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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9회 · 2019년 9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8-01

부산을 적정도시로

국제신문 기획탐사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부산의 인구는 28년째 내리막이다. 1991년 389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랬다. 지금 부산의 인구는 344만 명 수준. 통계청 인구 추계를 보면 2030년 부산의 인구는 328만 명, 2040년은 310만 명으로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화, 최저 수준의 출산율은 단순 위기를 넘어 ‘도시 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이같은 인구 감소는 인구 성장을 발판으로 한 양적성장이 더는 부산의 미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부산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 청사진 중 가장 클 그림이라 할 수 있는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매번 계획인구를 ‘뻥튀기’해왔다. ‘예산 확보가 수월해서’, ‘선거에서 표를 받으려면 개발 사업이 필요하니까’와 같은 논리에 밀려 이 같은 편법은 수십 년 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이어졌다. 인구 절벽 앞에 선 지금도 ‘이러는 것이 정말로 바람직한가’, ‘앞으로도 계속 이래도 되느냐’라는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부산을 적정도시로’ 기획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시작됐다. 그 첫걸음은 지금의 부산을 만들어낸 과거의 도시 계획을 되짚어보는 것이었다. 기사는 과거 80년동안 이어진 도시계획이 만들어낸 부산의 현재 모습을 차근차근 되짚어보는데서 시작했다. 현실을 마주해야 문제를 파악할 수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며, 해결책도 내놓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예상대로 모든 분야에서 개발 지상주의가 판을 쳤다. 그러나 그 수많은 개발 사업이 왜 필요한지 시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은 실종됐었고,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건 어땠을지 의견을 묻는 과정도 없었다. 지금까지의 도시계획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보다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해왔다. 부산의 허파라 할 수 있는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개발 논란도,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에 우악스럽게 솟은 초고층 건물 엘시티도, 그린벨트 해제 벽에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제2센텀시티도 모두 이 같은 ‘독단적인 개발 일변도’ 정책이 낳은 불행한 결과물이다. ‘부산을 적정도시로’ 기획 기사를 통해 정책 결정자가 계획 수립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마지막 답은 시민과 함께 찾을 수 있도록 멍석을 깔고 싶었다. 그리고, 이 같은 기획 의도는 적중했다. 부산시는 마지막 기사가 나간 후 약 석달 뒤인 지난달 26일 적정도시 그림을 담은 ‘부산건축선언’을 발표해 건축분야 패러다임 전환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앞서 부산시는 결산 좌담회에서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해온 계획인구 뻥튀기를 인정하고, 향후 적정한 수준의 새로운 계획인구를 수립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우선 취재진은 기획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부산의 미래 모습을 압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획 기사 타이틀을 장기간 고민했다. 축소도시, 압축도시, 워커블시티…. 도시계획 학계에서 통용되는 여러 용어 중 취재 지향점과 유사한 용어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미 통용되고 있는 하나의 용어만으로는 부산이 지향해야 할 미래 도시의 모습을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전문가 등과 함께 고민해 ‘적정도시’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고, 여기에 ‘과잉 개발 계획으로 점철된 도시가 아닌,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맞춤형 도시’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적정’은 불필요한 개발을 지양하고 시민이 만족할 규모와 수준이라는 뜻이다. 도시계획 분야 자체가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부산의 과거와 현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에 집중했다. ‘과잉 개발’ ‘인구 감소’ ‘도시 질 하락’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분야를 추려냈다. 그 결과 ▷주택 ▷공원 ▷도로 ▷그린벨트 ▷고령화 ▷경관으로 범위를 좁혔다. 이에 앞서 과거의 오류를 지적하고자 부산도시계획 80년사를 꼼꼼하게 분석했으며, 계획인구와 실제인구의 미스매치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예를 들어 자세하게 보도했다. 보고서나 계획서에만 매몰되면 자칫 원론적 수준의 지적에 그칠 것을 우려해 각 주제마다 현장 상황과 목소리를 담고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인구절벽에 직면한 부산에서 얼마나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리려고 지난 20년 간 인구가 40%나 줄어든 영도구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 대상지를 찾았고, 도심 공동화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 1960년대 집단 이주지였던 사상구 국민주택 거주 노인을 인터뷰해 달라진 부산 상황을 생생하게 담았다. 현실 진단 이후엔 해외 사례를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서 부산의 미래 모습을 정책권자가 스스로 고민할 수 있게 했다. 