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 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 ④ 제보( ), ⑤ 기타( )
철인3종 유망주 故 최숙현 선수는 소속팀 경주시청의 가혹행위를 신고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벼랑 끝에서 던진 SOS를 6개 관계기관이 외면한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았는데, 그때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은 만병통치약처럼 ‘스포츠 윤리센터’를 꺼냈습니다. 상담‧신고부터 조사, 인권교육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문 기구가 출범만 하면 ‘제2의 최숙현’은 없을 거라는 자신감이 엿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5일, 이른바 ‘故 최숙현 법’ 시행일에 맞춰 스포츠 윤리센터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박양우 장관과 이숙진 센터 초대 이사장까지 참석한 공개 행사였습니다. 하지만 직원 25명을 채용해 구세군빌딩 9층에 자리 잡은 센터는, 3주가 넘어도 감감무소식, 아무 활동이 없었습니다. 흔한 홈페이지나 상담전화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지금 스포츠 폭력 신고상담은 어디서, 누가 받는 것일까. 이 물음이 출발점이었습니다. ‘당사자’인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스포츠윤리센터를 다방면 취재했는데, 놀랍게도 ‘업무 이관문제’를 놓고 힘겨루기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기존에 신고상담을 담당하던 체육회 산하 클린스포츠센터는 당장 8월 중 접수 내용을 이관하겠다고 요청했습니다. 당초 업무 종료일이 6월 30일이었는데 문체부 요청으로 차일피일 미루느라 상담사들이 초단기로 계약 연장을 하는 데다, 시한부라 어차피 업무를 이어갈 동력도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故 최숙현 사태’ 이후 신고 상담이 급증해 격무에 시달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실제 7월 1일, 최숙현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체육회에는 상담 180건이 몰렸고, 신고도 15건 쌓였습니다. 그 가운데 60%(107건)가 폭력‧성폭력 건으로 시급성이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체부와 스포츠윤리센터는 기존 접수 내용은 마무리해서 이관하라는 ‘유체이탈’ 답변뿐이었습니다. YTN은 기관 사이에 오간 공문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실제 피해자도 찾아봤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클린스포츠센터 신고접수 현황 파일을 받았습니다. 올해만 폭력 11건, 성폭력 3건이 접수됐는데, 가장 최근 신고는 스포츠윤리센터 출범 이튿날인 8월 6일 접수된 사건이었습니다. 내용은 그저 <강원 사격종목 지도자의 선수 괴롭힘 신고> 한 줄이었습니다. 스포츠윤리센터가 출범하고 업무 개시식까지 열었는데, 그렇다면 이건 어느 기관에서 다룰까? 신고 선수는 적절한 보호를 받고 있을까? 그걸 확인하는 방법은 그저 끈질긴 통화였습니다. 체육회부터 강원도체육회, 강원도 사격연맹, 중고등학교 연맹, 사격부가 있는 중‧고등학교까지 닥치는 대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결국, 피해 학생, 그 부모와 굉장히 어렵게 연결이 됐습니다. 팀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데, 죽고 싶다는 잠꼬대를 할 만큼 힘들다고 했습니다. 심리치료까지 받고 있지만, 역시 SOS한 곳에서는 응답이 없다고 절규했습니다. 가혹 행위를 당하고 있고, 신고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건 ‘제2의 최숙현’이나 다름없는 한심한 상황이었습니다. YTN은 이 사례를 녹여 보도했습니다.
