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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9회 · 2019년 9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02

가족의 탄생 - 가족을 구성할 권리

EBS 탐사기획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② 단독기획 한국에서의 가족 개념의 변화는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흔한 가족형태였던 4인가구 중심의 가족구성은 최근 20년 사이 급속히 줄어들었고, 그 자리를 1인가구와 2인가구가 대신하게 됐습니다. 올해 5월에 정부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일반 국민 3명 중 2명은 혼인 및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생계를 같이하면 가족으로 인정한다고 응답했고, 비혼 동거는 67.0%, 비혼 출산은 50.6%가 수용 가능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과 인식의 변화에도 법과 제도는 여전히 이른바 ‘정상가족’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가 혈연과 혼인을 중심으로 한 가족만을 인정하는 사이, 한부모, 동거, 다문화, 입양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은 차별과 배제 속에서, 마치 우리 사회에서 없는 것처럼 살고 있습니다. EBS 취재진은 사례자를 섭외하는 과정과 전문가 취재를 통해 이들의 존재를 일단 알리는 작업부터 시작해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고,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는 사실부터 가시화해야, 이들을 제도권 안으로 어떻게 포용할 수 있을지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가족의 탄생> 기획보도는 석 달 여 간의 취재과정을 거쳐 3주간 총 15개의 리포트로 방송됐습니다. 기획에서 소개된 다양한 형태의 가족 혹은 공동체의 숫자도 15개에 달합니다. 동거부부에서 생활동반자 가족, 한부모가정, 생활공동체, 입양가정 등 우리사회의 ‘정상가족’ 틀에서 벗어나 있지만 우리 주변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가족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20여명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이들을 왜 제도권에서 포용해야 하는지, 이를 위한 과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가족의 탄생> 기획보도를 준비하며 무엇보다 주안점을 둔 것은, 이같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을 무엇보다 담담하게 담아내잔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언론보도와 같이 단순히 특이하거나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가 발전하고 다원화되면서 점점 더 보편화될 수밖에 없는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보도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취재진은 이를 위해 기사에서 소개된 34명의 다양한 가족 사례자들을 모두 실명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방송매체의 특성상, 아무리 내용을 통해 설명하더라도 모자이크나 변조된 음성은 어쩔 수 없이 시청자로 하여금 대상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사례자들 역시 이같은 기획 취지에 적극 동의해 모두 실명 인터뷰를 허락해줬습니다. 사례자들은 공통적으로 본인들이 먼저 나서줘야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의 다른 사람도 좀 더 떳떳하게 목소리를 내고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취재에 협조했습니다. 그밖에 사례자들과의 이해관계는 없으며 모두 직접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사례를 소개하는 단편적인 보도는 줄곧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한부모가정처럼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일종의 불우이웃으로 다루거나 비혼 생활공동체처럼 요즘 젊은 사람들의 특이한 삶의 형태를 소개하는 수준에 그친 기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가족 다양성’이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풍부한 사례와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 <가족의 탄생> 기획보도는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가족의 탄생> 기획보도가 나간 이후 곧바로 정부로부터 반응이 나왔습니다. 여성가족부 당국자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하는 문제는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는 중요한 이슈라면서,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한 좋은 기획이었단 의견이었습니다. 지금은 가족 다양성과 관련해 대국민캠페인을 위해 최근 만들어진 ‘세상모든함께 캠페인’ 홈페이지에 이번 기획보도를 싣기 위한 코너를 따로 만드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 기획보도에 참여한 기자에게 가족다양성 인식개선을 위한 영상홍보물 제작단계에 자문을 구하는 역할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가족 다양성’이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주제로 한 기획이었던만큼 단발성으로 이슈를 폭발시킬 주제가 아니었고, 3주에 걸쳐 장기간 연재됐기 때문에 즉각적인 반향과 반응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은 기획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획에 협조해준 다양한 사례자들의 바람처럼, 이번 기획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삶들이 가시화되고, 이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의 촉진제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회와 정부연구기관에서도 기획에서 소개된 사례자나 전문가를 토론회 등에 초청하고 싶다고 취재진에게 연락을 해오는 등 이번 기획보도를 중심으로 사회적 논의는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3개월 이상의 긴 시간을 들여 사례자들을 섭외하고 가족 다양성에 대한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한 점은 사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보도로서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기획보도를 재구성한 다큐멘터리가 정규 편성될 예정입니다. 기획보도에 참여한 기자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5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올 연말에 방송하는 것을 목표로 실제 제작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제작되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송 리포트의 한계로 미처 다 전하지 못한 수백페이지 분량의 사례자와 전문가의 목소리를 보다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 기획은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모두 준수해 취재하고 제작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기획보도 취재 및 제작 과정에서 외부 지원은 없었습니다. 보도와 관련한 당사자 반론 요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신청도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9회 전체 총평

