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기타( ● )
지난 8월6일 춘천시 의암호에서 떠내려가는 인공수초섬을 고정하려다 춘천시청 행정선과 경찰정, 민간보트가 전복돼 8명이 물에 빠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9월7일 현재까지 사망자 5명, 실종자 1명인 상태입니다. 강원도민일보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한 달 간 총 50여 건의 기사를 통해 사고 경위, 쟁점별 입장차이, 실종자·유가족 입장, 의암호의 기적 생존자 곽원복씨, 곽원복씨를 구조한 김현도씨, 사고 발생 직후 처음 출동을 나갔던 춘천시청 계장 등을 보도해 지역사회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보도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쟁점별 입장차이였습니다. 춘천시청과 민간업체, 실종(사망)된 시청 8급 공무원 가족, 민간업체 가족 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민일보는 사고 직후 민간업체와 춘천시청 간의 대화 내용을 입수해 이를 시간대별로 분석, 정리해 보도했습니다(8월11일자 5면 ‘안되겠다, 작업하란다 작업지시 주체 사고 실마리 전망’). 그 다음날에는 우비입은 담당 발언, 시청 주무과나 차량 블랙박스 불만 대상, 작업지시 여부 등 쟁점별로 각자의 입장을 다시 보도(8월12일자5면)해 사건을 입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사건과 관련된 관계자들을 심층적으로 인터뷰한 점도 특징입니다. 강원도민일보는 물에 빠지자 마자 구조된 작업반장의 아들, 13km를 떠내려가고도 살아남은 생존자 곽원복씨, 이를 구조한 김현도씨, 구조 작업에 투입된 춘천시청 계장 등을 잇따라 인터뷰했습니다. 춘천시의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점, 인공수초섬이 제대로 고정될 수 없었던 이유도 짚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보도는 의암호 생존자 곽원복씨 인터뷰였습니다. 강원도민일보는 전국 언론사 최초로 의암호 생존자 곽원복씨를 인터뷰해 사고 당시의 생생한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영상으로도 제작된 이 인터뷰는 SBS 등에서 재보도,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켰으며 본지 보도 이후 G1강원민방에서 곽 씨를 인터뷰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춘천시의회에서 행정조사특별위원회가 구성돼 가동 중이며 경찰에서도 현재 사건을 조사 중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대형 사고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도해 독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했으며 실종자 가족 등 재난 현장에서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도했다고 평가합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도 준수했다고 판단합니다.
6.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은 없었고 언론중재위원회에 피신청된 사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0회 전체 총평
제360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짐의 상황에서 처음으로 심사위원들에게는 아직 낯선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되었다. 기자협회의 세심한 준비와 심사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위원장의 원숙한 진행에 힘입어 무난하게 진행되었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달의 기자상 30주년을 맞이한 제36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 46편이 출품돼 1차 심사를 거쳐 15편이 최종심사에 올랐다. 최종심사에서는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된 <공직자 부동산 재산검증> 보도를 포함해 최종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작 모두 어려운 환경에서 일구어낸 훌륭한 작품이었고, 그 가운데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을 거쳐 아주 어렵게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심사 때마다 매번 느끼지만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작품이 아쉽게 수상하지 못하는 점에 많은 안타까움이 짙게 남는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KBS의 <공직자 부동산 재산 검증> 연속보도와 YTN의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방역 방해 의혹> 보도 등 2편이 선정되었다.
<공직자 부동산 재산 검증> 보도는 참신성과 독창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였지만,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정책 속에서 21대 국회의원 300명과 고위 공직자를 양대 축으로 ‘부동산 재산 검증’을 심도 있게 취재한 점과 그 시기가 시의 적절했고 또한 취재 결과가 우수하고 파급효과가 컸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YTN의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방역 방해 의혹> 보도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 사랑제일교회의 조직적인 방해와 고의적인 검사 지연여부의 여러 팩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깊이 있게 보도한 점과 2차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들의 자각력을 높인 점 그리고 사회에 미친 영향이 작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 2부문 수상작인 연합뉴스의 <“한국인은 야생동물…죽어라”…판결로 본 日기업 혐한문서> 보도는 혐한 시위가 일본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약자인 A씨가 의미 있는 판결을 받았음에도 언론에 충분히 소개되지 않은 사례를 따로 심층 취재해 소개했다. 일본 내 혐한 분위기속에서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재일교포들의 불이익을 대변한 취재 노력과 일본의 혐한 보도가 심각한데도 많이 보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내 혐한 분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보도내용의 참신성에 많은 위원들이 공감하였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인 경향신문의 <짧은 숨의 기록> 보도는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는 0~1세 영아들의 학대 사망 유형과 원인 등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고 심층 보도하였다. 기존의 아동 학대 사망관련 주제와는 다른 차별성이 있는 우수한 보도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심각한 인구감소 상황 시점에서 적합한 시의적절한 보도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YTN의 <故 최숙현 사태, 그 후 60일> 보도는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보도에 대한 끈질긴 추적 보도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행정공백 문제의 개선을 이끌어 낸 우수한 보도였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탄생했던 신고상담 기관의 전시행정이 흑역사를 끝내고 새롭게 탄생하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제대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심층적으로 체육기관 간의 내부 갈등과 국회 예산배정 과정 등의 문제점을 드러낸 차별화된 보도가 평가 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향후 이러한 비슷한 상황에서 정부의 행정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는 수작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울산 MBC 탐사보도부의 <고적과 식민지 관광> 보도와 KBS전주의 <돌고 도는 폐기물... ‘불법의 고리’ 추적> 보도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고적과 식민지 관광> 보도는 심사 위원들 대다수가 참신하고 차별화된 신선한 보도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우리 문화재 속 일제 침략 유산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현재 우리나라 문화재 체계 근간이 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고적 지정 과정을 당시의 방대한 사료들을 근거로 끈질기게 전수 분석하였고, 전국에 흩어진 문화재와 식민유산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확인한 노력과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한 분석을 통해 많은 배움을 주는 유익한 보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돌고 도는 폐기물... ‘불법의 고리’ 추적> 보도는 지방정부의 관리 부실 및 허술한 제도를 지적한 점과 치밀하고 끈질긴 취재와 추적으로 불법 폐기물의 원인을 밝혀내고 투기범을 검거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결과물 또한 사회에 끼친 영향이 높아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문보도부문 SBS의 <털어봤다! 동네의회–업무 추진비 편> 보도는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기초의회가 업무추진비를 취지에 맞게 사용했는지를 2년여에 걸쳐 감시하고 세밀하게 분석한 의미 있는 우수한 보도였다. 오랜 시간동안 끈질기게 자료를 수집하고 사용 실태를 전수 분석한 점과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지방의회를 보도한 점은 차별화되고 높이 평가할 만한 가치 있는 보도였다. 언론의 감시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