스포츠윤리센터에 이처럼 집요하게 매달린 건 ‘전시 행정’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체육계 (성)폭력 사건 때마다 여론은 들끓고, 체육기관들은 고개 숙이고, 얼렁뚱땅 급조한 기관·단체들이 만들어집니다.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가 그랬고, 클린스포츠센터가 그랬습니다. 늘 용두사미였습니다. 반짝 태어난 신고상담 기관들은 감시가 느슨해지면 어김없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고, 틈새마다 비극이 생겼습니다. 반복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만 23억 원을 쓰는 스포츠윤리센터에서는 이런 ‘흑역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故 최숙현 사태를 앞장서서 보도한 YTN이 끝까지 감시하려고 합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문체부와 체육회, 스포츠윤리센터의 입장을 반영할 때는 책임자나 공보라인 목소리를 사용했습니다. 당사자들의 요청으로 익명 처리했는데, 다음 기회에는 충분한 설득을 통해 공개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태생적으로 미묘한 갈등 관계인데, 취재 과정에서 자극적인 녹취도 다량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보도의 순수성과 정당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팩트 빼고는 모두 배제했습니다. 정치적 왜곡이나 의심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집단 따돌림을 호소하는 취재원의 상황도 살뜰하게 고려했습니다. 선수의 종목과 지역, 나이 등을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선수는 체육계의 유망주로 향후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참고했습니다. 어차피 피해 선수의 개별 사안보다는, 신고접수를 받은 뒤 부실한 기관 대응이나 구조적 문제가 초점이라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사족이지만, 대면 취재를 약속했으나 해당 학교와 지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특수성이 있어 부득이하게 전화 인터뷰로 갈음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스포츠윤리센터가 개점휴업 상태라거나 공회전한다는 보도는 YTN이 최초입니다. 단순한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실제 신고상담 건수와 피해 사례, 문체부-체육회 기관 사이 공문 등 문서와 통계로 뒷받침했습니다. YTN 보도 이후 주요 일간지를 포함해 타 매체에서도 비슷한 보도가 잇달았습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단순한 현상 전달에 그치지 않고, 체육기관 간의 내부 갈등과 국회 예산배정 과정 등 거시적인 부분을 짚으며 문제점을 드러낸 것도 YTN의 차별화 지점입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보도들은 지난 7월부터 이어진 YTN의 ‘故 최숙현 사태’ 연속보도의 일환입니다. YTN은 지난 7월 1일, 팀 닥터로 불렸던 ▲운동처방사의 폭행 녹음파일을 단독 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故 최숙현, 관계기관 6곳에 ‘SOS’ ▲김규봉 감독의 설거지 폭행 녹취록 ▲경주시청 추가 피해사례‧고소 사실 ▲전지훈련비 횡령 의혹 ▲주장 장윤정, 경주시청 숙소 소유 논란 ▲김규봉 감독, 전·현직 선수에 거짓 진술 강요 ▲체육회 조사관과 故 최숙현의 마지막 통화 ▲주장 장윤정, 자필 진술서 입수 ▲철인3종협회, 사건 은폐·폭력 코치 선임 등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YTN 보도는 국회 청문회는 물론, 검찰/경찰에도 수사 자료로 활용됐고, 가혹 행위를 부인하던 일부 선수들의 마음을 바꾸는 데도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YTN 보도 이튿날인 지난 7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최 선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고, 문체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특별조사단이 구성됐습니다. 검경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대폭 확대했고, 체육회도 영구 제명 조치를 내렸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이른바 ‘故 최숙현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비슷한 비극을 막을 토양이 갖춰졌습니다. 지난달 5일 스포츠윤리센터까지 출범하면서 ‘故 최숙현 사태’는 그야말로 일단락됐습니다.
대중은 물론, 언론의 관심도 싸늘하게 식어버린 가운데, YTN은 스포츠윤리센터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관련한 세 번째 기사가 나왔을 때, 문체부 대변인과 관련부서 담당과장이 직접 찾아와 실무작업이 많다고 이해를 부탁하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책임질 수 있는 실무라인을 통해 9월 첫날, 늦어도 9월 첫 주에는 홈페이지와 신고상담 전화를 받도록 하겠다는 확답을 받아냈습니다. 실제 9월 2일 홈페이지가 공개되고 신고상담 업무도 시작됐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음지에서 고민하고 있을 ‘(성)폭력 피해자’들에게는 큰 힘이 됐으리라고 자부합니다.
