상의 인천대 초빙교수를 통해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구술 자료 등을 받아 취재에 활용했습니다. 기획 과정에서 만난 각 분야 전문가들은 관련 논문이나 보고서 등 조병창 관련 연구 성과를 토대로 섭외했고, 취재진과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미 일반에 공개된 인천 부평미군기지 내 일부 부지에 대해서는 옛 사진 등을 토대로 <한국일보>가 조병창 유적 사진을 보도한 사례가 있었으나 조병창 유적을 전체적으로, 아울러 건물 내부까지 취재한 사례는 이번 보도가 처음입니다. 연합의 기획 보도 이후 한겨레신문은 조병창 유적을 보존한 상태로 미군기지 활용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12월 20일자에 <부평미군기지 '일제 조병창' 역사공원 된다>라는 기사를 인용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일본육군 조병창 기획보도로 인천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반환에 맞춰 이곳 유적의 보존 여부를 포함한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취재팀은 옛 사진을 토대로 조병창 현장을 확인해 1939년 조성 당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유적 건물이 20동 이상 남아있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조병창 유적의 현재 모습, 전문가 의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등 활용방안을 상세하게 보도해 앞으로 조병창과 관련한 연구 등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조병창 기획기사를 마지막으로 송고한 12월 11일에 한국 정부는 캠프마켓을 포함한 4개 주한 미군 기지를 즉시 반환받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발표 직후 인천시와 부평구는 기자회견을 열어 캠프마켓 내 조병창 유적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적을 최대한 보존한 상태로 평화박물관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활용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부터 부평미군기지 일부 부지의 정화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한국환경공단도 조병창 유적을 이전하거나 철거하지 않은 상태로 정화사업을 마쳐 유적이 보존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보도와 관련해 연합뉴스 내부 우수기사 포상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일본육군 조병창 보도와 관련해 반론 신청이나 정정보도 요청은 없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에 신청된 사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 제35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모두 40편이 출품됐다. 연말로 갈수록 취재보도보다 기획취재 쪽에 출품이 되는 경향이 있지만, 경쟁이 가장 치열한 취재보도 1부문에서 출품작이 불과 두 편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2020년에는 현장 취재기자들의 열정과 투혼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하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길고 치열하며 진지한 논의 끝에 수상작으로 한국경제신문의 <라임펀드, 美 폰지 사기에 돈 다 날렸다>(경제보도 부문)와 kbc광주방송의 <200억대 해경 VTS 사업 기준 미달 제품 선정 논란>(지역 취재보도 부문) 두 편을 선정했다. 라임 펀드 관련 한국경제신문의 기사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취재를 해온 결과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 의뢰까지 이끌어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국내 헤지펀드 1위 업체가 수익률 부풀리기 등 편법적인 자산 운용을 해왔다는 점, 국제적인 금융 사기에 휘말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단독 보도한 한국경제의 이 기사는 금융 소비자 보호에 여전히 허술한 구석이 있음을 잘 짚고 있다. 이 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c광주방송 작품은 200억대 VTS, 해상교통관제 시스템 장비 납품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수작이다. 세월호 참사가 주는 교훈에도 불구하고 기준 미달의 안전 장비가 납품되고, 심사 과정은 허술하며, 납품에 관련된 해경과 조달청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점을 이 기사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이런 제도적 허점과 관행이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한 이 기사를 보면서 분노를 느꼈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취재의 출발은 제보이지만 이 제보를 토대로 꼼꼼한 취재가 돋보였고 기술적으로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은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었다.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사를 쓰고 전달 방식을 고민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음을 밝힌다. 기획 취재 분야에서는 좋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치열한 심사가 진행됐다. 기존의 청년 관련 기획물이 수도권 대학생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반성에서 출발함으로써 기획의 참신성이 돋보였던 한겨레의 청년 기획,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편집 방식으로 잡지의 장점을 살리면서 사법 농단의 실체를 잘 드러낸 시사인의 사법농단 기획, 지난해 서울에서 화장된 무연고 사망자 370명을 전수 조사하고 화장장에서 40일 동안 62명의 사망자의 최후를 지켜본 취재기자의 치열함이 돋보인 국민일보의 무연고 사망자 관련 기획이 호평을 받았지만, 아쉽게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새해 기자들의 땀과 열정이 어린 의미있는 출품작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2월

제352회(2019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라임펀드, 美 폰지사기에 돈 다 날렸다
3-03 한국경제신문 조진형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200억대 해경 VTS 사업 기준미달 제품선정 논란
6-05 KBC광주방송 최선길·고우리·정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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