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조국 장관 가족 관련 수사가 시작되고 검찰은 9월 3일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3일 당일 JTBC 법조팀 기자가 경북 영주의 동양대 현장에 내려가서 4일간 경북 영주 동양대에서 관련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1) 정경심 교수, 딸 조민씨 보조연구원 채용 및 용역관련 국고지원금 지급
첫 보도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2013년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장 시절, 경북교육청의 영어교재개발 관련 국비 용역 사업을 수행한 것을 취재해 보도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야당 국회의원 등 자녀에게 교재개발업무를 맡겼다는 의혹 제기했으나 확인된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취재팀은 경북 교육청을 통해 정 교수가 연구원과 보조연구원과 함께 용역 수행한 사실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보조연구원 2명 명단은 정 교수가 제출한 보고서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동양대 현장에서 해당 용역과제 관련자들을 모두 취재해 2명중 한명이 조 장관 딸 조민씨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0만원씩 8개월동안 총 160만원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취재팀은 동양대에서 보조연구원으로 해당 학교 학부, 석사생이 아니라 외부 학생, 그것도 담당 교수 자녀에게 '스펙쌓을 기회'와 금전적 혜택을 줬다는 점이 문제라고 판단에 해당 팩트에 집중해 보도했습니다.
보도가 나간 직후 법무부는 전체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및 카카오톡 전체방을 통해 "후보자의 딸은 학생들의 영어지도 등 봉사활동을 하여 2012. 9월쯤 동양대학교로부터 표창장(최우수 봉사상)을 받았고, 2013. 5.경부터 같은 해 12.경까지 연구원 3명, 연구보조원 2명(동양대학교 학생 1명, 후보자의 딸)으로 구성된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개발에 참여하여 일한 대가로 총 160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라고 밝혀 해당보도의 사실 관계를 인정했습니다.
2) 동양대 압수수색 전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PC 반출 보도
3일 동양대로 내려간 취재 기자는 검찰의 압수수색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취재기자는 동양대 본관에 위치한 CCTV 통제실에서 검찰 압수수색팀과 학교 관계자들이 장시간 CCTV 확인 및 논의하는 과정을 봤습니다. 이에 ᄄᆞ라 취재팀은 이를 주의깊게 보고 단순히 압수수색만 한게 아니라고 보고 그 배경과 관련해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취재팀은 지난 9월 5일 검찰이 한국투자증권 영등포 프라이빗 뱅킹센터 압수수색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다른 언론들은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와 관련된 압수수색 정도로 판단하고 초기에 그렇게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팀은 경북 영주와 서울에서 현장 취재를 계속한 끝에, 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이 정 교수의 PC 반출을 도와준 김모 차장에 대한 증거인멸 정황 수사의 일환이라는 점을 취재했습니다.
저희 취재팀은 정 교수가 PC를 반출한 날 경북 영주의 동양대에 김모 차장과 동행했고, 김 차장 측은 증거인멸에 동원됐다고 인정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없음.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1) 9월 5일 조간 (정경심 교수, 딸 연구보조원 등록 관련)
조선일보-조국 아내, 딸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놓고 딸에겐 160만원, 연구원 교수에겐 100만원 줘
서울신문-총장도 몰랐던 총장상… 조국 딸, 엄마 보조로 국비 160만원 탔다
중앙일보-“조국 부인, 동양대 국비 사업에 딸 참여시켜” 스펙관리 의혹
한국일보-조국 딸 ‘ 교재 개발’ 에 금품... 동양대 총장 소환조사 / 외 다수
2) 9월 6일 조간(압수수색 전 PC 반출 관련)
조선일보-조국 아내, 동양대 압수수색 직전 PC 빼갔다
중앙일보-“조국 부인, 사무실 압수수색 전 PC 반출 한투 직원 동행”
동아일보-조국 부인, 압수수색 이틀전 동양대 PC 갖고 나왔다
세계일보-조국 부인, 압수수색 전 컴퓨터·자료 빼돌렸다
경향신문-검찰, 조국 부인 소환조사 임박
서울신문-조국 부인, 압수수색 전 컴퓨터 반출 정황… 한투 직원이 동행
한국일보-조국 부인, 압수수색 前 컴퓨터 빼돌렸다 / 외 다수
4. 사회에 끼친 영향
1) 첫 보도가 나간 다음날(9월 5일) 조간(조선, 중앙, 한국 등)에서 해당 기사 받아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9월 5일 조 장관 청문회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위원은 "동양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는 어머니 밑에서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하고 보수를 받았습니다"며 "지방대의 어려운 재정 형편, 그리고 연구보조원이 되기 위한 지방대학생들의 간절한 바람을 생각할 때 정말 저도 어쩔 수 없이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고 지적. 이외 다수 야당 의원들도 해당 부분 지적했습니다.