평행선만 달리던 ‘인수인계’ 문제 역시 YTN 보도 이후, 문체부가 한발 물러섰습니다. 곧 없어질 클린스포츠센터에서 마무리하라던 기존 입장에서 한반 물러나, 끝내지 못한 조사는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이어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겁니다. 또 기존 사건도 추가로 들여다보겠다고 했습니다. YTN이 수차례 지적한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게 됐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YTN 보도는 언론 보도윤리를 철저히 지켰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취재원과 제보자의 익명성을 철저하게 보장했으며, 정부 기관은 공식 실무자나 공보라인을 통해 입장을 반영했습니다. 또한 자살 사건 자체에 주목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죽음에 대한 미화나 자살 방법 소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사적인 부분은 보도에서 제외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인권 보호도 신경 쓴 부분입니다. 실명이나 신원이 특정될 수 있는 부분은 보도하지 않았으며, 반론권 보장을 위해 백방으로 취재를 요청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뚜렷한 외부 지원 없이 YTN 스포츠부에서 단독으로 취재·보도했습니다. 또 보도 당사자와 관계자들의 반론·정정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의 피 신청사항은 없습니다. YTN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스포츠윤리센터가 제대로 정착되고, 나아가 스포츠계 (성)폭력이 뿌리 뽑힐 때까지 지치지 않고 감시할 계획입니다.
취재후기
(360회)최숙현 사태 그후, 60일 / YTN
최숙현 사태 그후, 60일
조은지 YTN 스포츠부 기자
기자를 시작하고 강산이 한번 바뀐 시간, 대체 몇 번의 스포츠 (성)폭력을 목격한 걸까. 경기력 향상을 빙자한 군기 잡기나 욕설·손찌검, 단체 합숙소 생활에서 불거진 성폭력과 가혹행위 등 대서특필된 사건만도 열 손가락에 꼽기 어렵다. 그때마다 여론은 들끓고, 체육 기관들은 고개 숙이고, 얼렁뚱땅 급조한 대책들을 쏟아냈다. 스포츠 폭력이 훑고 간 자리엔, 구별도 어려운 비슷한 이름의 기관이 우후죽순 생겼다. 스포츠인권센터, 스포츠 4대악(惡) 신고센터, 클린스포츠센터…. 반짝 태어난 기관들은 용두사미, 어김없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고, 비극은 또 이어졌다. 반복이었다.
故 최숙현 사태도 비슷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를 시작으로 문체부 특별조사단 활동, 가해자들 영구제명 조치와 구속기소, 이른바 ‘故 최숙현 법’ 통과까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일사천리였다. 그 마침표가 스포츠 윤리센터였다. (성)폭력 상담·신고부터 조사, 인권교육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문 기구랬다. 장·차관이 만병통치약처럼 수차례 강조했던 기관, ‘제2의 최숙현은 없다’며 화려하게 업무 개시식을 했다. 상황 종료! 세상의 관심이 차갑게 식었다. 하지만 스포츠 윤리센터는 3주가 넘어도 감감무소식, 흔한 홈페이지나 상담 전화도 없었다. 센터 업무개시 이튿날 집단 괴롭힘을 신고한 선수는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절규했다. YTN은 전시행정이라고, 인수인계 줄다리기 속에 피해자가 방치됐다고 보도했다. 7월 내내 故 최숙현 사태에 ‘올인’했던 책임감도 있었고, 수차례 목격한 ‘흑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굳건하게 뿌리내리길, 그래서 ‘제2의 최숙현’이 없길, 빌고 빈다.
