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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60회 · 2020년 8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2

추가확진 0명’ 유치원의 기적…“마스크 잘 썼어요

JTBC 내셔널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처음엔 저도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갔습니다. 유치원은 적막했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심스레 유치원문을 두드렸습니다. 원장 선생님은 지친 목소리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아침부터 기자들이 많이 찾아왔다고도 했습니다. 초인종을 다시 한번 눌렀습니다. 인터폰을 사이에 두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유치원에 가기 전 보건소에서 대부분 아이들과 직원들이 음성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왜 나오지 않았는지를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닫혀있던 문이 열렸습니다. 원장님은 내일 오라고 했습니다. 등원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추가 확진자가 왜 나오지 않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 다시 찾아갔습니다. 유치원에 발을 들이자마자 원장 선생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저에게 충격이었습니다. 저 역시 아이 둘을 키우는 아빠이기에 울컥했습니다. 아이들은 조용히 떨어져 앉아있었습니다. 혼자 놀고 혼자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얼굴의 3/2는 마스크가 차지했습니다. 조잘대고 부대끼고 장난쳐야 하는 떠들썩한 유치원은 그곳에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2020년의 봄과 여름의 기억은 침묵의 유치원이어야만 했습니다. 기사를 쓰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거짓말하고 마스크 쓰지 않고, 쓰라 한다고 화를 내는 이들에게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 기사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해당사항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현장 취재한 내용입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해당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치원 현장 취재는 저희가 처음이었습니다. 대구 매일신문에서 추가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기사가 먼저 보도되긴 했습니다. 저희가 유치원 취재를 한 다음날 보도가 됐습니다. 해당 보도에도 유치원이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는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하지만 유치원 현장 취재가 아닌 보건소장의 말을 통해 언급이 되었고 보건소의 검사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JTBC 보도가 나간 다음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이 기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후 다른 매체들이 보도하기 잇따랐습니다. KBS 9시뉴스와 조선일보, 매일신문 사설 등 여러 매체들의 내용은 별도의 파일로 정리해서 첨부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이쁜 어린이네요. 어른이 배워야겠어요” 제 기사에 달린 댓글 중 하나입니다. 기사가 나가자마자 온라인에서 반응이 왔습니다. 전국 맘카페와 회원 수가 가장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기사가 올라갔습니다. 댓글은 순식간에 4천 개가 넘었습니다. 댓글의 반응이 이토록 하나로 모이는 경우도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기특하고 짠하고 어른들도 보고 배워야 한다는 반응들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메인뉴스의 첫 헤드라인이 “오늘 확진자가 000명 나왔습니다.”로 장식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확진자 숫자 뒤엔 역학조사에서 드러난 거짓말, 마스크 쓰지 않는 모습을, 쓰라 했다고 사람을 때린 일들이 줄줄이 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도 마스크 잘 쓰고 있는 곳,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곳엔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잘 썼고, 손 잘 씻었고, 거리두기 잘 했고… 이렇게 잘 했다는 기사의 반응은 이리도 컸습니다. 보도가 나간 다음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이 브리핑 말미에 이 기사를 언급했습니다. 늘 좋지 않은 사례만 얘기했는데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사례를 얘기한 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제 기사의 원장 선생님 인터뷰를 인용하며 앞으로 우리가 꼭 가슴에 새겨야 할 말이라고도 했습니다. “어른들은 불편함이 이어지는 것에 대한 불평으로 코로나가 퍼졌는데, 아이들은 지켜야 할 약속으로 받아들여서 이제는 생활습관이 되었다.” 제가 인터뷰한 아이는 유치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걱정하는 어머니를 위로했습니다.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었어요.” 이 한마디는 어머니를 안심시켰습니다. 이젠 우리 어른들이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어서 서로가 서로를 위로할 때입니다. 이 한 꼭지의 기사가 코로나 시대를 빨리 끝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0회 전체 총평