제349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9월)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49편이 출품됐다.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채널A의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서울신문의 <2019 이주민 리포트: 코리안드림의 배신>, 중부일보의 <여성단체의 탈을 쓴 성매매 카르텔...‘여청단’>, SBS의 <대한민국 음주살인 보고서> 등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 상을 받은 채널A의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은 30년 넘게 풀리지 않은 대한민국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는 데 한발 다가선 기사로 사회적으로 폭발력이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인원 200만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하고도 범인 검거에 실패해 온갖 비난과 조롱을 받았던 경찰이 지난 7월 DNA 증거를 바탕으로 유력 용의자를 특정한 사실을 취재팀이 단독 보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경찰이 이 보도 이후 다시 수사본부를 꾸려 집중조사에 착수하고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이형호군 유괴살인 사건’ 등 장기 미제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나선 점, 범인 이춘재의 얼굴만 공개하고 다른 관련 인물들의 인권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점 역시 돋보였다는 평이 많았다. 기자들이 평소 취재원들을 적극 관리하면서 열심히 뛴 결과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좋은 작품이지만 경찰의 수사 내용을 한발 앞서 보도한 특종이며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지 못한 점은 아쉽다”는 언급도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서울신문의 <2019 이주민 리포트 : 코리안드림의 배신>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이주인구가 242만명으로 급증한 상황에서 취재팀이 네팔, 베트남 등 동남아 전역을 직접 발로 뛰면서 국내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 아동 등이 겪는 인권침해와 차별, 범죄피해 등을 심도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국내외 데이터분석을 통해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숨진 네팔 국적 노동자 143명 가운데 43명이 자살한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뒤 네팔 노동자들을 상대로 정신건강 실태조사까지 벌이고, 해외 언론과 협업해 국내 이주노동 실태를 현지에 적극 알린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이주민이 겪는 문제들을 단순히 제기하는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이민자 컨트롤타워설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실현 가능한 해법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탐사보도라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네팔 노동자들이 다른 동남아국가 이주노동자들보다 왜 자살비율이 높은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역 취재보도 부분에선 중부일보의 <여성단체의 탈을 쓴 성매매 카르텔...‘여청단’>이 상을 받았다. 지역 언론에서 다루기 쉽지 않은 주제를 1년 넘게 끈질기게 추적하면서 신종 불법성매매 카르텔의 실체를 밝혀내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경기도 비영리단체인 ‘여성청소년성매매근절단’(여청단)이 대중 앞에선 미투운동을 지지하고 불법유흥업소 퇴치에 앞장서는 척하면서, 뒤로는 불법을 묵인해준 대가로 유흥업소에서 상납을 받고 심지어 업소와 성매매 알선사이트까지 연계해주는 비리행태를 보도해 검경 수사를 이끌어내고 주범을 징역형까지 선고받게 한 것은 수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더구나 보도 이후 여청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취재팀을 비난하고 협박하는 상황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온 취재팀의 용기도 큰 박수를 받았다. 전문보도 부문에선 SBS의 <대한민국 음주살인 보고서>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경찰과 보험사, 공제조합에서 지난 2007년부터 12년간 처리한 교통사고 전체 통합데이터와 전국 255개 경찰서의 월별 음주운전 단속 현황 자료를 실증적으로 분석해 ‘데이터 저널리즘’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제1호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잠시 줄다가 올 3월부터 늘어나 불과 두달 만에 연말 수준으로 급증한 점, 가해자는 죽지 않고 피해자만 숨지는 음주운전사건을 ‘음주살인’으로 명명해 고의성과 위험성을 알린 점, 별도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분석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에선 “음주운전 사고가 많은 지역들의 인구 성비와 면적비율 등 상관관계에 대한 구체적 분석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9월

제349회(2019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1-05 채널A 최석호·이상연·신선미·김태영·이다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2019 이주민 리포트 : 코리안드림의 배신
4-06 서울신문 기민도·이하영·나상현·홍인기·박윤슬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여성단체의 탈을 쓴 성매매 카르텔... ‘여청단’
6-06 중부일보 정성욱
전문보도부문 · 1편
대한민국 음주살인 보고서 (온라인 부문)
10-01 SBS 심영구·김학휘·안혜민·조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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