미국 포틀랜드는 ‘도시계획의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적으로 도시계획이 잘 된 도시이며, 시애틀은 최근 실험적인 도시 운영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취재진은 부산이 가진 특성에 주목해 영국 맨체스터도 방문했다. 도시계획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부산의 가장 큰 당면과제인 고령화를 오히려 도시 경쟁력으로 끌어올린 사례를 소개했다. 시리즈와 별도로 도시계획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 텍사스주립대 로버트 패터슨 교수를 인터뷰 해 부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이 인터뷰는 부산 대표적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공감’에 공유되면서 많은 시민의 응원을 받았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지 기사가 보도된 이후 부산 타 언론도 달라진 부산의 도시계획, 건축 방향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3월부터 계속된 보도에 감응한 부산일보는 7월 1면과 3면에 대대적인 보도를 하기에 이르렀다. 부산건축선언은 부산시가 처음으로 건축 패러다임 방향을 완전히 틀어 관련업계에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부분의 언론이 이를 다루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부산을 적정도시로’ 기획기사는 부산시의 건축정책 패러다임을 개발 중심에서 관리 중심으로 바꾸는 성과를 거두었다. 개발 일변도였던 부산시가 완전한 방향 전환을 담은 새로운 건축 비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부산건축선언문’에는 본지가 기사를 통해 제언한 ‘적정도시’의 모습이 오롯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건축이 대규모 개발사업과 난개발 수단으로 전락한 것을 반성하고, 인구감소와 산업구조 변화를 경험했던 세계 도시들이 사람 중심 도시로 변하고 있는 것처럼 부산 역시 개발 확장에서 시민 중심의 관리 도시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을 직면하고 ‘과잉 개발 계획으로 점철된 도시가 아닌,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맞춤형 도시’로 가야 한다는 적정도시의 모습과 같다. 시는 이같은 건축 패러다임 변화의 일환으로 우선 설계비 1억 원이상 공공건축물의 설계과정을 전면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공공성 지속성 지역성 등 10가지 가치를 시행하고자 세부적인 정책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서도 움직임은 있었다. 시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생활권 도시계획에 돌입했다. 이는 광범위한 개발 계획이 아닌 지역의 상황에 맞춤 재생형이라는 점, 시민과 외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로 한 점 등에서 적정도시의 개념을 온전히 적용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건축물 높이 제한을 골자로 한 ‘도시경관 관리를 위한 높이 관리기준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시리즈에서 1종일반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종에는 높이 제한조차 없다는 사실, 그리고 부문별한 용도 상향으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건물로 도시 경관이 망가지고 있다고 지적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성과물이다. 시는 2년에 걸쳐 4억 원을 투입, 주거․상업․공업지역 전체에 대해 유형별 높이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부산시 싱크탱크인 부산연구원은 지난 6월 부산 도시계획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었으며, ‘부산 조망 경관 관리방안’정책 과제 연구를 시작해 올해 중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민단체도 움직였다. 부산참여연대는 지난 8월 부산의 대표적인 개발 사업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편법과 시-토건세력과의 유착을 고발한 ‘토건행정 개혁을 위한 보고서’를 펴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 ‘시의 난개발 방지 대응책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기사는 끝났지만 시민 삶의 질을 우선 하는 도시, 부산을 만드는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취재진은 내년에 수립되는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에 ‘적정도시’의 모습이 녹아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감시하고 촉구할 계획이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부산을 적정도시로’ 시리즈는 본지 외부 필진의 칼럼과 사내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 차례 호평을 받았다. 내외부 필진의 칼럼과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이 시리즈를 평가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2019년 3월 13일 자 옴부즈맨 칼럼- ‘삶의 질’ 초점 맞춘 기획 공감 /김유진 부산민언련 사무처장 “최근에는 ‘부산을 적정도시로’라는 기획을 들고 나왔다. 첫 편에서는 도시계획상 목표인구와 실제인구의 미스매치를 짚었다. 부산시는 목표인구 410만 명을 기준으로 공간계획을 해왔지만 실제 부산 인구는 350만 명에서 점차 줄어가는 추세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까지 많은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고지대와 해안가에 무리하게 주택을 늘려왔다면 지금부터는 오히려 과잉개발된 부분을 정리하고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도시를 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개발과 복지, 두 퍼즐이 맞춰지는 듯 반가웠다. 시의회와 공동기획한 기사라니 지면의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듯해 더욱 기대가 크다. 