제360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짐의 상황에서 처음으로 심사위원들에게는 아직 낯선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되었다. 기자협회의 세심한 준비와 심사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위원장의 원숙한 진행에 힘입어 무난하게 진행되었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달의 기자상 30주년을 맞이한 제36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 46편이 출품돼 1차 심사를 거쳐 15편이 최종심사에 올랐다. 최종심사에서는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된 <공직자 부동산 재산검증> 보도를 포함해 최종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작 모두 어려운 환경에서 일구어낸 훌륭한 작품이었고, 그 가운데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을 거쳐 아주 어렵게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심사 때마다 매번 느끼지만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작품이 아쉽게 수상하지 못하는 점에 많은 안타까움이 짙게 남는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KBS의 <공직자 부동산 재산 검증> 연속보도와 YTN의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방역 방해 의혹> 보도 등 2편이 선정되었다. <공직자 부동산 재산 검증> 보도는 참신성과 독창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였지만,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정책 속에서 21대 국회의원 300명과 고위 공직자를 양대 축으로 ‘부동산 재산 검증’을 심도 있게 취재한 점과 그 시기가 시의 적절했고 또한 취재 결과가 우수하고 파급효과가 컸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YTN의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방역 방해 의혹> 보도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 사랑제일교회의 조직적인 방해와 고의적인 검사 지연여부의 여러 팩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깊이 있게 보도한 점과 2차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들의 자각력을 높인 점 그리고 사회에 미친 영향이 작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 2부문 수상작인 연합뉴스의 <“한국인은 야생동물…죽어라”…판결로 본 日기업 혐한문서> 보도는 혐한 시위가 일본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약자인 A씨가 의미 있는 판결을 받았음에도 언론에 충분히 소개되지 않은 사례를 따로 심층 취재해 소개했다. 일본 내 혐한 분위기속에서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재일교포들의 불이익을 대변한 취재 노력과 일본의 혐한 보도가 심각한데도 많이 보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내 혐한 분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보도내용의 참신성에 많은 위원들이 공감하였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인 경향신문의 <짧은 숨의 기록> 보도는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는 0~1세 영아들의 학대 사망 유형과 원인 등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고 심층 보도하였다. 기존의 아동 학대 사망관련 주제와는 다른 차별성이 있는 우수한 보도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심각한 인구감소 상황 시점에서 적합한 시의적절한 보도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YTN의 <故 최숙현 사태, 그 후 60일> 보도는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보도에 대한 끈질긴 추적 보도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행정공백 문제의 개선을 이끌어 낸 우수한 보도였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탄생했던 신고상담 기관의 전시행정이 흑역사를 끝내고 새롭게 탄생하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제대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심층적으로 체육기관 간의 내부 갈등과 국회 예산배정 과정 등의 문제점을 드러낸 차별화된 보도가 평가 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향후 이러한 비슷한 상황에서 정부의 행정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는 수작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울산 MBC 탐사보도부의 <고적과 식민지 관광> 보도와 KBS전주의 <돌고 도는 폐기물... ‘불법의 고리’ 추적> 보도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고적과 식민지 관광> 보도는 심사 위원들 대다수가 참신하고 차별화된 신선한 보도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우리 문화재 속 일제 침략 유산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현재 우리나라 문화재 체계 근간이 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고적 지정 과정을 당시의 방대한 사료들을 근거로 끈질기게 전수 분석하였고, 전국에 흩어진 문화재와 식민유산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확인한 노력과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한 분석을 통해 많은 배움을 주는 유익한 보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돌고 도는 폐기물... ‘불법의 고리’ 추적> 보도는 지방정부의 관리 부실 및 허술한 제도를 지적한 점과 치밀하고 끈질긴 취재와 추적으로 불법 폐기물의 원인을 밝혀내고 투기범을 검거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결과물 또한 사회에 끼친 영향이 높아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문보도부문 SBS의 <털어봤다! 동네의회–업무 추진비 편> 보도는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기초의회가 업무추진비를 취지에 맞게 사용했는지를 2년여에 걸쳐 감시하고 세밀하게 분석한 의미 있는 우수한 보도였다. 오랜 시간동안 끈질기게 자료를 수집하고 사용 실태를 전수 분석한 점과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지방의회를 보도한 점은 차별화되고 높이 평가할 만한 가치 있는 보도였다. 언론의 감시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8월

제360회(2020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공직자 부동산 재산 검증
1-03 KBS 박현·정성호·하누리·김성수·김정은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방역 방해 의혹
1-04 YTN 안윤학·박기원
취재보도2부문 · 1편
"한국인은 야생동물…죽어라"…판결로 본 日기업 혐한문서 등
2-01 연합뉴스 이세원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짧은 숨의 기록
4-06 경향신문 조문희·김희진·탁지영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최숙현 사태 그후, 60일
5-03 YTN 조은지·양시창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고적(古蹟)과 식민지 관광
9-02 울산MBC 설태주·서하경
돌고 도는 폐기물...<불법의 고리> 추적
9-04 KBS전주 오정현·김동균
전문보도부문(온라인) · 1편
털어봤다! 동네의회 – 업무추진비 편
SBS 심영구·배여운·정혜경·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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