2) 압수수색 전 PC 반출 보도가 나간 다음날(9월 6일) 조간 1면(조선, 동아, 한국, 세계) 뿐 아니라 대부분 조간(중앙, 한국, 경향 등)에서 PC 반출 보도 추종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이후 중요 수사 정황으로 판단해 증거인멸 수사 확대했습니다.
언론도 증권사 직원, 검찰 등 통해 관련 취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조 장관 청문회에서도 정 교수와 증권사 직원의 PC 반출 사실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특이사항 없음.
6. 기타 고려사항
회차 심사평
제349회 전체 총평
제349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9월)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49편이 출품됐다.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채널A의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서울신문의 <2019 이주민 리포트: 코리안드림의 배신>, 중부일보의 <여성단체의 탈을 쓴 성매매 카르텔...‘여청단’>, SBS의 <대한민국 음주살인 보고서> 등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 상을 받은 채널A의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은 30년 넘게 풀리지 않은 대한민국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는 데 한발 다가선 기사로 사회적으로 폭발력이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인원 200만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하고도 범인 검거에 실패해 온갖 비난과 조롱을 받았던 경찰이 지난 7월 DNA 증거를 바탕으로 유력 용의자를 특정한 사실을 취재팀이 단독 보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경찰이 이 보도 이후 다시 수사본부를 꾸려 집중조사에 착수하고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이형호군 유괴살인 사건’ 등 장기 미제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나선 점, 범인 이춘재의 얼굴만 공개하고 다른 관련 인물들의 인권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점 역시 돋보였다는 평이 많았다. 기자들이 평소 취재원들을 적극 관리하면서 열심히 뛴 결과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좋은 작품이지만 경찰의 수사 내용을 한발 앞서 보도한 특종이며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지 못한 점은 아쉽다”는 언급도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서울신문의 <2019 이주민 리포트 : 코리안드림의 배신>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이주인구가 242만명으로 급증한 상황에서 취재팀이 네팔, 베트남 등 동남아 전역을 직접 발로 뛰면서 국내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 아동 등이 겪는 인권침해와 차별, 범죄피해 등을 심도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국내외 데이터분석을 통해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숨진 네팔 국적 노동자 143명 가운데 43명이 자살한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뒤 네팔 노동자들을 상대로 정신건강 실태조사까지 벌이고, 해외 언론과 협업해 국내 이주노동 실태를 현지에 적극 알린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이주민이 겪는 문제들을 단순히 제기하는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이민자 컨트롤타워설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실현 가능한 해법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탐사보도라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네팔 노동자들이 다른 동남아국가 이주노동자들보다 왜 자살비율이 높은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역 취재보도 부분에선 중부일보의 <여성단체의 탈을 쓴 성매매 카르텔...‘여청단’>이 상을 받았다. 지역 언론에서 다루기 쉽지 않은 주제를 1년 넘게 끈질기게 추적하면서 신종 불법성매매 카르텔의 실체를 밝혀내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경기도 비영리단체인 ‘여성청소년성매매근절단’(여청단)이 대중 앞에선 미투운동을 지지하고 불법유흥업소 퇴치에 앞장서는 척하면서, 뒤로는 불법을 묵인해준 대가로 유흥업소에서 상납을 받고 심지어 업소와 성매매 알선사이트까지 연계해주는 비리행태를 보도해 검경 수사를 이끌어내고 주범을 징역형까지 선고받게 한 것은 수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더구나 보도 이후 여청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취재팀을 비난하고 협박하는 상황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온 취재팀의 용기도 큰 박수를 받았다.
전문보도 부문에선 SBS의 <대한민국 음주살인 보고서>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경찰과 보험사, 공제조합에서 지난 2007년부터 12년간 처리한 교통사고 전체 통합데이터와 전국 255개 경찰서의 월별 음주운전 단속 현황 자료를 실증적으로 분석해 ‘데이터 저널리즘’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제1호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잠시 줄다가 올 3월부터 늘어나 불과 두달 만에 연말 수준으로 급증한 점, 가해자는 죽지 않고 피해자만 숨지는 음주운전사건을 ‘음주살인’으로 명명해 고의성과 위험성을 알린 점, 별도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분석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에선 “음주운전 사고가 많은 지역들의 인구 성비와 면적비율 등 상관관계에 대한 구체적 분석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