향후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꼼꼼히 읽어보려 한다.” ●2019년 4월 3일 자 옴부즈맨 칼럼 - 부산의 미래와 적정도시 /김대경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 교수 “국제신문은 부산시의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7일부터 ‘부산을 적정도시로’라는 기획시리즈를 시작했다. 적정도시는 ‘과잉 개발 계획으로 점철된 도시가 아닌,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맞춤형 도시’를 의미한다. 첫 기사에서 그동안 부산의 과잉 개발의 폐해를 조목조목 나열하며, 이제는 도시의 양적 발전이 아닌 질적 발전을 위한 맞춤형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인구, 주택, 공원, 그린벨트 등 부산지역의 주요 현안이 그동안 개발 중심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비판하며 새로운 대안 모색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역의 주요 언론으로서 매우 적절한 기획이며, 단발성에 그치지 말고 향후 부산시와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지역 이슈로 끌고 가야 한다.” -중략- “부산의 현실은 어떠한가. 때마침 기후변화와 도시발전 세미나에 참석한 텍사스주립대 패터슨 교수는 ‘부산은 사람과 안전보다는 돈과 자동차를 위한 도시인 것 같다’며 일침을 놓았다. 외부인의 시선과 진단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는 맞춤형 미래 적정도시 전략 수립에 시민, 언론 그리고 부산시가 서로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 ●2019년 4월 5일 자 ‘3월 독자권익위원회’ 중 -이동현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부산을 적정도시로’ 기획기사는 부산의 도시계획사와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앞으로 부산이 나아가야 할 도시계획의 담론을 다룬 기사로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제는 도시도 양적 발전이 아닌 질적 발전을 고민하고, 상황에 맞는 맞춤형 도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구감소 시대를 맞아 인구 계획에 대한 한계와 고민의 지점을 잘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대경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번 ‘적정도시’ 기획기사는 부산지역의 발전과 혁신의 논의가 그동안 성장 일변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맞춤형 도시’라는 적정도시의 개념과 방향을 제시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기획보도라고 생각한다. 특히 두 번째 순서인 주택 관련 내용은 지역의 발전과 부동산, 인구 등과의 연관성을 매우 적절하게 보도했다고 평가한다. -김유진 부산민언련 사무차장 = 지속 가능성과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부산 전체의 공간 배치와 건축을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 기획기사는 지금 부산 곳곳에 난개발이 문제인 상황에서 매우 적절한 기획이라고 본다. 가장 먼저 인구문제를 짚었다. 부산의 인구는 점점 줄어 310만 명 선에서 수렴될 텐데 이제까지 부산은 계획인구 410만 명에 맞춰 공간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도심 공동화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2편 공원 양극화의 심화, 3편 1~2인 가구가 절반을 넘었지만 주택 규모와 매칭이 안 된다는 것, 4편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 확장한 산업단지가 과연 필요했나 하는 문제를 다뤘다. 향후 계획한 기사 목록이 나와 있지 않은데 앞으로 동네 생활편의시설, 여가 공간, 대중교통, 그리고 재개발 지역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최근 부산시는 김인철 승효상 씨를 총괄건축가와 도시건축 정책고문에 각각 위촉했다. 국제신문은 김인철 건축가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부산 도시건축의 공공성 강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고 보니 이 같은 인터뷰 기사와 현재 연재하고 있는 ‘부산을 적정도시로’ ‘부산을 보행친화도시로’와 같은 기획기사를 보면서 국제신문이 지속 가능한 도시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듯해서 아주 반갑다. -‘부산을 적정도시로’ 시리즈는 한국기자협회의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을 적정도시로’ 시리즈는 부산시 지역신문발전 보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9회 전체 총평

제349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9월)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49편이 출품됐다.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채널A의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서울신문의 <2019 이주민 리포트: 코리안드림의 배신>, 중부일보의 <여성단체의 탈을 쓴 성매매 카르텔...‘여청단’>, SBS의 <대한민국 음주살인 보고서> 등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 상을 받은 채널A의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은 30년 넘게 풀리지 않은 대한민국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는 데 한발 다가선 기사로 사회적으로 폭발력이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인원 200만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하고도 범인 검거에 실패해 온갖 비난과 조롱을 받았던 경찰이 지난 7월 DNA 증거를 바탕으로 유력 용의자를 특정한 사실을 취재팀이 단독 보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경찰이 이 보도 이후 다시 수사본부를 꾸려 집중조사에 착수하고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이형호군 유괴살인 사건’ 등 장기 미제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나선 점, 범인 이춘재의 얼굴만 공개하고 다른 관련 인물들의 인권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점 역시 돋보였다는 평이 많았다. 