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ㅇ), ② 단독기획(ㅇ),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이투데이가 8월 11일 1, 3면에 보도한 ‘금융권 골프회동 파문’ 기획(참조: 관련 기사)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고통 받는 상황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금융기관 기관장. 금융지주사 회장, 금융사 임원들이 제주도에서 초호화 골프 및 연회를 즐기는 등의 부적절한 행태를 한 사실을 고발한 기사입니다.
보도경위는 이렇습니다. 이투데이는 지난 7월 국책은행장을 비롯한 금융기관 수장들이 잇따라 제주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곧바로 취재에 착수했고, 그 결과 이들이 7월 30일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날은 국회 정무위원회 첫 업무보고 다음 날이었습니다. 업무보고 때 각 금융기관 수장, 임원들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라임 및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로 정무위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은 터 였습니다. 자중의 시간을 갖고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였으나, 이들은 하루 뒤 제주행을 택한 것입니다.
이투데이의 제주도 현장 취재에서 확인된 사실은 믿기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미스터트롯 in JEJU’ 공연, 1인당 100만 원을 넘는 골프행사 등이 매일 진행됐습니다. 행사와 골프를 즐기기 위해 쓰여진 비용 전액은 각 기관들이 지출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자세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공공기관장들의 이중적 모습
골프 회동에는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서울외국환중개, 코스콤, 서울보증보험 기관장 등 국내 금융업을 대표하는 기관들의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KB금융 계열사 대표들과 하나금융지주 회장, 유진투자증권 사장 등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도 동행했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정부가 주도한 ‘덕분에 챌린지’에 참석,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자며 호소한 뒤 정작 자신들은 3박 4일간 골프와 연회를 즐겼습니다.
2) 교육 목적 비용 처리, 그러나 참석 기관장은 없어
기관장들 골프회동의 가장 큰 문제는 비용을 기관 자금으로 처리했다는 것입니다.
기관에서는 교육을 위한 세미나이기 때문에 비용 처리를 기관에서 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투데이가 현장에서 취재한 결과 모든 기관장들은 3박 4일 동안 교육에는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고, 오직 골프와 관광에 만 몰입했습니다.
3) 1인 1000만 원 비용, 기관 공적 비용으로 처리
이들 3박 4일간 쓴 비용은 서민들로선 상상조차 어려운 거액이었습니다. 1박에 100만 원을 호가하는 제주신라호텔과 제주도에서 가장 비싼 엘리시안 골프장(cc)에서 골프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그 비용을 기관이 지출했습니다. 이들이 3박 4일 동안 즐긴 비용은 1인당 1000만 원 정도로, 골프나 관광은 세미나의 공식 프로그램이 아니었음에도 기관에서 해당 비용을 처리했습니다.
4) 상당수는 부부동반
이들 상당수는 부부동반으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투데이에 앞서 이 사안을 보도한 매체는 없습니다.
- 연합뉴스 외 타 언론사들이 해당 내용을 취재 했습니다. 특히 임기가 3개월 남은 사장은 호화 골프 회동으로 직원들에게 조기 퇴진 요구를 받으며 곤혹을 치르게 됐고, 이에 대한 보도 연달아 나왔습니다.
-연합 인포맥스 ‘코로나19에 귀족골프·날치기 이사회…코스콤에 무슨 일이’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04361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시민단체, 국민감사 청구
시민단체는 기관장들의 배임 의혹을 제시하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 전국금융노조는 이투데이 보도 이후 ‘금융 CEO·임원 골프회동 파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코스콤을 비롯한 여러 지부에서 골프회동과 관련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기관 노조들은 성명서를 통해 기관장들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직원들은 기관장들이 기관과 관련된 일을 처리하기 위해 출장을 간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유흥과 인맥 쌓기를 위해 제주도에 다녀왔음에도, 해당 비용을 기관이 처리한 것은 명백한 배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노조 모임과 회사 내 단체 행동을 전부 금지했던 상황에서 기관장들은 몇 백 명이 모이는 골프회동에서 골프를 즐기고 온 것은 기관장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3) 금융위원회는 “자세한 상황을 알아본 뒤 징계를 내릴 사항이 있다면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장들이 골프를 친 것은 이례적이고, 이의라고 설명했습니다.
