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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2회 · 2019년 12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6

광주 부시장 총선용 당원 7천7백명 불법모집

KBS광주 취재1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0 ) 지난해 광주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으로 들썩였다. 시민단체의 고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부시장과 감사위원장, 대형 건설사들이 의혹의 당사자로 떠올랐다.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광주지검은 티타임과 언론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반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검찰 수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했다. 관련기관과 관계자들을 부지런히 쫓아다니는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이 민간공원 사업권을 반납한 광주도시공사를 압수수색 했는데 한 임원의 방에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가입원서가 백여 장 나왔다는 이야기였다. 취재결과 가입원서를 쓴 사람들이 사는 곳은 모두 광주 남구였다. 현직 행정부시장이 유력 총선 후보로 꼽히는 지역이다. 경선을 위해 조직적인 당원 모집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들었다. 민주당의 강세 덕분에 광주는 본선보다 경선이 핵심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선거 때마다 불법 당원 모집이 불거졌지만 실체가 확인 된 적은 없다. 백여 명의 권리당원 가입 원서가 작성된 계기부터 조사해보기로 했다. 이른바 선거브로커를 시작으로 백 명에 가까운 관련자들을 추적하고 만나는 과정을 반복했다. 처음 발견된 가입 원서는 극히 일부였다. 확인된 불법 모집 당원은 7천 7백여 명에 달했다. F1이라고 불리는 1차 모집책도 백 명이 넘었다. 출마 예정자->1차 모집책->2차 모집책->권리당원으로 이어지는 불법 당원 모집의 구조가 확인됐다. 불법 당원 모집만으로도 중대한 선거법 위반이긴 했지만 처음 문제가 드러난 곳이 시 산하기관이라는 곳에 주목했다. 모집책만 분류해 명단을 재작성하고 광주시 공무원과 산하기관임직원 명단과 다시 대조하는 작업을 거쳤다. 실명도 있고 가명도 있을 것이라는 선거 브로커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름은 물론 휴대전화번호까지 확보해 대조했다. 차기 행정부시장으로 거론되던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부터 시 산하기관장까지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원만 20명이 넘었다. 그렇게 추려진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직접 접촉해 다시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공무원들은 모른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2차 모집책과의 관계와 자신의 이름으로 모집한 당원 명부를 다시 건네받은 사실 등 증거까지 부인하지는 못했다. 같은 부서의 공무원들이 함께 당원 모집에 나서는 등 조직적인 활동 정황도 드러났다. 산하 기관장과 임원들은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공무원과 달리 정치적 중립 의무를 무겁게 여기지 않아 모집 자체를 부인하는 사람도 없었다. 직원이 천명에 육박하는 대형 기관에서는 직원들도 대거 가입시킨 사실도 나타났다. 이들 역시 정리된 당원 명부를 다시 건너 받는 등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번 불법 모집이 이뤄지는 배경도 취재했다. 후보 선출 과정에서 권리당원 투표 50%의 비중을 두는 민주당의 경선방식이 원인이었다. 당적보유 기간을 늘리거나 경선 방식을 바꾸는 등 다양한 형태의 대안은 있었다. 현직 부시장을 위해 공무원과 시 산하기관장과 임원들이 대거 참여한 불법 당원 모집의 민낯을 통해 기득권에 안주하는 민주당에게 대책을 촉구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당원 모집에 관여한 공무원 등 당사자들은 모두 익명 취재를 요구했다. 수사개시 통보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내부 논의를 거쳐 익명 보도를 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취재는 현장 확인과 대면, 자료 분석 과정을 통해 직접 이뤄졌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KBS광주의 단독 선행보도였다. 광주일보와 남도일보, 광주드림 등 지역 매체와 한겨레,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 중앙 매체 연합뉴스, 뉴시스 등 통신사들이 KBS광주의 보도를 인용하거나 공무원 노조와 이용섭 광주시장의 반응 등과 함께 관련 내용을 후속보도 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광주시 공무원 노조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정종제 부시장의 업무중지를 요청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번 보도와 관련해 충격적이고 부끄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등 정치권에서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와 민주당의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검찰은 이번 보도를 계기로 불법 당원 명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나 총선 개입이 발생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끈질긴 취재로 광주시의 현직 행정부시장의 불법당원모집 정황을 밝혀내고 또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불법 당원 모집의 실체를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호평은 받았다. 또 시민사회와 시청자위원회 등에서 총선을 앞둔 지역 사회에 불법 선거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보도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6.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5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 제35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모두 40편이 출품됐다. 연말로 갈수록 취재보도보다 기획취재 쪽에 출품이 되는 경향이 있지만, 경쟁이 가장 치열한 취재보도 1부문에서 출품작이 불과 두 편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2020년에는 현장 취재기자들의 열정과 투혼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하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길고 치열하며 진지한 논의 끝에 수상작으로 한국경제신문의 <라임펀드, 美 폰지 사기에 돈 다 날렸다>(경제보도 부문)와 kbc광주방송의 <200억대 해경 VTS 사업 기준 미달 제품 선정 논란>(지역 취재보도 부문) 두 편을 선정했다. 라임 펀드 관련 한국경제신문의 기사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취재를 해온 결과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 의뢰까지 이끌어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국내 헤지펀드 1위 업체가 수익률 부풀리기 등 편법적인 자산 운용을 해왔다는 점, 국제적인 금융 사기에 휘말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단독 보도한 한국경제의 이 기사는 금융 소비자 보호에 여전히 허술한 구석이 있음을 잘 짚고 있다. 이 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c광주방송 작품은 200억대 VTS, 해상교통관제 시스템 장비 납품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수작이다. 세월호 참사가 주는 교훈에도 불구하고 기준 미달의 안전 장비가 납품되고, 심사 과정은 허술하며, 납품에 관련된 해경과 조달청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점을 이 기사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이런 제도적 허점과 관행이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한 이 기사를 보면서 분노를 느꼈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취재의 출발은 제보이지만 이 제보를 토대로 꼼꼼한 취재가 돋보였고 기술적으로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은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었다.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사를 쓰고 전달 방식을 고민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음을 밝힌다. 기획 취재 분야에서는 좋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치열한 심사가 진행됐다. 기존의 청년 관련 기획물이 수도권 대학생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반성에서 출발함으로써 기획의 참신성이 돋보였던 한겨레의 청년 기획,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편집 방식으로 잡지의 장점을 살리면서 사법 농단의 실체를 잘 드러낸 시사인의 사법농단 기획, 지난해 서울에서 화장된 무연고 사망자 370명을 전수 조사하고 화장장에서 40일 동안 62명의 사망자의 최후를 지켜본 취재기자의 치열함이 돋보인 국민일보의 무연고 사망자 관련 기획이 호평을 받았지만, 아쉽게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새해 기자들의 땀과 열정이 어린 의미있는 출품작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2월

제352회(2019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라임펀드, 美 폰지사기에 돈 다 날렸다
3-03 한국경제신문 조진형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200억대 해경 VTS 사업 기준미달 제품선정 논란
6-05 KBC광주방송 최선길·고우리·정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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