회차 심사평
제360회 전체 총평
제360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짐의 상황에서 처음으로 심사위원들에게는 아직 낯선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되었다. 기자협회의 세심한 준비와 심사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위원장의 원숙한 진행에 힘입어 무난하게 진행되었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달의 기자상 30주년을 맞이한 제36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 46편이 출품돼 1차 심사를 거쳐 15편이 최종심사에 올랐다. 최종심사에서는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된 <공직자 부동산 재산검증> 보도를 포함해 최종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작 모두 어려운 환경에서 일구어낸 훌륭한 작품이었고, 그 가운데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을 거쳐 아주 어렵게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심사 때마다 매번 느끼지만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작품이 아쉽게 수상하지 못하는 점에 많은 안타까움이 짙게 남는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KBS의 <공직자 부동산 재산 검증> 연속보도와 YTN의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방역 방해 의혹> 보도 등 2편이 선정되었다.
<공직자 부동산 재산 검증> 보도는 참신성과 독창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였지만,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정책 속에서 21대 국회의원 300명과 고위 공직자를 양대 축으로 ‘부동산 재산 검증’을 심도 있게 취재한 점과 그 시기가 시의 적절했고 또한 취재 결과가 우수하고 파급효과가 컸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YTN의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방역 방해 의혹> 보도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 사랑제일교회의 조직적인 방해와 고의적인 검사 지연여부의 여러 팩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깊이 있게 보도한 점과 2차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들의 자각력을 높인 점 그리고 사회에 미친 영향이 작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 2부문 수상작인 연합뉴스의 <“한국인은 야생동물…죽어라”…판결로 본 日기업 혐한문서> 보도는 혐한 시위가 일본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약자인 A씨가 의미 있는 판결을 받았음에도 언론에 충분히 소개되지 않은 사례를 따로 심층 취재해 소개했다. 일본 내 혐한 분위기속에서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재일교포들의 불이익을 대변한 취재 노력과 일본의 혐한 보도가 심각한데도 많이 보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내 혐한 분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보도내용의 참신성에 많은 위원들이 공감하였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인 경향신문의 <짧은 숨의 기록> 보도는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는 0~1세 영아들의 학대 사망 유형과 원인 등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고 심층 보도하였다. 기존의 아동 학대 사망관련 주제와는 다른 차별성이 있는 우수한 보도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심각한 인구감소 상황 시점에서 적합한 시의적절한 보도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YTN의 <故 최숙현 사태, 그 후 60일> 보도는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보도에 대한 끈질긴 추적 보도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행정공백 문제의 개선을 이끌어 낸 우수한 보도였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탄생했던 신고상담 기관의 전시행정이 흑역사를 끝내고 새롭게 탄생하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제대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심층적으로 체육기관 간의 내부 갈등과 국회 예산배정 과정 등의 문제점을 드러낸 차별화된 보도가 평가 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향후 이러한 비슷한 상황에서 정부의 행정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는 수작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울산 MBC 탐사보도부의 <고적과 식민지 관광> 보도와 KBS전주의 <돌고 도는 폐기물... ‘불법의 고리’ 추적> 보도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고적과 식민지 관광> 보도는 심사 위원들 대다수가 참신하고 차별화된 신선한 보도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우리 문화재 속 일제 침략 유산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현재 우리나라 문화재 체계 근간이 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고적 지정 과정을 당시의 방대한 사료들을 근거로 끈질기게 전수 분석하였고, 전국에 흩어진 문화재와 식민유산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확인한 노력과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한 분석을 통해 많은 배움을 주는 유익한 보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돌고 도는 폐기물... ‘불법의 고리’ 추적> 보도는 지방정부의 관리 부실 및 허술한 제도를 지적한 점과 치밀하고 끈질긴 취재와 추적으로 불법 폐기물의 원인을 밝혀내고 투기범을 검거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결과물 또한 사회에 끼친 영향이 높아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문보도부문 SBS의 <털어봤다! 동네의회–업무 추진비 편> 보도는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기초의회가 업무추진비를 취지에 맞게 사용했는지를 2년여에 걸쳐 감시하고 세밀하게 분석한 의미 있는 우수한 보도였다. 오랜 시간동안 끈질기게 자료를 수집하고 사용 실태를 전수 분석한 점과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지방의회를 보도한 점은 차별화되고 높이 평가할 만한 가치 있는 보도였다. 언론의 감시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