4)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8월15일 진행된 실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기관장들은 골프를 비롯한 소모임 자체를 중단해 달라는 요구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5) KB금융지주는 내년부터 제주도 골프회동 등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추가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0회 전체 총평
제360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짐의 상황에서 처음으로 심사위원들에게는 아직 낯선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되었다. 기자협회의 세심한 준비와 심사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위원장의 원숙한 진행에 힘입어 무난하게 진행되었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달의 기자상 30주년을 맞이한 제36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 46편이 출품돼 1차 심사를 거쳐 15편이 최종심사에 올랐다. 최종심사에서는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된 <공직자 부동산 재산검증> 보도를 포함해 최종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작 모두 어려운 환경에서 일구어낸 훌륭한 작품이었고, 그 가운데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을 거쳐 아주 어렵게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심사 때마다 매번 느끼지만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작품이 아쉽게 수상하지 못하는 점에 많은 안타까움이 짙게 남는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KBS의 <공직자 부동산 재산 검증> 연속보도와 YTN의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방역 방해 의혹> 보도 등 2편이 선정되었다.
<공직자 부동산 재산 검증> 보도는 참신성과 독창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였지만,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정책 속에서 21대 국회의원 300명과 고위 공직자를 양대 축으로 ‘부동산 재산 검증’을 심도 있게 취재한 점과 그 시기가 시의 적절했고 또한 취재 결과가 우수하고 파급효과가 컸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YTN의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방역 방해 의혹> 보도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 사랑제일교회의 조직적인 방해와 고의적인 검사 지연여부의 여러 팩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깊이 있게 보도한 점과 2차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들의 자각력을 높인 점 그리고 사회에 미친 영향이 작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 2부문 수상작인 연합뉴스의 <“한국인은 야생동물…죽어라”…판결로 본 日기업 혐한문서> 보도는 혐한 시위가 일본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약자인 A씨가 의미 있는 판결을 받았음에도 언론에 충분히 소개되지 않은 사례를 따로 심층 취재해 소개했다. 일본 내 혐한 분위기속에서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재일교포들의 불이익을 대변한 취재 노력과 일본의 혐한 보도가 심각한데도 많이 보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내 혐한 분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보도내용의 참신성에 많은 위원들이 공감하였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인 경향신문의 <짧은 숨의 기록> 보도는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는 0~1세 영아들의 학대 사망 유형과 원인 등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고 심층 보도하였다. 기존의 아동 학대 사망관련 주제와는 다른 차별성이 있는 우수한 보도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심각한 인구감소 상황 시점에서 적합한 시의적절한 보도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YTN의 <故 최숙현 사태, 그 후 60일> 보도는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보도에 대한 끈질긴 추적 보도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행정공백 문제의 개선을 이끌어 낸 우수한 보도였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탄생했던 신고상담 기관의 전시행정이 흑역사를 끝내고 새롭게 탄생하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제대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심층적으로 체육기관 간의 내부 갈등과 국회 예산배정 과정 등의 문제점을 드러낸 차별화된 보도가 평가 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향후 이러한 비슷한 상황에서 정부의 행정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는 수작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울산 MBC 탐사보도부의 <고적과 식민지 관광> 보도와 KBS전주의 <돌고 도는 폐기물... ‘불법의 고리’ 추적> 보도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고적과 식민지 관광> 보도는 심사 위원들 대다수가 참신하고 차별화된 신선한 보도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우리 문화재 속 일제 침략 유산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현재 우리나라 문화재 체계 근간이 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고적 지정 과정을 당시의 방대한 사료들을 근거로 끈질기게 전수 분석하였고, 전국에 흩어진 문화재와 식민유산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확인한 노력과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한 분석을 통해 많은 배움을 주는 유익한 보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돌고 도는 폐기물... ‘불법의 고리’ 추적> 보도는 지방정부의 관리 부실 및 허술한 제도를 지적한 점과 치밀하고 끈질긴 취재와 추적으로 불법 폐기물의 원인을 밝혀내고 투기범을 검거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결과물 또한 사회에 끼친 영향이 높아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문보도부문 SBS의 <털어봤다! 동네의회–업무 추진비 편> 보도는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기초의회가 업무추진비를 취지에 맞게 사용했는지를 2년여에 걸쳐 감시하고 세밀하게 분석한 의미 있는 우수한 보도였다. 오랜 시간동안 끈질기게 자료를 수집하고 사용 실태를 전수 분석한 점과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지방의회를 보도한 점은 차별화되고 높이 평가할 만한 가치 있는 보도였다. 언론의 감시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