기자들이 평소 취재원들을 적극 관리하면서 열심히 뛴 결과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좋은 작품이지만 경찰의 수사 내용을 한발 앞서 보도한 특종이며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지 못한 점은 아쉽다”는 언급도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서울신문의 <2019 이주민 리포트 : 코리안드림의 배신>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이주인구가 242만명으로 급증한 상황에서 취재팀이 네팔, 베트남 등 동남아 전역을 직접 발로 뛰면서 국내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 아동 등이 겪는 인권침해와 차별, 범죄피해 등을 심도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국내외 데이터분석을 통해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숨진 네팔 국적 노동자 143명 가운데 43명이 자살한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뒤 네팔 노동자들을 상대로 정신건강 실태조사까지 벌이고, 해외 언론과 협업해 국내 이주노동 실태를 현지에 적극 알린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이주민이 겪는 문제들을 단순히 제기하는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이민자 컨트롤타워설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실현 가능한 해법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탐사보도라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네팔 노동자들이 다른 동남아국가 이주노동자들보다 왜 자살비율이 높은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역 취재보도 부분에선 중부일보의 <여성단체의 탈을 쓴 성매매 카르텔...‘여청단’>이 상을 받았다. 지역 언론에서 다루기 쉽지 않은 주제를 1년 넘게 끈질기게 추적하면서 신종 불법성매매 카르텔의 실체를 밝혀내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경기도 비영리단체인 ‘여성청소년성매매근절단’(여청단)이 대중 앞에선 미투운동을 지지하고 불법유흥업소 퇴치에 앞장서는 척하면서, 뒤로는 불법을 묵인해준 대가로 유흥업소에서 상납을 받고 심지어 업소와 성매매 알선사이트까지 연계해주는 비리행태를 보도해 검경 수사를 이끌어내고 주범을 징역형까지 선고받게 한 것은 수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더구나 보도 이후 여청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취재팀을 비난하고 협박하는 상황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온 취재팀의 용기도 큰 박수를 받았다. 전문보도 부문에선 SBS의 <대한민국 음주살인 보고서>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경찰과 보험사, 공제조합에서 지난 2007년부터 12년간 처리한 교통사고 전체 통합데이터와 전국 255개 경찰서의 월별 음주운전 단속 현황 자료를 실증적으로 분석해 ‘데이터 저널리즘’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제1호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잠시 줄다가 올 3월부터 늘어나 불과 두달 만에 연말 수준으로 급증한 점, 가해자는 죽지 않고 피해자만 숨지는 음주운전사건을 ‘음주살인’으로 명명해 고의성과 위험성을 알린 점, 별도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분석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에선 “음주운전 사고가 많은 지역들의 인구 성비와 면적비율 등 상관관계에 대한 구체적 분석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9월

제349회(2019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1-05 채널A 최석호·이상연·신선미·김태영·이다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2019 이주민 리포트 : 코리안드림의 배신
4-06 서울신문 기민도·이하영·나상현·홍인기·박윤슬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여성단체의 탈을 쓴 성매매 카르텔... ‘여청단’
6-06 중부일보 정성욱
전문보도부문 · 1편
대한민국 음주살인 보고서 (온라인 부문)
10-01 SBS 심영구·김학휘·안혜민·조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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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의 탈을 쓴 성매매 카르텔... ‘여청단’
수상 지역취재보도부문 중부일보
대전 IT기업 수백억 대 주가 조작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전MBC
‘급식비 빼돌린 장애인 야학, 식사는 옆학교서 남은 음식’ 외 12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충청투데이
공공기관 농락한 수도권매립지 관급토사 부정유통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지역아동센터’ 부당 운영 집중 점검 · 민감 정보 유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c광주방송
창원 초등생 뺑소니 사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밑 빠진 독’ 된 해양플랜트 국책사업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국제신문
물과 숲 그리고 흙의 이야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포스코 고로 유해가스 배출 부실 관리 실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포항MBC
‘적폐 예산’ 장학금 추적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100초 다큐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순천
대한민국 음주살인 보고서 (온라인 부문)
수상 전문보도부문 SBS